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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금융위,금감원 소통부재에 우는 핀테크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4.24 18:31:06P2P(개인 간) 대출업을 준비해온 한 핀테크 업체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소통 부재에 막혀 1년여간 준비해온 사업이 좌초됐다. 해당 사업자는 언제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경쟁 구도와 환경이 바뀌는 금융 시장에서 황망한 상황에 처한 셈이다.내용은 이렇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과 여윳돈이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대출 중계 플랫폼을 개발·운영해온 피플펀드는 본격적인 사업 -
[기자의눈] 잘 담근 장에는 구더기가 생기지 않는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4.22 17:51:06호창성 더벤처스 대표가 22일 결국 구속 기소됐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려면 시일이 걸리겠지만 서울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검찰은 호 대표가 정부 보조금을 미끼로 스타트업들에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한 문자 메시지와 e메일 등 핵심 증거를 확보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본지 4월18일자 30면 참조이번 사태가 더벤처스 한 곳의 치부로 그칠 수도 있지만 사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팁스) 프로그램 구조 자체 -
[기자의눈] 좌석 하나에 560만원···그들만의 명품 리그
산업 생활 2016.04.20 18:34:44“K팝 K아트도 있는데, K럭셔리라고 안 될 이유는 없습니다. 럭셔리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을 넓혀 주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입니다.” 수지 멘키스 인터내셔널 보그 편집장이 20~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서 열리는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를 주관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의 방문을 환대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행사 전야제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아끼지 않았고, -
[기자의 눈] 개인 블로그까지 외부에 맡기는 교통안전공단
사회 전국 2016.04.17 16:40:25최근 특정 회사 제품을 홍보하고 경쟁업체 상품은 비하한 홍보성 글을 블로그에 게시해 유착의혹을 받으며 수사대상이 된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특히 이 블로그는 개인이 아닌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자격으로 운영하고 있어 여기에 게시된 글은 외부인에게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해당 글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온텍시스템이 작성한 것으로 자신들의 제품은 국내 최고 기술이 적용된 반면 경쟁 -
[기자의눈]공동택지 입찰, 여전한 '불공정 플레이'
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2016.04.13 17:03:28올해 들어서도 택지지구 공동주택용지 입찰 경쟁률이 300대1을 넘어서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택지 공급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건설사의 뜨거운 ‘택지’ 사랑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홍보하고 있다.하지만 300대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 뒤에는 수십 곳의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에 참여하는 행태가 자리 잡고 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추첨으로 진행되는 공동택지 입찰 성격상 특정 건설사가 많은 계열사를 -
[기자의 눈] 디올과 여성 혐오, 명품과 호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4.12 18:15:49어깨가 드러나는 검은 원피스를 입고 새빨간 명품백을 든 무표정한 젊은 여자. 그 뒤로 펼쳐진 뒷골목에 걸린 ‘소주방’, ‘룸비 무료’, ‘파티타운’ 같은 간판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진행한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Lady Dior as Seen by) 전시에 걸린 이 사진은 한국인 사진가 이완 씨가 내놓은 것으로, 제목은 ‘한국 여자’다. 이 한 장의 사진이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 -
[기자의 눈] 전세시장 안정?.. 세입자는 재계약 전쟁중
부동산 주택 2016.04.12 17:10:45“현재 신학기가 됐지만 전월세 시장에 아직 이상한 움직임이 없습니다. 모니터링하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기에 대책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입니다.”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월18일 취임 100일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전세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예전과 달리 특별한 전세 대란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의 말처럼 실제로 전세 시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 -
[기자의 눈] 리츠 활성화, 투자자 관점에서 고민하라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6.04.10 17:28:27`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자본시장이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다. 최근 한국에서도 은퇴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줄 수 있는 ‘부동산 금융상품’으로 주목받는 ‘리츠(REITs)’는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배당형 상품 중 하나다. 지난 2월 ‘리츠로 은퇴월급 만들기’ 기획 시리즈 취재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투자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었다.기자는 현지 취재원들에게 공통으로 -
[기자의 눈]北 GPS도발의 교훈
산업 IT 2016.04.10 15:11:08“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유해한 전파 혼신’(Harmful interference)을 금지하는데, 이번 북한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시스템) 교란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입니다.” 권위있는 국내의 한 전파전문가가 최근 사석에서 기자에게 한 말이다. ITU는 헌장과 규약을 통해 전파서비스나 통신에 피해를 미치는 혼신 행위를 하지 말 것을 회원국들에게 의무화하고 있다. 유해한 혼신을 고의로 일으키는 행위가 바로 전파 교란( -
[기자의눈]한샘, 상생을 고민할 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4.07 17:05:10수원 시장 상인들이 지난 1월 한샘 수원광교 플래그숍 건설현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가구 뿐만 아니라 많은 생활용품을 팔고 있는 한샘 플래그숍은 상인들에게 위협이 됐고 그들은 상생을 요구했다. 그리고 다시 3월 한샘 수원광교점은 별 탈없이 문을 열었다. 겉으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는데 시위를 주도했던 수원 시장 상인들은 잠잠해졌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서울경제신문이 취재를 한 결과 한샘은 시위를 주도한 시장상 -
[기자의 눈] 화약고 위에서 낮잠 자는 울산공단
사회 전국 2016.04.06 18:35:49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시내가 물바다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래된 배관이 압력을 받으면 이런 사고가 나는데 피해는 물값에 복구 공사비, 교통 체증, 행인의 젖은 신발 정도로 끝난다. 하지만 도로 밑에 깔린 것이 상수도관이 아니라 질소나 프로판 등 화학 원료를 운반하는 파이프라면 어떨까. 발목을 적시는 수준이 아닌 생명과 직결된 문제가 된다.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울산·온산 석유화학공단에서는 매년 이런 -
[기자의 눈]또 다시 '표퓰리즘' 대상이 된 삼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4.06 18:19:15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간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한 날 삼성 임직원들은 어리둥절해했다. 스마트카 부분과 관련해서는 “따로 협의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이례적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공장을 짓든 투자를 하든 그 주체는 삼성이어야 하는데 삼성과의 말도 없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니 무슨 일인가 싶은 것이다.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
[기자의 눈] '뚝배기 장관' 의사들을 넘어서라
사회 사회일반 2016.04.03 13:12:52‘원격의료 실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달빛 어린이병원 확대…’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이 모든 보건의료 정책의 공통점은 의사들의 반대에 발이 묶여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대한의사협회,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등 의사단체들이 말하는 각각의 주요 반대 논리는 이렇다.원격의료는 동네의원의 도산을 몰고 올 수 있다.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안전성을 담 -
[기자의 눈] 홍길동을 자처한 국민의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04.01 20:00:39“정당이란 원칙적으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총선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한 말이다.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의 권리와 책임을 강조한 셈이다. 국민의당이 1일 소속 후보들에게 제시한 ‘단일화 가이드라인’만 보면 안철수 대표가 강조했던 정당이란 가치와 의의를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더민주와 단일화 협상을 진행 -
[기자의 눈] 멀어진 '비전 2020'…새로운 질적목표 있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31 17:55:59‘2020년 매출 4,000억달러, 정보기술(IT)업계 압도적 1위,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2015년도 영업보고서에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다. 삼성이 지난 200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내놓은 ‘비전 2020’에 대한 설명이자 기업목표다. 제일 앞에 나올 정도로 중요하고 의미가 깊다.하지만 2016년 말 기준으로 삼성의 ‘비전 2020’ 달성은 멀어지고 있다. 당장 매출부터가 어렵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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