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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전용률 30%...행복주택의 변명
부동산 건설업계 2016.03.31 17:42:43일반 아파트의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전용률)은 80% 안팎이다. 오피스텔은 다소 떨어져 50~60% 정도지만 최근에는 70%대까지 전용률을 높인 상품도 나온다. 오피스텔과 비슷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시 8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주택 전용률이 낮다는 것은 입주민 자신을 위한 공간이 작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다 보니 주택 선택 시 전용률도 주요 기준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
[기자의 눈] 외국인만의 리그…워치독은 졸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29 17:56:33“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FTSE) 스몰캡 편입기업 목록은 어디서 확인하죠?” 지난주 기자가 애널리스트들과 거래소 측에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이다. 개인투자자가 코데즈컴바인처럼 FTSE에 편입된 기업을 찾기 위해 밟아야 할 절차를 투자자에게 안내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한결같이 “FTSE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하라”고 답했다. 그러나 전문용어로 도배된 홈페이지에서 지난 2일 공지됐다는 ‘FTSE 스몰캡 지수 신규 편입 -
[기자의 눈] 안철수의 '여왕' 표현 적절한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20 17:58:16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여왕'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공천 갈등을 놓고 촌평 삼아 "여왕의 신하를 뽑고 있다"고 공격했다. '여왕'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말인데 공당의 공천 과정이 민주적인 시스템에 의한 게 아니라 박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실제 박 대통령과 척을 졌던 진영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이 미뤄지고 -
[기자의 눈] 아무도 모른다는 중도금 집단대출규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16 17:58:09'아무도 한 적이 없다'는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주택시장이 신음하고 있다. 중도금 대출이 가계부채 관리 대상으로 여겨지면서 대출이 지연되고 금리가 오르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생겨난 사업의 변동성과 부담 상승에 건설사는 물론 소비자들도 신음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집단대출 규제 방침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분양성 등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중도금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 규모를 제한하는 등 사실상 -
[기자의 눈] 깜깜이 ISA… 국민 무관심 통장 될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15 17:30:25각 증권사로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대략적인 구성을 받아본 것이 지난주 말이다. 그동안 두루뭉술한 설명으로만 접했던 ISA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이었다. 거의 모든 증권사가 ISA 가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법한 수준의 자료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국내주식형 ○% 내외, 해외 채권 및 유동성 ○% 내외'라는 식으로 운용 계획을 뭉뚱그린 곳도 -
[기자의 눈] 성과평가 잣대 바꿔 성과주의 도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14 17:50:14이달 초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산하 9개 금융공기관의 수장들을 불러 성과평가제 도입 속도를 높이라고 독려했다. 성과제 도입 시기에 따라 인건비를 차등 지급하고 성과주의 문화 관련 평가 항목을 만들어 해당 기관의 경영성과에 반영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올해 중으로 성과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당장 내년 경영성과에서는 1개 등급이 떨어진다. 금융공공기관 입장에서 큰 압박이다. 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성과주의 -
[기자의 눈] '알파고' 마케팅에 장단 맞춰야 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11 16:01:12인간의 오판이었나.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인 이세돌 9단과의 지난 9·10일 대국에서 내리 '불계승'을 거뒀다.당초 '이 9단이 우세할 것'이라던 목소리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도전) 매치'가 실은 처음부터 '이세돌 챌린지 매치'였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마저 나온다. 이 9단은 10일 "한 번이라도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허탈해 했다.최종 -
[기자의 눈]당 대포의 후퇴....20대 국회에서는 막말 사라져야
정치 정치일반 2016.03.10 15:58:41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더민주의 ‘당 대포’를 자임했던 그가 엉뚱한 곳에 포격을 가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해 5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같은 당 최고위원이었던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사퇴할 것처럼 공갈한다”라고 비꼬아 징계를 받았다. 결국 공천관리위원회는 아군을 포격한 대포를 전장에서 퇴역시켰다. 정 의원의 열성 지지자들은 더민주의 홈페이지를 마비시키며 거센 항의를 -
[기자의 눈] 정부의 궁색한 배출권거래제 해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04 17:52:05국무조정실은 지난 3일 본지 2일자에 게재된 '배출권거래제 부처별 관리에 부작용 우려' 기사에 대한 보도해명자료를 배포했다. 배출권거래제에 소관 분야별 관장부처책임제를 도입하더라도 부처별로 전체 소관 기업에 할당할 수 있는 배출권 한도가 있기 때문에 특정 업체에 유불리하게 배출권을 배정할 수는 없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또 이 같은 기후변화 대응 체계 개편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모든 부처의 총력 -
[기자의 눈]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 된 현대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03 17:47:00지난 2014년 10월 찾은 파리 모터쇼는 그야말로 '친환경차의 향연'이었다. 폭스바겐은 2ℓ에 100km를 가는 콘셉트카 'XL스포트'를 선보였고,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도 순수 전기 모드로 50km를 갈 수 있는 '아스테리온 LPI'를 선보였다. 포르쉐 역시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반면 우리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의 부스를 방문하고는 크게 실망했다. 당시 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 -
[기자의 눈]한국판 MWC 유치하려면
산업 IT 2016.03.01 18:07:30“저희 식당 한해 매출의 30~40%가 이맘때 1~2주간 나와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 덕분이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어느 한인 교포가 지난주 기자에게 귀띔한 말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기 전시회인 ‘MWC 2016’ 취재를 위해 현지를 찾았던 기자는 그의 설명에서 MWC의 경제적 낙수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22일부터 불과 나흘간 열린 이 행사장에 몰린 인파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저성 -
[기자의 눈] '문화융성 돌발인사' 언제까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29 17:38:03"작년처럼 그렇게, 사업은 다 벌려놓고 그만두는 사태가 또 생기면 안됩니다." "…(웃음)" 지난 2월29일 경질된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게 기자가 앞서 1월 18일 건넸던 말이다. 1월18일은 문체부의 새해 업무계획에 대한 기자브리핑이 있던 날이었다. 언급된 '작년처럼'은 2015년 1월말 김희범 전 제1차관이 취임 6개월만에 돌연 경질된 일을 두고 한 말이다. 즉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을 실현하기 위한 한해 프로그램들 -
[기자의 눈] 티볼리가 만들어낸 쌍용차의 기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22 17:45:22"대화를 안 하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 지난 2009년 2월 경영난을 겪던 쌍용자동차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두 달 뒤 쌍용차는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노동조합은 반발했고 민주노총과 함께 5월21일부터 77일간 평택공장을 점거, 옥쇄파업(명예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 파업)을 진행했다. 노동자들은 컨테이너로 출입구를 막고 자동차 부품으로 대형 새총을 만들어 격렬하 -
[기자의 눈] 변화의 삼성, 방향은 맞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18 17:54:49"이재용 부회장이 생각보다 잘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더 늘리는 게 중요했지만 지금은 안 그렇거든요. 이것저것 팔아서 모은 돈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는 게 방법이에요." 우리나라에서 10년 이상 특파원 생활은 한 A씨의 진단은 일반적인 시각과 달랐다. 한국말을 또박또박하는 그는 삼성과 우리나라 기업을 웬만한 한국인 이상으로 안다. 외부인의 눈으로 본 삼성은 그 방향성이 맞다는 얘기다 -
[기자의 눈] 벤츠에 한국 소비자는 언제까지 '봉'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16 17:39:45지난 1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나치게 비싸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부품 및 각종 액세서리 제품 가격을 최대 36% 내리겠다는 내용(본지 1월23일자 9면 참조)이었다. 드미트리 실라키스 사장이 부임한 후 한국 시장과 한국 고객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과 스킨십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벤츠코리아가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가 흐른 16일, 실제로 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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