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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36% vs 윤석열 35%에 "환장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17 14:14:22“당대표로서는 지금 환장하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여야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발표되자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원래 연말연시 기간은 여론조사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그래서 이번 주까지만 하고 정례조사를 안 할 때가 많다”며 “지난주는 저희에게 호재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민주당에 호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누가 더 악재에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평가받는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측 악재가 하루 이틀 먼저 나와서 선반영 됐던 것이지 이재명 후보의 가족 문제도 꽤 심각한 사안들이 제기돼서 곧 반영되지 않을까 한다”며 “이건 완전히 정치평론가로서 이야기한 것이고, 당대표로서는 환장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희가 전략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전략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선과 전당대회에서의 흥행으로 인해 초기 15%포인트 정도 격차를 보이면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건 사실이다. 그 거품을 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보수진영에서 가장 안타깝다고 여기는 지점은 너무 많은 숙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분은 그걸 넘어서 대통령이 됐는데 ‘여소야대’가 되면 어떻게 하냐는 고민을 미리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5.4%를 기록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33.3%)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유·무선(무선 87%, 유선 13%)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6%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36%, 윤 후보 35%, 심 후보 5%, 안 후보 5% 순이다.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40.6%, 윤 후보는 41.8%를 기록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2%다. 기사에 인용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희숙 “이재명, 말을 파전 뒤집듯 바꿔…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17 13:42:31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서투른 알바 직원이 파전 뒤집듯 (말을)끊임 없이 뒤집으시면, 앞쪽의 파를 보고 검증할까요, 뒤쪽 밀가루를 보고 검증할까요”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증을 맡은 제 사정도 좀 봐 달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일관성 없는 것도 한심하지만, 그래도 여당 대선 후보이신데 최소한의 지속성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이 문제삼은 것은 전날(16일) 출범한 이 후보의 직속 기구 ‘사회대전환위원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해당 기구 출범식에서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의 지론인 ‘지대개혁’을 치켜세운 바 있다. 윤 전 의원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원천차단하고 토지공개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지대개혁의)핵심 메시지”라고 밝히며 “다주택자의 부동산 소득을 몽땅 환수해야 한다고 목놓아 선동하시던 분이 요즘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원천차단 구호는 창고에 넣었나 했더니 오늘 다시 나왔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또 “부동산 잡겠다고 내세운 국토보유세는 국민이 싫어하면 안 한다고 했다가 며칠 전 대학생들 앞에서는 포기가 아니라고 또 말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이분 생각이 뭔지 도저히 알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윤 전 의원은 “여당 정책 검증을 해야 하는 야당이 아주 곤혹스럽다”며 “논리가 있어야 논리적 허점을 지적하고, 잠깐이라도 지속성이 있어야 들여다보는 게 의미있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계속 연막탄을 터뜨려 시야를 빠져나가는 전략은 비겁하다”고 덧붙였다. -
김의겸 “김건희 직인, 원본과 달라”…尹측 “아님 말고 식 의혹제기"
정치 정치일반 2021.12.17 13:40:2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당시 제출한 재직증명서에 찍힌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영만 당시 회장의 직인과 공식 문건에 사용된 직인이 다르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김의겸 의원실은 지난 16일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에 찍힌 직인과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공식 문건에 찍힌 직인이 각각 원형과 정사각형으로 모양 자체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씨의 재직증명서의 작성 일자는 2006년 6월 29일이고 비교 대상인 공식 문건의 작성 일자는 2006년 7월 21일로, 한 달의 시차가 나지 않아 그 사이 직인을 교체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김 씨의 재직증명서에 기재된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문서번호 양식과 협회 회장의 이름을 기재하는 방법도 달라 위조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징역 4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의 주요 혐의는 사문서 위조였다"며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 후보가 엄격한 검증 잣대를 들이대 고강도 수사를 벌였던 만큼,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해당 의혹을 반박하며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는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에 신청해 발급받은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어떤 사기업이나 단체의 서류도 용도나 목적, 작성자,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형식이 다를 수 있다"며 "그것만 갖고 위조 의혹을 제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조가 아니라는 명확한 입장을 거듭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김의겸 의원이 아무런 근거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이 앞서 윤 후보 부친의 집 매각 문제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과한 사실을 거론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면, 의혹을 제기할 때 합리적 근거에 기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아들 논란에 '조국 트위터' 소환한 국민의힘
사회 사회일반 2021.12.17 13:10:5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관련,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소환했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합니다. 조국 교수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대변인도 맡고 있는 신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아들 불법도박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방황했다"며 "그런데 역시 조국 교수님 트위터에는 인생교과서가 담겨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신 부대변인은 "항상 잘 참고하고 있다"며 "조국 교수님은 역시 명강사이시다"라고도 썼다. 신 부대변인은 글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21일 조 전 장관의 '아버지에게 배운대로 한다'는 트윗글을 캡처해 올렸다. 신 부대변인은 앞서 올린 글에서는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을 두고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신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본인 의혹도 심각하지만 이번에는 아들의 불법도박까지 나왔다"면서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신 부대변인은 "빠른 인정과 사과는 전략적이겠으나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정말 태어나서 이런 대선 후보는 처음이다. 당황스러움은 고스란히 우리 국민의 몫인건가"라고 이 후보를 정조준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이 후보의 장남 이모(29)씨가 지난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고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용자가 쓴 200여개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불법의 소지가 있는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면서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줬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송두환 인권위원장 "유엔 총회, 북한 인권 결의 채택 환영"
사회 사회일반 2021.12.17 12:48:30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채택된 것에 대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환영의 뜻을 표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유엔 총회 북한인권 결의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내고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엔총회는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17년 연속으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고문 및 비인도적인 예우, 여성에 대한 성폭력, 법치주의 부재,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벌 등의 인권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올해 결의안에는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협력을 당부하고 미송환 전쟁포로에 대한 인권침해를 지적하는 내용도 일부 추가됐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이번 결의에는 국군포로와 그 자손들에 대한 인권침해 의혹과 우려가 지난 3월 제46차 유엔인권이사회 북한인권 결의에 이어 유엔 총회 결의로서는 처음으로 포함됐다”며 “이번 유엔 총회 결의가 지적하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 사안들이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자세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권위가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관한 성명을 발표한 건 이성호 위원장 임기였던 2017년 12월 이후 4년 만이다. 송 위원장은 지난달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초 국군포로 관련 내용이 포함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 "결의안 내용을 잘 검토해서 인권위원회 입장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
野 “이재명 아들 성매매 의혹, 수사 개시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7 11:45:43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 동호(29) 씨의 ‘마사지 업소 후기 글’과 관련해 “그 글의 작성자가 이 후보의 아들이라고 확인됐다면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중앙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여성위 차원의 성명을 내고 “이 후보 아들이 불법도박을 했을 뿐 아니라 불법적 마사지 업소에 출입하고 심지어 성매매 의혹까지 대두되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 후보 아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뒤 속칭 후기들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고 내용은 돈에 비해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거나 차마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성위나 선대위 차원에서 고발 조치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범죄 혐의인 만큼 수사가 개시돼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도 확인을 해봤는데 (아들의)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용을 봤을 때 (업소에) 가지 않고 썼다기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질문에는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호 씨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긴 댓글 가운데 성남시에 있는 한 스파업소가 마사지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비추천하는 내용이 포함돼 성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
野 "코로나19 초기 치료가 관건…항체치료제 적극 투여" 촉구
사회 사회일반 2021.12.17 11:05:13국민의힘은 17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적극적인 코로나19 초기 치료를 통해 중환자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반드시 환자 치료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는 이날 서명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배경으로 2가지를 꼽았다. 병실 준비 부족과 추가 백신 지연 등 방역 정책 실패가 주원인이지만, 정부가 발병 초기에 환자 치료를 정부가 소홀히 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는 입장이다. 초기 진료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가운데 대다수 환자들에게 재택치료의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초기 치료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정부를 향해 △발병 초기 항체 치료제 투여가 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 △확진 직후 방문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 및 지역 외래치료센터 지정 △충분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확보 등의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질병청을 향해서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된 항체치료제의 치료 효과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효능이 확인된다면 보다 광범위한 치료 적응증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경구치료제는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유행에 대비해 오미크론에 효과가 증명된 항체치료제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남국 "이재명 아들, 성매매 사실무근…김건희 의혹 덮으려는 의도"
사회 사회일반 2021.12.17 11:04:1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관련,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인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김건희씨 의혹을 덮기 위해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 소통단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17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 제기가 여권의 기획 공세라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제보 받은 게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 택시기사가 강남에서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윤 후보 캠프 사람이 '사과를 오늘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제보를 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또한 "(이 후보 아들 도박 의혹이) 터진 시기나 이런 것들을 보면 김씨 사건이 일파만파 터지다 보니 이를 황급히 막기 위해 한 것 아닌가 싶다"면서 "사과하는 대신 다른 사건, 여당 후보의 새로운 의혹으로 이걸 덮으려고 했던 의도가 야당에게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 후보 아들로부터 선대위 차원에서 소명을 들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이렇게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은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이 후보 아들의 '마사지 업소 후기글' 논란을 두고는 "성매매는 사실무근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 부분은 본인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억측하거나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이 후보 아들이) 게시판에 게시글 남겼던 글들이 여러 개인데 이 모든 것들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그건 확인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우선 선대위 차원에서 확인된 바는 글을 남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고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대부분 지나서 남아 있는 수사나 고발의 요건이 되는 건들이 많진 않다고 생각된다"며 "마지막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최근 있는 국민대나 이런 서류들은 고발의 요건이 갖춰진다고 하면 수사로까지 나아가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권인숙 “아들 도박 이재명, 장제원과 비교? 다른 차원 문제"
정치 정치일반 2021.12.17 10:53:30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을 두고 야권에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수준에 상응하는 처신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두둔했다. 권 의원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후보와 장 의원의 아들 논란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자 “아직까지 차이를 논의할 수 있는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장 의원 아들의 첫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그는 미성년자였지만, 이 후보의 아들은 20대 후반인 점을 언급하며 부모의 책임 여부에 대해 지적했다. 권 의원은 “20대 후반의 아들의 삶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로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의 문제”라며 “아니면 그 과정에서 개입은 다른 차원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이 보도되자 “아비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아들이 치료받도록 하겠다”며 곧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권 의원은 이 후보와 장 의원을 언급하며 “태도부터 다르다”고도 말했다. 그는 “20대 이후에 나타난 아들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에 대해서 과연 어떤 태도로 우리가 가야 되는가, 본인들이 반성하고 사과하고 법적인 책임을 지는 것과는 또 다르게 사회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 게 맞는가에 대한 또 다른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인 논의와 국민적인 판단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의 아들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기고싶다’란 닉네임으로 해외 포커 사이트나 수도권 지역 도박장에서 도박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경기도의 한 불법 도박장을 방문해 열흘간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이씨가 최근까지도 포커를 쳐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아들 일로 선거캠프 비서실장 직책을 그만둔 장제원 의원 수준에 상응하는 처신을 하라”고 지적했다. -
‘유동규 통화’ 백종선은 누구?…李 수행비서때 폭행·뇌물 이력
사회 사회일반 2021.12.17 10:51:26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백종선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를 지내면서 수차례 형사사건 등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로 확인됐다. 17일 성남시청 등에 따르면 백 씨는 2010년 7월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수행비서로 합류해 2014년 2월까지 3년 7개월간 보좌했다. 백 씨는 이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지역사회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그는 2013년 12월 자정 무렵 택시 기사와 요금 문제로 다투다 바닥에 넘어뜨려 머리와 얼굴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거부하며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백 씨의 변호는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있던 이현용 변호사가 맡았다. 백 씨는 1·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2011년 12월에는 이 시장을 비판한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덕수 당시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하고 이듬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그는 또 2014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선 선거운동을 돕다가 알게 된 버스업자로부터 현금 수수 및 골프 접대 등 2,6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16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백 씨는 이 시장과의 인연을 통해 경쟁 버스 업체들의 진입을 저지해주겠다는 명목으로 1년간 대가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백 씨는 시장과 주민대표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각 대표들에게 폭언과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이 후보의 친형 이재선 씨에게 협박을 한 의혹으로 수차례 도마에 올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백 씨가 공직을 떠난 이후에도 시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백 씨가 그만둔 수행비서 자리를 그의 동생이 맡는가 하면 백 씨의 부인, 여동생 등이 시청 및 산하 단체에서 근무한 것이 드러나 비판이 일었다. 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16일 유 전 본부장이 지난 9월 29일 이뤄진 검찰 압수수색 전 백 씨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원 본부장은 또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 밖으로 던진 휴대폰을 가져간 사람은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및 백종선 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36% vs 윤석열 35%…‘가족 리스크’ 혼란 속 초접전[갤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7 10:41:18주요 대선 후보들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 정국의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율 접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35%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지난 10월 조사(10월22일) 이후 56일 만에 윤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11월30일~12월2일) 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선대위 구성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고 크게 하락한 지지율이 더 떨어진 것이다. 이 후보도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지만 상승세가 꺾였다. 이 후보의 경우 아들의 도박 의혹이, 윤 후보의 경우 배우자의 허위 경력 의혹이 지지율 정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도는 40대(55%), 윤 후보는 60대 이상(57%)에서 두드러진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에서 40%로 우위를 보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이 후보가 39%로 앞섰다. 무당층에서는 이 후보가 20%로 윤 후보(18%)를 앞섰고,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 후보 44%, 이 후보 38%다. 그 밖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각각 5%, 그 외 인물이 4%, ‘의견 유보’는 16%였다. 양당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이 역시 대선 후보들의 가족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전주 보다 3%포인트 하락한 34%,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5%로 전주 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이어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홍준표 "나쁜놈들 전성시대… 범죄자들의 역대급 비리 대선"
정치 정치일반 2021.12.17 10:15:23여야 대선 후보들과 후보들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정치권이 연일 요동치는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고 일어나면 여야 후보 본인과 가족 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의 역대급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동시에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장남 동호씨의 불법 도박 논란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을 함께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피장파장인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 하는 역대급 비리 대선을 만든 점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도 여야 구분없이 퍼주기 선심성 공약에다 문재인 정권과 차별이 있는 새로운 정권을 세우려는 것은 포기하고 특정 이익 집단에 영합하는 짜깁기 공약만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그만들 하시고 대통령 선거답게 해주십시오”라면서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혹독한 시련을 주면 그건 죄악”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날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가짜 인생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이 돼버렸다”고도 말했다. 그는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2012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하고 쉬던 중 JTBC 요청으로 주말 정치토크 ‘홍준표 라이브쇼’ MC를 하기로 하고 예고편까지 찍었으나 갑자기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생기는 바람에 고심 끝에 이를 포기하고 경남 지사 출마를 한 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 방송인의 길로 나섰으면 내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하게 된다”면서 “온갖 갈등과 증오의 현장인 지금보다는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 하고 지내고는 있지만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 인생은 살지 말아야겠지요”라고 덧붙였다. -
김종인, '김건희 의혹'에 "사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尹 곧 사과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2.17 10:14:18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과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가 보기에 후보께서 전반적으로 (사안을) 완전히 파악하시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를 하실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위 차원에서 김씨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있나' 라는 질문에는 "선대위 차원에서 건의하는 거지, 선대위에서 후보 가정에 관한 문제를 선대위가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도박 의혹을 인정한 것에 대해선 "그 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 없다. 이재명 후보 아들과 후보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사과가 적절했고 그걸로 끝났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도 "이 후보가 사과했다는 걸로 끝나는지 안 끝나는지는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
윤석열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 선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7 09:29:1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6년 간 검사로서 형사법 집행을 해 온 전문가로서 제가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흉악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신상 공개가 올해 벌써 10명으로 2010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사회 안전망을 더 강화해 함께 잘 사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밝혔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타인의 범죄행위로 인해 생명·신체에 대한 피해를 받은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로부터 구조를 맏을 수 있다’라는 헌법 제30조를 인용해 “문재인 정부는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기본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사 출신이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지하철의 낙서부터 지워 경범죄·강력 범죄가 크게 줄었다면서 “경찰이 범죄 대응 태세를 제대로 갖추게 한 것도 한 요인이었다. 저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재범 방지를 위한 사후적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지자체·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제대로 된 범죄 예방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 또한 소홀히 하지 않겠다”라며 “탁상·전시 행정이 아닌 현장을 중시하는 실사구시의 자세로 근원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흉악 범죄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응천 "60억 자산가 김건희 '건보료 7만원' 공정한가"
정치 정치일반 2021.12.17 07:38:06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을 맡은 조응천 의원이 16일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60억대 자산가인 부인 김건희 씨의 건강보험료 월 7만원이 공정한가"라고 물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의 과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자료를 인용해 "김 씨는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2,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며 “(연봉에 따라) 2014~2017년까지 납부한 건강보험료 납부액은 월 평균 7만원대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문제는 김 씨 본인이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이면서 김 씨의 모친이자 윤 후보의 장모인 최은순 씨가 코바나의 100% 주주이기 때문에 제세공과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급여를 얼마든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2018년 김씨의 연봉이 10배로 수직 상승할 수 있던 점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지역가입자는 재산 규모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산정되는데 많은 재력가들이 ‘1인 법인’을 만들어 직장가입자로 둔갑하고 비상식적인 소액으로 책정한 월 급여액을 기준으로 제세공과금을 납부한다”며 “사실상 ‘탈세(탈루)’하는 수법을 그대로 답습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2017년만 놓고 보면 김 씨는 월 7만973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했지만 당시 김 씨의 재산은 양평 땅을 비롯해 건물 예금, 채권 등 62억원에 이르렀다”며 “만약 지역가입자였다면 재산 기준으로 김씨가 납부해야할 건강보험료는 월 37만4,650원으로 81% 축소 납부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기준으로는 월 62만1,020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175억원 상당을 가진 고액 자산가로 월 100만원 이상의 건보료를 내야했지만 자신 소유의 영포빌딩에 ‘대명기업’이라는 소규모 건물관리회사를 만들고 자신을 대표이사로 등재하는 방법으로 월 2만원대의 건보료를 납부(2000~2002년)해 ‘허위 소득신고’ 및 꼼수라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었다”며 “김 씨 또한 이 전 대통령 사례와 판박이인 꼼수”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와중에 윤 후보는 건강보험료 개편 방향을 ‘소득 중심’으로 잡았다고 한다”며 “윤 후보는 건강보험료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 방향으로 점차 개편해나가면서 지역과 직장 가입자간 형평성 문제도 해법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아예 대놓고 김씨 같은 재력가를 봐주자는 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유리지갑 직장인들은 매년 오르는 건강보험료를 속수무책으로 감당해야 하고, 코로나로 신음하는 자영업자들은 공시지가상승 등 별의별 이유로 천정부지로 오르는 지역보험료 상승에 어이없어 하고 있다"며 "60억대 자산가는 ‘대표이사 찬스’, ‘엄마 찬스’를 써서 월 7만원의 건보료만 납부했다면 이걸 두고 어느 국민이 공정이라고 생각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는 지역과 직장 건강보험료의 형평을 논하기 전에 배우자의 건보료부터 공정한지 들여다봐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4일 채널A에 출연해 김 씨를 둘러싼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해 "영부인은 공적 영역으로 나가는 분이기 때문에 공적 영역에 관한 것, 위법한 것, 불법한 것은 전부 검증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출직 검증의 강도는 권력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가 김 씨 의혹에 대해 '결혼 전 일'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배우자의 검증은 결혼 전후가 문제가 아니"라며 "윤 후보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게 오히려 평소 강조하던 공정과 상식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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