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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등판 두고 "자신 있다…나는 남자다워, 가식 싫어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5 11:34:08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가 앞으로의 공개 행보와 관련, “자신 있다”며 “언제 등판하면 좋은지 조언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김 대표와 26분간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언제 대중 앞에 설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언제 나가야 좋을지,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코치 좀 해달라”라면서 “(사람들이) 쥴리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나가면 (남편인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나가야 하는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차례 “언제 등판하면 좋은지 조언해 달라”며 “자신 있으니까 그렇다”고 말했다고 한다. 공개 행보 방식에 대해 “저는 남자답다, 가식적인 거 되게 싫어한다”라면서 “가식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는 거 싫다,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주 동행하는 김혜경씨를 의식한 말로 풀이된다. 또 그는 “지금도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라며 “후보 부인이 되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싫다, 보여주기보다는 실천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중 앞에 섰을 때 던질 메시지와 관련해 “새 시대에는 진영 싸움을 안했으면 좋겠다”라며 “이제는 진영을 깨야 한다, 미래에는 진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의 구상과도 맞닿은 이야기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선대위 참여 인사의 진영을 넓히겠다. 집권 후에도 진영에 관계없이 인재를 발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나오는 성형 의혹과 관련해 “제가 미모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성형했다, 쌍꺼풀이 원래 있었는데 짝짝이어서 대학교 때 삼촌 친구 병원에서 재건수술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교사진은 빛이 부셔서 약간 (눈을) 감고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씨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나란히 게재하며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
김어준, '허위 이력' 김건희 논란에 "가짜고 위조…심각한 사안"
사회 사회일반 2021.12.15 11:21:3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지원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일반인이었으면 업계에서 퇴출되는 것"이라고 김건희씨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14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건희씨 관련 보도 내용을 언급한 뒤 "심각한 내용이라고 본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게임산업협회에 3년간 기획 이사로 일했다고 경력을 제출했다. 그런데 일했다는 시기엔 협회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기획 이사라는 자리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재직 증명서 위조는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위조가 아니냐. 협회가 없을 때 2년을 일했다고 하는데"라고 상황을 짚었다. 김씨는 또한 "(김건희씨에게) '기획 이사로 재직한 게 맞냐'고 하니까 협회하고 같은 건물에 있었다는 거다. 이게 무슨 답변이냐"면서 "같은 건물에 있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과 친하면 기획 이사로 일한 재직증명서가 나오냐. 이렇게 되면 재직증명서 위조"라고 거듭 김건희씨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씨는 김건희씨의 수상 내역을 기재를 두고는 "대상을 수상한 건 작품을 출품한 적이 없다는 가짜 경력이고, 또 다른 상은 자신이 그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그 회사가 수상한 걸 자기 이력으로 썼다. 이것도 허위 이력"이라며 "이건 과장이 아니라 가짜고 위조다. 심각한 사안인데, 여기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YTN은 이날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공개했다. 김씨는 해당 지원서에서 2002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었는데 이는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한편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김건희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고,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부대변인은 "당시 김건희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면서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아울러 "해당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위와 같은 경위가 있으므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
與 “김건희, 안양대 이력서에도 허위 경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5 10:43:48더불어민주당이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경력이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문서 위조죄와 업무방해죄 혐의의 공소시효가 7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허위 경력 기재가 사실일 경우 김 씨는 1년 차이로 법적 처벌을 피한 셈이다.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김 씨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 일부를 공개하며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지만 주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대상이 아닌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김건희 또는 김명신 씨의 이름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은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안양대 이력서에는 학력, 경력 부풀리기도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김 씨가 기재한 학력 중 ‘2012년 서울대 경영대 경영대학원 졸업(석사)’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이 맞으며, 경력 사항 가운데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영락고 미술교사(2급 정교사)로 재직했다는 내용은 실제로는 ‘영락여상 미술강사’ 재직 경력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학력은 김 씨의 2014년 국민대 겸임교수 지원 당시에도 허위 기재 논란이 제기됐다. YTN이 보도한 김 씨의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의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대상 특별상’ 허위 수상 경력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경력은 안양대 이력서에도 동일하게 기재됐다. 윤 후보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해 “수상경력도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부사장으로서 회사 운영과 작품 출품, 제자들하고 한 걸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SICAF와 문체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2004년 수상자에 김건희 또는 김명신라는 이름은 없으며 김건희 씨가 당시 재직했던 회사도 수상자 명단에 없었다”고 밝혔다. 2004년 6월 설립된 게임산업협회에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기획이사로 일했다는 경력 관련 해명에도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재직 기간에는 착오가 있었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공식 출범 전에 활동한 것이어서 기록에 없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사)한국게임산업협회 설립허가 문서 중 정관을 보면 당시 제출된 임원 명단 어디에도 김건희 또는 김명신 씨는 없었다고 했다. -
靑 "종전선언 다 찬성한 일...윤석열, 역사 이해 못하는 듯"
정치 대통령실 2021.12.15 10:10:4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문재인 정부 방식의 종전선언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반박 의견을 내놓았다. 박 수석은 지난 1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종전 선언을 반대하고 있다. 같은 당의 나경원 전 의원은 미국까지 날아가서 종전선언은 안 된다고 얘기했다’는 지적에 “종전선언은 북한, 미국, 우리 다 찬성하고 합의를 했던 일”이라며 “역사에 대해 잘 이해를 못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청취자께서도 확인해 보시면 아마 좀 의아하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종전선언 반대는 친일을 넘어선 반역행위하는 이야기를 윤 후보에게 던졌다.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이야기한 뜻은 바로 내가 말한대로 역사적인 문제를 잘 이해 못 하신 것 아닌가 라는 걸 지적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종전선언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꼭 말씀 드리고 싶다. 종전선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꺼낸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국민께서 놀라시겠지만 2007년 10·4 선언과 판문점 선언 등을 통해서 북한과 미국과 대한민국, 중국까지도 다 찬성했다. 합의를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기 온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건만 충족이 되면 언제든지 이것은 급물살을 탈 수 있는 문제”라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문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입구”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다만 “이것으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들, 가능성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는 의심을 하고 계시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다음 정부가 누가 되든 간에 이 단계에서 잘 출발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에 다 맡기는 역할을 끝까지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재원 "김건희 감정관리 안 돼…선대위 차원의 관리 필요"
정치 정치일반 2021.12.15 10:07:4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지원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언론에 대한 김씨의 해명을 두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연이어 나와 김씨가 '쥴리', '허위경력', '가짜 수상경력' 등의 의혹에 대해 일부 언론과 인터뷰한 뒤 파장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김씨도 사실 그분(언론)들이 해명을 들어주고, 위로해 주려고 전화한 것이 아니고 악의적으로 공격할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너무 편하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또 언론은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일정 부분만 뜯어내서 전하고 있다. (김건희씨) 개인적으로는 감정 관리가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한 "그런데 결과적으로 악의적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소재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내가 이렇게 억울하다. 그 점을 호소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편하게 전화를 받아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관계 확인에도 도움 되지 않고, 윤 후보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 선대위 차원에서 후보자 배우자 메시지와 언론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서포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어쨌든 모든 사실관계가 다 허위라는 건 아니지만, 재직증명서 내용이 일부 착오든 아니면 고의든 어쨌든 잘못 기재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 같다"면서 "다만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최고위원은 "예를 들어 변명해야 될 건 변명하고 해명해야 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또 사과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씨가) 사과하고 변명하고 해명하고 이것을 다 구분해야 하며 조금 더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근거로 듣는 국민들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대비를 좀 더 해야 하고 결국 이 모든 것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YTN은 이날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공개했다. 김씨는 해당 지원서에서 2002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었는데 이는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한편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김건희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고,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부대변인은 "당시 김건희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면서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아울러 "해당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위와 같은 경위가 있으므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
與 '김건희 의혹' 집중포화에 진중권 "이제 조국 문제 알겠나"
정치 정치일반 2021.12.15 09:35:3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지원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영부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격의 문제"라고 날을 세운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제 정경심 교수의 문제가 뭔지 좀 아시겠나"라고 되물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함께 출연한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에게 "민주당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교수를 옹호해왔다"면서 "자신들이 그렇게 한 것에 대해 반성한 다음에 김건희씨를 비판하는 게 맞는 순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 대변인은 이날 방송에서 김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부인은 청와대 인력과 예산이 배정되고 공적인 업무를 수행한다"며 "거짓말하는 사람이 영부인 될 자격이 있느냐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쥴리 논란에 대해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는 기사도 봤다"며 "단순히 영부인의 자격 문제뿐만 아니라 국격의 문제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민주당에서 이걸(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문제) 인정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하자 현 대변인은 "판결 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면서 "판결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진 전 교수가 "아직까지도 옹호하는 분들도 계시다"라고 하자 현 대변인은 "그 말씀 하지 마시라. 조 전 장관 얘기는 수천, 수만 번 나온 얘기고 어찌 보면 다 검증이 됐다. 국민도 판단할 거라고 보는데 김씨 문제는 처음 나온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과거에 자신들이 그렇게 한 것에 대해 반성한 다음에 김씨를 비판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본다"면서 "아직도 '그깟 표창장 하나' 이렇게 얘기하지 않느냐"고 맞받았고, 현 대변인은 "어쨌든 그건 법적으로 판결 나고 있다. 판결은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YTN은 이날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공개했다. 김씨는 해당 지원서에서 2002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었는데 이는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한편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김건희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고,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부대변인은 "당시 김건희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면서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아울러 "해당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위와 같은 경위가 있으므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의혹’에 野 “이재명은 더 해” “언론이 악의적” 총력 방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5 09:34:25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여론 방어전에 나섰다. 김 씨가 과거 수원여대에 제출한 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 등이 자칫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 후보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건 후보자의 배우자와 가족에 관한 문제고 오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사자와 관련된 문제가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꾸 네거티브 공방을 하기 시작하면 훨씬 더 큰 피해를 민주당이나 이 후보가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 이런 문제가 대통령 선거의 중심이 되는 게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도 말했다. 김경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해당 의혹이 너무 오래된 일이라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일단 기억 자체가 불분명하다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7, 8년 전 일이다 보니까 워낙 오래된 일 아니겠나. 배우자의 기억력, 이 부분도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사실 관계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니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시 김 씨가 기획 이사로 일했다는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사무국장이 ‘김 씨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상근직원 전원에 대해서 물어본 것이 아니다”라며 “더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후보자의 배우자가 너무 편하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또 언론은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일정 부분만 뜯어내서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씨가) 개인적으로 감정관리를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선대위 차원에서 후보자 배우자 메시지와 언론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서포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YTN은 전날 김 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명시돼 있는 것이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김 씨의 재직 기간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으로 기재됐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6월 설립된 단체다. 또 YTN은 이날 오전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김 씨를 만난 적도 없고, 기억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
이재명 측 채이배 “코로나19 손실보상 先지원·後정산 방안 마련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5 09:07:41채이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5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손실보상의 선지원·후정산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긴급발표를 통해 정부에 ‘단계적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을 주장하면서 방역조치로 영업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선제적인 보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채 공동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주말부터 안을 구체화해 오늘 새벽까지 준비했다. 오늘에라도 발표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방역을 강화해야겠지만 영업손실을 봐야 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선 답답한 소리”라며 “이를 위해 제가 같이 일하는 분들과 준비해 둔 안이 있었고 이것을 설명하니 이 후보가 빨리 완성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채 공동위원장이 준비한 대책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영업손실을 선지원한 뒤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채 위원장은 “아직 이 후보의 최종 결재가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현행 방식은 어려움을 다 겪은 후에 보상받아 힘들다. 그래서 사전에 지원을 받은 뒤 실제 영업손실에 따라 다시 정산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공동위원장은 재원 부담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채 공동위원장은 “모두 지원하려면 재원이 상당히 소요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영업제한을 받거나 집합을 금지당한 업종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지급된 비용을 누적해서 보면 상당해 보이지만 그때 그때 지급할 때는 크지 않다”며 “내년도 예산에 확정된 예비비로 시작하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부족하면 국채 발행이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야겠지만 그 전에 세출구조조정을 하거나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공동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150만 원 받고 일하고 싶다는데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발언에 대해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어려운 분들에 대해 보듬어 안기보다 기업의 입장이 더 먼저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제 관련 발언을 보면 윤 후보가 굉장히 수구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낙수효과에 기반한 생각인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없어 노동자의 소득이 어렵고 하청 기업들도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오세훈, 서울시-서울정책연구원 토론회 참석…주택정책 방향 논의
부동산 정책·제도 2021.12.15 08:15:01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주택개발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서울시-서울정책연구원 정책토론회에 15일 참석한다. 이날 오후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 토론회는 서울시와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의힘 서울정책연구원이 주관한다. 국민의힘 서울정책연구원은 부동산, 도시정책 등 각 분야별 자문위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지난달 1일 출범했다. 토론회에는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유경준 서울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다. 토론회에서는 ‘신속통합기획’ 등 서울시 주택정책의 주요 방향과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시 주택정책의 방향’과 ‘신속통합기획을 중심으로 한 민간주택개발 활성화'에 대해 서울시가 발제를 하고,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토지임대부 형태의 공공주택개발에 대한 발제를 진행한다. 이어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
추미애 “김건희 '왜 나만 갖고 그래'식 논리 전두환스러워”
정치 정치일반 2021.12.15 06:00:00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교수지원서 허위경력 기재 의혹 관련 해명에 대해 “논리도 어법도 전두환스럽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김씨는 학력 허위 기재에 대해 ‘돋보이려 한 욕심, 그게 죄라면 죄’ ‘수상경력 갖고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쌩뚱맞게 ‘진학’에 비유한 것은 조국 가족을 소환해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꼬집으며 “진실과 정직성의 질문을 정치적 공격으로 만들어 진영논리에 기대어 얼버무리려는 순발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김씨의 해명을 비꼬았다. 그는 이어 교수지원서는 진학보다 더 정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윤 후보는 학생의 봉사시간도 정확하게 안적었다고 기소하고도 부인의 일은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라고 강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의 극진한 부부애를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청와대를 노리는 만큼 가져야할 정직성이 전혀 보이지 않음을 질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허위 경력에 대해 “근무 기간을 잘못 기재하는 착오가 있을 순 있지만, 재직 증명서를 위조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있는 김씨의 수상경력 중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내용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허위 경력에 대해 “수상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인가”라며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
김의겸 "김건희 삶 자체가 '성형 인생'…국민을 개돼지로 봐"
정치 정치일반 2021.12.15 05:23:3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지원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김건희의 삶 자체가 완벽한 '성형 인생'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국민을 개돼지로 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씨 관련 의혹을 언급한 뒤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기자의 질문에 김건희가 한 대꾸다. 국민을 개, 돼지로 보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말들이 줄줄이 사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어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기획이사로 일했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며 "이걸 번역해보면 이렇다. '너희들이 믿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믿지 못하겠다면 어쩌려고. 남편 후배들이 다 알아서 처리해줄 거야'"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는 김씨 발언을 두고는 "조국 딸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려는 속셈이다. 그런데 너무 얄팍하다"면서 "김건희의 논리대로라면, 대학에 교수로 들어가는 건 괜찮고 학생으로 들어가는 건 문제다? 꾀를 내도 죽을 꾀만 낸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나는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는 김씨 발언 관련, "이렇게 돌려주고 싶다. 조국 딸도 공무원, 공인도 아니었다"며 "진학 당시엔 아버지가 민정수석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했느냐"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어쩌면 이렇게 남편하고 찰떡궁합인가? '부창부수'란 이런 때 쓰라고 만들어 놓은 사자성어일 것"이라고 비꼰 뒤 "윤석열은 페이스북을 시작하며 스스로를 '애처가'로 밝힌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밑줄에 '국민 마당쇠'라고도 했다. 하지만 김건희의 인터뷰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국민 마당쇠가 아니라 '건희 마당쇠'였구나"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YTN은 이날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공개했다. 김씨는 해당 지원서에서 2002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었는데 이는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한편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김건희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고,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부대변인은 "당시 김건희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면서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아울러 "해당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위와 같은 경위가 있으므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
[사설] 이러려고 공수처 만들었나
오피니언 사설 2021.12.15 00:00:00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기자들의 통신 자료를 무더기로 조회해 ‘언론 사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공수처는 친정권 성향의 이성윤 서울고검장에 대한 ‘황제 수사’를 보도한 TV조선 기자들과 사회부장의 통신 자료를 6~8월에 15회나 조회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수사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문화일보 기자 3명의 통신 자료도 8월과 10월 중 8회 조회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피의자 중 기자들과 많이 통화한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적법 절차에 따라 통화 내역을 살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언론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국가에서 공수처가 범죄 혐의 없는 기자들의 통신 자료를 들춘 것으로 드러나자 “언론수사처”란 비아냥까지 나온다.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기자들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공수처의 수사는 위법하다”면서 김진욱 공수처장과 소속 수사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공수처는 또 이 고검장의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 무마’ 혐의를 수사해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도 압박했다. 이 수사팀이 ‘우리도 공수처 불법 내사의 피해자’라는 의견서를 관련 수사를 맡은 안양지청에 냈을 정도다. 공수처가 올해 출범한 후 수사해온 12건의 사건 중 무려 4건이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것이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은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인데도 외면하고 있다. 공수처의 정치 중립성과 독립성 논란이 벌어지는 이유다. 공수처는 아직까지 구속·기소 성과가 전혀 없다.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1회, 구속영장을 2회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이 과정에서 “우리 공수처는 아마추어”라는 황당한 논리를 펴기도 했다. 무능한 데다 언론 사찰 논란까지 일으킨 공수처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진중권 "이해찬·유시민 등판…국민의힘에 바람직한 현상"
정치 정치일반 2021.12.14 22:11:2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오합지왕'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치 행보를 재개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상왕의 귀환"이라며 "이 전 대표의 등판은 친문 의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매머드 선대위를 슬림하게 재정비하면서 결국 모든 걸 이재명 후보 자신과 그 측근들이 하는 구조로 간 것"이라며 "안 그래도 미적거리던 (민주당) 의원들이 딱히 도울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 의원들을 독려하려고 부랴부랴 상왕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이 전 대표의 등장은 중도확장에 걸림돌이 된다"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 이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잘라버렸다. 그 덕에 민주당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신의 한 수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강성 둘을 쳐냄으로써 중도로 확장할 수 있었다. 그렇게 쫓겨난 이 전 대표가 귀환해 당권을 잡는 바람에 민주당이 저 꼴이 된 것"이라면서 "민주당 사람들도 이를 모르지 않지만 이 전 대표를 불러낸 것은 워낙 의원들이 안 움직인다는 얘기"라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스타일은 자기 심복들로 비선을 따로 꾸려 늘공들 감시·감독하는 식으로 시나 도의 공적 시스템을 장악하는 방식"이라고 언급한 뒤 "그런데 의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라 공무원들처럼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상왕이 필요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진 전 교수는 "이 전 대표가 비전을 갖고 아젠다 세팅을 할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이 좀 있다는 것뿐"이라며 "후배 의원들 뛰어다니라 닥달하며 주로 윤석열 디스전이나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국민의힘 선대위 겨냥, "오합지졸이 아닌 오합지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까 저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면서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돼야지 그런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민주당 선대위에 대해서는 "지금은 기능적으로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효율적으로 잘 작동을 하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
황교익 "'쥴리' 논란, 日방송 등장…김건희 말 진실인지 검증을"
사회 사회일반 2021.12.14 20:39:0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되면서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서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김씨를 정조준했다. 황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쥴리' 논란이 일본 방송에도 등장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김건희씨가 숨어 있는다고 조용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난 6월 김씨는 자신이 '쥴리'가 아니라고 국민에게 말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황씨는 또한 "이 말이 진실인지 검증을 하자는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서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황씨는 곧이어 올린 글을 통해서도 "국민은 김건희가 '쥴리'였다고 조롱하지 않는다"며 "아니, 조롱을 할 수가 없다. 김건희가 쥴리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그런데 김씨가 '쥴리' 맞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김씨는 자신이 쥴리인지 아닌지 진실을 밝혀야 할 입장이 됐다. 이건 조롱 문제가 아니라 진실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황씨는 "사생활은 보호돼야 한다"면서도 "대통령 후보 부인이 국민에게 한 말은 사생활이 아니다. 국민은 대통령 후보 부인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권리가 있다"고 거듭 김씨를 압박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회장이 지난 1997년 5월경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 올라갔는데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대변인은 "(해당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도 했다. -
[무언설태] 정청래 “이재명 책 읽고 흐느꼈다”…‘이비어천가’ 경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1.12.14 18:11:5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같은 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자서전 ‘인간 이재명’ 을 소개하면서 “흐느끼며 읽었다”는 소감을 공유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간 이재명을 읽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실력과 자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는 “이 후보가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고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면서 “가난이 그의 가장 큰 재산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릴레이 이재명 바로 알기 캠페인’에 따른 것인데요. 여당 의원들이 가난했던 과거를 팔아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도 모자라 볼썽사나운 ‘이비어천가’ 충성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데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볼까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핀셋 조정 논의를 진행 중이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피해를 입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죠. 대표적 사례로 갑자기 부모가 돌아가셔서 형제간에 ‘n분의 1’로 나눠 상속받아 일시적으로 다주택자가 되는 경우를 꼽았죠. 그런데 정책 당국이라면 본래 이런 것쯤은 예상하고 세제를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고, 생색은 또 왜 내는 겁니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페이스북에 “본인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왜 나만 갖고 그러냐는 김씨. 법을 우습게 여기며 살아온 그녀, 법을 무섭게 여기며 살아온 우리”라고 적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허위 지원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윤 후보는 양심을 걸고 이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한 건데요. 윤 후보가 결혼하기 전 배우자의 일을 놓고 그렇게 문제를 삼고 싶다면 검사 사칭 등 이재명 후보의 온갖 의혹과 조국 사태 논란에 대해서도 검증 잣대를 제대로 들이대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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