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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분당갑에 민주당은 김병관 출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9 17:23:54김병관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9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분당갑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김 전 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위원장을 ‘떴다방 정치투기꾼’으로 규정하겠다”며 “이번 선거가 안 위원장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게임회사 웹젠 창업주인 김 전 실장은 경기 분당갑에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이번 지선에서 경기지사로 출마한 김은혜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0.72%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
"국정 공백 없도록 즉시 발령"…'차관 내각'으로 정면 돌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9 17:16:41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15개 부처 차관 인선을 단행했다.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충돌로 내각 구성이 지연되자 취임 전 차관을 임명해 부처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에서다. 윤 당선인 측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해둔 장관 후보자 5명의 임명을 강행하는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총리 인준에 협조하지 않으면 총리 권한대행으로 가면서 정부 출범을 방해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방침이다. 이날 윤 당선인은 15개 부처의 20개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18개 부처 중 법무부·여성가족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제외한 모든 부처의 차관급 인선을 끝낸 셈이다. 내각 구성이 불가능해지자 ‘차관 내각’을 통해서라도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확실히 한 것이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12명 중 기획재정부·국방부·환경부·고용노동부·과기정통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윤 당선인은 정부 운영에 어떤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며 “취임 즉시 관련 내용에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낙마 대상으로 꼽은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법무부 등 5개 부처 가운데 법무부 외에는 모두 임명했다. 행안부 차관에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문체부 1차관에 전병극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복지부 1차관에 조규홍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 2차관에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국토부 1차관에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내정됐다. 윤 당선인 취임 뒤인 11~12일 청문회가 열리는 여가부·중소벤처기업부·통일부 중에도 여가부 외 2곳의 차관을 임명했다. 중기부 차관에는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통일부 차관에는 김기웅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이 임명됐다. 윤 당선인이 차관 인선을 서두른 것은 앞서 박근혜 정부 때 장관 지명이 늦은 상태에서 장관도 차관도 없이 정부가 출범해 혼란이 있었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16일 만에 첫 차관 인선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 핵심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정권 출범 전 차관을 발표하게 됐다”며 “새로운 차관이 부서를 꽉 장악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나아가 민주당이 반대하는 주요 장관 후보자 임명을 이번 주 내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 당선인 측은 앞서 행안부·문체부·복지부·국토부·외교부 등 다섯 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날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언제든 임명할 수 있도록 세팅해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윤 당선인 측은 민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강행하는 데는 신중한 분위기다. 강행하는 순간 협치는 무산되며 이와 관련한 언론 비판도 거세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국정 운영에 필수적인 부처부터 차례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데 외교장관이 없다”며 “정부가 최소한의 모양은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 측은 또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부결시키면 추가 후보자 지명 없이 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는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후보자에 대한 뚜렷한 결격사유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인준에 반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이는 등 역대 최고의 강경 모드로 평가받는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한 후보자 인준 부결을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정권 초기 협치는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의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움켜쥐고 법안 길목을 장악하고, 윤 당선인은 대국민 호소 전략과 법안 거부권 행사 등으로 맞불을 놓는 식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1987년 체제 이후로 가장 여야 격돌의 강도가 심한 상태”라며 “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협치 정신을 발휘하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동연 선대위, ‘제1차 본부장단 회의’개최…필승 결의
사회 사회일반 2022.05.09 17:06:35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제1차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국회의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선대위 본부장단은 ‘경기도야말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단을 막을 최후의 보루’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오전 선대위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정성호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경선 경쟁자였던 조정식·안민석·염태영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정 총괄 선대본부장과 백혜련·김한정·김승원·이원욱·김병욱·김민철·최종윤·고영인·이용우·홍기원·양기대·송옥주·문정복·김주영·임오경 등 경기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선대위 본부장단이 총집결해 필승 결의를 다졌다. 선대위 본부장단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 파기와 인선 과정에서 보여준 독단과 불통 등에 대해 지적하면서 경기도만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고 도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실력을 갖춘 적임자는 김동연 후보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
16일 국회 본회의…총리 인준·추경 벽 넘을까
정치 대통령실 2022.05.09 17:02:44윤석열호(號)가 172석 거대 야당과의 정면 대치 속에서 내각 구성과 정부 조직 개편,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라는 난제를 떠안고 10일 출범한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비롯한 내각 구성에서부터 야당에 발목이 잡힌 윤석열 정부는 국정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 정부 조직 개편은 물론 추경과 내년도 예산안, 국정과제를 위한 입법 등 사실상 모든 국정 운영 과정에서 야당의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의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에게 본회의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12~13일께 추경안이 제출되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도 이에 화답했다. 국회 의장실은 16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위한 정부 시정연설을 청취하는 일정만 합의됐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의 인준 절차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더라도 민주당이 부적격 후보라며 반대하고 있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국회 통과는 정치적 타협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다만 민주당이 무조건 한 후보자를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도 임명 반대 후폭풍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현재 의석수는 109석에 불과해 한 후보자의 국회 임명 동의를 위해서는 최소 41명의 야당 의원 동의가 필요하다. 추경 통과 시기도 미지수다. 민주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앞서 발표한 추경 규모와 지급 방식이 공약에서 후퇴했다며 추경 처리에 비협조적이다. 특히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윤석열 정부가 600만 원 이상의 피해지원금 일괄 지급 기대와는 다른 차등 지급을 제시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손실보상을 확대하겠다”며 추경을 선거 의제로 끌고 들어온 만큼 지방선거 전 추경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 조직 개편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6일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남녀 갈라치기’라며 반대하고 있다. 결국 지방선거의 승패가 윤석열 정부의 초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과반의 승리를 거두는 것이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아설 유일한 힘”이라며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는 협치를 하라는 민심의 주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새정부 경제성패, 100일 안에 갈린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09 16:58:44윤석열 정부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에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인 ‘쌍둥이 적자’ 우려가 나오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 10일 용산 시대를 연다. 다음 달 지방선거라는 정치 일정에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물가 안정, 부동산 정상화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이 산적한 만큼 새 정부의 출범 100일 안에 경제정책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외환위기 직후 출범한 김대중 정부 이후 최악의 경제 환경에 맞닥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10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육박하며 코로나19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마저 두 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년 만에 빅스텝(정책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마저 이달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가 서로 영향을 주며 악순환하는 상황이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올 정도로 거시경제지표가 악화된 만큼 윤석열 정부 경제팀이 출범 초반부터 정책적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곳곳에 나타난다. 먼저 1호 국정과제로 내세운 소상공인 지원부터 풀어내기가 쉽지 않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를 찍어내면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 직전 정부가 확장 재정을 펼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를 돌파하는 등 재정 건전성마저 악화된 상태다. 부모급여 지급이나 기초연금 인상 등 각종 현금성 복지 공약을 감안하면 국정과제인 재정준칙 도입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부동산 문제 역시 난관에 놓여 있다. 풀기도, 그렇다고 묶기도 어렵다. 부동산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웠지만 문재인 정부가 만든 규제를 풀겠다고 할 때마다 호가가 오르는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이나 세제 개편 등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정치적 협상이 필요해 장기 과제가 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국내 가계부채가 1862조 원까지 늘어난 만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미룰 수도 없다. 정교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정책으로 시장을 달래가면서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이유다. 코로나19 특수성과 리스크 사전 예방 차원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현금성 국정과제는 시간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쟁과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 대외 변수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업 규제 완화 등으로 성장 동력부터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인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경제가 좋지 않은데 재정 형편마저 나빠진 상태에서 약속해놓은 것이 많아 임기 초반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재정을 더 많이 풀면 경기는 좋아지겠지만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윤희숙이냐 최원식이냐…이재명 대항마 누가될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9 15:55:35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항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 밀착형’ 후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대선 주자급 후보를 내세워 6·1 지방선거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직전 대선 후보로 1600만 표를 획득한 이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체급을 올리자니 지역 연고가 부족하고, 지역 연고를 고려하자니 대중적 인지도에서 약하다는 고민이 큰 상황이다. 이 대표는 9일 인천 계양을 공천과 관련해 “최대한 지역 밀착형 인사가 나가는 것으로 (최고위원회에서) 얘기가 됐다”며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빠르면 내일(10일) 중에 확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을 만난 이 대표는 “지금까지 19대·20대·21대 총선을 거치면서 당세가 수도권에서 축소되고 당선자 수가 줄어들었던 이유가 있다”며 “그것은 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으로 오래 머무르면서 소통하기를 바라는 기대 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연고가 짙은 후보를 내세워 이 후보의 ‘뜨내기’ 출마를 집중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계양을에 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윤형선 전 인천시 의사협회 회장,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건양대 겸임교수 등 3명이다. 이들 모두 이력 면에서 지역 밀착형 후보지만 이 후보를 상대하기에는 대중적 인지도에서는 취약한 편이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줄곧 지역 운동을 해온 최원식 전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다만 ‘윤희숙 카드’도 살아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의원도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공천에) 윤희숙·최원식 전 의원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지역 연고와 대중적 인지도를 두고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계양을 공천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인물을 거론하지 않은 채 큰 틀에서의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10일까지 추가 조사 등을 거쳐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
“20대 대선, 장애인 참정권 침해”…장애인 단체, 인권위 진정
사회 사회일반 2022.05.09 15:38:06장애인 단체들이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인 참정권 차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집단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장애인의 참정권이 침해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한국피플퍼스트 등 단체들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장애인 참정권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권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강력한 시정 권고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지난 대선 때 장애인이 투표 과정에서 △ 투표소의 물리적 구조로 인한 장애인 접근 제한 △ 장애인에 대한 미흡한 정보제공 △ 선거관계자의 장애에 대한 몰이해 및 투표보조용구 등 정당한 편의 미제공 △ 발달장애인 투표보조 차별 △ 선관위 안내 부족 등 여러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당들이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장과 정당 원내대표들이 장애인 참정권이 보장되게 공직선거법 개정을 논의하도록 인권위가 강력하게 권고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전장연과 장애인차별추진금지연대(장추련) 등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이 지난달 1일 토론회 환영사 발언에서 ‘기형아’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앞서 김 회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같은 단체가 탄생한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도 굉장히 어떤 기형아와 괴물을 키웠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단체들은 “부정적인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기형아’라는 단어에 빗대 사용하는 것은 특정 장애 유형을 모욕·비하하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토론회를 보던 많은 장애인 당사자들은 당혹감과 모욕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공천 후보 경선은 원천 무효"
사회 전국 2022.05.09 15:31:47박홍률 전남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9일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뺀 목포시장 선거 민주당 공천 후보 경선의 무효를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제명된 것을 두고 "저와 관련된 거짓 성추문 피소건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를 맞아 난데없이 성폭력 고소를 당해 지금까지 억울한 올가미를 썼는데 민주당은 근거 없는 성폭력 고소를 이유로 나를 제명했다"며 "죄 없는 저를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강행한 민주당 경선은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투 사실 자체가 없어 맞고소한 정당방위 행위를 2차 가해로 몰아가고 당원 자격까지 박탈했다"며 "부당하고 성급한 제명은 당내 유력 정치인과 지역 정치인들이 연출한 박홍률 죽이기 선거공작"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예비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컸지만 민주당 비대위의 비민주적인 제명 처분으로 후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짜 미투사건을 기획하고 공작한 배후를 밝혀내 책임을 묻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
정치 기지개 李에 계양은 낮부터 밤까지 “이재명·이재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9 14:32:52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8일 낮부터 밤까지 계양은 ‘이재명’을 외치는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이 후보는 “존경하는 인천 계양구민 여러분. 이재명이 다시 인사드립니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유동수, 윤관석, 허종식, 맹성규, 이성만 민주당 인천지역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 하며 열기를 달궜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찬대 의원은 “뜨겁게 같이 합시다.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늘 언론인 여러분에게 왜 할 말이 없겠습니까”라며 “정치는 개인적인 삶보다는 대의를 위해서 책임을 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든 결과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로서는 인천 계양구민들에게 인사하고 싶다”며 “시장에 가면 손도 만져주시고 산도 보고 인사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깊은 고민끝에 위험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의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이 후보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야외공연장에서는 너무 복잡해서 아쉬웠는데 계산시장에 아직 계시다는 소리에 달려갔다” “보고 싶었다. 파이팅” “잼 아빠 아직도 시장에 있다 해서 갔는데…사진도 제대로 찍고 싸인도 받았다”등의 글이 수시로 올라왔다. 이 후보에 지지를 강하게 보내는 이른바 ‘개딸’들에 이어 ‘양아들’역시 지지세에 가세했다. ‘냥아들(이재명을 지지하는 2030 남성 지지자)’들도 이장님을 좋아해”라며 응원의 글들을 경쟁하듯 게시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6시30분부터 11시까지 총5시간동안 계양구 일대 골목과 상권을 돌며 주민들과의 인사를 계속 했다. 1600만 표를 얻어 윤석열 당선인과 0.73%포인트의 석패한 직전 대선후보였던 만큼 거리를 걸을때마다 주민들은 뜨겁게 반응하며 이 후보와 셀카찍기에 나서는 모습이 계속 됐다. 그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과도한 비방도 출마를 결심하게된 이유 중 하나”며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싸우는 것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을 일할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더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책임을 지는 일은 어려움에 처한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정치를 민생정치로 만들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저의 모든 것을 던져서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에서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함께해준 인천시민 여러분, 정치인은 민생에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
김은혜 후보,‘진심캠프’개소…" '진심'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2.05.09 14:21:306.1 지방선거 최대 관심사인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9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1층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김은혜 후보는 현판식에 앞서 선대위 공식 명칭을 ‘진심캠프’로 명명하고, 오직 경기도민을 향한 김은혜의 ‘진심’으로 위선과 거짓에 맞서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 ‘진심캠프’ 는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나 항상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은혜 후보의 강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시, 4선 국회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 전 정책위의장)과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 경기도당위원장)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김은혜 후보 필승을 지원한다. 현판식에는 경기지역 전·현직 국회의원,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하며 특히 경선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함진규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참석했다. -
김병관 분당갑 출마 선언 “안철수는 떴다방 정치투기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9 11:29:00김병관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9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 전 비서실장을 경기 분당갑 보궐 선거에 전략공천했다. 게임회사 웹젠 창업주인 김 전 비서실장은 경기 분당갑에서 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안 인수위원장은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안 인수위원장을 떴다방 정치투기꾼으로 규정하겠다”며 “저는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인수위원장은 그동안 서울 노원병을 지역구로 두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왔으나 이번 보궐선거를 위해 이날 경기 성남시 백현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 전 비서실장은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 안 인수위원장”이라며 “정치 투기를 하면서 새정치를 말하니 이제 그 단어는 누구도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김병관이 안 인수위원장의 떴다방 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 비서실장은 자신이 경기 분당갑 지역과 오랫동안 함께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제 삶은 분당·판교와 함께했다. 지난 2016년 정치계로 영입될 당시 제안된 양지를 마다하고 20년 동안 민주당이 한 번도 이긴 적 없던 분당갑 등판을 자처했다”며 “지난 2016년 제가 승리한 선거는 분당대첩으로 불렸다. 이번에도 분당대첩 시즌2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
이준석 "6월 지방선거, 청개구리 같은 민주당 심판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9 11:28:19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 단계부터 비협조적이고 방해로 일관한 청개구리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1차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꼭 이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많은 힘을 모아줘서 3·9 대선에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만들어주신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청개구리 민주당에 각인시켜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국민의힘) 국회 의석수가 부족하기에 꼭 사수하고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뛰었던, 신승했던 대선의 연장선이라는 각오로 뛰어서 윤석열 정부의 순탄한 출범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출마로 주목받는 계양을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역밀착형 인사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빠르면 내일 중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양이든 제주든 이번 우리당서 공천받는 분들이라면 결과가 좋든 안 좋든 1년 10개월 뒤 총선서도 (해당) 지역구에서 뛸 의지 있는 분들이 정치했으면 좋겠다”며 “그런 약속을 밝히면 누구도 공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지사의 대항마로는 윤희숙 전 의원과 최원식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각에서 떠오르는 ‘이준석 차출론’에 대해서는 “제가 그럴 거였으면 대선 과정 중 조금이라도 내비쳤을 거다. 저는 (지역구인) 상계동에 진심”이라고 했다. -
"수성이냐, 탈환이냐"…인천 기초단체장 대진표 확정
사회 전국 2022.05.09 09:49:58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기초단체장에 출마할 여야 공천 대상자가 최종 확정되면서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인천 10개 군·구 중 강화군을 뺀 9곳을 석권했던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 5명을 다시 후보로 내세워 수성을 노린다. 반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당 소속 인천 기초단체장이 6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국민의힘은 되살아난 당 지지도를 발판으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된 곳은 4곳이다. 연수구에서는 민주당 고남석 현 구청장과 국민의힘 이재호 전 구청장이 각자 1승 1패의 성적표를 안고 세 번째 승부를 겨룬다. 중구에서는 민주당 홍인성 현 구청장과 국민의힘 김정헌 전 시의원이, 미추홀구에서는 김정식 현 구청장과 이영훈 전 시의원이 각각 재대결한다. 강화군에서는 국민의힘 유천호 현 군수와 민주당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이 다시 맞붙는다. 섬 지역인 옹진군에서는 백령도 출신의 민주당 장정민 현 군수가 영흥도 출신의 국민의힘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과 격돌한다. 부평구에서는 민주당 차준택 현 구청장과 국민의힘 유제홍 전 시의원이 경쟁한다. 두 후보는 각각 여야 시의원으로 시의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했다. 민주당이 현역 구청장 공천을 배제한 남동구에서는 민주당 이병래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박종효 전 윤석열 후보 인천시선거대책위원회 조직전략실장이, 서구에서는 민주당 김종인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강범석 전 구청장이 대결한다. 동구는 민주당 남궁형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김찬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자문위원이 링에 오른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주목받고 있는 계양구에서는 민주당 윤환 전 구의원과 국민의힘 이병택 시당 부위원장이 경쟁한다. 계양구는 역대 7차례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5승 2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 3차례 선거에서는 민주당 현역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했다.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13일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9∼31일이다. -
‘왕릉 아파트’ 입주 채비에…문화재청 다시 제동
부동산 주택 2022.05.09 09:49:27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들이 입주에 속도를 내자 문화재청이 이를 막기 위해 제동을 걸었다. 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 신청을 했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사무 처리에 이견이 있을 때 이를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실 소속 위원회다. 문화재청은 장릉 인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를 건립 중인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대방건설(시공사 동일)이 준공을 위한 사용 검사 신청을 준비하자 준공 처리를 유보하기 위해 관할 지자체인 인천 서구청을 상대로 조정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는 올해 6~9월로 건설사들은 조만간 서구에 사용 검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인천 서구청에 이들 아파트의 준공 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인천 서구청이 회신하지 않자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 신청을 한 것이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해당 안건을 위원회에 상정하고 심의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무총리실에서 해당 사안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교체되는데다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는 만큼 여론이 첨예하게 갈린 사안에 대해 국무총리실에서 총대를 메고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서 이들 건설사가 짓고 있는 검단신도시 34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44개 동 중 19개 동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으나 건설사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공사는 재개됐고 현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아파트 철거 여부 등을 정하는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본안 소송의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3년 가까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원의 판단 나오기 전에 입주가 이뤄지면 사실상 철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분쟁 전문인 김예림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본안 소송에서 문화재청이 승소하더라도 이미 입주가 이뤄졌다면 입주민을 강제로 퇴거시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홍준표, 윤희숙 계양을 공천에 반대…“공천에 원칙 있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9 09:34:029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윤희숙 전 의원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 “격을 착각하고 공천을 희화화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당의 공천은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지난번 총선 참패는 무원칙한 막천이 원인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대항마로 거론되는 윤 의원도 저격하며 그의 출마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윤 전 의원을 향해 “부동산 투기 혐의로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얼마되지 않았는데 당 대표, 안철수의 인천 불출마를 비난하면서 자신의 격을 착각한다”며 “연고도 없는 인천에 자객공천을 해주면 나간다는 공천 희화화를 보니 그건 아니다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의원은 “당에서 ‘네가 꼭 필요하니 나가라’고 하면 따르겠다”며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던 윤 전 의원으로 이 전 지사에 맞서야 한다는 당내 여론도 커지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의원을 차출하는 카드를 검토 중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야당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은 무공천하거나 여야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은 서로 정치적 고려를 하기도 했다”며 “상대당의 상징적 인물이 나오는 지역에 ‘자객공천’을 한다거나 정권의 초대 국무총리 인준을 정치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야박한 정치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왜이리 편 가르고 서로 증오하고 미워하는 각박한 정치로 변했는가. 모두가 승자가 되는 좋은 정치는 없는가”라며 “이렇게 해서 같이 망하자는 건가”라고 했다. 그는 이날 “떠도는 헛소문이길 바라지만 취임식 참석을 내걸고 공천을 요구한다거나 있지도 않은 윤심(尹心)을 내세워 또 다시 공천 사기나 칠려고 하는 행태가 있다면 모두 정상적이지 않다”고도 적었다. 이를 두고 대구 정가에서 나오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을 요구했다는 소문을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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