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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코스피 유·무상증자 일정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8.07 14:07:10△코오롱글로벌(003070) △에어부산(298690) △HSD엔진(082740) △컨버즈(109070) △SK리츠(395400) △진양화학(051630) -
[표]주간 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도 상위종목(8월 1~5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8.07 13:51:01 -
[표]주간 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8월 1일~5일)
증권 국내증시 2022.08.07 13:42:37 -
[시그널] 기로에 선 쏘카…턱걸이 상장이냐 철회냐
증권 IB&Deal 2022.08.07 11:33:56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가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에 막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크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투자업계는 쏘카가 공모 희망가 하단보다 낮은 기업가치로 ‘턱걸이 상장’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상장을 전격 철회하고 후일을 기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약 400곳의 기관이 응찰해 100 대 1에 못 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수요예측은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시행되는데 앞서 쏘카는 희망 공모가로 3만 4000~4만 5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1조 2060억~1조 5943억 원으로 제시하고 시장의 판단을 기다린 깃이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만 쏘카의 공모가 하단인 3만 4000원을 인정했을 뿐 대다수 기관이 2만5000원~3만 원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쏘카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보다 낮추며 물러서야 10~11일 예정된 일반 청약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직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을 걸은 기관 투자가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시장의 침체 속에 올 상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에 불리한 거시경제 여건이 쏘카의 IPO 흥행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상승은 쏘카의 고평가 논란에도 기름을 부었다. 쏘카는 국내 렌터카 1위 회사인 롯데렌탈(089860)(1조 3976억 원)과 유사한 수준에서 기업가치를 산출했는데 롯데렌탈의 매출은 쏘카 보다 10배 가량 많아 과도하다는 지적이 힘을 받았다. 쏘카 경영진이 기대 이하의 공모가를 수용할지가 IPO 추진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희망 범위(3만 4000~4만 5000원) 내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길 원했지만 수요예측 결과로 볼때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조원’만 지켜도 업계는 선방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앞서 박재욱 쏘카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철회는 없다”고 못 박았지만 일각에선 쏘카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상장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쏘카는 상장을 통해 최소 1500억 원을 조달해 이 중 60%를 신규 사업 및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모가가 시총 1조원인 2만9000원~3만 원 사이로 떨어지면 조달 자금도 1200억 원대로 감소한다. 쏘카는 9일 수요예측 최종 경쟁률과 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
"반토막난 주식·코인…증여에는 최적 타이밍 이라는데" [도와줘요, 상속증여]
경제·금융 정책 2022.08.06 15:00:00재산 대부분을 주식·펀드·가상자산 등 금융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는 나고민씨. 최근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주식·코인 탓에 밤잠을 설치는 나날들이 이어지던 중 우연히 직계 가족에 대한 재산증여가 지난해 기준 역대 최대였다는 기사를 봤다. 그리고 ‘자산이 저평가됐을 때가 증여의 적기라고 하던데…이참에 나도 자녀에게 증여나 할까’ 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녹아내리는 계좌를 보며 지금이라도 ‘손절’ 해야 하나 ‘강제 장투’를 가야하나, 두 가지 선택지에서 갈팡질팡하던 나씨에게 ‘증여’라는 새롭고도 괜찮은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그렇게 증여를 결심했지만 나씨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자녀에게 5000만 원까지는 증여세 부담없이 증여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주식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지?, 해외주식을 증여하면 환율은 어떻게 되나, 가상자산의 평가액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고통받는 나씨를 위해 NH투자증권 Tax센터가 ‘금융상품 증여를 돕는 A to Z’를 준비했다. 증여재산은 증여일 현재의 시가 → 보충적 평가방법 순으로 평가 증여세는 타인에게 무상으로 이전되는 재산에 대해 과세하는 세금이다. 증여세를 과세하려면 무상이전되는 재산의 가치를 ①언제를 기준으로(평가기준일), ②어떻게 평가할 것인지(평가방법)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되는데, 이러한 기준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에 명시되어 있다. 재산의 평가는 증여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납세자 입장에서 증여세 절세를 위해선 본인이 받게 될 재산이 세법상 어떻게 평가될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첫째로, 세법에서는 증여일 현재를 기준으로 재산을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증여일이란 증여를 통해 재산을 취득한 때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주식을 증여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계좌 대체(입고)일이 증여일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둘째로, 세법에서는 증여로 인해 취득하는 재산을 증여일 현재의 시가(時價)로 평가하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당해 재산의 종류·규모·거래상황 등을 고려하여 규정된 방법인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여기서 시가란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적으로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증여일 전 6개월부터 증여일 후 3개월까지의 평가기간 내 해당 재산에 대한 매매·감정(단, 주식은 제외)·수용·공매·경매가 있는 경우는 그 가액도 시가로 인정된다. 경우에 따라선 해당 자산이 아닌 유사재산의 매매사례가액과,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되는 가액까지도 시가에 포함될 수 있다. 만일 평가기간 내 시가로 보는 가액이 둘 이상인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될까. 이 때는 증여일과 더 가까운 날에 해당하는 가액을 시가로 본다. 단,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가상자산의 경우, 시가 존재 유무와 상관없이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해 평가한 가액을 시가로 보도록 되어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상장주식과 가상자산은 증여일 당시에는 증여재산가액을 알 수 없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시가가 없는 경우에는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증여재산을 평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비상장주식의 경우 사설거래소의 시세 또는 액면가로 평가한다고 착각하기 쉬우나, 상증세법에 따르면 시가가 없는 비상장주식은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균액으로 평가해야 된다. 또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집합투자증권은 증여일 현재의 거래소 기준가격 또는 자산운용사(집합투자업자) 등이 공고한 기준가로 평가된다. ‘서학개미’들이 보유 중인 해외 상장주식은 어떨까? 이 경우에도, “증여일”의 기준환율을 적용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국내 상장주식의 평가방법과 동일하다. 하루에도 수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상자산 역시 평가기간이 증여일 전·이후 1개월로 조금 짧다는 점을 제외하면 상장주식의 평가방법과 유사하다. 주요 금융상품 별 보충적 평가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상장주식의 평가기간은 “전 2개월이 되는 날 +1일 / 후 2개월이 되는 날 -1일”로 계산하면 편리하다. 예를 들어 국내 상장주식을 7월 26일에 증여한 경우, 평가기간은 5월 27일부터 9월 25일까지가 평가기간이다. 그럼 증여일 이전·이후 2개월이 되는 날이 공휴일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이 때도 평가기간을 늘리거나 줄이는 등의 변동 없이 그 기간 내의 종가만 고려해 평균을 계산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세자가 세법 상 평가방법에 따라 직접 재산을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국세청 홈택스에서는 국내 상장주식과 가상자산에 대해선 세법상 평가방법에 따른 평가금액을 손쉽게 계산해 볼 수 있는 ‘상속·증여재산 스스로 평가하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여 시의 장점 뿐 아니라 주의사항도 감안해야… 자녀에게 증여를 하는 경우 ①사전증여를 통한 상속세 절세가 가능하며, ②합법적인 자금출처를 마련할 수 있고, ③자녀의 자산증식을 위한 시드머니(Seed Money)로 활용 가능한 점 등 여러 장점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하락장에서 주식 등 금융상품을 증여한다면, 부동산 증여와는 달리 취득세 부담도 없을 뿐 아니라 자산 저평가로 인해 증여세 부담도 낮아지게 되므로 그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최근 들어 오너家, 임원 등 대주주의 주식 증여가 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만 ①증여를 받은 자녀가 직접 증여세를 부담해야 하는 점 ②증여받은 금융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 등은 자녀에게 귀속되므로 건강보험료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및 ③저가일 때 증여로 취득한 주식을 차후 양도하는 경우 취득가액이 낮아져 양도차익이 커지게 되는 점 등은 증여 결정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정상훈 NH투자증권 Tax센터 책임연구원 ■NH투자증권 TAX센터는 전 고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절세 서비스를 지원한다.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대형 법무·회계법인과 손잡고 해외자산, 승계, 증여를 비롯해 외환 자문 등 초개인화된 대면 솔루션을 제공하며, 일반 고객들에게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플랫폼 기반 서비스 및 실시간 유선상담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무 상담은 NH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하여 신청 가능하다. -
[다음주 증시 전망] 코스피, 안도 랠리 이어갈 것…7월 물가지수 발표에 촉각
증권 국내증시 2022.08.06 09:17:5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 진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490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물가 피크아웃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감속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시장 안도감에 따른 상승 여력과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하방 압력이 공존하며 반등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상반기 금리 역풍에 가장 타격이 컸지만 이익 전망이 좋은 성장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인 7월 29일 종가 대비 39.30포인트(1.60%) 상승한 2490.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반등을 이끈 것은 ‘돌아온’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1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 4822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한편 이 기간 개인은 3955억 원을, 기관은 1조 1091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28.02포인트(3.49%) 오른 831.64에 장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96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기관이 85억 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584억 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경기지표를 발표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역시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된 점이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1일 발표된 미국과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보다 둔화하며 수요 위축 우려가 심화됐지만, 3일 서비스업 PMI가 전망을 큰 폭 웃돌면서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 같은 날 산유국 협의체 OPEC+(OPEC플러스)가 9월 증산에 합의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유가가 하락한 점도 한몫했다. 5일 원·달러 환율 역시 11원 8전 내린 1298원 3전에 장마감하며 1300원선 밑으로 내려온 점도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를 이끌었다. 증권가에선 다음 주 증시가 상승폭이 제한된 ‘안도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증시에 충격을 가해온 고물가·고강도 긴축·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시장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낙관적 인식이 조금씩 증시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점 역시 긍정적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이어 12일 발표되는 8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가 모두 전월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온다면, 향후 물가 하락에 대한 기대를 더 높여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한층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여전히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리스크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아시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점이 한 예다.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싸고 미·중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선 “페로시 의장이 어떤 형식이나 이유도든 대만에 가서 활동하는 것은 미국과 대만의 공식적인 교류를 격상시키는 중대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언급하며 4일 대만을 포위한 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00~2550선을 제시한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의 피크아웃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감속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며 “동아시아 지정학적 리스크는 미국 증시 대비 한국 주식시장의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음주 발표가 예정된 경기지표들의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에는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PEC)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이어 10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계획돼 있다. 11일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12일에는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에서 상승 여력이 큰 종목 위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에서 향후 10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3690억 달러(약 279조 원)를 투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할 경우,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전기차 등 에너지 전환 관련 성장주들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법안은 저소득층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 친환경 분야 세액공제, 자동화 및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법안에 반대하던 조 맨친 민주당 상원 의원이 입장 변화를 표명했다”며 “해당 법안은 이르면 8월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인터넷기술(IT)·우주항공·메타버스·헬스케어 등 올 상반기 고물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이 컸던 성장주 위주의 대응 역시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나타날 반등 초기 과정에서 섣불리 비중 축소로 대응하기보단 때를 기다려 9월 상반월에 비중 축소로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6월까지 물가와 금리라는 역풍에 가장 휘둘렸던 성장주가 이 기간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공매도 주가 하락, 금지해야 한다? 아메바 논리”
증권 증권일반 2022.08.06 07:30:00“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르기 때문에 금지하자고? 이 무슨 아메바 논리냐.” 공매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기사 제목에 공매도만 스쳐도 댓글 수백 건은 기본입니다. 찬찬히 댓글을 읽어봤습니다. 공매도가 한국 증시 하락의 주범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뚜렷한 근거는 없었습니다. 대체로 한국 시장에서 공매도를 주도하는 건 외국인이고, 뛰어난 기업 가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개미를 털어먹기 위해 공매도를 악용한다는 논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반면 공매도와 주가 간 상관 관계가 떨어진다는 것을 지적한 댓글은 냉철한 논리가 돋보였습니다. 공매도와 주가 하락이 관련 없는 이유를 학계의 분석 결과, 해외 사례와 비교 등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른다고 주장하는 이를 두고 ‘아메바’라고 일갈하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아메바는 약 10억 년 전에 등장한 지구 역사상 최고(最古)의 생물체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단세포 생물입니다. 사람이나 그의 생각, 행동을 두고 ‘아메바’라고 칭할 때는 ‘모자란, 일차원적인, 원시적인’ 등 의미를 갖습니다. 아무리 상대방 의견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해도 아메바라고 지칭하는 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야당 유력 정치인부터 대한민국 행정부 수반까지 개미 투자자들의 주장에 동조해 공매도 문제를 지적하는데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른다’는 주장을 단순히 아메바 논리라고 치부하는 건 과격해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른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마땅한 근거가 없다는 현실도 눈에 밟힙니다. 더군다나 유력 정치인들도 개미들의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은 외면하고 ‘민심, 표’를 의식해 다수 국민이 원하는 답변만 내놓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정치를 우리는 포퓰리즘이라고 부릅니다. 포퓰리즘이 득세한 국가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로 국민들이 고통 받는 베네수엘라, 튀르키예가 대표적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궁금해집니다. 공매도와 주가 하락은 과연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몇 가지 사실만 빠르게 훑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2020년 초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증시는 붕괴했습니다.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전세계에서 공매도를 완전 재개하지 않은 두 국가 중 하나입니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른다는 주장이 맞다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공매도를 완전 재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시 낙폭이 적었어야 합니다. 수치를 좀 찾아봤습니다. 올 6월 말 기준 코스닥과 코스피는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하락률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공매도를 단 한번도 금지한 적 없는 미국 시장 하락률은 중간인 20위 수준이었습니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른다는 데, 한번도 금지하지 않은 미국보다 한국의 증시 하락률이 더 큽니다. 또 하나 이해가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머발 지수(10.49% 하락)보다 국내 증시 하락이 더 크다는 사실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5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0.7%에 달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극약 처방으로 지난달 기준금리를 52%나 올렸습니다. 상식을 따르자면 지수가 처참히 붕괴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보다 지수 하락폭이 낮았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코스피 200종목, 코스닥 150종목만 공매도 가능)과 달리 공매도 규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도 그랬습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보다 경제 기초 체력도 튼튼하고 공매도도 일부 규제해 놨지만 증시는 더 떨어졌습니다. 공매도와 증시 등락 간 연관성이 있기는 한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이쯤 되면 공매도와 증시 등락 간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는 게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를 입 밖에 내는 정치인도, 금융 당국 관계자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원인을 쫓아 보니 결국 ‘정치’ 문제였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 과정 여야 주자들이 개미 투자자 표를 의식해 ‘공매도=주가 하락 주범’이라는 프레임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공매도 이슈는 이제 논리가 통하지 않는 영역이 돼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선진화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증시가 지난 6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게 공매도 부분 재개다”며 “한국 증시 성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해외 자금 유치가 필요한데 공매도 완전 재개를 계속 미룰 수록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시기는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외국인 7거래일째 '사자'…코스피 2500 '눈앞'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05 18:51:01외국인투자가가 코스피를 7거래일 연속 사들이면서 코스피를 2490 선까지 끌어올렸다. 2500 돌파까지 10포인트 남겨둔 가운데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한 변곡점은 10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관측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2%) 오른 2490.80에 장을 마쳤다. 6월 14일 2500 선이 무너졌던 코스피가 2개월 만에 2500 돌파를 눈앞에 둔 셈이다. 코스피 상승의 1등 공신은 외국인투자가들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이날까지 코스피만 도합 2조 2326억 원을 쓸어담았다. 이날도 코스피에서만 3738억 원 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도 457억 원 규모의 순매수에 동참하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인플레이션 공포를 초래한 국제 유가가 4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내려앉은 것이 이날 증시 훈풍의 원인이라는 해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물가-통화정책-경기 간의 악순환 고리가 약해지고 있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며 실적 대비 저평가받고 있는 업종이 반등하고 있는 것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완화에 도움을 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강달러 기조가 완화되는 점도 외국인들의 위험 자산 선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결정짓는 변곡점으로 10일 발표되는 미국 CPI를 꼽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안도 랠리’의 배경인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는 미 CPI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미국 7월 CPI가 시장이 주목할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시가 ‘약세장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새로운 주도주 찾기에 나선 모습도 관찰된다. 일각에서는 ‘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전’을 줄인 ‘태조이방원’이 다음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상반기 매출 1조 찍은 셀트리온…'바이오의 시간' 다시 오나
증권 국내증시 2022.08.05 18:50:41지난해부터 주가가 미끄럼틀을 타던 바이오주가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지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피크아웃에 달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점이 힘을 더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의 올해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5961억 원, 1990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1%, 21.3% 급증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 1466억 원을 기록해 셀트리온 창립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셀트리온(4.23%)·셀트리온제약(068760)(4.27%)·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14%) 등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의약품 시장 확대와 케미컬 사업 부문의 매출 증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실제 램시마와 램시마SC의 독일 시장 점유율은 2020년에는 15%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42%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플렉트라까지 합치면 독일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다”며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직판로를 확보하면서 상반기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 3형제의 반등은 업종 전반의 온기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4.42%)·SK바이오팜(326030)(4.52%)·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9%) 등 코스피의 대형 바이오 종목뿐 아니라 파미셀(005690)(11.51%)·알테오젠(196170)(3.06%) 등 중소형 종목도 함께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바이오 기업들을 담은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전날보다 76.51포인트(3.56%) 오른 2228.37에 장 마감했는데 이는 올해 3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달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점이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실적장세 우려가 확산되는 구간에서도 대형 바이오주를 비롯해 제약사 등 기업들의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호적 수급 환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바이오주가 보릿고개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금리의 상단 기준이 정해진 만큼 바이오 기업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었던 금리는 현재 기업가치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회복이 추세적인 성장이 아닌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리 인상 기조가 누그러졌더라도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는 등 악재가 여전히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아직 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성과가 미흡하고 자금 조달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바이오 기업도 많아지고 있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신약 개발에 기반한 자력 회복이 아니라 기술적 반등에 가까운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표]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 8월 5일-최종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8.05 18:25:42 -
[표]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8월 5일-최종치)
증권 국내증시 2022.08.05 18:22:53 -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2490선 안착
증권 국내증시 2022.08.05 17:21:22코스피가 환율 진정세와 인플레이션 완화 온기를 받아 5일 2490대를 탈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2%) 오른 2490.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34%) 오른 2481.43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26억 원, 기관은 457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69억 원을 팔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성적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과 같이 6만 15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8%), SK하이닉스(000660)(1.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9%), LG화학(051910)(5.42%), 삼성SDI(006400) (1.53%) 등은 좋은 결과를 냈다. 반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돈 네이버는 2.38% 하락했다. 현대차(005380)(-1.02%), 카카오(035720)(-0.61%), 기아(000270)(-0.98%) 등도 하락세였다. 국내 증시의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세로 전날보다 11.8원 내린 1298원 3전에 마감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외국인들은 지난 7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를 2조 원 넘게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우려보다 선전하고 있는 2분기 기업실적과 인플레이션 완화도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 일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음에도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시장에서 전망하는 연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지난 1주일, 1개월 전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부택사스산 원유(WTI)는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하회하면서 향후 물가 상승압력 완화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8포인트(0.79%) 오른 831.6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13%) 오른 826.23에 시작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6억원, 기관이 3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14%), HLB(028300)(2.15%), 셀트레온제약(4.27%), 알테오젠(196170)[(3.34%) 등 바이오 주와 에코프로(086520)(12.21%)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3.13%), 카카오게임즈(293490)(-1.03%)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5015억 원, 6조7860억 원이었다. -
[표]코스피200지수 옵션 시세( 8월 5일)
증권 국내증시 2022.08.05 16:37:33 -
[시그널] 몸값 3조 서울보증 IPO 주관 '눈치 게임'
증권 IB&Deal 2022.08.05 16:34:32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서울보증보험이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선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IPO 주관사 수임을 놓고 분주하게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3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서울보증은 공모 실적뿐 아니라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으로 상징성이 적지 않지만 업무량에 비해 높은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KB·삼성·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다. 통상 RFP 발송에서 주관사 선정까지 한 달가량 소요돼 조만간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빠르면 이달 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서울보증 상장 주관사가 대표 및 공동 주관사 형태로 2~3곳이 선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서울보증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서울보증 지분 93.85%를 보유 중인데 10%가량을 IPO로 매각하고 서울보증이 상장된 후 2~3년에 걸쳐 소수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나 입찰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매각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보증 IPO는 전형적인 ‘공기업 딜’이어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정부가 추진하는 IPO를 주관하는 점에서 해당 증권사는 대외 신인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주요 공기업 중 마지막 상장은 2010년 1월 코스피에 입성한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로 13년 전이어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이다. 서울보증의 자기자본 규모도 큰 편이어서 공모 실적도 곧바로 끌어올릴 수 있다. 금융투자 업계는 서울보증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 5조 1642억 원이고,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해 상장시 몸값을 3조 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의 구주 매출에 따른 공모 규모도 약 3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기업이다 보니 IPO 주관 및 인수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증권 업계에서 IPO 수수료는 통상 공모액의 1%대에서 결정되는데 공기업들은 감사원 감사나 국회 국정감사를 의식해 증권사에 수수료를 최대한 낮게 지급하고 있다. 실제 공기업의 IPO 역사를 돌아보면 ‘수수료 덤핑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2017년 IPO를 추진했던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은 공모액의 0.1~0.2%로 수수료율을 후려쳐 논란이 됐다. 2009년 상장한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의 수수료율은 0.01%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RFP를 받은 증권사 상당수가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할지, 참여하면 어떤 경쟁력을 부각시킬지를 놓고 고민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서울보증 상장 준비 작업은 일이 많아 상당한 인력이 필요한 만큼 수수료를 과도하게 낮추는 방식으로는 절대 입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외 신인도와 공모 실적 등이 중요한 미래에셋이나 NH투자증권 등 일부 대형사는 무조건 서울보증보험 주관사 선정에 참여한다는 방침이지만 공기업 IPO 특성상 입찰 과정에서 차별화할 요소가 수수료율밖에 없어 어느 수준까지 수수료 수입을 낮춰 제시할지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
[표]코스피200지수·국채·달러 선물 시세( 8월 5일)
증권 국내증시 2022.08.05 1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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