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E "긴급채권 매입 프로그램 14일 중단" 나스닥 1.1%↓
증권 해외증시 2022.10.12 06:06:45영국의 긴급채권매입 프로그램 중단 소식에 주요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는 36.12포인트(+0.12%) 오른 2만9239.12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달리 S&P500은 23.55포인트(-0.65%) 하락한 3588.8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5.91포인트(-1.10%) 떨어진 1만426.19로 하락폭이 더 컸다. 전일 대비 상승 기조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는 오후 들어 영란은행의 채권매입이 곧 종료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이날 연기금 펀드매니저에게 긴급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금요일에 종료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베일리 총재는 "나의 연기금과 기금운용사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제 3일 남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영국 국채와 연기금 등 금융 분야 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4일 예정된 9월 소비자 물자지수(CPI)도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물가가 9월에도 하락하지 않거나, 나아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일각에서 금융 불안정으로 인해 연준의 기조 전환(pivot)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정책 행보와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셈이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약화, 기업 실적의 불안, 연준의 긴축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 투자자들의 심리 등을 고려하면 지금은 주식시장의 환경이 끔찍하다"며 "우리는 연준이 한번 또는 두번 금리를 올려 4% 수준에 도달하면 인상을 일시 중지하고 평가 기간을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앞으로 2~3년 간 경제 성장이 추세를 밑돌면서 한동안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는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1순위"라며 "수요가 일부 감소하고 공급망 문제도 나아지는 조짐이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에는 진전이 없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전망 중위값도다 더 높은 금리상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레이얼 브레이나드 연준 부총재도 전날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설에서 "누적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경제 전체에 전파되고 인프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으며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지 글로벌 리스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78달러(1.95%) 하락한 8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3% 떨어진 1만9023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1.96% 하락한 1283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
美 국채금리 상승·침체우려 증폭…나스닥 -1.61%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10.11 23:11:50미국 내 경기침체 공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마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1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07.62포인트(-0.37%) 빠진 2만9095.26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0.10포인트(-1.11%) 내린 3572.29, 나스닥은 169.67포인트(-1.61%) 하락한 1만372.43를 기록 중이다. 현재 침체 공포가 월가를 짓누르고 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는 “미국이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S&P500이 2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침체 우려에도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오전 일찍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4%를 돌파했다. 영국 시장의 불안 지속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반센 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증시는 약해지는 경제와 불확실한 어닝, 얼마나 지속할 지 모르는 연준의 긴축 등으로 최악의 환경”이라며 “우리는 연준이 금리를 4%에 도달할 때까지 한두 차례 더 올린 다음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은행의 어닝 시즌도 기다리고 있다. 14일에는 JP모건과 웰스 파고, 모건 스탠리, 씨티 은행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이보다 앞선 13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신흥국 위기에 대출 '사상 최대'…IMF·세계은행 재원 고갈 우려
국제 정치·사회 2022.10.11 18:11:4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세계 각국에 대출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강달러 등 겹악재로 위기에 빠진 개발도상국들이 이들 기관에 줄줄이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93개국에 총 2580억 달러(약 370조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지원을 약속한 금액도 16개국 총 900억 달러(약 130조 원)에 달한다. 실제 집행된 대출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50억 달러(약 194조 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45%, 2017년보다는 두 배 넘게 급증한 액수다. 세계은행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세계은행의 전체 대출액은 2019년보다 53% 늘어난 1040억 달러(약 150조 원)로 집계됐다. WSJ는 “개발도상국들이 이들 두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에너지 및 식량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여파에 대응하려 하면서 대출 규모가 모두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IMF와 세계은행에서 지원받으려는 신흥국들의 발길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및 식량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다수의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다급해진 신흥국들이 민간 금융 시장에까지 눈을 돌리고 있지만 재정 마련은 쉽지 않다. 금융 정보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신흥국들이 발행한 국채 규모는 88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적다. IMF는 저소득 국가의 60% 이상이 채무 이행 능력이 없거나 채무 불이행 위험이 큰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가 심화할 경우 IMF와 세계은행의 대출 재원이 바닥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까지는 주요 신흥국에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위기 대응)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이나 영국 등이 IMF를 이용하게 된다면 자금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IMF는 대출 여력이 충분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IMF는 지난해 6500억 달러(약 933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인출권(SDR)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약 1조 달러 규모의 대출 여력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
소비부진에 재고 쌓여 …美소매업체, 10월부터 '블프 세일'
국제 경제·마켓 2022.10.11 18:07:46미국의 소매·유통 업체가 이례적인 소비 수요 저하로 과도한 재고 부담에 시달리면서 저마다 출혈을 무릅쓰고 조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돌입했다. 재고 유지에 따른 비용이 커지면서 다음 달 25일(매년 넷째 주 금요일)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 출혈 세일 경쟁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 업체 타깃은 이날부터 일부 전자제품과 장난감을 50% 할인 판매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개시한다고 공지했다. 세일 기간은 블랙프라이데이까지 6주가량이다. 타깃은 평소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 세일 공지를 3주 이상 앞두고 진행했다. 월마트도 이날부터 13일까지 4일간 세일에 들어간다. 세일 품목은 애플워치·전기자전거 등이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이달 11~12일 올 들어 두 번째로 ‘아마존프라임데이’ 세일 행사를 연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 프라임데이에 들어가면서 다른 소매 유통 업체들도 경쟁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소매 업체들의 때 이른 세일 경쟁은 매출 증대보다 악성 재고 떨이에 초점을 맞췄다.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거시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소비 수요가 크게 침체됐기 때문이다. 이날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질책하는 공개 서한에서 “월마트와 타깃의 재고가 각각 25.5%, 36.1%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타깃은 2분기 의류·가구 등에서 발생한 악성 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나 급감했다. 영업 이익률도 1.2%에 불과했다. 소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조기 세일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소비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소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이들의 순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바닥으로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경쟁적으로 할인 행사를 하지 않으면 과잉 재고에 따른 과도한 리스크를 부담하게 되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짚었다. -
한은 12일 '빅스텝' 밟아도…美 3주 뒤 '자이언트' 땐 금리차 1%P로 확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11 18:04:42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물가 불안 조짐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역대 두 번째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말 금리를 4.5%까지 올릴 것이 분명해진 만큼 한미 금리 역전 폭은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둔화 우려와 가계부채 이자 부담 증가에도 한은은 당분간 등 떠밀리듯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준금리(2.5%)와 연준의 정책금리(3~3.25%)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0.75%포인트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75bp(1bp=0.01%포인트), 50bp씩 금리를 인상해 최고 4.5%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10월과 11월 금통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한미 금리 역전 폭이 결정되는 구조다.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3%로 0.5%포인트 올리면 한미 금리 역전 폭은 0.25%포인트로 좁혀지지만 당장 다음 달 1~2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양국의 금리 격차는 1%포인트로 다시 벌어진다. 11월에 한은이 빅스텝을 밟아도 연준 역시 빅스텝 가능성이 커 격차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은이 남은 두 번의 금통위에서 한 번이라도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그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한미 금리 격차를 1%포인트 안팎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10월과 11월 연속 빅스텝을 전망하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이 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면 환율 불안이 물가를 더 자극하고 외국인 자금 유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금리가 오른다고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미국과 최대 100bp의 금리 격차 유지, 환율 가치 방어 등 세 가지 모두 10월과 11월 연속 빅스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내년 상반기 물가 상승세의 둔화 속도가 더디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5bp씩 금리를 올려 최종 4%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亞증시 우수수, 韓 예탁금 50조 아래로…'S&P 3000 붕괴' 경고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11 18:02:40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6개월 내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자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까지 흔들렸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대만과 일본 등이 2~4%가량 빠졌다. 앞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영국 금융 당국의 안정화 조치도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13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3분기 기업 실적 둔화 전망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악재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77포인트(1.83%) 내린 2192.07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2155.49) 이후 5거래일 만에 22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9포인트(4.15%) 하락한 669.50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가 67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 7일(668.17)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쪼그라들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은 7일 기준 49조 30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40조 원대로 추락한 것은 2020년 10월 7일(47조 733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자금을 뜻한다. 언제든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용된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 새 20원 넘게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80전 오른 1435원 2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 폭 기준으로 2020년 3월 19일(40원 상승) 이후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아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4% 빠진 2만 6401.25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3000선 밑으로 떨어진 후 이날 0.19% 반등했지만 여전히 3000 이하인 2979.79에 마감했다. 특히 대만의 경우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주가가 8% 이상 빠지면서 대표 지수인 자취엔지수가 4.35% 하락했다. CNBC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금융 긴축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면서 주식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시아 각국 환율도 요동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 아시아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5.8엔을 넘어서며(엔화 가치 하락) 일본중앙은행이 지난달 말 24년 만에 엔 매수, 달러 매도 개입을 시도했던 수준에 다다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대폭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확산되면서 달러 매수, 엔 매도에 탄력이 붙었다”며 “다시 당국이 외환 개입을 실시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요국 가운데 드물게 일본과 함께 금리 동결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국 역시 위안·달러 기준환율이 이날 7.1위안을 넘어서며 약세를 보였다. 금융시장을 뒤흔든 것은 다이먼 CEO의 발언이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고 미국도 앞으로 6~9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주가 하락을 가속화했다.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금 수준에서 20% 정도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3000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았다. 지난주 미국의 9월 실업률이 50년래 최저 수준인 3.5%로 발표된 후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영국 금융 당국의 안정화 조치도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영국 재무부는 예산안과 중기 재정 전망을 이달 31일에 발표한다고 전날(현지 시간) 밝혔다. 다음 달 23일에서 3주 이상 앞당겼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650억 파운드(약 102조 원) 규모의 긴급 채권 매입은 예정대로 14일 종료하지만 그때까지 하루 매입 한도를 50억 파운드에서 100억 파운드로 늘린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까지 새로운 단기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하지만 국채금리는 지난달 BOE가 개입한 후 최고 수준으로 솟구쳤다. 특히 10년 만기 물가 연동채 금리가 연 1.24%로 0.64%포인트 올랐다. 이는 1992년 이후 최대 폭이다. 13일 미국의 9월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CPI 발표 전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9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올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의 8.3%보다 둔화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6.3%에서 또다시 올랐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정점 통과) 예측이 나오지만 목표치인 2%로 가는 길은 아직 오리무중”이라며 “연준의 긴축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 만한 뚜렷한 근거는 약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전날보다 0.48% 하락한 1만 9048달러에 거래되며 1만 90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
'노벨 경제학상' 버냉키의 경고…"금융위기, 3대 뇌관 주시하라"
국제 경제·마켓 2022.10.11 17:46:17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냈던 벤 버냉키(사진) 브루킹스연구소 명예선임연구원이 “(최근의 세계경제 불안은) 시간이 흐르면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장의 금융 불안이 가시화되지 않지만 미국 등 세계 각국에 도처한 리스크가 결국 금융 시스템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세계경제의 핵심 불안 요인으로 미국의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과 유럽의 지정학적 문제, 강달러로 인한 신흥국의 자본 유출을 꼽았다. 버냉키 전 의장은 노벨 경제학상이 발표된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기념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과거보다 훨씬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면서 “다만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미국 대출 기관의 절반은 소위 그림자금융이라고 부르는 곳들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라며 금융 규제의 사각지대를 언급했다. 그림자금융은 예금 기관이 아니면서 대출 등 사실상 은행의 역할을 하는 곳을 말한다. 버냉키 전 의장은 금융위기 당시에도 주택담보부증권(MBS) 등의 파생상품을 만든 모기지 업체와 보험사 등을 약한 고리로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볼 때는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대출 기관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며 “그림자금융은 2008년에 발생했던 문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대형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는 강화했지만 그림자금융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의미다. 실제 현재 미국에서는 자동차대출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이나 암호화폐 등을 새로운 그림자금융으로 꼽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보다 유럽과 신흥국의 금융 부실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그는 “광범위하게 보면 미국 밖에서 금융 안정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천연가스 차단에 따른 유럽의 금융 불안은 명백하고 또한 신흥국은 아주 강한 달러와 자본 유출 문제로 금융 불안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특히 불안 요인의 영향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차(episode)에 금융 문제가 불거지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이 같은 요인이 금융 부문에 계속 부담을 준다면 앞으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이 부분이 우리가 지금 정말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문제”라고 꼽았다. 버냉키 전 의장은 다만 강달러의 원인으로 꼽히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지지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다. 그는 우선 전 세계에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몇 년 전과 비교하면 급격히 오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며 장기적으로 금리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연준에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면서 “답은 모르지만 전 동료들에 대해 (해낼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응원했다. 동시에 연준이 긴축 과정에서 정책 목표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남겼다. 2% 물가 목표제가 대표적이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수치를 상향하거나 목표 기준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2%라는 목표가 과도해 달성 추진 과정에서 고통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2% 물가 목표제를 처음으로 연준에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이는 일종의 중기 목표로 항상 2% 아래로 물가를 유지해야 한다거나 6개월 내에 달성해야 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라며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 이를 보고 연준이 속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 의장에 재임하며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역사상 유일한 경제학자로 등극했다. 이에 이날 회견장에서는 ‘젊은 경제학도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살면서 배운 교훈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과도하게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했다. 그는 “당신이 20년 뒤에 뭐가 돼 있을지 알 수 있다고 생각지 말고 그저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면서 여러 부류의 많은 사람들과 일하라”며 “이것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변화를 다룰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게 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금통위 하루 전인데 환율 20원 넘게 뛰었다…5거래일 만에 1430원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11 16:17:26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남겨두고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뛰면서 5거래일 만에 1430원대로 복귀했다. 한은이 역대 두 번째 빅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80전 오른 1435원 2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9월 28일(1438원 90전) 이후 5거래일 만에 최고치로 2020년 3월 19일(40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이날 환율은 17원 60전 오른 1428원으로 출발하자마자 1430원대로 올라섰고 장중 최고 1438원 10전까지 급등했다. 하루 최고 상승 폭이 25원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9월 고용지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미 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가 다시 한번 무너지면서 불확실성을 키우며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도 강달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럽발 신용위기 우려도 강달러 재료인데 원화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로 더욱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은 금통위는 통상적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이번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현재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미 연준의 행보를 따라가는 만큼 달러화 대비 원화가 특별히 강세를 보이긴 힘들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와 중국 당 대회 등이 달러화 추가 강세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원화는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9월 채권발행 전월比 4.2조 ↓…개인 채권 '줍줍'은 이어져
증권 채권 2022.10.11 14:50:29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국내 채권금리도 급등하면서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가 4조 원 이상 줄었다.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률이 20%를 웃도는 등 회사채 시장의 투자 심리도 얼어붙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9월에도 3조 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채권 투자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간한 ‘장외채권 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채권 발행액은 64조 3000억 원으로 8월(68조 5000억 원)보다 4조 2000억 원 줄었다. 국채와 통안증권 등이 감소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금융채, 특수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순발행액이 6조 3000억 원 증가하면서 채권발행잔액은 2599조 1000억 원이 됐다. ABS를 제외한 회사채 발행은 금리 급등과 분기 말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000억 원 감소한 5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도 20건, 1조 748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조 1000억 원이 줄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조 7000억 원이 감소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에서 1건, A등급에서 6건이 발생했다. 미매각율은 20.5%를 기록했다. 개인은 높아진 금리 수준에 채권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9월에도 채권을 3조 2000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올 들어 장외채권을 14조 7650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개인의 연간 채권 순매수액이 4조 5412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3배 규모까지 늘어난 셈이다. 외국인도 국가 신용 등급 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 등의 영향으로 7조 5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만기 상황 분이 반영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8000억 원 감소한 231조 원이었다. -
KDI "반도체 수출 부진에 美 긴축 강화까지…경기 하방 위험 확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0.11 12:00:00반도체 업황 악화에 미국의 긴축 강화까지 맞물려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반도체 경기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라며 “중국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강화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업 등 내수는 일부 개선됐으나 대외 여건이 악화하며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경기 둔화 우려에 싸늘해진 반도체 경기에 대한 경고음을 키웠다. KDI는 “반도체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전자와 영상, 통신 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업황 경기실사지수(BSI)가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달 82에서 10월 73으로 뚝 떨어졌다. BSI는 기업의 체감 경기를 지표화한 수치로, 100보다 낮을 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우리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부진으로 수출 증가율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8.7%)과 8월(6.6%)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약화한 것이다. 9월 반도체 수출 규모는 114억 8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 줄었다. 지난 8월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역성장이 두달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긴축 기조가 한층 강화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KDI는 “미국의 경우 경기 전망 악화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금리 인상 기조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해 전망치(다우존스 기준 8.0%)를 웃돌았다. 이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등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
캐시우드 "연준, 경제 파탄의 위험 높이고 있다"
국제 국제일반 2022.10.11 10:46:28국내에서 '돈 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우드(사진) 아크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파탄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우드는 "전월의 고용과 물가 지표를 보는 대신 연준이 원자재 가격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원자재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가 처한 위험이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라는 뜻이라는 게 캐시우드의 주장이다. 고용과 물가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닿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기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연준은 이 지표만 보고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캐시우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준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은 중요하다"면서도 "연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공급망 쇼크와 연관된 전세계의 고통을 악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은 최근 3번 연속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으며 11월 초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인상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12월에는 0.5%포인트, 내년 초에는 0.25%포인트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
금통위 하루 앞두고 환율 오버슈팅…4거래일 만에 1430원 재돌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11 09:08:2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오버슈팅(일시적 급등)하면서 1430원을 다시 돌파했다. 한은 금통위는 환율 안정 등을 위해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60전 오른 1430원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60전 오른 1428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4일(1436원 50전)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 급등은 글로벌 위험 선호가 위축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가 다시 한번 무너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는 12일 금통위는 환율 안정 등을 위해 금리를 2.50%에서 3.00%로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빅스텝이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
노벨상 버냉키 "유럽 재정 위기와 신흥국 자본 유출 주시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2.10.11 07:06:17금융위기에 대한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재정적 압박과 환율 변동에 따른 신흥국 시장의 불안정성을 정책 결정자들이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책 결정자들이 그의 금융위기 연구를 통해 주목해야 할 사안이 무엇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이 금융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서 전쟁 및 환율 리스크 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분명히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단절로 인해 오는 많은 재정적 압박이 있을 것이며, 또한 신흥 시장은 강달러로 인한 자본 유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금융상황 자체가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금융상황이 악화되면 문제는 심화될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인플레이션 문제와 관련해서는 연준이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매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념해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 목표가 중기 목표라는 것"이라며 "그것은 6개월 이내에 충족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후 연준으로 진로를 튼 2002년까지 프린스턴대 경제학과장 등을 지낸 통화정책 전문가다. 대공황을 집중 연구한 공황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벨위원회는 앞서 “1930년대 대공황을 분석한 버냉키의 연구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 붕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전날 밤 휴대전화를 끄고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시카고에 거주하는 딸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노벨상 수상 소식을 알려줬다면서 "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연준 피벗 기대감 꺾이며 변동성 확대…"실적 모멘텀 좋은 종목으로 대응"[이번주 증시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2.10.11 07:00:00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정책전환)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공포심리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하지만 이어진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피벗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여기에 9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의 물가 자극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10월4일~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7.35포인트(3.59%) 오른 2232.84에 장을 마쳤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뉴욕 주가가 일제히 올랐고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회복됐다. 정부가 증시안정 펀드 재가동과 공매도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안도 심리가 강해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460억원과 155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501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주 후반 악재가 다시 쌓이면서 투심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7일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졌다.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금리 상승 여파로 인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지수를 짓눌렀다.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OPEC+)가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물가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가는 ‘저가 매수’보다는 ‘관망’ 혹은 ‘신중’을 권하는 목소리가 좀 더 높은 모습이다. 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8.1%,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6.5% 예상된다.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전월보다 떨어지더라도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상단도 막혀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2일 "지난 수개월 동안 말씀드린 0.25%포인트 인상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예고 지침)는 전제 조건이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용 한은 총재는 연준 자이언트스텝 이후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면서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며 "한은의 추가 빅스텝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주 코스피 밴드를 2160~2290으로 제시했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우리 증시에서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이익 성장 둔화가 핵심 원인"이라며 "단순히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접근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적 모멘텀이 좋은 기업들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수혜 업종인 2차전지·태양광, 호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자동차,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 이익 안정성이 높은 금융·유통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길 권했다. NH투자증권은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갖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제약바이오, 로봇, 통신, 엔터 업종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
뉴욕증시, 연준 추가 긴축 우려에… 나스닥지수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10.11 06:36:00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적인 긴축 우려에 나스닥지수가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포인트(0.32%) 하락한 2만9202.8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7포인트(0.75%) 떨어진 3612.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30포인트(1.04%) 하락한 1만542.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나스닥지수 외에도 S&P500지수가 지난 9월말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9월 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긴축 행보를 중단되거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는 사그라들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적인 수준은 중립금리를 넘어서 경제를 둔화시키는 수준을 말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내년 봄이나 여름께 침체에 빠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이 이미 침체 일로를 걷고 있으며 미국은 6~9개월 내에 침체에 빠질 것 같다”며 “침체의 정도가 완만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우려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경제와 기업 이익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둔화하거나 연준이 더 높이 금리를 올려, 더 오래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방향은 더 낮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언 윌리엄스 필 헌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금요일 고용 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약세장의 전형적인 특징이었다"라며 "연준의 매파적 결의를 흔들 부정적 경제 지표가 없는 상황이라 주가가 급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또다시 상승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부분이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심장부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크림 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러시아의 공습과 연준의 긴축 우려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3.34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또 다른 변수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한편, 이날 국채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