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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회 열린대"…서울 도심 주말마다 거북이걸음 '아우성'
사회 사회일반 2022.11.23 17:46:10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열리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권의 교통 체증을 심화시키고 있다. 서울 도심권 차량 이동 속도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도로 통제가 필요한 마라톤 등 체육 행사가 늘고 도심권 야외 활동이 늘어난 점 역시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3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토요일 평균(정오~오후 2시) 차량 이동속도는 시속 16.4㎞로 2018년 16.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2020년 평균 19.44㎞로 최고치를 찍었던 차량 이동속도는 2021년 평균 18.0㎞로 줄어들면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억눌렸던 시위·집회 수요가 도심권 교통 체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경찰청에 따라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됐던 지난해 10월 서울 집회 신고는 1354건에 불과했다. 반면 정부가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돌아선 같은 해 11월 서울 시내 집회 신고 건수가 4323건으로 200% 넘게 폭증했다. 올 상반기에도 집회 건수가 3000여 건을 유지한 점을 고려할 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전면 해제된 9월 이후 집회 건수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청과 광화문, 용산과 삼각지 등 주요 도심에서 도로를 점거한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면서 주말 교통 흐름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토요일인 19일에도 서울 도심은 진보·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 인원과 이들을 통제하려는 경찰이 도로에 쏟아져 나오며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등 몸살을 앓았다.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와 고환율에 따른 관광객 증가도 도심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서울을 찾은 방문자는 10월 기준 5042만 8808명으로 올해 최저치인 2월 3652만 5325명 대비 40% 가까이 급증했다. 교통 체증의 주요 요인인 대규모 집회의 경우 도로를 점검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만큼 경찰 역시 이를 해결할 뾰족한 방안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이서영 경찰청 교통안전과장은 “교통 기본량이 있는 상황에서 집회가 발생하면 통로 자체가 물리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교통 정체가 일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교통 혼잡 상황을 내비게이션 업체와 실시간 공유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주로 우회로를 안내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감 시황] 코스피, 2418선 마감…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콘텐츠주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2.11.23 16:05:19미국 유통업계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241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역시 2% 가까운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 기대감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엔터 및 콘텐츠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4포인트(0.53%) 오른 2418.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09포인트(0.79%) 오른 2424.36에 출발했다. 장 중 2407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오름폭을 키우며 결국 2418선에서 장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들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홀로 828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한편 개인은 962억 원, 기관은 175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888억 원가량을 순매수했지만 연기금 등은 719억 원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미 증시에서 유통업종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투자가 중심으로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 진정세 역시 국내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달러인덱스 하락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350원선에 근접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한적인 코로나 봉쇄로 위안화가 강세 전화하자 원화가 동조화했다”며 “원화 강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1.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한 전 종목이 강세 마감했다. LG화학(051910)(2.04%), 삼성SDI(006400)(3.09%)가 상승폭이 컸고 삼성전자(005930)(0.66%), 현대차(005380)(0.30%), 기아(000270)(1.69%)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카카오(035720)(2.58%) 역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8000억 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33포인트(1.87%) 오른 725.59에 장마감했다. 코스닥은 6.03포인트(0.85%) 오른 718.29에 출발했다. 장 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키워갔고 결국 720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272억 원, 기관이 883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가 634억 원어치를, 연기금 등이 1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은 2013억 원 규모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13위까지 모두 상승 랠리에 탑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 지역 완성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 중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에코프로비엠(247540)(2.73%), 엘앤에프(066970)(2.44%), 에코프로(086520)(6.76%) 등 2차전지 소재주들이 모두 큰 폭 상승했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콘텐츠주들이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한국영화 상영을 재개했다고 언급하면서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253450)(11.77%), JYP Ent.(035900)(6.74%), CJ ENM(035760)(7.41%) 등의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카카오그룹주인 카카오게임즈(293490)(5.22%) 역시 강세 마감했다. -
순대외금융자산 7860억 달러 ‘역대 최대’…단기외채 11년 만에 최대 감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3 12:00:00우리나라 지급 능력을 볼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이 9월 말 기준으로 7860억 달러로 400억 달러 넘게 늘면서 5분기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비거래 요인으로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대외금융자산(내국인의 해외 투자)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 수요 둔화로 은행의 단기 차입금도 줄면서 단기외채가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은 ‘2022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를 통해 3분기 말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7860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419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 829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406억 달러 감소했다. 2분기 연속 감소다. 글로벌 주가 하락과 미국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 요인(-388억 달러) 영향으로 거주자의 증권투자가 352억 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 2969억 달러로 외국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 대비 826억 달러 감소해 3분기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 등 비거래 요인(-939억 달러) 영향으로 856억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지분증권이 724억 달러 줄고, 부채성증권이 131억 달러 감소했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796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65억 달러 줄었다. 대외채권은 1조 186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296억 달러 줄었다.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을 소진해 준비자산이 215억 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대외채무는 6390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231억 달러 줄었다.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114억 달러)과 일반정부의 부채성 증권(-112억 달러) 등이 감소했다. 단기외채는 2011년 3분기(-158억 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거주자의 해외 투자 수요가 둔화됐고 차익거래유인 축소로 외국인의 투자 수요도 줄면서 단기외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 감소로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0%로 전 분기 말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외채비율은 올해 1분기 38.2%에서 2분기 41.9%로 늘었다가 1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6.8%로 전 분기 말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유 팀장은 “전반적인 대외신인도나 외채 건전성 측면에서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고려아연, 2026년까지 전해동박 6만톤 생산…목표가 81만원"
증권 국내증시 2022.11.23 08:43:14키움증권은 고려아연(010130)이 2차전지 소재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마련 중인 점을 호평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7만 원에서 81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23일 키움증권은 고려아연이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제2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동박의 경우 내년 1만 3000톤 규모 양산에 돌입해 2026년까지 총 6만 톤으로 생산물량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LG화학과의 2차전지 전구체 조인트벤처(JV) 관련 설비투자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해외 자원순환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 인수 움직임 역시 주목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그네오사 인수로 중장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에퓨런사 인수로 호주 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아연 제련 부문이 안정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연·연 등 메탈 가격이 하락했지만 아연 제련수수료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신규설비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호주 자회사 SMC는 내년 상반기 내 가동이 확실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고려아연이 지속적인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 역시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20년 넘게 배당을 지속해왔으며 지난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3.8% 수준을 기록했다. -
부산시, 금융 위험 요소 점검…경제위기 조기 극복 방안 논의
사회 전국 2022.11.23 08:03:30부산시는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6개 시중은행, 5개 정책금융기관,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 위험 요소 점검 회의를 열고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복합 경제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박형준 시장은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대외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 부채 증가, 레고랜드 발 기업의 자금 경색 악화 등 위기에 따른 지역 경제의 충격 최소화를 위해 시급한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위험 요인들을 짚어보고 언제든 위기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긴박함으로 위기 대응 여력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금융기관별 연착륙 방안, 레고랜드 발 금융시장 자금조달 방안, 금리인상 국면에서 금융비용 증가 문제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에 대한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들의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기침체 등의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경제위기대응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총 1조 7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운영해 대외 경제위기 발생 때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신속한 경영회복 지원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으로 지역경제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생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고물가에 경기마저 둔화…기업 체감경기 23개월 만에 최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3 06:00:00고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마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 체감 경기가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내수 경기 영향을 받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체감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75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12월(75)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비제조업 BSI가 7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업이 5포인트 떨어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한 장비 임대 수요 감소로 사업지원·임대서비스가 7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경기 둔화와 유동성 악화로 인한 사업성 감소로 건설업이 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글로벌 여행수요 복원으로 항공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정제·코크스가 12포인트 상승했다. 신소재 분야 확대 등 수익성 다변화로 업황이 개선되면서 화학물질·제품이 11포인트, 전력공급장비 등 전기 설비 장비의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가 11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 사항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22.7%)과 내수부진(11.4%)이 각각 2.9%포인트, 2.7%포인트씩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18.5%)과 환율(8.3%)은 각각 전월 대비 2.8%포인트, 4.2%포인트씩 하락했다. -
[사설] “경제 무너지는 건 순식간”…줄파업 할 때 아니다
오피니언 사설 2022.11.23 00:00:00역대 경제정책 사령탑들이 한국 경제가 복합 중층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또 한 번 고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는 21일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고 지켜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경고했다.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제대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언제 넘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금이 제일 어려울 때”라면서 “정치가 한국 경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위기 속에 전국경제인연합회의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5.4로 26개월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야 할 때다. 이런데도 노동계는 유례없는 줄파업을 예고해 산업계를 셧다운 위기로 내몰고 있다. 민주노총은 22일 건설노조 집회·시위를 시작으로 공공운수노조(23일), 화물연대(24일), 서울교통공사노조(30일), 전국철도노조(다음 달 2일) 등 몰아붙이기식 ‘동투(冬鬪)’에 나설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의 3년 연장 제안도 걷어차고 전국 핵심 사업장들을 멈춰 세우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5개월 전 화물연대 파업으로 2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힌 것도 모자라 주력 산업의 생산과 수출길마저 또다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물류대란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수많은 국민들과 중소기업에 돌아가게 된다. 지금은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제 몫부터 챙기겠다는 집단 이기주의는 국민 경제에 더 큰 고통을 안기고 공멸을 초래할 뿐이다. 노동계는 동시다발적 파업 계획을 접고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노조의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안겨 파업을 부추기는 ‘노란봉투법’ 입법을 중단해야 한다. 정부는 노사 간 대화와 협상을 유도하되 불법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해 산업 현장의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
화성시, 내년 예산 역대 최대 3조1천억 원…올해 대비 5.9%↑
사회 사회일반 2022.11.22 20:24:45화성시는 2023년도 본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1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1751억 원, 약 5.9% 늘어난 금액이다. 이번 예산안에 핵심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이다. 시는 민선 8기 시정 핵심가치인 균형, 혁신, 기회를 실현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편성해 시정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사회복지 예산이 전년대비 1275억 원이 늘어난 1조251억 원으로 편성돼 기초연금 1897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190억 원, 아동수당 지원 819억 원, 부모급여 지원 58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무상급식 지원 410억 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160억 원, 수도권통합요금 환승할인 지원 132억 원, 지역화폐 발행 지원 301억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108억 원 등이 편성돼 생활물가 안정과 함께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판단이다. 인구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육·문화·관광분야에도 530억 원이 증가했다.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80억 원, 동탄 중앙도서관 건립 130억 원, 독립운동역사문화공원 건립 113억 원 등 모두 261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서남부권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37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26억 원도 배정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가 앞장서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 줄 것”이라며 “시민의 곁에서 민생부터 챙김으로써 희망화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본예산은 2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
베이비스텝에 무게…내년 통화정책 '힌트'가 더 관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2 17:58:1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점차 실리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여전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자금시장 경색, 경제성장률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등으로 인상 폭을 조절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미 금리 결정 자체보다 내년 통화정책을 예측할 수 있는 힌트를 찾는 데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소수 의견을 내는 금통위원이 나올지, 한은이 내년 물가·성장률을 어떻게 전망할지, 최종 금리 수준이나 자금시장 경색에 대해 이창용 총재가 어떻게 설명할지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금통위 이후 한 달 동안 가장 큰 정책 환경의 변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미 연준은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금리를 3.75~4.0%로 올리면서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연준의 최종 금리는 5.0~5.25%까지 올랐다. 앞서 이 총재가 밝힌 한은의 최종 금리 수준이 3.5%인 만큼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최대 1.7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당장 다음 달 미 연준이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만 밟아도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25%포인트로 현재 1%포인트보다 커진다. 역대 최대 금리 역전 폭이 1.50%포인트인 만큼 한은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종 금리 수준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금통위에는 한은의 최종 금리를 3.5%보다 낮게 보는 위원이 있지만 이보다 높게 보는 위원도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최종 금리가 3.75%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통위원 소수 의견도 변수다. 이번 금통위의 선택지는 동결,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 빅스텝 등 세 가지다.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 의견을 냈던 서영경·박기영 금통위원은 앞서 “환율보다 금융 안정에 신경을 쓸 때”라며 사실상 베이비스텝을 시사했다. 이승헌 부총재와 조윤제 금통위원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렇지만 빅스텝 의견을 냈던 금통위원 대부분이 환율 상승과 외환시장 불안을 크게 우려했는데 최근 원화 가치가 안정을 되찾은 만큼 베이비스텝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당시 베이비스텝 소수 의견을 냈던 주상영·신성환 금통위원이 이번에는 동결 의견을 낼지는 미지수다. 다만 두 위원 모두 과도한 금리 인상을 경계하면서도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한은 조사국의 내년도 물가·성장 전망도 키포인트다. 금통위의 의사 결정은 한은의 물가·성장 전망치를 토대로 이뤄지는 만큼 최종 금리 수준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물가 전망을 더 높인다면 최종 금리 수준도 올라가겠지만 성장률을 크게 낮춘다면 최종 금리 수준을 높이기 어렵다. 한은은 8월 전망 당시 내년 물가 상승률을 3.7%,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했는데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을 예고한 상태다. 한은이 내년 성장률을 잠재성장률(2.0%)보다 얼마나 낮출지, 이를 경기 침체라고 평가할지 등이 관건이다. 자금시장 경색과 관련한 언급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등으로 정부와 한은이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자금시장 경색의 근본 원인이 금리 상승인 탓이다. 특히 신용 채권 금리와 국고채 금리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가 지속 확대되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 이 총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평가하고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마감 시황] 中 재봉쇄 우려·FOMC 경계감에 코스피 하락 압박↑…2400선 겨우 사수
증권 국내증시 2022.11.22 16:49:4322일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겨우 사수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수의 반등 탄력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지수는 14.23포인트(0.59%) 내린 2405.27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4포인트(0.56%) 내린 2405.9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282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58억 원, 41억 원씩 내다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1.30%),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SK하이닉스(000660)(-1.27%), 삼성SDI(006400)(-2.02%), 삼성전자우(005935)(-1.95%), 현대차(005380)(-1.49%), NAVER(035420)(-1.10%)는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LG화학(0.73%)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증권, 보험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하락과 더불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동조화됐다"면서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세로 인한 봉쇄 강화 우려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세에 하락해 2400 초반까지 내려왔다"며 "최근 거래대금 감소가 계속 지속되고,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 하방 압력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되고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앞두고 있어 경계심리도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88%) 내린 712.2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3포인트(0.32%) 내린 716.2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593억 원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7억 원, 744억 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6%), HLB(028300)(2.26%)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2.75%), 엘앤에프(066970)(-5.74%), 카카오게임즈(293490)(-2.95%), 에코프로(086520)(-3.07%), 펄어비스(-3.70%), 리노공업(058470)(-2.75%), 셀트리온제약(068760)(-1.05%), 천보(278280)(-3.49%)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
쌍용C&E 노조 “경영 위기 함께 극복…올해 임금 동결”
산업 중기·벤처 2022.11.22 14:58:27쌍용C&E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대내외 여건 변화로 촉발된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의도에서다. 쌍용C&E는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현준 사장과 최동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은 올해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올 4월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겠다고 밝힌 지 7개월 만에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노조가 임금 동결을 선언한 것은 경영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쌍용C&E는 올해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유연탄 및 전력비 부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회사는 올 7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기도 했다. 현재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노조도 위기 극복에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동환 노조위원장은 “올해 초 회사에 임금교섭을 위임한 것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회사의 발전을 위한 노동조합의 결정이었다”면서도 “이번 임금 동결은 노동조합이 현재 회사가 처한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경영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현준 사장도 “노동조합이 경영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임금 동결에 동의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공영홈쇼핑 첫 도입…중기부, 유통업까지 ‘상생결제’ 지급 개시
산업 중기·벤처 2022.11.22 14:56:34중소벤처기업부는 유통업계 최초로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을 기념하는 ‘공영홈쇼핑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 선포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상생결제제도는 협력기업이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조기 현금화가 가능한 제도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생결제제도를 전면 도입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유통업 분야는 조기 현금화가 어렵다는 일부 한계가 있어 공영홈쇼핑은 유통망 상생결제를 도입했다. 이번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은 공영홈쇼핑의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200억원 규모의 예치금을 통해 세금계산서 없이도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또 최소 이틀 안에 판매대금을 현금화하도록 하고 별도의 금융이자를 없애 협력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유동성 지원이 강화된다. 연간 7200억원의 자금을 판매대금 정산일 이전에 언제라도 조기 현금화가 가능해진다. 중기부 측은 앞으로 상생결제가 온라인쇼핑 업계에 확산된다면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의 5%만 이용되더라도 연간 9조6000억원 이상의 자금 유동성을 입점업체에 새롭게 공급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상생결제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현금을 조기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통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들이 상생결제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
[오후 시황] 中 재봉쇄 우려에 코스피 약보합…2010선
증권 국내증시 2022.11.22 14:11:1922일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20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의 반등 탄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전날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 위주로 살펴볼 것을 조언한다. 22일 오후 1시 5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5포인트(0.37%) 내린 2410.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4포인트(0.56%) 내린 2405.9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은 454억 원, 73억 원씩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73억 원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6%), LG화학(051910)(1.32%)이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1.14%), SK하이닉스(000660)(-0.70%), 삼성SDI(006400)(-1.01%), 삼성전자우(005935)(-1.77%), 현대차(005380)(-1.19%), NAVER(035420)(-0.27%), 기아(000270)(-0.46%)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 외에 메리츠화재(000060)와 메리츠증권(008560)이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증권, 보험 업종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며 경계감이 상승했다”면서 “아직 전면 봉쇄와 같은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재개방 움직임이 후퇴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시장 내 확산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 셀 및 소재, 바이오 등 전일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들 위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 조정, 중국발 불안 지속 등이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57%) 내린 714.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3포인트(0.32%) 내린 716.2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33억 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2억 원, 638억 원씩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2%)와 HLB(028300)(2.12%)는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1.99%), 엘앤에프(066970)(-4.61%), 카카오게임즈(293490)(-2.59%), 에코프로(086520)(-2.27%), 펄어비스(263750)(-3.35%), 리노공업(058470)(-2.05%), 셀트리온제약(068760)(-0.30%), 천보(278280)(-3.20%)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
[오전 시황] 외인 '팔자'에 코스피 약보합…2410선 출발
증권 국내증시 2022.11.22 10:04:3722일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20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전날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 위주로 살펴볼 것을 조언한다. 22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7포인트(0.25%) 내린 2413.5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4포인트(0.56%) 내린 2405.9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은 347억 원, 244억 원씩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30억 원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0%)와 LG화학(051910)(3.96%)이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98%),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SK하이닉스(000660)(-0.93%), 삼성전자우(005935)(-1.42%), 현대차(005380)(-0.89%), NAVER(035420)(-1.10%), 기아(000270)(-0.46%)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며 경계감이 상승했다”면서 “아직 전면 봉쇄와 같은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재개방 움직임이 후퇴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시장 내 확산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 셀 및 소재, 바이오 등 전일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들 위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 조정, 중국발 불안 지속 등이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49%) 내린 715.0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3포인트(0.32%) 내린 716.2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62억 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억 원, 132억 원씩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2%), HLB(028300)(0.14%), 셀트리온제약(068760)(0.15%)은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85%), 엘앤에프(066970)(-3.29%), 카카오게임즈(293490)(-1.65%), 에코프로(086520)(-0.89%), 펄어비스(263750)(-2.31%), 리노공업(058470)(-2.23%), 천보(278280)(-2.10%)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한편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41포인트(0.13%) 하락한 3만3700.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0포인트(0.39%) 내린 3949.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55포인트(1.09%) 하락한 1만1024.51에 장을 마쳤다. -
코앞으로 다가온 노동계 파업…시멘트·레미콘 노심초사
산업 중기·벤처 2022.11.22 07:00:00노동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예고한 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시멘트·레미콘 업체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원자잿값 급등과 고환율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지며 ‘최악의 한 해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이번 파업 사태가 또 한 번의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 6월 업체들은 파업 사태로 수천억 원대 피해를 입은 바 있어 파업을 대하는 눈초리는 더 싸늘한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오는 24일 집단 ‘운송 거부’(총 파업)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안전운임제 일몰을 폐지하고 차종과 품목을 넓혀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아울러 전국철도노조도 23일부터 동조파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렇듯 도로와 철도 등이 동시에 막히면 시멘트 공급은 사실상 끊길 수밖에 없다고 업체들은 보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시멘트 업체들이다. 시멘트를 레미콘회사에 실어나르는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가 안전운임제 대상이며 이 중 화물연대에 속한 운송 차주들이 있다. BCT 차량은 총 3000여 대로 추산되며 이 중 약 1000대가 화물연대 차주로 알려진다. 물론 절대적 규모로만 30%에 불과하지만 파업이 있을 경우 화물연대 측이 운송을 방해하거나 공장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행위가 발견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 회사들의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파업을 더 불편하게 대하는 양상이다. 가령 업계 1위 쌍용C&E(쌍용씨앤이)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나 줄었다. 한일시멘트도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24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1% 빠졌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에서 원화 가격이 떨어져 업체들 이익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파업 리스크’까지 더해질 경우 역대 최악의 실적 가능성이 제기된다. 9~12월은 이들 업체의 성수기라는 점도 불만을 키우는 배경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9~12월 초까지는 평시 대비 출하가 20% 이상 늘어난다”며 “한 해 실적을 결정하는 성수기에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레미콘 업체들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레미콘 운송 차주들이 직접 파업에 나서는 건 아니지만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 공장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올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도 레미콘 업체들은 하루 수백억 원의 매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파업과 관련해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함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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