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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삼성SDI와 1553억원 규모 양극화 해소 협약 체결
산업 중기·벤처 2022.11.16 15:39:16동반성장위원회는 삼성SDI 및 파트너사와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파트너사에게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 및 운영, 생산성 향상 등을 지원한다. 특히 납품 단가 변동 요인 반영을 위한 조정협의 제도를 운영해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환율과 원소재가 등의 변동사항을 검토해 조정·반영한다. 또 올해부터 3년간 총 1552억 원 규모로 제조 산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 모델을 지원한다. 파트너사는 △R&D(연구·개발), 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삼성SDI와 파트너사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될 수 있게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 마련 협력 △우수사례 도출·홍보 등을 지원한다. -
관광객, 유동인구, 매출 모두 증가…'명동' 부활 날갯짓
부동산 주택 2022.11.16 15:02:46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에 빠졌던 명동 일대가 부활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인구를 비롯해 상권매출 각종 지표에서 명동이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명동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11만 5441명으로 코로나19 직전 2019년 12월(12만 9862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작년 동기 8만 2386명보다는 약 1.4배 많은 수준이다. 명동의 이 같은 유동인구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33만 7638명으로 지난 해 동기(8만 9800명)의 약 3.8배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고, 입국 시 의무였던 PCR검사가 폐지되는 등 한국 방문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원·달러 환율도 오르며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 7682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명동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매출액, 카드결제액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결제 건수는 10.6%가 증가했다. 결제 고객수도 8.5%가 증가했다. 또한, 시장분석 및 컨설팅 회사인 나이스지니데이타에 따르면 명동 상권 전 업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205억 원) 대비 38.0% 증가한 28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9월 매출이 포함되지 않은 7~8월 매출로도 이미 전년도 3개월치 매출을 넘어 선 수준이다. 명동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도 상가를 중심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동의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모두 공실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36.9%로 작년 동기(43.3%)보다 6.4% 낮아졌다. 중대형 상가는 4.2% 낮아진 43%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동 숙박업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중구 명동 호텔·콘도 월평균 매출액은 2,280만원으로 전월(1,237만원) 대비 84.3%가 증가했고, 월평균 매출 건수도 439건으로 전월(242건) 대비 81.4%가 증가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명동의 침체도 길어졌지만 점차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리테일, 숙박 등도 다시 활성화 돼 관광특구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휠라, 3분기 영업익 55% 감소…"글로벌 소비심리 위축"
산업 생활 2022.11.16 10:31:38휠라홀딩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16% 늘어난 1조 795억 원을 기록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골프 관련 자회사인 아쿠쉬네트 실적 호조와 환율 상승 수혜가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전개하는 아쿠쉬네트 매출은 75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991억 원으로 64% 증가했다. 새롭게 출시한 골프 클럽과 기어, 골프공이 인기를 얻은 데다 북미 지역 비중이 높은 탓에 고환율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휠라 부문 매출은 32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7억 원으로 55% 감소했다. 전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 전략을 수정하며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 15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는 "단기적인 실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휠라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생명 "내년 4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예정대로 이행할 것"
경제·금융 보험 2022.11.16 10:26:21한화생명이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을 내년 4월 예정대로 행사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한화생명 측은 이같이 밝히며 내년 1분기에 외화자산 현금화를 통해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추가적 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은 없으며, 외화자산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9월에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7억5000만달러)을 공시했다. 다만 굳이 높은 금리로 자본조달을 할 필요성이 없어 시장 여건을 감안해 발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인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은 지속적으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결정할 계획”이라며 “당사는 현재 내년 차환 발행 없이 조기 상환을 가정해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하고 있으므로, 내년 상환 시점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영향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금리 상승 및 은행 등 고금리 자금수요 증가로 보험업권의 해약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한화생명은 통상 유지중인 유동성 자금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일시납 저축 상품 판매 확대도 추진중”이라며 “이는 5년 만기 상품으로 노출기간이 길지 않고 시장 상황 고려시 신규 유입 자금을 이차 역마진 없이 투자 가능한 만큼 단기 자금 확보는 물론, 자산 증대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위기 우려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3분기 기준 RBC(지급여력)비율은 159%로 생명보험 업계 평균보다 낮다. 하지만 변액보험 헤지 확대, 4분기 중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말 시점에는 RBC비율 17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
[칼럼]정치적 판단이 우선된 경제정책 지양해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1.16 07:00:00이달 2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연준은 이번 인상까지 포함해 6월부터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으며 금리를 올렸다. 그 결과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로 상승했다.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최근 15년 동안 최고 수준인 4% 금리와 더불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하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을 암시했다. 다만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금리 상승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회견에서 언급해 시장을 살짝 다독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연준의 공격적이고 급속한 금리 인상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현상 때문이라고 보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경제 운용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으로 0.25%포인트로 좁혀졌던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이번 연준의 결정으로 다시 최대 1%포인트로 확대됐다. 금리 격차 확대로 인한 국내 물가 상승, 원화의 평가절하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도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늘어난 가계부채와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요동을 치는 국내 채권시장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한국은행의 고민은 클 것으로 보인다. 물가·환율·자본유출입·고용·가계부채, 금융시장의 동향 등 여러 가지 상충하는 경제문제를 동시에 고민할 때 한국은행은 가장 중요한 한국은행의 목표가 무엇인지 숙고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경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과 정부 경제 부처의 협력도 필수적이라고 보인다. 그런데 미 연준의 급속한 금리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공급망 불안 등 외부의 충격만으로도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는데 정치적 고려를 우선한 경제정책들이 중앙은행과 경제 부처의 경제 운용에 제약이 되는 현실을 보면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근 불거진 레고랜드 사태가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설립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발행한 2000억 여 원 채권에 대해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촉발된 레고랜드 사태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을 선 공사채·지방채의 신용에 타격을 줘 최우량 등급의 기업인 한국전력·한국도로공사 등의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마련에 지장을 줬다. 사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행 주체인 건설회사들의 자금 마련을 어렵게 했고 채권시장에서 자금 마련이 힘들게 되자 많은 기업들이 계획한 투자를 실행하는 데 곤란을 겪고 투자를 유보하고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섰다. 또한 시장에서는 저금리 시기에 부동산 PF 참여로 수익을 올린 일부 금융회사들의 재무 건정성마저 의심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중앙정부와 한국은행은 50조 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2000억 여 원 채권에 대한 지급보증 거부로 촉발된 위기를 막기 위해 50조 원의 자금이 공급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거부할 때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충격의 여파는 지역 채권시장에 그치지 않고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치게 됐다. 또한 지방정부 또는 공공기관에서 문제가 생기면 결국 중앙정부가 나서 급한 불을 꺼준다는 좋지 않은 선례도 남기게 됐다. 정치적 판단에서 비롯된 정책 결정이 경제 운용 운신의 폭을 제한하는 예는 레고랜드 사태와 현 여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정권에서 보여준 주택가격을 올리기만 한 여러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도 가계부채를 상승시켜 현재 경제정책 시행에 제약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정치인들이 경제정책을 고려할 때 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살피지 않는 근시안적 정책으로 경제의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
"긴축 속도조절 필요" G20 위기 돌파 공감대
국제 국제일반 2022.11.15 18:39:03주요 20개국(G20)이 긴축적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동안 미국 등 주요국들이 자국의 인플레이션만 고려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경제를 부채 위기에 몰아넣는다는 우려가 커졌는데 G20이 공조해 위기 관리에 나서겠다는 큰 틀의 합의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G20 공동성명 초안에는 “G20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모니터링했으며 통화정책의 긴축 페이스를 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초안에는 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지지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중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G20 정상회의가 폐막하기 전에 외교관들이 합의한 초안으로, 정상 차원의 조율과 동의를 거쳐 이견이 없다면 16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안에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간다면 글로벌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 국제 공조가 이뤄졌다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신흥국을 중심으로 미국 등 선진국의 일방향적이고 급진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왔다. 특히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신흥국의 달러 표시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달러화 표시 부채를 증폭시켜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앞서 13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우리의 정책에는 부정적인 여파(스필오버)가 있으며 당연히 많은 국가가 미국 정책의 부정적 여파에 따른 강달러와 자국 환율 문제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는 (저소득 국가들의) 부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장 마감 후 기업공시[11월15일]
증권 증권일반 2022.11.15 18:20:47<유가증권> ▲콘텐트리중앙(036420)=21일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 진행 ▲AJ네트웍스(095570)=에이제이오토파킹시스템즈에 300억 원 전자단기사채 상환 등 운영 자금 목적으로 대여, 금전 대여 총잔액 400억 원 ▲덕양산업(024900)=자회사 덕양아메리카 주식회사 채무 53억 원 채무보증 결정 ▲아센디오(012170)=운영자금 40억 원 조달 위해 유상증자 결정, KBS와 30억 원 규모 지상파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용역 계약 체결 ▲대동(000490)=파생상품부채 및 선물환거래 손실 385억 원 발생 ▲신풍제약(019170)=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2주의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 신청 ▲동부건설(005960)=인천국제공항 아트허브 미술품 수장고 개발 사업 실시 협약 체결, 매출 예정 금액 1382억 원 ▲일동홀딩스(000230)=운영 자금 105억 원,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195억 원 마련 위해 전환사채 300억 원 발행 결정 ▲신세계(004170)=운영 자금 및 투자 재원 마련 위해 인천신세계에 300억 원 출자 ▲DL=삼호시트론시티 지분율 및 지배력 변동에 따라 계열사 제외(변경 전 42개사, 변경 후 41개사) ▲삼성증권(016360)=유상증자 잔액 인수 위해 삼성에프엔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에 200억 원 출자 예정 ▲HSD엔진(082740)=(가칭)소시어스제오호 기업 재무안 정 사모투자 합자회사 355억 주(355억 원) 취득 ▲HDC현대산업개발(294870)=관양동 현대아파트지구 재건축정비사업 4174억 원 가계약 체결<15일> <코스닥> ▲아우딘퓨처스=30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컨버전스 사업 등 일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일체 정관 변경 건, 이사 선임 건 등 ▲삼보산업(009620)=환율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 손실 48억 원 발생 ▲제우스(079370)=종속회사 J.E.T가 동경증권거래소 도쿄프로마켓서 스탠다드마켓으로 이전 상장 결정 ▲대호특수강(021040)=주식 병합에 따라 18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주권 매매 거래 정지 ▲엘앤씨바이오(290650)=무릎 연골 관절염 치료재 MegaCarti®(메가카티®) 품목허가(NDA) 획득 ▲강스템바이오텍(217730)=퓨어스템-오에이 키트 주 임상 1/2a 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15일> -
전기차 대신 '이 회사'…'투자의 신' 버핏, 41억弗 베팅 [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해외증시 2022.11.15 18:13:32‘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 3분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주식을 처음으로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버핏이 가치주 중심의 투자 성향을 보여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매입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버핏은 대신 US뱅코프·뱅크오브뉴욕멜런 등 보유 중이던 금융주들을 대규모로 처분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에서 기술주들의 낙폭이 커진 가운데 버핏이 평소 중시하는 ‘경쟁 우위’를 갖췄다고 판단한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 귀재의 행보가 기술주 반등 신호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말 투자 현황(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TSMC 주식 6006만 880주를 새롭게 매입했다. 이는 41억 달러(약 5조 4300억 원) 규모로 TSMC 전체 지분의 1.2% 수준에 해당한다. 버크셔가 TSMC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TSMC 지분 확보 공개는 버크셔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보유 지분 축소를 발표한 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이로써 TSMC는 버크셔가 열 번째로 많이 보유한 종목에 올랐다. 특히 3분기 중 사들인 종목 가운데 매입 규모가 가장 크다. 버크셔는 3분기 90억 달러가량의 주식을 새롭게 매입했는데 이 중 절반 가까이를 TSMC 투자에 쓴 셈이다. TSMC의 합류로 버크셔 포트폴리오 상위 10위권에 든 정보기술(IT)주는 애플·액티비전블리자드를 포함해 총 3개로 늘어났다. 애플은 버크셔가 8948만 주(1237억 달러)로 단일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다. 올 3분기 버크셔는 TSMC와 함께 에너지 업체 투자 비중을 늘린 반면 보유하던 금융주들을 대규모로 처분했다. 버크셔는 올 초부터 꾸준히 에너지 업체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3월 처음으로 사들였던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을 119억 달러 규모로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을 20.7%로 끌어올렸다. 또다른 원유 관련주인 셰브런 역시 이번에 6억 달러가량을 더 사들였다. 이 밖에 목재 회사 루이지애나퍼시픽도 3억 원 규모를 매입했다. 한편 3분기 버크셔의 매도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금융주에 해당했다. US뱅코프를 11억 달러, 뱅크오브뉴욕멜런을 4억 달러가량 매도했다. 이어 부동산 기업인 스토어캐피털의 경우 가지고 있던 692만 8413주를 모두 털어냈다. 버크셔는 게임 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역시 6억 원 규모를 팔았다. 버핏이 그동안 가치주 중심의 투자 행보를 이어왔으며 기술주 투자에 인색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TSMC 매입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버핏은 가격 결정력이 높은 업체 중심의 ‘가치투자’를 강조해왔고 그 결과 금리 인상 기조로 성장주들의 낙폭이 커진 올해 높은 방어율을 기록했다. 이러 가운데 버크셔가 TSMC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데는 성장주들의 낙폭이 충분히 벌어졌다는 인식과 업계에서 충분한 경쟁 우위를 지녔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TSMC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로 전 세계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둔화 기조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10월에만 매출 2103억 대만달러(약 9조 10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10월 누적 매출 증가율은 44% 수준을 기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성능컴퓨팅(HPC) 장비와 차량용 반도체 출하량 증가, 환율 효과로 실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TSMC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반도체 공장 신설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증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 버핏의 대규모 투자가 기술주들의 주가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이어진 올해 충격을 선반영한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던 만큼 이번 버크셔의 대규모 매입은 이들의 주가 하락 폭이 충분히 커졌다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버크셔의 3분기 매입 발표 이후 미국 증시 시간 외 장에서 TSMC는 6.35% 급등한 77.42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TSMC의 주가 하락 폭은 40% 선에 가깝다. 정규장에서 하락 마감했던 엔비디아(0.21%), 브로드컴(0.31%), 퀄컴(0.66%) 등 역시 시간 외 장에서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이들 역시 올해 낙폭이 20~40% 선에 달한다. -
"내년 韓성장률 0.6% 전망…기준금리는 3.5%서 정점"
경제·금융 은행 2022.11.15 17:59:08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 중에서도 제일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5%에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하반기부터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ING은행은 15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2023 한국 경제 전망 및 지속 가능 금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민주 ING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 기조가 명확하게 보이고 있고 그로 인해 한국의 2023년 성장도 좋지 않다”며 “시장의 전망치는 1.7%이나 ING은행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0.6%까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로 한국은행은 2.1%, 한국개발연구원(KDI)·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8%를 예측했다. 0%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ING은행이 처음이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4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를, 내년 1분기에는 -0.2%로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0.1%를 기록한 뒤 3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ING은행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전망이 악화되며 한국의 성장률이 0%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는 대외 수요가 중요한 요인”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0.4%, -0.7% 등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미 금리 인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 거래가 끊겼고 가계부채의 규모 또한 큰 점 등이 겹치면서 내년 소비·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초 최종 3.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대로 최종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국 또한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도 내년 3분기부터 조금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역시) 가계와 한계기업들의 고통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민해 3분기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4분기께 12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올 4분기 말 1350원, 내년 1분기 1400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에 좀 떨어져 연말에는 1250원이 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수출도 내년 상반기까지 좋지 않기 때문에 원화 강세로 돌아가는 게 예전보다 더디겠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걸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ING은행은 지속 가능 금융에 대한 한국 시중은행들의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했다. 필립 반 후프 ING은행 서울지점 한국대표는 “한국 시중은행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직을 내부적으로 갖추고 강화하고 있지만 이를 넘어 ESG 대출 상품을 비즈니스 내재화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ING은행은 한국의 많은 은행들과 같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은행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NG은행은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한다는 파리기후협정 목표를 위해 대출을 조정하는 ‘테라어프로치’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
임금 증가 속도 못 따라가는 영업익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15 17:56:51고물가 여파로 국내 주요 기업의 인건비가 1년 새 10% 급등했다. 반면 임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건비 상승률을 이익 증가율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년 본격적인 경기 침체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에 진입하면서 인건비와 이익의 불균형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경제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지주·금융·공기업 제외) 중 분기보고서에서 직원 현황을 명시한 10개사의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1인당 평균 급여는 7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00만 원)보다 9.92%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LG화학(051910)이 9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LG전자(066570)(8600만 원), 현대차(005380)(7700만 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7400만 원), 삼성물산(028260)(7300만 원) 순이었다. 상승률로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LG전자(21.13%), LG화학(17.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50%), LG에너지솔루션(12.12%)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지·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해 신규 투자를 이어가는 기업들의 인건비 증가 폭이 컸다. 하지만 영업이익 증가세는 급여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까지 1인당 영업이익 합계는 17억 178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LG화학은 같은 기간 1억 8973만 원으로 40.76% 감소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화학제품 수요가 위축되며 업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012330)(-16.66%), 고려아연(010130)(-11.01%) 등도 뒷걸음질을 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화학산업은 내년에도 공급 과잉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LG화학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왔지만 반대로 4분기에야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사라진 노재팬…새로운 한일 관계 열리나[최수문기자의 트래블로그]
문화·스포츠 문화 2022.11.15 17:55:46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산 브랜드가 시나브로 다시 유입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노(NO) 재팬’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노재팬’은 2019년 본격화된 일본 여행 및 상품 등의 불매운동을 의미한다. 당시 일본의 자의적인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일어났던 ‘노재팬’ 운동은 최근 팬데믹의 해소 과정과 한일 협력 분위기 속에서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 여행사 하나투어의 집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이 회사의 해외여행 상품을 이용해 떠난 여행 목적지 1위가 일본으로, 비중은 전체의 28.0%였다. 10월에 예약된 여행 상품 기준으로는 더 높아 일본이 33.4%나 됐다.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로 다시 올라선 것이다. 더불어 일본산 가전과 자동차·맥주 등 상품의 수입이 늘어나고 ‘유니클로’ 등 브랜드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 열풍도 ‘노재팬’ 운동을 무색하게 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제기된다.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시련을 겪은 후 기존 가치관이 변한 것에 원인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엔저로 일본 여행이나 상품의 가격이 하락한 것은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정부의 반일과는 달라진 현 정부의 친일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이제는 일본의 경쟁력 위협이 ‘노재팬’ 운동까지 언급할 정도로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한다. 새롭게 언급되는 개념은 일본이 한국인에 무시되는 수준이라는 ‘재팬 패싱’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한국인이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따라가야 할 모범으로 인식됐었다. 하지만 팬데믹 시련을 겪으면서 일본 국력의 쇠퇴가 눈에 띄게 분명해지고 있다. 15일 현재 원·엔 환율이 930원 선까지 떨어지는 등 계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가 대표적이다. 이제는 일본을 그렇게까지 경계할 필요가 없으니 거친 불매운동까지 나아갈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이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비교에서 한국은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학계의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1인당 소득 역전은 16세기 말 임진왜란 이후 400여 년 만이다. 임진왜란의 파괴와 약탈을 통해 일본이 성장하는 대신 조선은 정체됐고 이것이 20세기 말까지 이어졌다. 한일의 경제수준이 결국 재역전된 것이다. 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오히려 일본산 제품 가운데 별로 살 것이 없다는 목소리도 많다. 최근 들어 붐을 이루는 일본 여행은 “좋은 여행지일 뿐이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친절하고, 그리고 가격이 싸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반영한다. 이제까지 동남아시아가 한국인의 마음 편한 관광지였다면 이제는 일본도 추가된 듯하다. -
"한미 금리차 확대 불가피"…베이비스텝 군불때는 금통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15 17:30:00서영경(사진) 금융통화위원이 15일 “앞으로 한미 간 금리차 역전 폭이 (현재인 최대 1%포인트보다) 어느 정도 확대되는 것이 불가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가운데 자금시장 경색으로 긴축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커진 만큼 지난달 금통위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상 의견을 낸 서 위원이 사실상 이달 25bp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서 위원은 국민경제자문회의·한국금융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포럼에서 “미국 금리의 내년 전망은 5.0%로 전망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3.5%에서 안팎(플러스 마이너스 정도)인데 지금보다 내외 금리의 역전 폭 확대가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내 인플레이션과 민간 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미 긴축 강화로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경기·물가·금융 안정 간 상충 관계뿐 아니라 대외금융안정(환율)과 대내금융안정(금리) 간 상충 관계도 심화됐다”면서도 “대내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짚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정책금리를 3.75~4.00%로 올리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3.00%)와의 격차는 1%포인트로 벌어진 상태다. 미국의 긴축 강화로 금리 역전 폭이 더 확대될 경우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 불안이 지속될 수 있지만 이를 따라잡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국내 자금시장 경색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변수는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환율이 급락했다는 점이다. 서 위원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50bp 인상 의견을 낸 박기영 금통위원도 최근 “물가를 걱정하다가 환율을 걱정하다가 지금은 금융 안정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실상 속도 조절을 암시했다. 다만 환율은 여전히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56.89(2015년=100)로 전월 대비 1.5%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
[마감시황] 코스피, 2480선 회복…워런 버핏 TSMC 매수에 반도체 투심 몰려
증권 증권일반 2022.11.15 17:17:08코스피가 2480선에 다시 올라섰다. 워런 버핏의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 대거 매수 소식에 국내 반도체 투심이 살아난 영향이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23%) 오른 2480.33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8.11포인트(0.33%) 오른 2482.7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63.65까지 내려갔다 재차 상승 전환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2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1억 원, 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원 3전 내린 1317원 6전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가 2480선을 회복한 배경에는 반도체 투심 개선이 있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3분기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과 함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처럼 이날도 지수의 상승 요인이 소멸한 상황”이라며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시현 압박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81%)와 SK하이닉스(0.77%)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5%), 네이버(NAVER(035420)·1.86%), 셀트리온(068270)(1.62%)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2%), LG화학(051910)(-2.20%), 삼성SDI(006400)(-5.40%), 현대차(005380)(-0.85%), 기아(000270)(-2.0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8%), 의료정밀(1.71%), 운수·창고(1.33%), 서비스업(1.12%), 종이·목재(1.03%) 등이 강세였다. 보험(-1.47%), 음식료품(-1.28%), 운송장비(-0.5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2.11%) 오른 744.9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730.33으로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8억 원, 854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315억 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7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3%), 엘앤에프(066970)(0.74%), 카카오게임즈(293490)(2.41%) 등 대부분이 올랐다. HLB(028300)(-0.64%)와 에코프로(086520)(-1.63%)만 약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9조 1464억 원, 6조 5245억 원이었다. -
장 중 기업공시[11월15일]
증권 증권일반 2022.11.15 16:15:18<유가증권> ▲에이프로젠(007460)=상장 규정 준수 위해 3 대 1 감자 결정 ▲LG화학(051910)=양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 중 ▲DB하이텍(000990)=DB저축은행에 300억 원(연 이율 5.4%·만기일 내년 11월 15일) 정기예금 거래 ▲에이프로젠제약(003060)=임시 주총 결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흡수합병 승인 ▲대원강업(000430)=현대차 TMED2 변속기동 코어류 공급 업체 선정, 2025년부터 2031년까지 투싼·스포티지 하이브리드용 변속기에 적용되는 코어류 438만 대분에 납품 예정 ▲아시아나IDT(267850)=SBI저축은행 수신 통합 및 여신 비대면 채널 구축 프로젝트 123억 원 공급계약 체결 ▲오리온홀딩스(001800)=오리온바이오로직스 신규 자회사 설립 이사회서 결의 ▲포스코케미칼(003670)=2022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연와보수 협력 작업에 각각 829억 원, 817억 원 용역 제공<15일> <코스닥> ▲일야(058450)=운영 자금 조달 위해 136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비에이치(090460)=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 위해 50억 원 자사주 취득 결정 ▲멜파스(096640)=청운파트너스가 신청한 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소 취하 ▲디이엔티(079810)=얼티엄셀즈에 2차전지 제조 장비 114억 원 공급계약 체결 ▲알서포트(131370)=인물 위치 조정형 화상회의 방법 특허권 취득 ▲토비스(051360)=자사주 약 16억 원(18만 9633주) 취득 ▲선익시스템(171090)=환율 상승으로 290억 원 파생상품 거래 손실<15일> -
“주문 실수 의심” 동원산업 10.68% 급등 [특징주]
증권 증권일반 2022.11.15 16:07:25원양어선 관련 기업의 주가가 강세다. 동원산업(006040) 주가는 10%대 급등했고 사조산업(007160)도 3%나 올랐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원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3500원(10.68%) 상승한 24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조산업(2.99%)도 소폭 올랐다. 시장에서는 동원산업과 사조산업 등 원양어선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모 증권사의 A 연구위원은 “원재료인 참치값이 하향 추세라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동원F&B가 참치 캔 가격을 올린다고 하지만 동원산업 주가와는 연관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며 “주문 실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상승 이유를 찾는 쪽에서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과도한 공매도에 따른 쇼트커버링 영향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본다. 환율 하락으로 미국 현지에서 납부해야 할 벌금 부담이 줄어들어 주가가 상승한다는 설명도 나온다.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는 2015년 미국 법무부에서 참치 담합과 관련해 법정 최고형인 벌금 1억 달러를 선고 받았다. 스타키스트는 벌금을 감면해줄 것을 청원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패소하면서 벌금이 확정됐다. 동원산업은 벌금을 분할 납부하고 있다. 2019년 500만 달러(약 58억 원)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11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지불했고 지난해 2100만 달러(약 240억 원)를 납부했다. 동원산업은 앞으로도 2024년까지 매년 21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1442원 20전으로 연중 고점을 형성했다. 그러다 불과 2주 사이 10% 가까운 120원가량 떨어지면서 환 손실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일부 경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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