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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0개社, 印尼 전시회서 2138만달러 수출 상담 성과
사회 사회일반 2022.11.15 14:50:12경기도 중소기업 10개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에서 213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경기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소비재전’에 경기도관을 운영한 결과 총 121건에 걸쳐 2138만 3500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식품·건강보조, 화장품·뷰티용품, 선물·패션 액세서리, 미용, 의료, 생활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 품목이 출품됐다.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 202개사가 주력 제품을 앞세워 참여했다. 경기도관에는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도내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컬러렌즈, 샴푸, 화장품, 라이스칩머신 등을 선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기도관에 참가한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현지 소비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마케팅 방향성을 수립하기 위해 참여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면서 동남아 지역 수입·유통업체들과 직접 접촉할 수 있었고 실질적인 계약을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이들 기업의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할랄 인증, 수출입 통관 등 각종 수출 애로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근균 경기도 외교통상과장은 “유가·금리·환율 상승 등으로 도내 중소 수출기업들의 통상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해외 구매자와 직접 만날 기회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해외 전시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오후시황] “상승 모멘텀 소멸…숨고르기 국면 2470선서 등락”
증권 증권일반 2022.11.15 14:04:33코스피가 2470선 앞에서 등락 중이다. 15일 오후 1시5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16%) 내린 2470.6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33%) 오른 2482.76으로 출발해 약보합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422억 원을 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459억 원, 외국인은 3128억 원을 팔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24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전날과 같이 상승 모멘텀이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급등 부담에 따라 전날 미국 증시도 하락마감했으며 금일 코스피도 매물소화 과정을 전개 중인 숨고르기 국면으로 2차전지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전 오른 달러당 1326원에 개장해 1323∼1326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48%)와 SK하이닉스(0.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5%),네이버(NAVER(035420)·1.86%), 셀트리온(068270)(0.81%) 등이 강보합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99%), LG화학(051910)(-2.75%), 삼성SDI(006400)(-5.40%), 현대차(005380)(-1.70%), 기아(000270)(-2.1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3포인트(1.39%) 상승한 739.6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730.33으로 개장해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3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1억 원, 27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0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9%), 카카오게임즈(293490)(1.72%), 펄어비스(3.22%), 셀트리온제약(2.44%) 등이 오름세다. 엘앤에프(066970)(-0.31%), HLB(028300)(-2.30%), 에코프로(086520)(-2.89%)는 약세다. -
고환율 수혜 톡톡…제지 양강 영엉이익 급등 ‘웃었다’
산업 중기·벤처 2022.11.15 13:53:33제지 업계 양강 한솔과 무림이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연초부터 급등한 펄프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우려와 달리 주력 제품인 백판지와 특수지 등의 수출 호조세 속에 원·달러 환율인상 효과로 환차익을 거둔 덕분이다. 15일 제지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강달러 영향으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3억2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3% 뛰었다. 3분기누적 영업이익은 1228억29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2%나 급등했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 1207억 원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걷다 다시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대를 넘어섰다. 4분기가 수요가 늘어나는 제지업계 성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700억 원 안팎을 기록해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도 1조80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7% 상승했다. 이 가운데 8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미국 등 해외에서 올려 수출이 호실적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4번에 걸친 판매 단가 인상으로 원자재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한 것도 한몫 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다”면서도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와 함께 해외 수출 부문에서 감열지 등의 판매량 증가가 더해져 수익성이 향상되고 최근 해상 운임 인하 효과까지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종이 원자재인 펄프를 생산하는 무림P&P는 3분기 연결기준 33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5% 급등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88.39% 높았다. 국제펄프 가격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업체로서 환율 수혜를 입은 것이다. 성수기인 4분기 실적까지 더해지면 누적 영업이익은 700억 원을 넘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무림P&P는 펄프와 제지의 일관화된 생산 시설을 구축해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높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76억5800만 원으로 360.2% 폭등했다. 계열사 무림페이퍼도 단가 인상과 환율 등으로 높은 성과를 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590억 원으로 2020년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분기에 이미 284억 원을 기록하면 지난해 수준에 도달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2019년을 뛰어 넘은 750억 원을 기록해 4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면 3년 만에 영업이익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림 관계자는 “펄프가격 급등으로 제지와 펄프 판가 상승과 함께 수출도 양호해 환차익이 발생한 게 실적 호조의 주된 이유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제지 업계 양강이 호실적 올린 배경에는 공통적으로 고환율 수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지업계는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25억 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지업은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 업종으로 한솔과 무림의 수출 비중이 높아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 둔화와 동시에 주요 원자재인 펄프와 에너지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적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지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지연합회 관계자는 “원가 부문에 있어 펄프와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기 위축과 금리인상 영향으로 소비 둔화가 점쳐져 내년부터는 어려운 경영 상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냉탕과 열탕 사이…원화가 유독 강세를 보였던 4가지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15 12:00:00원·달러 환율이 15일 전날 대비 8원 30전(0.63%) 하락한 1317원 60전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316원 10전까지 빠졌다. 이달 4일만 해도 1419원 20전이었음을 감안하면 7거래일 만에 103원가량 떨어졌다. 주간 단위 환율 낙폭은 7.1%로 2008년 10월 마지막 주(-9.2%) 이후 14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찾아온 환율 1400원 시대가 이대로 일단락되고 경제가 다시 정상 궤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외환 당국도 안심하기 이르다면서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가자 한숨 돌리는 눈치다. 한마디로 롤러코스터 장세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중간선거 전부터 슬금슬금 빠지기 시작하던 원·달러 환율은 10일 나온 10월 미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7%대로 내려가자 기다렸다는 듯 수직 낙하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①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 경제…급등했으니 급락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그만큼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먼저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지나 1400원마저 순식간에 돌파했던 지난 3개월을 되돌아보면 원화 가치는 신흥국과 선진국을 통틀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한은에 따르면 8월 말 대비 10월 11일 원화 가치는 6.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규모 감세안으로 금융문제가 불거진 영국 파운드화(-5.6%)나 전쟁 중인 러시아 루블화(-5.7%) 등 다른 통화보다 절하 폭이 컸다. 소규모 개방경제로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특징상 외풍에 취약한 측면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 만큼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시장의 상황이 달라졌으니 현 상태는 그간 적정 수준을 벗어날 정도로 과했던 쏠림 현상을 급하게 되감는 중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환율이 오를 때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물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최근 달러 가치가 방향 전환을 모색하자 원화가 빠르게 반응하면서 툭툭 떨어지는 건 그만큼 해당 구간에 매물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② 이창용 총재 발언 등 원화 저점 인식 확산 원·달러 환율 수준 자체가 고점에 이르렀기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원화의 9월 실질실효환율(REER)은 97.19(2010년=100)로 2012년 9월(99.71)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다. 실질실효환율은 교역상대국과의 물가 변동과 교역량을 반영한 것으로 실질적인 자국 통화의 대외 구매력과 자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기준연도인 2010년의 기준점을 100으로 봤을 때 원화가 10년 만에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자 고점 인식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환율이 달러당 1420~1430원 수준이던 지난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환율이 고점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당시 이 총재는 “환율이 지금 수준일 때 해외 위험자산에 계속 투자해 환율이 더 올라서 이익을 보는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환율이 1~2년 시계에 정상화됐을 때를 생각하지 않고 투자하면 상투를 잡을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의 발언대로 9월 국제수지를 살펴보면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5억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 3월 이후 30개월 만에 첫 감소다. 코로나19 이후 해외투자가 처음 꺾이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③ 탈중(脫中) 자금인가…외국인의 증시 순매수 미국만큼 원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건 중국이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오고 한국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면서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8일로 단축한 것을 시장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봤다. 특히 최근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도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공동부유 강조 등으로 실망한 외국 자금이 중국을 빠져나와 일부 국내로 들어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9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30거래일 동안 우리 증시에서 6조 3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과거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중국에 투자했던 월가가 시진핑 3기 이후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며 “중국에서 나온 투자 자금이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한중 간 ‘탈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경기 의존도를 감안할 때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나 중국 경기 관련 이슈는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요인”이라면서 “미중 관계 악화와 시진핑 집권 3기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중국 채권과 주식 매도 흐름이 강화됐던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자금 이동은 위안화와 원화의 디커플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④ 외환스와프·조선사 지원 등 수급 조치 총동원 당국은 그간 환율 급등에도 외환위기 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해왔다. 다만 물밑에서는 수급 측면에서 각종 대책을 내놓았는데 그게 약발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먼저 한은은 9월 14년 만에 국민연금과 100억 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를 체결했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던 중 환헤지 없이 달러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환율이 오르자 이를 막기 위해 나선 것이다. 정부도 조선사 선물환 매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사에 대한 수출입은행 신용 한도를 확대해 선물환을 매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연말까지 8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최근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내 연기금에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금 투자 전략 대수술까지 동원해 외환시장 안정을 꾀한 것으로 이런 전방위적 노력이 시장 상황 변화와 맞물려 효과를 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대세 굳힌 2차전지株 미래나노텍 보름새 50% 급등
증권 증권일반 2022.11.15 11:20:20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래나노텍(095500)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003670),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래나노텍으로 나타났다. 미래나노텍은 리튬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8일 리튬 가격은 ㎏당 577.5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년 전(36.5위안) 대비 15배가 넘는 수치다. 전세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튬 가격이 크게 올랐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다. 미래나노텍은 LCD BLU용 광학필름 및 재귀반사필름의 생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미래나노텍 주가는 이달 1일 1만5800원에서 이날 11시 기준 2만4100원으로 52.5% 급등했다. 매수 2위인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국내외 정책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전망도 탄탄대로지만, 실제 외형 성장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8.6%, 159.9% 증가한 1조 533억 원, 818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8458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필요 리튬량 최소 60% 이상을 포스코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 수익성에 긍정적일뿐만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정책에 부합하는 조달 방법”이라고 말했다. 3위는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였다. 삼성SDI는 국내 대표적인 셀메이커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부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 증권가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삼성SDI의 실적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고공행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EV(전기차) 배터리는 출하량 확대 및 가동률 상승, 고부가 Gen5 비중 증가, 환율 효과 등 올해 하반기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외형 및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성 개선 흐름과 더불어 향후 신규 고객사 확보, 해외 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모멘텀도 예상되므로 2차전지 업종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매도 1위도 셀트리온(068270)이었다. 미래나노텍, 이수화학(005950), 대모(31785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14일 매수 1위 역시 셀트리온이었으며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뱅크(323410), 포스코케미칼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는 카카오뱅크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日 4분기만에 역성장…3분기 GDP 1.2%↓
국제 정치·사회 2022.11.15 10:59:21일본 경제가 4분기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지난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0.3% 증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GDP 성장률은 1.2% 감소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 비용이 늘어난 점이 GDP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수입은 5.2% 늘었고, 특히 서비스 수입은 17.1% 급증했다. 반면 수출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외식 등이 늘면서 0.3% 증가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통화 긴축으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
'유럽 금융허브' 영국, 프랑스에 주식시장 1위 자리도 뺏겼다
증권 해외증시 2022.11.15 10:57:13영국이 주식시장 시가총액 규모에서 프랑스에 밀려 '유럽 1위 주식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전 정부발(發) 금융혼란으로 영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반면 프랑스에선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는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이날 기준 프랑스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조 8230억 달러(약 3755조원)로 영국(2조 8210억달러)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2016년엔 영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프랑스보다 1조 5000억 달러 많았는데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놓은 것이다. 이는 올해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감세안이 촉발한 금융 혼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통신은 "영국 주식시장은 침체된 경제 탓에 오랫동안 인기가 없었는데 올해 세 요인이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경쟁력 상실이 꼽힌다. 영국 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을 지냈던 마이클 손더스는 "영국 경제 전체가 브렉시트로 인해 영구히 훼손됐다"며 "브렉시트로 인해 잠재 생산이 그렇게 줄어들지 않았다면 (정부가) 세금을 올리고 지출을 삭감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국의 대기업들은 해외 진출로 자국의 경제 혼란을 피할 수 있었지만, 규모가 작거나 소비자를 겨냥한 유통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대형주 위주의 영국 주가지수 FTSE100은 올해 0.4% 하락한 데 그쳤지만 중소형주 지수인 FTSE250은 17%나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 주식시장에선 루이비통·디올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필두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다. 유럽 시가총액 1위(3600억 달러)인 LVMH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나 늘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강달러'로 미국인의 명품 수요가 늘며 LVMH의 매출도 오른 것이다. LVMH는 경기 침체 우려로 각종 대형주가 급락한 와중에도 올해 주가가 3.8% 내리는 선에 그쳤다. 이밖에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유로화보다 많이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통신은 양국의 시가총액 규모를 미 달러화를 기준으로 비교했는데, 올해 달러 대비 파운드 환율은 13% 떨어졌고(파운드화 가치 하락) 유로화는 9.2% 하락했다(유로화 가치 하락). -
[특징주] 한국카본·STX엔진 원자재값 하락에 이익 개선…10%대 상승
증권 증권일반 2022.11.15 10:47:12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주요 원부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다. 한국카본(017960)의 경우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오르고 있다. 4년치 이상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오전 10시35분 기준 한국카본은 1150원(10.55%) 상승한 1만 2050원을 가리키고 있다. STX엔진(077970)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1.36%) 오른 1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STX중공업(071970)(6.29%), 한라IMS(092460)(5.74%), HSD엔진(082740)(3.51%), 인화정공(101930)(3.14%) 등이다. 조선 기자재 업체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깜짝 실적 기대감이 있다. 출발선을 끊은 건 한국카본이다. 한국카본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부자재 가격 하락에 원가율이 개선되고 대규모 외형 성장으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2022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조 6000억 원 수준으로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카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0억 원(전년비 +36.6%)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114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59.3%, 전년대비 45.9% 개선됐다. 비수기에도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납품 물량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됐다. 다만 법인세가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남은 4분기도 긍정적인 마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조선업계 LNG선 수주실적 증가로 보냉재 수요가 확대돼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매출보다 빠른 수주잔고 증가로 중장기적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
[오전시황] “코스피 2500포인트 깔딱고개…내년 실적주 순환매 주목해야”
증권 증권일반 2022.11.15 10:11:00코스피가 2480선 앞에서 등락 중이다. 15일 오전 9시2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13%) 오른 2477.9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33%) 오른 2482.76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0억 원, 64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416억 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12%)가 일제히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반등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5.9%를 기록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시장 기대와 달리 인플레이션 정점이 아직 멀었다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코스피 2500포인트 선을 경계로 숨 고르기 태세전환에 나섰다”며 “연말 포트폴리오 전략 초점 역시 주요 코스피 200 시가총액 최상위주 주도에서 반등 과정에서 소외됐던 내년 실적주인 자동차, 비철금속, 보험,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 중심의 키 맞추기식 순환매로 달라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타랠리는 이번 깔딱고개 통과 이후의 과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전 오른 달러당 1326원에 개장해 1323∼1326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16%)와 SK하이닉스(000660)(0.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2%), LG화학(051910)(1.10%), 네이버(NAVER(035420)·0.80%), 셀트리온(068270)(0.54%) 등이 강보합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7%), 삼성SDI(006400)(-2.24%), 현대차(005380)(-0.28%), 기아(000270)(-0.86%)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7%), 전기가스업(1.10%), 의약품(1.06%), 기계(0.97%) 등이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1.03%), 운송장비(-0.11%), 통신업(-0.11%)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포인트(0.43%) 상승한 732.6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730.33으로 개장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 원, 5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2억 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4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4%), 엘앤에프(066970)(1.22%), 카카오게임즈(293490)(0.23%)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HLB(028300)(-2.69%)와 에코프로(086520)(-0.67%)만 약세다. -
에어부산 "매출 대폭 늘고 적자 대폭 줄고"
사회 전국 2022.11.15 09:26:33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적자 폭을 대폭 줄이며 실적 반등에 가속이 붙고 있다. 15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177억원, 영업 손실액 1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399억원) 대비 195% 늘었으며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513억원) 대비 332억원 감소해 적자 폭이 64.7%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의 증가로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해외 검역 조치 및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국제선 여객 증가와 제주 노선 호조세 지속 등이 꼽힌다. 에어부산은 3분기 해외 검역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괌, 사이판 및 동남아 노선 등 국제선 운항을 올해 2분기 대비 580% 확대한 결과 승객 수 역시 70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해외 여행객 확대에도 제주 노선 이용객이 지속될 것을 감안해 3분기에만 제주 노선에 임시 항공편 약 600편을 추가로 투입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대외 환경 변화에 맞는 시의적절한 대응이 실적 개선 결과를 낳았다고 에어부산 측은 분석했다. 향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한 달 만에 일본 여행객이 전월 대비 4배 이상 늘었으며 그에 맞춰 부산~삿포로·나리타 노선 재운항을 비롯한 주요 일본 노선의 추가 증편도 계획돼 있어 일본 노선의 강자인 에어부산의 실적 개선 시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나트랑, 타이베이, 홍콩 노선도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4분기에도 일본 노선 및 주요 국제선의 재운항과 운항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 주주 가치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난티, 3분기 역대 최대 실적…"강력한 브랜드 경쟁력"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1.15 09:18:31아난티가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난티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9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394억 원으로 414억 원이 올라 흑자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매출액 2333억 원, 영업이익 799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1512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아난티는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 덕분에 분양과 운영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아난티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증명된 회사의 성장성과 브랜드 미래 가치가 회원권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 등의 분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가 증가한 1103억 원을 기록했다. 시설 운영 매출도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961억 원, 2021년 1213억 원에 이어, 올해는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1230억 원을 달성했다. 아난티 남해(29%), 아난티 코드(45%), 아난티 코브(53%), 아난티 힐튼(36%) 등 전 플랫폼의 운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가 올랐다. 아난티는 국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 단지 내 무려 16만㎡ 규모를 자랑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한다. 또한, 제주시 구좌읍의 세인트포 골프장을 아난티 클럽 제주로 론칭해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신규 플랫폼들의 영업이 시작되면 운영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청평에 들어설 ‘레이크 드 아난티 코드’도 올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의 투자전문회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가 심화되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아난티는 축적된 역량과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외형적인 성장과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이끌어냈다"며 "오는 4분기도 탁월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고환율 여파 지속…수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15 06:00:00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 감소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만큼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56.89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9월(3.4%) 상승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지난해 10월보다는 19.8%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0.6% 하락해 환율이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한 영향도 받았다. 10월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91.16달러로 9월(90.95달러) 대비 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환율은 9월 1391원 59전에서 10월 1426원 66전으로 2.5%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원재료(2.4%), 중간재(1.1%), 자본재(1.8%), 소비재(0.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원재료 중에서는 원유(2.8%), 옥수수(2.9%) 물가가 크게 올랐다. 제트유(16.8%),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3.9%), 선박용 엔진(10.7%) 등 중간재나 산업용 액체 펌프(5.6%) 등 자본재도 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수출물가지수도 132.90으로 전월 대비 1.3%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도 계약통화 기준으로 1.0% 하락해 환율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6.6%), 화학제품(3.7%), 운송장비(2.4%) 등이 오르면서 공산품 물가가 1.3%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0.8%)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내렸다. -
[사설] 지금은 노조 투쟁이 아니라 노동 개혁 나설 때다
오피니언 사설 2022.11.15 00:00:00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이달 24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등 노동계의 ‘동투(冬鬪)’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화물연대본부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안전운임제도 개악 저지’를 5개월 만의 파업 이유로 내세웠지만 6월 파업 때 막대한 손해를 봤던 기업들은 물류 대란을 두려워하고 있다. 정부는 당시 화물연대의 6일간 운송 거부로 자동차·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의 업종에서 생산·출하·수출 차질 등으로 발생한 피해 금액이 최소 1조 6000억 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을 찾아 파업 노동자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의 입법 의지를 밝혔다. 심지어 “노동 존중 사회를 지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노동 현장은 오히려 퇴행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동투를 부추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169석을 가진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투자와 고용을 늘리기 위해 기업들의 고충을 덜어줘야 하는데 되레 노동계를 들쑤시다니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거대 야당은 냉정을 되찾고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회에 제출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경총은 “(노란봉투법이 통과하면) 시장경제 질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올해 상반기 청년들의 경제고통지수(실업률+물가 상승률)가 25.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면서 노동시장 개선을 권고했다. 특히 청년 체감 실업률이 19.9%로 전 연령대 중 최고인 것은 문재인 정부의 관 주도 일자리 정책 실패 등에 따른 것이다. 청년층의 실업 고통이 가장 큰데 나라의 미래가 밝아질 수는 없다. 민주당은 지난 5년 집권 시기에 시장경제 질서 붕괴로 청년들의 절망이 깊어진 것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책임감을 가져야 마땅하다. 더구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태풍으로 한국 경제가 풍전등화처럼 위태롭다. 노조는 복합 경제 위기를 심화시키는 파업을 접고 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힘을 모아 노동 개혁에 본격 나서야 한다. -
[사설] 경제 위기 터널 속 금융투자소득세 강행 재고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2.11.15 00:00:00국민의힘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촉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세계 경제 위기 상황 속에 주식 투자자 보호, 자본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금투세 유예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에 금투세 유예를 위한 정부안의 국회 통과 협조를 요청했다. 금투세는 2020년 12월 여야가 합의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과세 제도다. 주식·펀드 등 금융 투자로 연간 5000만 원이 넘는 양도 이익을 얻으면 22~27.5%(지방소득세 포함)의 세금을 내게 한다. 이후 윤석열 정부는 국내외 경제난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2년 유예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며칠 전까지도 내년에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동학개미’를 비롯한 개인 투자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금투세 강행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가나 시장이 얼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지금 야당에서 금투세 도입을 추진해야 하느냐”면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당론을 ‘금투세 유예’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30% 가까이 폭락한 후 여전히 원상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금투세를 도입하면 세금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이탈로 증시는 회복 불능의 늪에 빠질 수 있다. 그러잖아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로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에게 세금폭탄을 던질 때는 아니다. 기관투자가에는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있다. 기관투자가는 법인세를 낸다고 하지만 모든 비용을 빼고 내는 법인세와 비교할 것은 아니다. 이미 공매도의 희생양이 된 1400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을 더 이상 절망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 -
옐런 "강달러 세계적 여파 인정…개도국 부채 우려"
국제 국제일반 2022.11.14 21:22:31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 달러화 강세의 전 세계 여파를 인정하며 개발도상국의 부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정책에는 부정적인 여파(스필오버)가 있으며 당연히 많은 국가가 미국 정책의 부정적 여파에 따른 강달러와 자국 환율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저소득 국가들의) 부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세계 각국은 달러화 표시 수입품 가격 상승과 달러화 부채 상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물가 대응에 지지 의사를 표명해온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정책의 세계적 여파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시장에서 결정되는 달러 가치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달러 강세는 (미국의) 적절한 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도 강달러의 여파를 인정하면서도 미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가 물가 잡기에 있다고 못 박았다. 옐런 장관은 또 한국·유럽연합(EU)산 전기차를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서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각국의 우려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RA로 그들이 혜택을 얻을 방안을 설명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4일 호주에서 진행한 한 연설에서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가깝게 내려갈 때까지 당분간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아직 갈 길이 남았고 향후 1∼2회 회의 만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지속적으로 관찰돼야 하며 중요한 것은 금리 인상 속도보다 최종적인 금리 수준으로, 이는 순전히 인플레이션의 진행 상황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비둘기파’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 인상의 속도가 아니라 수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서 연준의 속도 조절이 이뤄져도 금리의 정점 수준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최소 5%는 넘을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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