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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주간 5조 담아…삼전은 '6만전자' 굳히기
증권 국내증시 2022.11.08 18:32:56코스피지수가 8일 장중 2400 선을 회복했다. 9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며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하락하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것이 배경이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6주간 국내 증시 매수 몰이에 나서 총 5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어져온 랠리는 이번주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399.04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7.25포인트(1.15%)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2400.39포인트를 기록해 55일 만에 2400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반등 랠리는 9월 이후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에 마감했다. 증시 상승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있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781억 원을, 기관은 4403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1조6202억 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9월 29일부터 이날까지 5조 3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9월 말부터 시작된 ‘바이 코리아(한국 주식 매수)’ 기간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날은 지난달 20일과 28일 이틀뿐이다. 강달러가 주춤한 사이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속락하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30전 내린 1384원 90전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9월 13일(1373원 60전) 이후 두 달 만에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중국 정책 선회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10 선으로 서서히 꺾이는 모습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할 경우 세금 감면 등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중국 당국의 부인에도 제로 코로나 해제 또는 단계적 해제 가능성 역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러브콜을 보낸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곳 중 8곳이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주도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00원(2.66%) 오른 6만 1800원에 마감해 ‘6만전자’를 굳히는 모습이었다. SK하이닉스도 1200원(1.39%) 오른 8만7700원에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종료된 후 국내 증시의 방향은 결국 물가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증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10월 소비자물가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한 차례 더 확대될 가능성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의 매수세는 미국 패시브 펀드 내에서의 중국 비중 조절 때문”이라며 “중국 노출도를 줄이고 빈자리에 국내 주식을 채우는 과정이 마무리되면 외국인의 매수세는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재기 대신 파산" 쓰러지는 기업들…'부실 폭탄' 덮친다
산업 산업일반 2022.11.08 18:03:09올 들어 법인파산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급증한 것은 산업계에 여러모로 좋지 않은 신호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고리인 한계기업들부터 쓰러졌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경제는 심리다. 기업 규모를 떠나 기업 도산이 이어질 경우 ‘실업→가계 부실→금융 부실’의 경로를 타고 산업 현장 전반에 불안감을 고조시킬 수 있다. 실물경제가 위축될 때는 나쁜 작은 신호 하나가 시장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을 대혼란에 빠뜨린 레고랜드 사태도 강원도가 2050억 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을 철회한 작은 사건에서 촉발됐다. 같은 맥락에서 법인파산 신청이 급증한 것은 방향과 질 모두 좋지 않다는 의미다. 먼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법인파산 신청이 1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법인파산 신청은 2020년(9월 말 누계 기준)에 815건까지 급증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전년 동기 대비 18%나 늘었다. 그러다 지난해 674건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738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역별로 봐도 파산법원이 잘돼 있는 서울(314건), 수원(145건) 외에도 대전(56건), 부산(38건), 대구(34건), 인천(27건), 의정부(26건), 광주(22건), 청주(20건), 창원(19건), 전주(14건), 울산(12건) 등 전국적으로 법인파산 신청이 몰렸다. 문제는 4분기에도 ‘3고 사태’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법인파산을 신청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9월 말 누계 기준 법인파산 신청(738건)은 법원행정처가 전산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래 2020년(81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2020년(1069건)에 근접하거나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파산 신청 증가는 질적인 면에서도 좋지 않다. 법원의 주도하에 채무 변제 계획을 세워 재기하는 기업회생이 감소한 자리를 대신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회생 신청 건수는 법인파산 신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처음으로 역전됐다. 법인회생은 2019년 732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677건, 2021년 524건, 2022년 454건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법인파산 신청 대비 회생 신청 비율은 2017년 123%까지 치솟았다가 2020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어 2021년 77.7%, 2022년 61.5%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께 5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빚을 갚아 재기하려는 회생 신청이 줄어드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위기에 내몰린 한계기업들이 재기할 의지마저 꺾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서다. 한계기업들 사이에서 ‘빚을 갚기보다 파산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기업들의 줄도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막기 어려운 한계기업은 최근 5년 새 15% 급증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3111개였던 한계기업 수는 2021년 3572개로 14.8% 증가했다. ‘좀비기업’으로 불리는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도 못 미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말 전체 기업(외부감사 수감 기업) 가운데 14.9%가 여기에 해당했다. 중소기업은 100곳당 16곳, 대기업은 12곳꼴로 각각 한계기업으로 분류됐다.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이자 부담 증가로 한계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위기는 가계와 기업 모두 항상 취약한 지점에서 촉발된다”며 “올해 말과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계에 몰린 기업들 가운데 파산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이 재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채권자들이 법인회생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회생 과정에서 파산으로 전환하는 상황마저 일어나고 있다. 최근 변호사 사무실에 회생보다 파산 상담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안창현 법무법인 대율 대표변호사는 “벌어서 갚는 회생보다 파산을 많이 선택한다는 것은 기업이 이제는 버틸 수 없는 한계상황에 내몰렸다는 의미”라며 “법인파산이 회생보다 많은 역전 현상은 결국 기업 줄도산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위험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빚 갚느니 차라리” 파산신청 급증…기업 줄도산 시작되나
산업 산업일반 2022.11.08 18:00:33올해 들어 9월까지 빚을 갚지 못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법인이 1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물가·환율 등 ‘3고(高) 사태’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의 어두운 그늘까지 드리우면서 한계 기업들의 줄도산이 본격화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 9월 말 누계 기준으로 전국 14개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은 총 7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64건) 늘었다. 법원행정처가 전산으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월별로도 2월(57건)과 6월(73건)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법인파산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법인파산은 법인이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지급불능 상태 또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초과 상태에 빠졌을 때 법원의 힘을 빌려 회사를 정리하는 제도다. 불황이거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기업회생 가능성이 낮을 때 법인파산 신청이 늘어난다. 실제로 법인파산 신청은 7월을 기점으로 석 달 연속 증가했다. 7월 법인파산 신청은 96건으로 전년 동기(88건) 대비 9.09% 늘었고 8월 104건(36.84%), 9월 86건(4.87%)으로 각각 상승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기업회생절차 대신 법인파산을 선택하는 법인들도 늘고 있다. 올해 9월 말 누계 기준 기업회생 신청 건수는 454건으로 법인파산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법인파산 대비 기업회생 신청 비율은 2020년 83.07%로 100% 벽이 깨진 뒤 2021년 77.74%, 2022년 61.52%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변제 능력이 없는데 경기 전망도 암울해 ‘빚을 갚느니 차라리 문을 닫겠다’는 법인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산업계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계기업들의 줄도산이 본격화할 경우 가계는 물론 다른 기업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과거 경제위기를 되짚어보면 우리 경제의 취약한 고리인 한계기업들의 줄도산이 위기의 도화선이 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이 겹치는 시기에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기업부터 무너진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경제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韓 성장률 1.7%…단기금융시장 경색 지속"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8 17:54:41한국금융연구원(KIF)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예측하며 단기금융시장에서 유동성 감소와 신용경색 여파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여부에 따라 금융 익스포저와 관련된 다양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예상보다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KIF는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1%대의 성장률을 전망하며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 3.75%까지 올라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2%를 찍은 후 내년 3.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욱 KIF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우리나라와 주요국 정부가 긴축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이어가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기 반등 모멘텀도 약화돼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IF는 지난해 전망 세미나에서 2021년도 성장률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박 실장은 “대내외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돼 경기 부진이 심화되는 하방 위험이 큰 편”이라며 “연구원의 경기 전환점 예측 모형에 따르면 이번 수축 국면이 1년 이내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될 확률은 낮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로 금융시장의 반등도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도 KIF 자본시장연구실장은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확인 시점까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또는 기저 효과에 의한 반등은 2분기 이후에 일부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금융의 익스포저 확대를 경계했다. 지난해 9월 말 국내 비은행권 부동산 그림자 금융은 총 842조 원으로 2018년 말 대비 4년 만에 87.3% 급증했다. 이 실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관련 익스포저가 2018년 대비 104.8% 증가하며 시장 변동성과 취약성에 크게 노출됐다”며 “금융 업권별 자체 위기관리 노력과 정책 당국의 지속적인 현장 점검, 리스크 현재화 차단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김 실장은 “저신용·취약기업 기업어음(CP) 발행여건 악화 및 PF 유동화증권 차환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며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급등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지수 간 동조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지목했다. KIF는 금융시장 불안 확대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 성장성 둔화로도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순호 KIF 은행연구실장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내년 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도 낮아진 4%대로 전망했다. KIF는 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을 18조 5000억 원으로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실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 구조 조정과 기업 구조 조정의 효율적 추진이 은행의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및 저성장에 따른 부실 발생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선제적 구조 조정 추진 및 자산 건전성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 및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 산업 전망도 보수적으로 추정됐다. 이석호 KIF 보험연금연구실장은 “내년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도 정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보험사의 경우 최근 들어 부동산PF 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시그널] KDB인베, 4000억 펀드 결성…선제적 구조조정 추진
산업 기업 2022.11.08 17:03:58KDB산업은행의 자회사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KDB인베스트먼트가 기업들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겨냥해 첫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조성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인베는 최근 4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출범을 확정했다. 산업은행이 2400억 원, 하나증권이 1600억 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했다. 투자업계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과 산업 구조 개편, 정부 주도 지원 축소가 맞물리면서 내년 이후 한계기업이 대거 매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DB인베는 그간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을 위해 투자한 기업을 맡아 시장 주도의 재매각을 추진했다. 2019년 출범한 KDB인베는 산은에서 대우건설을 넘겨 받아 지난해 말 2조 671억 원을 받고 중흥건설에 매각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 원에 인수했다. KDB인베는 대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지분을 확보했으나 이번에 4000억원의 블라인드 펀드를 만들면서 시장에서 한층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할 수 있게 됐다. 사모펀드 업계에 부실해진 구조조정 기업만 전문으로 투자하는 운용사는 드물어 향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KDB인베의 역할은 적잖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금리·물가·환율 상승 등으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국내·외 경기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한계기업의 비중은 향후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반 PEF는 구조조정 기업 투자를 펀드에 출자한 기관투자가들이 꺼리고, 채권단·거래처 등 이해관계자가 많기도 해 좀처럼 나서지 않고 있다. 앞으로 KDB인베가 구조조정 투자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시장 친화적으로 인수 기업을 재매각할 것으로 업계가 기대하는 배경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생 기업 등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기업에 회사채 형식으로 투자하면 사채권자가 담보부채권자 지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다”면서 “전문성만 있다면 사모펀드를 통한 시장 주도의 구조조정이 회생 가능 기업만 선별해 다시 성장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B업계도 구조조정 기업 투자 기회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칸서스자산운용이 관련 펀드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며 구조조정 전문 PEF로 성장한 큐리어스파트너스도 투자 보폭을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마감시황]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세에 코스피 2399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2.11.08 16:38:56장중 2400선을 터치한 코스피가 2400선을 코앞에 두고 마감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국내외로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잦아들면서 위험선호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1포인트(0.65%) 오른 2387.20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가면서 장중 한때 2400.39까지 도달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한 것은 9월 15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각각 2781억 원, 4403억 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는 중인데, 이 기간 사들인 금액은 1조 8520억 원에 이른다. 반면 개인은 이날 7236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서는 2차전지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2.66%)와 SK하이닉스(000660)(1.39%)가 크게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3%), 네이버(5.03%) 등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SDI(006400)(-1.35%), LG화학(051910)(-1.85%)은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장 내내 파란불이 켜졌지만,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0.17%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10년물이 4.2%를 재차 넘겼음에도 금융·외환시장은 동요하지 않은 채 오히려 안도 랠리를 펼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30전 내린 1384원 90전으로 마감했다. 이는 9월 13일 1373원 60전 이후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채 금리가 오른 데다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외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 최종 정책금리는 향후 5%대 이상에서 형성될 수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상당부분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연준의 속도조절 이슈와 더불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했던 외환시장의 불안이 소강된 상태라는 점도 달러화 강세를 진정시키면서 위험선호심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도 랠리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1개월 이상 반등으로 가격과 밸류에이션은 매력도가 약해지고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했고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스피 2300선 이상에서 추가 반등은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의 기회라는 전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41%) 오른 703.3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1억 원, 826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717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
족집게 성장률 전망 KIF “내년 GDP 성장률 1.7%”…"금융시장·산업 모두 정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8 16:26:48한국금융연구원(KIF)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발생이 있었던 2009년(0.8%), 2020년(-0.7%)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저조한 성장세다. 올해 성장률 역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하락한 2.6%로 예상됐다. KIF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박성욱 KIF 거시경제연구실장은 “2023년에는 인플레 안정을 위해 우리나라와 주요국 정부가 긴축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이어가고 감염병 위기로부터의 일상 회복에 따른 경기 반등 모멘텀도 약화돼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KIF는 지난해 전망 세미나에서 2021년도 성장률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박 실장은 “대내외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돼 경기 부진이 심화되는 하방 위험이 큰 편”이라며 “연구원이 자체 추정한 경기 전환점 예측 모형에 따르면 이번 수축 국면이 1년 이내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물가의 상방 위험과 대외 불확실성에 주로 기인한 성장의 하방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 및 금융 안정 등을 우선시하는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IF뿐 아니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등 민간에서 내년 성장률을 1%대로 예상한 가운데 정부?국책금융기관 등도 과거 2%대로 제시했던 전망치를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국회 예산정책처는 내년 성장률을 2.1%로 예상했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부도 현재 거시 전망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KIF의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언 KIF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약세장에 돌입한 금융시장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확인이 되는 시점까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또는 기저 효과에 의한 반등은 2분기 이후에 일부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금융 익스포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국내 비은행권 부동산 그림자 금융은 총 842조 원으로, 2018년 말 대비 4년 만에 87.3% 급증했다. 이 실장은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관련 익스포저가 이 기간 104.8% 증가하며 시장 변동성과 취약성에 크게 노출됐다”며 “관련해 금융 업권별 자체 위기관리 노력과 정책 당국의 지속적 현장 점검, 리스크 현재화 차단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KIF는 금융시장 불안 확대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 성장성 둔화로도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순호 KIF 은행연구실장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내년 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도 낮아진 4%대로 전망했다. 그는 “대손비용이 올해 6조 6000억 원에서 내년 9조 1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 5000억 원으로 올해 수준에서 정체되겠다”고 짚었다. 이 실장은 “2023년 국내은행은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가계대출 등 견조한 성장을 보였던 대출 부문 수요 급감에 대응키 위한 경영전략 및 건전성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의 효율적 추진에 대한 도전 과제가 은행산업에 제기되고 있다”며 “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 정상화 유예 등으로 다소 여유가 발생했어도 최근의 채권시장 경색, 고환율 및 고금리 추세로 은행의 자금조달 측면에서 애로 발생이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이 실장은 “자산건전성 악화를 대비해 성장 전략 기조는 보수적으로 설정하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출군 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및 저성장에 따른 부실 발생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선제적 구조조정 추진 및 자산전전성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 및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 산업 전망도 보수적으로 추정됐다. 이석호 KIF 보험연금연구실장은 “내년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도 정체, 저하될 전망”이라며 “특히 보험사의 경우 최근 들어 부동산PF 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수진 KIF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고금리?고물가 △타 업권과의 경쟁 심화 △업권 내 양극화 등을 부정 요인으로 꼽으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일부 저축은행의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이 악화된 상황이라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권에서도 기업대출 비중과 부동산PF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이 실장은 “여전업은 올해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한되고 건전성은 악화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둔화로 인한 서민금융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서민층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신용위험이 상승하면서 민간금융회사들이 소극적으로 서민금융대출을 취급하게 되는 유인이 발생한다”며 “서민 및 취약계층의 유동성 애로 발생 가능성이 고조돼 정책서민금융지원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코오롱인더, 3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전년比 약 37% 감소
산업 기업 2022.11.08 15:59:28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속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 감소했다. 코오롱인더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2589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7% 줄었다. 회사는 “매출액은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성장과 화학 및 패션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증가했으나 필름·전자재료부문의 고객사 수요 감소와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등 대외 악재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타이어코드는 지난 9월 베트남 공장 증설로 향후 추가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라미드는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및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화학부문은 석유수지의 경우 원료가 안정세와 함께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에폭시수지는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고객사 재고 축소로 인한 설비 가동율 조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3분기는 패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딩과 상품력 개선에 집중해 아웃도어와 골프를 필두로 전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선방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는 패션부문의 전통적인 성수기로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후시황]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장중 2400 터치
증권 국내증시 2022.11.08 13:42:32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380원 대까지 하락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8일 오후 1시 39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2.22포인트(0.94%) 오른 2394.0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1포인트(0.65%) 오른 2387.20에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추진력이 생기면서 240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5억 원, 307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775억 원을 순매도 중인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2.82%), SK하이닉스(000660)(2.08%) 등 반도체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3%), 네이버(5.03%) 역시 강세다. 미국 국채 10년물이 다시 4.2%를 넘어서면서 고금리 공포가 짙어지는 듯 했으나 외환·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을 되찾으면서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증권가는 이미 금리 상단이 높아졌다는 점이 시장에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악재로 여기지 않고 위험선호심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9.64포인트(1.38%) 오른 710.1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88포인트(0.41%) 오른 703.3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 원, 42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80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7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6%), 나스닥지수(0.85%)가 모두 상승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멈추지 않는 2차전지…포스코케미칼·삼성SDI 등 관심집중
증권 국내증시 2022.11.08 13:29:20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금양(001570),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이 향후 국내외 정책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전망도 탄탄대로지만, 실제 외형 성장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8.6%, 159.9% 증가한 1조 533억 원, 818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8458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눈높이가 우상향했음에도 이를 웃도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필요 리튬량 최소 60% 이상을 포스코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 수익성에 긍정적일뿐만 아니라 IRA 등의 정책에 부합하는 조달 방법”이라고 말했다. 2위는 금양이다. 금양은 최근 원통형배터리 개발 및 양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8월까지만 해도 8000원 수준에 머물던 주가는 4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이날 오전 11시 16분 기준 3만 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위 역시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였다. 삼성SDI는 국내 대표적인 셀메이커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부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 증권가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삼성SDI의 실적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고공행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EV(전기차) 배터리는 출하량 확대 및 가동률 상승, 고부가 Gen5 비중 증가, 환율 효과 등 올해 하반기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외형 및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성 개선 흐름과 더불어 향후 신규 고객사 확보, 해외 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모멘텀도 예상되므로 2차전지 업종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4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 개시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5개 글로벌 제약사와 7개 품목에 대한 수주 계약을 완료한 데다 16개 기업과 추가로 품목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점 역시 매력이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내 5공장 증설 계획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5공장 규모 및 투자시기 확정시 영업가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매도 1위는 삼성SDI였다. 포스코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7일 매수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으며 포스코홀딩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금양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 역시 포스코케미칼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AP시스템, 3분기 누적 영업익 627억…전년비 41% 증가
산업 기업 2022.11.08 13:13:52AP시스템(265520)이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3497억 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나 개선됐다. AP시스템 측은 해외 부품 매출이 증가하고 수출 기업에 유리한 환율 환경이 조성돼 영업이익이 올랐다고 밝혔다. AP시스템 부품 매출은 디스플레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공정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개선됐다. 부품 매출액은 2016년 1000억원, 2019년 2000억원을 달성하였고, 과거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7%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 등 각종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부품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국내 부품 매출 비중을 상회했다.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10나노급 D램과 3D 낸드 공정용 급속열처리 장비(RTP) 공급 확대와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 (OCR)와 진공 합착기 등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을 겨냥한다. AP시스템은 계열사 간 협력으로 신사업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회사는 2차전지 장비 계열사 디이엔티 지분을 9.8% 인수해 레이저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
김대기 "진상규명 철저하게…책임, 엄정하게 물을 것"
정치 대통령실 2022.11.08 11:25:04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진 중 사의를 밝힌 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와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 사의를 표명한 분은 있나'란 질문에도 김 비서실장은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대통령비서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물론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도 엄정히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날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사회 곳곳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치유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회에서 초당적 자세로 길잡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적 복합위기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당분간은 고물가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와 금융외환 시장 불안이 공존하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까지 겹치며 위기가 더 복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취약계층 생계지원, 생활물가 안정 민생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절대 놓지 않고 각 부처가 보다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예산안과 법률안이 국회에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며 "국정운영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제출한 정부 조직개편안도 잘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주요 업무 현황 보고에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대통령비서실 정원이 정무직 12명을 포함해 총 443명이고, 현원은 380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태원 참사를 국정 최우선 순위로 두고 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조사해 다중 밀집 지역의 인파 사고에 대한 제도 개선 등 근본적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120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물가·환율 등 경제상황 안정 △중대사회범죄 근절 △재난 대응 △규제혁신 △첨단산업 육성 및 인재 양성 △연금·노동·교육개혁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앞으로도 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민생대책을 신속히 이행하고 추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美 중간선거에 中 방역 완화 기대…환율 이틀 만에 30원 하락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8 10:20:46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중국 봉쇄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70전 하락한 1386원 50전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7원 20전 하락한 1394원으로 출발해 장중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1385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4일 종가 1419원 20전에서 불과 2거래일 만에 30원 넘게 떨어진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떨어진 것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인 9월 21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공화당이 상하원 과반 확보 시나리오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부인에도 봉쇄 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도 원화 가치를 강세로 만드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다른 위안화 블록 통화와 달리 원화는 위험자산 랠리에 연동돼 급등했던 만큼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며 “수급적으로도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 등이 환율 하락 압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오전시황] 기관 매수세에 코스피 2380선…삼전·하이닉스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2.11.08 10:12:17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380선까지 돌파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8일 오전 10시 8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41%) 오른 2381.6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1포인트(0.65%) 오른 2387.20에 출발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매섭다. 기관은 1086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00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초반 111억 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의 희비는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2.33%)와 SK하이닉스(2.43%)가 2%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70%), 삼성SDI(006400)(-3.24%), LG화학(051910)(-3.55%) 등 2차전지 종목이 급락세다. 네이버는 4.7% 상승세를 보이면서 17만 70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이라는 재료가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여전히 시장은 끈을 놓지 못한 채 반등 랠리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4.2%를 넘어서고 뉴욕에서 최종 금리의 수준이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도, 오히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국내외 증시는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 조짐이 덜 매파적인 정책 기조로 선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성 중”이라며 “금융시장에서는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 상당부분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 대에 진입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중간선거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6.71포인트(0.96%) 오른 707.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41%) 오른 703.3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 원, 78억 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13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편 7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6%), 나스닥지수(0.85%)가 모두 상승했다. -
"JW생명과학, 3Q 프리미엄 수액제 매출 23%↑…위드코로나 실적 정상화" [Why 바이오]
증권 국내증시 2022.11.08 09:44:55수액제 국내 1위 위탁생산(CMO) 기업 JW생명과학(234080)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체됐던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상상인증권(001290)에 따르면 국내 수액제 CMO 1위 JW생명과학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벗어나 202년 2분기부터 영업실적이 정상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461억 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63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전체 매출액 186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액제 매출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접어들었으며 지난해 JW중외제약의 국내 수액제 유통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만큼 기본적으로 JW생명과학의 수액제 공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수액제의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프리미엄 수액제 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TPN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7.0% 늘어난 317억 원이었는데, 3분기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진이 좋은 TPN의 매출 증가는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돼 수액제 수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JW생명과학의 수액제 수출은 영국, 스페인 등 유럽 9개국에 선적을 시작했고, 현재 18개국에 론칭된 상황이다. 전체 수액제 수출은 2020년 75억 원, 2021년 84억 원이었고, 올해는 110억 원대로 전망했다. 더불어 당진공장 TPN 생산 3라인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생산 능력이 기존 공장대비 40% 증가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더욱 내수와 수출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출 성장세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아미노산, 지질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매출 원가율이 높아졌다"며 "이러한 추세는 환율이 하락할 때까지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Why?바이오는=‘Why?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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