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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전기고문 당하는 듯…무릎 완전히 돌아갔다" 명태균, 법정서 눈물 훔친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25.01.22 14:25:58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보석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20일 법원에서 명씨는 “(다리 통증 때문에) 매일 전기고문을 당하는 것 같다”며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지난해 11월 15일 구속된 이후 교도소에서 독방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해 11월 구속적부심과 지난달 보석 심문에서도 연골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명씨의 양쪽 무릎 치료를 이유로 석방을 요구해왔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는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명씨는 재판부에 수술한 무릎을 내보이며 “다리가 완전히, 무릎이 돌아갔다”, “통증 때문에 매일 전기고문을 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명씨 측 변호인은 “실제 피고인 병보석을 신청할 때는 언제든지 외래 진료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면서 “명씨는 왼쪽 다리가 15도 이상 각도가 돌아가 있어 지난 3일 오후 6시쯤 독방에서 넘어져 피고름이 생겼다. 주말엔 외부 병원 예약을 잡을 수 없어 기다리면서 아픈 다리를 붙잡고 3일을 버텼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명씨는 이번 설 연휴가 9일 정도 되는데, 이 기간에 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한다”며 “설 전 외래 진료를 요청해도 책임자는 ‘설 지나고 가면 안 되겠냐. 자주 나가면 특혜라며 투서 들어온다’고 했다. 이게 교도소 안에서 이뤄지는 진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씨가 직접 나서 “지금 약으로 해결된 상황이 아니다. 다리가 영구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 무릎은 수술한 상태에서 1년간 매일 같이 치료해 유지를 잘해야 앞으로 10년을 더 쓸 수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재판부가 명씨의 무릎을 ‘한 번 보자’고 말하자, 명씨는 바지를 무릎 위까지 걷은 채 판사가 볼 수 있도록 피고인석에서 증인석으로 절뚝거리며 이동했다. 뒤이어 명씨는 “매일 전기고문을 당하는 것 같다”면서 “다리가, 무릎이 완전히 돌아갔다. 이제 가족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날 명씨 측은 검찰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수사 과정에서 일명 황금폰(휴대전화·USB)을 폐기하라고 권유했다는 주장이다. 명씨 측이 지난달 12일 검찰에 황금 폰을 임의 제출하기 전이다. 명씨는 “검사가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해라’, ‘우리도 부담스럽다’, ‘나는 아이폰을 쓴다. 비밀번호가 16자리다. 다음에 이렇게 써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 측은 “심히 유감”이라면서도, “(명씨가) 처남에게 황금폰을 버리게 한 것을 두고 ‘직접 버리면 되는데, 왜 건네서 버린 거냐’고 물으니, 명씨가 ‘다리가 불편해서 마창대교 등에 버리는 게 어렵다’고 답했고, 이에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인데, 검찰이 증거인멸 교사한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명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면 다 나온다”며 공수처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완수 경남도지사, 명태균 연관성 재차 부인
사회 전국 2025.01.21 17:51:10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당사자이자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연관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더불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를 만나는 당시 만남 주선에는 제3자가 있었고, 명 씨와 나눈 '도와주세요'라는 대화는 덕담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명 씨와 관련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최근 공개된 명 씨 관련 검찰 수사보고서에는 윤 대통령과 박 지사 만남이 있기까지 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 들어 있었다. 2021년 7월 31일 명 씨는 윤 대통령에게 “박완수(현 경남도지사)는 윤한홍과 라이벌 관계이고 전화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준다고 할 것”이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명 씨는 윤 대통령에게 박완수 지사 연락처를 전달했다. 이튿날인 2021년 8월 1일 윤 대통령은 명 씨에게 “예”라고 답하고는 “(박완수에게) 전화했고 반가워하더라”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 날 명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자신과 박 지사가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보냈다. 박 지사가 명 씨에게 보낸 메시지 캡처 내용은 ‘명 대표, 우리 당을 위해서 수고많다고 A 씨로부터 잘 듣고 있어요. 건강관리 잘하고 나도 많이 도와주세요’, ‘윤 총장 전화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같이 합시다’였다. 이 같은 메시지 후 박 지사는 아크로비스타에서 윤 당시 후보를 만났다. 이 만남에서 박 지사에게 ‘선거캠프에 들어와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는 2021년 9월 17일 김 여사에게 ‘비서실장 박완수 2선 국회의원’ 등이라고 적은 글을 보내며 박 지사를 캠프 비서실장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지사는 윤 대통령과 만난 이유나 시기상 특성 등을 언급하며 명씨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박 지사는 “지난 해명과 다르지 않다. 제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한 건 한 차례다. 방문하려면 언제 어떻게 오라는 연락이 있어야 가지 않겠느냐. 처음에 연락받은 건 제3자를 통해서였다”며 “윤석열 후보가 저한테 직접 전화를 한 거 같다. 당시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국회의원 도움을 받고자 노력하던 시점었고, 거기서 명 씨를 만나 안내를 받았고 윤 후보와 식사를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또 “명 씨가 저를 캠프 비서실장으로 추천했는지는 모르겠다”며 “단지 당시 윤석열 캠프든, 홍준표 캠프든 도와달라는 게 있었지만 당내 경선 중인데 한 후보에게 줄을 서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모두 안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지사는 최근 빚어진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는 “우리 사회는 법치주의를 국가의 주요 제도로 도입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라도 폭력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하며 법을 위반해 의사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조기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야당을 중심으로 국회 예산이 통과되면서 국비가 예상보다 적게 책정돼 추경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17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를 요청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도내 수출 기업과 관련해서는 방산과 조선 산업은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자동차부품업계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해를 중심으로 친환경차로 바꾸는 정부 정책을 적극 유치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낙동강 유역 취수 다변화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 동의를 전제로 피해 대책과 인센티브 성격의 국책사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력을 피력했다. 이 밖에 올해 지방세수 증가가 어려워 보이지만, 지방채 발행 없이 경남도 부채를 1조 원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명태균, 검찰 증거은닉 교사 주장…공수처 고발 계획
사회 사회일반 2025.01.20 17:38:27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이 증거은닉을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명 씨와 변호인은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황금폰을 폐기하라는 권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검사가 명 씨 측에서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론을 한 데 따른 후속 반응이었다. 앞서 명 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검사가 명 씨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했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다 확보한 상황에서 1명의 검사는 직권남용으로 공수처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검찰은 "검사는 황금폰을 확보하기 위해 명 씨를 설득하는 등 진심으로 노력했는데, 명 씨가 증거인멸 교사를 주장하는 것에 유감스럽다"며 "2024년 12월 8일 조사 과정에서 황금폰을 버렸다는 주장을 펼치는 과정에서 왜 본인이 직접 버리지 않았는지, 어짜피 폐기할 폰이면 직접 폐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을 두고 황금폰을 폐기하라고 한 것이라고 운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명 씨는 "검찰이 '전자레인지를 돌려서 황금폰을 폐기해라. 반납하면 우리도 부담스럽다. 아이폰을 쓰면 비밀번호가 16자리다'라며 증거은닉을 교사했다"며 "검사가 짜깁기로 조사를 하고 있는데, 공판 과정에서 모든 자료를 낼 것이다. 당시 나와 변호인이 모두 다 입회했으며, 변호사도 모두 들었다"고 반박했다. 또 이날 강혜경 씨 기소를 두고도 설전이 오갔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변호인 등이 강 씨가 기소되지 않은 점을 들며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기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명 씨는 "검찰은 대국민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강혜경을 기소 안하는데 무엇을 공모한 것이냐"며 "강 씨가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한 것은 자기 죄를 감추려는 의도로 강 씨를 기소하면 내 죄는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재판부에서 강 씨 기소 검토를 검찰에 물었고, 검찰은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며 기소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명 씨는 병보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눈물을 호소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가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명 씨는 "무릎 관절이 관절염 4기로 약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며, 영구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족 생각도 안난다"며 재판부에 무릎 부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8070만 원을 받고, 지방 예비 후보 2명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3일 구속기소 됐다. -
진성준 "'명태균 게이트' 실체 확인됐는데 검찰은 尹부부 소환조차 안 해"
정치 정치일반 2025.01.09 13:04:10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9일 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사실을 입증하는 검찰 수사보고서 내용이 확인됐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명백한 물증을 확보했지만 윤석열 부부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과 김건희가 명태균과 주고받은 메시지는 윤석열 부부가 명태균의 조언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라며 해당 내용을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부분은 전날 뉴스타파의 보도로 명 씨를 조사한 검찰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혐의를 뒷받침하는 대화 기록을 확보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기간 윤 대통령 부부는 텔레그램·카카오톡을 통해 명 씨로부터 최소 4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파일을 제공받았다. 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이 명태균으로부터 공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했다는 명태균 게이트가 확인됐다”며 “특검과 윤석열 탄핵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이렇게 명백한 물증을 확보했지만 윤석열 부부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며 “수사 의지가 없을뿐더러 물증마저 은폐·왜곡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차제에 엉터리 여론조사가 발붙이지 못하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검찰, 명태균 채용청탁 의혹 관련자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5.01.03 13:52:30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 채용 청탁 의혹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은 전날 경북지역 사업가 A 씨와 B 씨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인 A 씨는 명 씨에게 아들 채용을 청탁하며 그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A 씨 아들 조모 씨는 2021년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4개월가량 근무하고 나서 2022년 윤석열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중순부터는 용산 대통령실 6급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은 명 씨의 도움으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의 주장으로 불거졌다. 경북지역 사업가인 B 씨가 2021년 7월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원을 빌려줬고 이 중 1억 원은 A 씨가 아들 청탁을 위해 B 씨에게 준 돈으로 안다는 게 강 씨 주장이다. 검찰은 B 씨에게 빌린 2억 원 중 1억원을 갚지 못하는 미래한국연구소를 향해 B 씨가 상환을 요구했고, 이를 전해 들은 명 씨가 “1억 원은 A씨 아들 채용 청탁 대가이니 안 갚아도 된다”는 취지로 강 씨에게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A 씨 부자와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당시 B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2021년 7월 중순에 돈을 빌려줬는데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입당도 하기 전”이라며 “대통령 후보도 결정 안 난 시기에 무슨 취업 청탁을 하느냐”고 주장했다. A 씨는 취재진에게 ‘명 씨에게 아들 B 씨 채용을 청탁했는지’, ‘실제 1억 원을 전달한 것이 맞는지’ 등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채용 청탁 의혹과 대가성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명태균, 대우조선 파업 개입 '尹에게 강경진압 보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6 12:50:11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업체 파업 당시 정부 대응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명 씨는 "조선소고 뭐고 내용을 잘 몰라서 이용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한테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라며 "대통령하고 사모한테 강경진압하라고 다 보고했어"라고 말한다. 또 "보고해 달래서 보고하고 나니까 한 총리(한덕수 국무총리)가 긴급 소집한 거 아냐"라고 한다. 그는 "대통령이 보고해달라고 해서 보고를 했고, 보고하니까 그날 바로 긴급소집하더라"며 "아래(그저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다 불러가지고"라고도 했다. 이어 "데모하는 놈은 150명이고 거기 하청 일하는 놈은 만 명인데 150명 때문에 만 명이 다 죽게 생겼던데"라며 "(피해 규모가) 그게 지금 5700억 원 해가지고 이래저래 하면 7000억 원이 된다는데 말이 7000억 원이지"라고 말한다. 명 씨는 "내가 대통령하고 사모님한테 이야기한 게 있어서 보고를 올렸으니까 가서 눈으로 쳐다보기라도 해야지"라며 "갔다와야 나중에 할 말이라도 있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같은 명 씨의 발언이 실제 정부 대응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7월 14일에 한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열렸고, 7월 18일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의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해당 녹취는 7월 20일에 녹음됐다. 민주당은 "명 씨는 실제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부사장 등 영접을 받았다"며 "방문 당일 현장에 있었던 이정식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도 만난 듯 하다. 주변에 자랑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
"윤상현에 한번 더 말할게"…檢, 명태균 황금폰서 尹 녹취록 확보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22:02:25정치 브로커 명태균(54)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 씨의 휴대폰, 이동식 저장장치(USB)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의혹과 관련한 통화 녹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공천을 직접 얘기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당선인이 전화했다. 걱정 말라”고 말한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한 녹취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명 씨의 휴대폰 3대와 USB 1개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윤 대통령, 김 여사와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해당 통화 2건은 대통령 취임식 전날이자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오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라고 처음부터 세게 말했지만 당내 반대가 강하다는 취지로 말한 뒤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이뤄진 명 씨와 김 여사 사이의 통화 녹취도 확보했다. 김 여사는 해당 녹취에서 “당선인이 (김영선 공천 관련) 지금 전화했다. 잘 될 거다”라는 취지로 명 씨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녹취 일부를 공개하자 지난달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이 없다”며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저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도 지난 10월 국회에서 “기본적으로 공관위에서 (공천 자료를) 가져왔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메시지도 다수 확보했다. 검찰은 이 시기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도움될 만한 정치인을 주선하거나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해설한 내용 및 대책 등을 전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당내경선 책임당원 5044명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비공표 조사여서 보안 유지 부탁드립니다”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이 응답자들 나중에) 홍준표한테 가는 거 아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명 씨는 이날 열린 첫 재판에서 정치자금법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명 씨 측은 “(김 전 의원과 주고받은 돈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급여와 선거비 대납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프리랜서·마케터”라고 답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 이후에는 명 씨의 보석 청구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 씨 측은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
명태균 "내 직업은 마케터"…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17:04:11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명 씨 측은 “(김 전 의원과 주고 받은 돈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급여와 선거비 대납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측도 대가성으로 금전을 지급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명 씨 측은 지방 예비 후보 2명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프리랜서, 마케터”라고 답했다. 앞서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8070만 원을 받고, 지방 예비 후보 2명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기소 됐다. 이날 공판준비기일 이후에는 명 씨의 보석 청구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 씨 측은 지난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특히 명 씨는 검찰에 이른바 ‘황금폰’을 제출한 만큼 법원이 구속 사유로 제시한 ‘증거인멸의 염려가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보석 허가 결정은 통상 1주일 내외가 걸린다. 명 씨 등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명태균 보석신청 심리…명 씨 등 5명 공판준비기일 진행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09:55:26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과 보석 청구 심문이 2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씨 등 5명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기일에 앞서 쟁점과 증거 등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으로 통상 사건 쟁점이 많은 경우 열린다. 이번 사건 피고은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배모씨와 이모 씨 등이다.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배모 씨와 이모 씨에게서 당시 지방선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공판 준비 절차가 끝나면 명 씨 측이 청구한 보석 청구 심문이 이어진다. 명 씨 측은 지난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없는 점, 그리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에게 보증금을 받거나 보증인을 세워 거주지와 사건 관련인 접촉 제한 등 일정한 조건을 걸고 풀어주는 제도로 허가 결정은 통상 1주일 안팎으로 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명 씨 측은 기소 전 구속 수사 단계에서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명 씨 측은 법원이 명 씨 구속 사유로 든 증거인멸의 염려가 사라졌다며 보석이 허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명 씨는 지난 12일 그동안 ‘버렸다’던 황금폰(휴대전화 3대, USB 1개)을 검찰에 임의제출했다. -
홍준표 "명태균, 尹 측 붙어 조작질…큰 사고 칠 줄 알았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21 17:08:15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자신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1일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일각의 연루설에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황금)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 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고 명 씨가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 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시장은 당시 명 씨와 남 변호사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또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21년 11월 29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한다고 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혔다. 그는 "중앙정치에 남아 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봤다)"며 "윤정권과 차별화 시점이 너무 일찍 와 버렸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 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거다"고 강조했다. -
민주, '명태균 게이트' 尹대통령 부부 경찰에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4.12.20 16:09:00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고발은 총 4건이다. 이 중 3건은 2022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의 공천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과 관련한 것이다. 조사단은 대선 당시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형법상 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으로도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서울청에 명 씨의 오세훈 서울시장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는 명 씨의 지인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
'황금폰'서 명태균·김건희 통화 파일 발견…'尹 취임 전날 나눈 대화' 뭐길래
정치 정치일반 2024.12.19 16:12:33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사용한 이른바 '황금폰'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 김건희 여사와 명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발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통화는 지난해 5월 9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는 6·1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황금폰은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올 4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같은 날짜에 윤 대통령과 명씨가 나눈 통화 녹음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녹음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김영선이가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명씨는 지인과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과 통화 직후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다"며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와의 통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17일과 18일 당시 공관위원이었던 한기호·강대식 의원을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윤상현 전 공관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명씨 측이 제출한 황금폰 포렌식을 마쳤다. 검찰은 공천개입 의혹과 함께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박주민 "명태균 '황금폰' 잠깐 거론…대화내용 비밀 요구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18 12:39:02'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접견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황금폰' 이야기는 전체 대화 중 아주 잠깐만 거론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접견에서 명 씨 사건의 주요 증거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폰에 대해 대화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본인 현재 상황에 대한 얘기,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견해나 판단을 쭉 얘기했고, 중간중간 황금폰 언급도 잠깐 나오는 식이었다"며 "다만 명 씨가 대화 내용을 비밀로 유지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창원교도소를 방문, 교도관이 동석한 가운데 녹음이 되는 상태에서 약 30분간 명 씨를 접견했다. 명 씨는 구속 수감을 앞둔 지난달 13일 박 의원에게 '내가 구속되면 12월 12일에 찾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명 씨의 검찰 조사 출정이 잡혀 접견이 불발됐다. 이에 박 의원은 17일로 날짜를 바꿔 만났다고 설명했다. 명씨 측은 12일 창원지검 전담 수사팀에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임의 제출한 뒤 다음날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이유에 대해 "박주민 의원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접견에서 명 씨에게 던진 거의 유일한 질문이 '왜 나를 지목했느냐'였다"며 "명 씨가 의원 명단을 쭉 봤는데 나한테 그런 느낌을 받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를 방문할 때 명 씨가 비행기가 떨어지는 꿈을 꿨고 김 여사에게 '일정 중에 앙코르와트 방문은 취소하라'고 얘기했더니 진짜 일정이 변경됐다고 하더라"며 "본인이 좀 그런 능력이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명 씨가 검찰에 황금폰을 제출한 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제 방문한 김에 창원교도소장에게 '계엄 당시 교도소에 지시가 내려온 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
명태균 측 "홍준표 나불대면 끝장"…"계엄 성공 땐 총살 1호"
정치 정치일반 2024.12.17 07:22:36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칭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맹비난했다. 명 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 씨 '사기꾼'이라고 한다. 명태균 씨는 이에 대해 뭐라고 했냐"고 묻자 남 변호사가 이 같이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 씨와 두 번 만난 것이 전부이며 그다음 소통을 끊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명 씨가 두 번 이상 만났다고 하더라"며 "오 시장이 고소했으니 고소장을 검토한 뒤 상황에 따라 무고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명 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 등에 대해선 "명 씨가 띄엄띄엄 얘기했고 검찰 수사 진행 중이라 수사 중간 중간 명 씨를 접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명 씨는 현재 구속 전 사용하던 일명 ‘황금폰’ 3대를 검찰에 제출하고 추가 수사를 받는 중이다. 남 변호사는 "그분들 모두 명 씨로부터 혜택을 받았음에도 그렇게 매도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와 관련해 명 씨가 어떤 말을 했었는지 묻는 질문엔 "바보짓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남 변호사는 "'만약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나는 총살 1호였다'라는 말도 했다"며 "비상계엄 선포 때 저희는 명 씨의 신변 안전이 걱정돼 창원교도소와 계속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불이 나 연결이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서 창원지검장이 명태균 씨는 안전하다는 말을 한 사실을 확인(그때야 안심)"했다며 명 씨는 물론이고 변호인들도 명 씨의 안전을 걱정했었다고 밝혔다. -
명태균 ‘황금폰’ 폭탄 터지나…“尹과 미공개 녹취 있다”
사회 사회일반 2024.12.16 12:01:4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과 나눈 추가 미공개 통화 녹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의 변호인인 남성권 변호사는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씨가 검찰에 제출한 일명 ‘황금폰’에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당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직접 지시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에서 누락된 부분”이라며 “2분 가량의 녹음 가운데 언론에 공개된 건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 다음 내용이라는 게 남 변호사의 주장이다. 당시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명씨에게 말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누락된 내용은 아주 엄청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당에서 시끄럽다’라고 한 뒤 명씨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 그 사이에 빠진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한 번 더 그 부분과 관련해 확인하겠다, 지시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대통령이 공천을 주라고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연락하겠다는 구체적 언급을 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언급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남 변호사는 “(대통령이) 그들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 받는다”며 “공관위원들은 아니지만 아주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윤핵관 정치인들이냐’는 질문에도 “정확하다”고 밝혔다. 한편 명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도 “(명씨가) ‘바보짓이다. 만약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자신은 총살 1호였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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