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지지율, 다시 최저치…"명태균 논란에 난항 거듭" [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4.10.14 08:20:41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최저치로 내려갔다. 지난주 윤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에서 나서 구축한 원전 세일즈, 광물 공급망 협정서 등의 성과가 ‘명태균 논란’ ‘여권 분열상’에 가려 부각되지 못한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7∼11일(9일 제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5.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포인트 오른 71.3%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빠졌다. 이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9월 4주차 기록과 동일하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로, 기존 최고치(9월 4주차 70.8%)보다 높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 하락), 광주·전라(4.0%포인트 하락), 부산·울산·경남(2.4%포인트 하락), 서울(1.8%포인트 하락), 인천·경기(1.5%포인트 하락) 등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연령대 별로는 윤 대통령의 콘크리트 기반인 70대 이상층에서 6.2%포인트 빠졌고, 60대(4.0%포인트 하락), 50대(4.0%포인트 하락), 30대(2.4%포인트 하락)에서 내려갔다. 20대층에서 3.9%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어설픈 해명이 오히려 명태균 게이트, 비선 논란을 부추기며 지지율 난항이 거듭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외교, 민생, 개혁 등 대통령의 긍정률 견인 카드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념 보수층, 고연령층의 기대 심리 또한 개선 징후를 보이지 않는 현 시점의 타개책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0.8%, 더불어민주당이 43.9%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9%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1.5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찍은 이후 지난주 반등했지만, 이번주 다시 하락했다. 제3지대에선 조국혁신당 9.3%, 개혁신당 3.8%, 진보당 1.1% 등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1%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두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0%, 2.7%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박완수 경남지사 "명태균 공천 개입 없어…언론보도 법적 대응"
사회 전국 2024.10.11 16:19:49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신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이 담긴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지사 측인 경남도 공보특별보좌관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뉴스토마토에서 보도한 ‘명태균, 경남·강원지사 공천 관여 의심…배경은 김건희’ 제하의 기사는 사실관계와 다르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는 이날 ‘명태균 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경남지사와 강원지사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도 관여한 정황과 증언이 새롭게 제기됐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 직후 윤 대통령 내외에게 박완수 의원을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한다’, ‘명태균, 박완수와 아크로비스타 찾았다’는 등 내용을 보도했다. 명 씨가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박완수 지사를 데리고 윤 대통령 내외 자택을 찾아 박 지사를 경남지사 후보로 추천했고,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천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또 윤 정부 초기 ‘윤핵관’으로 불린 경남지사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던 윤한홍 의원 출마를 막은 배경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있다는 의혹도 덧붙였다. 이에 박 지사 측은 “윤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시점은 2021년 8월 초순이며 한 차례였다”며 “보도처럼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이 아니며, 당시 김건희 여사는 동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당시 박 지사는 2021년 5월 모노리서치·2021년 9월 MBC경남·2022년 1월 KBS경남 등 복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1위였다”며 “2021년 8월 초순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도 정해지지 않은 시점으로 공천과 관련된 언급이나 부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은 전략공천이나 단독 공천은 아니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였고 57.89% 지지를 받고 공천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후 명 씨 처남과 김영선 전 의원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 경남 남명학사 창원관·서울관에 취업, 박 지사가 명씨에게 대가성 보답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에는 “채용은 인력채용대행용역 기관에 의뢰해 진행했고, 해당 기관은 블라인드 방식 경력경쟁채용 방식을 적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
자고나면 의혹 눈덩이…‘명태균 게이트’ 터지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0 17:11:22‘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명 씨의 ‘묻지 마 폭로전’에 휘말린 여당은 관련 의혹을 즉각 반박하며 발 빠른 진상규명에 착수한 반면, 야권에서는 여권발(發) 정치리스크를 ‘게이트급 사건’으로 키우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10일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당원 전화번호 수십만 건이 명 씨 측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의원과 당원 56만8000여 명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라고 중앙당에서 당원 명부를 안심번호로 만들어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등 각 선거 캠프에 배부했다”며 “전혀 위법한 사항이 없었지만, 이 당원 명부가 경선 기간 중 명 씨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당 관계자들도 실체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명 씨 주장을 일축하며 신속한 수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을 촉구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관여했다는 명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거리가 한참 먼 이야기로, 명 씨가 개입할 수준의 일이 아니었다”며 명 씨에 대한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권성동 의원 역시 “대선 당시 주요전략을 짜는 데 명 씨의 역할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명 씨를 애초부터 문제 인물로 보고 접근을 차단했었다”고 꼬집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정성국 의원은 명 씨 주장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통령실에서도 어떤 말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명태균 의혹’에 공세를 쏟으며 대통령실과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명 씨의 세 치 혀 끝에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걸려있는 듯 한 형국”이라며 “최순실에 놀아나던 박근혜 정권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야당은 이날 여당의 반대에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밀어붙였다. -
"尹 내가 입당시켜"…명태균,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당해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16:45:20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 단일화를 시켰다', '(윤 대통령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고 주장했으나 명백한 허위“라면서 "명씨의 허위 주장으로 인해 여론이 왜곡되고 진실이 호도돼 사회 혼란이 우려된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엔 별도의 친분이 없으며, 대선 전인 2021년 자택에서 두 차례 만났다고 해명했다. 명 씨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조언했다거나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에 역할을 했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
홍준표 “명태균은 아류 선거 브로커…조속히 수사해야”
사회 전국 2024.10.10 16:24:52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10일 야권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명태균씨에 대해 “조속히 수사해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 선거 브로커가 활개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연루된 여권인사들 대부분이 선거 브로커에 당한 사람들”이라며 “굳이 부인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 가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차피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실여부를 떠나 허위·허풍 폭로전을 계속 할 것”이라며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인들 중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홍대표님만 자신을 인정 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투덜거리던 명씨가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 줄 몰랐다고 적었다. -
檢, 명태균 '선거법 위반' 내사 종결 방침…'정치자금법' 수사는 계속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14:20:19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종결(내사 종결)’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명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4·10 총선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6개월) 만료일인 이날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내사종결 처분할 방침이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이후부터 당시 지역구 재선에 도전하던 김 전 국회의원을 도운 후 김 전 의원 측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 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검찰은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내사했으나 해당 혐의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 의원 회계책임자 A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정치자금법 지출에 관련된 김 의원과 명 씨 등 5명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은 이들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의원과 명 씨는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검찰은 명 씨가 친분을 내세워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 청탁을 했는지 여부, 금품이 오고 간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에는 명 씨와 김 전 의원, A 씨의 자택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명 씨의 태블릿PC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김 전 의원과 명 씨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
[속보]행안위, ‘증인 불출석’ 김영선·명태균 동행명령장 발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0 11:41:46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0일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증인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국회 행안위는 앞서 김 전 의원과 명씨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들은 관련 수사를 이유로 이날 불출석했다. -
한동훈, 명태균 사태에 "관련자들 솔직하게 모든 것 밝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0 11:23:15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와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가 자기를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떠들고 다니는 걸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냐”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명태균 씨가 국민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명태균 씨, 김대남 씨 같은 협잡꾼, 정치 브로커들이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 치는 것을 국민들께서 모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몰랐다. 전근대적인 구태정치”라며 “이런 구태정치를 바꾸겠다.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또 “정치 브로커가 자기를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떠들고 다니는 걸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냐”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관련된 분들 자신있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밝히시라”며 “정치 협잡꾼에게 대한민국 정치가 휘둘리고 끌려 다녀서야 되겠느냐. 국민의힘에서는 앞으로 그런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종면 “대선 당시 국힘 당원 57만명 정보 명태균에 유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0 10:34:00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후보가 선출됐던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대의원을 포함한 당원 전화번호 약 57만 건이 명태균씨에게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운영자로 알려진 명씨가 지난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의원과 당원 56만 8000여 명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이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래한국연구소가 10월 19~20일, 10월 21일 총 2회에 걸쳐 국민의힘 당원 11만 7829명, 13만 9156명에게 전화를 돌려 각각 3450명, 5044명의 응답을 받았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최종 후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공정한 경선 관리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본 경선 기간에 조사가 실시됐다는 점, 당원 정보 수십 만 건이 공신력이 의심스러운 외부 기관으로 유출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노 의원에 따르면 당시 여론조사에 활용된 국민의힘 당원 목록에는 책임당원과 대의원 분류, 성별과 지역, 휴대전화 안심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유출된 당원 정보 57만 건은 당시 국민의힘 책임당원 규모와 유사하다”며 “해당 정보 접근과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또는 특정 캠프 핵심 관계자가 책임당원 정보를 통째로 넘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미래한국연구소는 1·2차 경선을 통해 추려진 최종 후보 4명(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윤석열)의 본선 경쟁력을 비교했고 각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대일 가상대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후보의 압도적인 우위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이 조사에 국민의힘 중앙당이 연루됐는지, 아니면 특정 후보 캠프가 개입했거나 다른 배후가 있는지, 조사 결과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며 “당원 정보 유출과 불공정 경선에 대한 합당한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대세론 등을 유포하는 데 쓰였다면 불법적인 방식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를 활용해 여론을 조작하고 경선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친 범죄로 규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제가 없는 명단”이라며 “당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 측에 공히 제공됐다. 다만 이것을 윤석열 (당시) 후보 측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대통령실 또는 윤핵관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다”고 반박했다. -
박찬대 "명태균 의혹 점입가경…최순실에 놀아난 박근혜 정권 떠올라"
정치 정치일반 2024.10.10 09:56:05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에 놀아나던 박근혜 정권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점입가경이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세 치 혀 끝에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걸려있는 듯한 형국”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고 나면 명 씨의 새로운 공천 개입 증거들이 터져 나오고 명 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명백한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대응이 전례없이 소극적이라는 점도 의문을 자아낸다”며 “대통령실의 해명대로라면 명 씨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인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노골적 협박과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을 하고 있는 명 씨를 왜 가만히 두는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인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남발하면서 왜 비선실세라는 말이 나오는 명태균 씨와 천공에 대해서는 별다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나”라며 “명 씨와 천공이 실제로 비선실세가 맞기 때문인가, 아니면 수사 과정에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들이 추가 폭로될까 걱정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 “이제 와서 낮은 지지율 탓하는 것도 우습지만 그 원인이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여사 때문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못 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개혁의 최대 장애물은 사상 최악의 거부권을 남발하며 국회를 무시하고 민주주의 유린하는 윤 대통령 자신의 오만과 독선이고, 온갖 범죄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해명은 하지 않고 대통령 위의 대통령 행세하는 김건희 여사”라며 “김건희 특검법 수용만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설특검을 ‘이재명 방탄용 꼼수’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검찰을 김건희 방탄용으로 쓰다 보니 상설특검도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특검을 계속 거부하니 국회법에 있는 상설특검이라도 하자는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국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특검과 상설특검을 조용히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김재원, 명태균 '대구 공천' 언급에 "가소롭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0 09:29:11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를 겨냥해 “가소롭다"고 꼬집었다. 이날 명 씨가 페이스북에 “김재원 씨. 지난 대구 (중구)남구, 대구시장, 대구 수성을 왜 떨어졌는지 알고는 있나? 헛소리 누가 하는데”라고 쓴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중구남구는 명 씨가 당시 이준석 전 대표에게 무공천하라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의미로 들리는데 허풍”이라며 “대구시장은 나중에 여론조사 조작으로 처벌받은 게 있는데 그걸 자기가 했다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성구을은 공천에서 자신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일 텐데 가소롭고 가증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2022년 3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같은 해 6월 동시에 실시된 대구시장 선거 및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다만 중구남구는 무공천, 대구시장은 경선 패배, 수성구을은 낙천으로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22년 당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중구남구 보궐선거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병헌 전 의원이 당선됐다. 대구시장 선거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홍준표 시장, 홍 시장의 의원직 사퇴에 따른 수성구을 보궐선거는 이인선 의원이 단수 공천돼 본선에서 승리했다. -
[단독]與 '돌발 악재' 명태균 변호인 돌연 사임…폭로전 부담됐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09 17:17:12여권의 최대 악재로 떠오른 명태균 씨의 법률 소송 대리인이 돌연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 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정준길 법률사무소 WAY 대표변호사는 9일 서울경제신문에 “명 씨의 변호사를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사임 배경에 대해 “변호사 윤리에 반한다”며 말을 아꼈다. 정 변호사는 앞서 명 씨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로 최초 보도한 매체 뉴스토마토 측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대리해왔다. 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9일 김 여사가 텔레그램을 통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4·10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김해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따른 지원방안도 구체적으로 얘기했다는 내용의 뉴스토마토 보도는 대부분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에 명 씨를 대리해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편집국장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하고, 이들과 언론사 측을 상대로 3000만원의 위자료 지급 청구소송을 별도 제기했다. 정 변호사의 갑작스런 사임은 최근 명 씨의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한 폭로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명 씨는 복수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만나 정치적 조언을 했다거나 검찰이 자신을 수사할 시 정권이 붕괴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왔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의원 등 여권 유력인사와의 친분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과 여당 관계자들은 명 씨의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여당 측 인사로 분류되는 정 변호사 입장에서는 여권과 각을 세우는 명 씨의 행동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광진구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변호인을 맡기도 했다. -
김종인 "尹대통령 만나는 자리에 명태균 있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4.10.09 10:40:42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동행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밥을 먹자고 해서 만난 자리에 명씨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 자리에는 명씨와 김건희 여사가 함께 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명씨가 얼마나 깊은 관계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명씨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찾아왔다”며 “찾아온 사람을 만나준 것이 전부일 뿐, 날더러 아버지 같다고 하는 것은 그쪽에서 하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명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오 시장을 서울시장으로) 만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 명씨는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 전 위원장을 찾아왔다. 김 전 위원장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명씨와 함께 나를 찾아와 비례대표 1번 자리를 달라고 했다”며 “당시 공관위원장으로서 비례대표를 달라는 김 전 의원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
‘朴탄핵’ 이끈 우상호 “명태균 고발 못하는 용산…켕기는 게 있나”
정치 정치일반 2024.10.09 10:12:40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9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해 “동네 잔챙이는 아니다. 굉장히 비중 있는 인물이다”고 분석했다. 명 씨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에는 “고발도 안 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켕기는 게 있는 모양이라는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제1야당 원내대표로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낸 우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가 있는 자리에 배석할 정도의 인물이면 동네 잔챙이는 아니다. 영남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물어봤더니 대부분 이분의 존재를 다 알고 있더라”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 재보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만약 대통령이나 대통령 영부인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것은 박 전 대통령이 처벌받았던 것과 같은 사건”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친박계 후보들을 여론조사 하고 그 명단을 당에 전달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의 경우 적어도 재보선에서 창원에 공천 받는 상황 자체는 확실히 명 씨가 개입을 했고 그것은 대통령 부부 전체인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조력을 받은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면서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이 여기에 어느 정도 개입돼 있었는지에 따라 불법성 여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명 씨가) 초기에는 김 전 의원의 사안 자체를 부인했지만, 최근 와선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며 농담이었다 해도 하야까지 거론한 것은 스탠스를 공세적으로 바꾼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이 사람을 유독 고발하지 않고 끙끙 앓고 있는 것을 보면 명 씨의 행보와 진술이 상당히 진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추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명 씨가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실세’라는 민주당 측 공세에는 “(명 씨는) 정치적 조력을 하고 공천에 개입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 공천을 얻어내는 정도의 역할을 한 것”이라며 “천공이나 과거 최순실처럼 국정운영에 개입해 인사나 예산 같은 정책에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라 비선이라 할 순 있지만, 실세라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권의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됐다고 본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한다면 그때는 친한계를 중심으로 일정하게 갈등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대통령실 "尹, 국힘 당직자가 명태균 데리고 와 만나…별도 친분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4.10.08 20:37:17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재차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8일 언론 공지를 내고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명씨를 만나게 됐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명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윤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로부터 대선 관련 조언을 듣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의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