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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8] 中 VC·韓 스타트업 1대1 매칭…협력 결실 맺는다
산업 기업 2018.05.08 22:55:40한중 기업 간 실질적 교류와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서울경제신문이 교류의 장(場)을 마련한다. 9일 ‘서울포럼 2018’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다. 서울 신라호텔 루비홀, 토파즈홀, 영빈관 정원 등에서 열리는 이 부대행사에는 중국 기업인과 정관계 인사, 한국 기업인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다. 중국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사로 꼽히는 촹신궁창(시노베이션벤처스)의 랑춘휘 공동창업자와 중국 1세대 벤처캐피털(VC) 신중리터우즈의 류자오천 총경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중국 VC 업계의 현황과 투자철학을 전한다. 이 밖에도 베이징자푸청·신타이롼 등 중국 VC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참석해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과 1대1 투자 상담도 진행한다. 중국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업들과 신유통 플랫폼 회사들도 참여해 4차 산업혁명 현황과 신유통·무경계·공유로 대변되는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는 크게 오전과 오후로 나뉜다. 특히 9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2시30분까지 3시간가량 진행될 중국 초청 기업과 한국 기업의 1대1 매칭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에 투자하고 증시 상장까지 성공시킨 중국의 VC 관계자들이 참석해 잠재력 있는 한국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12시부터는 신라호텔 영빈관 정원에서 왕훙(중국 인터넷 파워블로거)이 한국 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시연 행사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오후1시부터는 현재 중국 소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큰 물결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왕훙 매칭 플랫폼 등 중국 시장 내 급부상하고 있는 마케팅 매체 소개 등 다양한 진출 전략에 대한 조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서울포럼2018]코헨·리우카스 강연 네이버·유튜브서 실시간으로 본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8.05.08 22:20:35서울경제신문은 ‘서울포럼 2018’을 네이버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와 서울경제신문의 유튜브 채널인 ‘서울경제썸(http://bitly.kr/R05i)’을 통해 생중계한다. 첫 방송은 9일 오후6시20분~7시20분, 구글의 싱크탱크 직쏘를 이끌고 있는 자레드 코헨 최고경영자(CEO)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이튿날에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강연(오전9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송 부사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과 이를 미래 인재 양성에 활용하는 방안을 설명한다. 이어 코딩교육 전문가인 린다 리우카스 ‘레일 걸즈’ 창립자 겸 프로그래머, 체험형·프로젝트형 교육의 새 모델로 평가받는 ‘미네르바스쿨’의 켄 로스 아시아 총괄 디렉터와 미래 일자리 전문가인 칼 프레이 영국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교수의 강연도 라이브로 만나 볼 수 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서울포럼 2018]“비 온 뒤 땅 굳어지듯…韓·中 동반성장 기회되길”
산업 기업 2018.05.08 22:04:04‘서울포럼 2018’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국 기업인들을 위해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마련된 환영 만찬(웰컴디너)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지난해 사드(THAAD)로 한중 교류 협력 관계가 냉랭해졌지만 지난 3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으로 양국 관계에 봄바람이 불었다”며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 속담처럼 양국 관계도 다시금 단단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제가 매년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가 한중 동반 성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미래 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올해는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성숙한 시대로 접어드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측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중국 대표 투자기업 베이징자푸청터우즈의 정진차오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 기업의 왕래가 이뤄지는 이 자리가 향후 한중 관계에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자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형제의 나라라는 생각으로 함께 상생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했다. 축사 후 이어진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의 건배 제의로 만찬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다 함께 (한국과 중국의) 미래로”라는 박 사장의 건배사에 양국 기업인들은 환호로 답했다. 그는 “‘먼저 친구가 되고 비즈니스를 하라’는 말을 중국 친구로부터 들었다”며 양국 간의 우호를 강조했다. 식사 시작에 맞춰서는 한국 고유의 음악을 재구성한 퓨전국악이 만찬장에 울려 퍼졌다. 가야금·해금·대금·장구에 우리 소리가 더해진 퓨전국악 팀 ‘케이페라 린’이 만찬장 분위기를 달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서울포럼2018] "남북관계 개선, 한중 기업교류에도 기회"
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2018.05.08 17:35:13“최근 남북 간 관계 개선은 중국 기업가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국 기업이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경제신문이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한중 비즈니스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 중국의 유력 벤처캐피털(VC), 인공지능(AI)·빅데이터·유통 전문기업 대표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해빙조짐 속 양국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특히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중국기업인 30여명이 ‘서울포럼 2018’의 부대행사인 한중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중국 대표 VC인 촹신궁창의 랑춘휘 공동창업자는 “한국 기업들은 제조업·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이들이 중국의 자금력·거대한 시장과 만나면 한층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차오 베이징자푸청터우즈 이사장은 “최근 한반도에 도래한 화해 국면은 중국 기업가들 입장에서도 반갑다”며 “한반도에서 중국 기업이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Eduvolution for Next Generation, 미래한국:교육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서울포럼 메인행사의 해외 주요 연사들도 이날 잇따라 입국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구글의 핵심 전략가’ 자레드 코헨 구글 직쏘 대표는 “어느 국가든지 사회 혁신이 함께 이뤄질 때 교육도 변화·발전할 수 있다”며 “특히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장려하는 문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개혁은 교육계뿐 아니라 사회 전 분야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입국한 ‘세계적 코딩 전문가’ 린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는 한국 사회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교육실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는 이미 2년 전 정규과목에 컴퓨터코딩을 도입하는 등 프로그래밍 관련 교육실험에 돌입했다”면서 “가장 나쁜 것은 아무런 실험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라며 미래 교육을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비즈니스포럼(8~9일)과 메인포럼(9~10일) 등으로 구성된 서울포럼 2018은 사흘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강동효기자 인천=양철민·권용민기자 김포=유주희기자 kdhyo@@sedaily.com -
[서울포럼2018] "中VC, 독자기술 기업에 베팅...신재생·AI·핀테크 분야 주목"
산업 기업 2018.05.08 17:03:20“신재생에너지·신소재·인공지능(AI)·핀테크 등이 중국 벤처캐피털(VC)이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는 영역입니다. 단순히 신(新)기술을 보유했다고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진입 장벽이 높은 독자 기술을 보유해야 합니다.” 8일 중국 VC 업계 1세대로 통하는 신중리터우즈의 류자오천(사진) 총경리는 투자하고 싶은 이상적인 회사의 최우선 자질로 ‘독보적 기술’을 꼽았다. 류 총경리는 서울포럼2018의 부대행사인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9일 오전 ‘중국 VC의 투자 동향’ 등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 후 한국 기업들과 투자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류 총경리가 몸담고 있는 신중리는 중국 VC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로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외화 펀드, 5,100억원 규모의 중국 펀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현재까지 가장 주목받는 투자 사례는 바이두와 소후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현재 중국 인터넷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지난해에도 전기자동차 기업인 ‘웨이라이’에 6억달러(6,460억원)를 투자하는 등 매번 통 큰 투자로 주목받았다. 류 총경리는 “산업군 안에서도 틈새시장을 독점한 기업에 (중국 VC는) 투자할 것”이라며 “단순히 ‘차세대 자동차’ 분야가 아니라 핵심 소재와 부품, 설비를 구체적으로 갖춘 ‘기술 혁신형 기업’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에는 온갖 서비스가 다 있는 만큼 원천기술·콘텐츠·브랜드 등 차별화된 독자 기술이 없으면 중국에서 생존할 확률이 없고 결국 중국 VC의 투자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진입 장벽이 높은 ‘독보적 기술’ ‘세세한 기술’을 강조하는 데는 한층 똑똑해진 중국 자본이 한몫한다. 중국 VC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으로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미국이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다면 중국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현지 첨단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 협력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전문 매체 터우쯔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VC 투자액은 2013년 대비 15배가 증가한 380억달러(약 40조9,7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해 미국의 VC 투자액인 670억달러(약 72조2,300억원)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비중을 늘리며 글로벌 투자 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터우쯔제에 따르면 전 세계 1억달러 이상 투자 프로젝트 비중이 2007년 8%에서 지난해 50%로 급증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비중은 중국 VC가 세계 1위 미국을 추월하기도 했다. 류 총경리는 끝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진출) 기회를 얻으려면 이미 충분히 거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한국 시장에 초점을 맞춰 산업 자본 투자를 얻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서울포럼2018] "한층 성숙해진 中 소비시장...'가치'로 승부해야 살아남아"
산업 산업일반 2018.05.08 17:03:17“결국 관건은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마케팅이라도 기본기가 있어야 하죠.” 중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인들을 향한 저우신위(사진) 이방둥리 국제사업총감의 조언이다. 이방둥리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알리바바·텐센트를 포함한 중국 안팎 2,000만개 이상의 전자상거래 기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다시 관련 분야의 기업에 제공하며 전자상거래 관련 매체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방둥리가 13년째 매년 주최하는 전자상거래 포럼에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업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8일부터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저우 총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치’를 수차례 강조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로 더욱 발전된 시장이지만 결국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집중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대적인 마케팅, 제품 물량 조절이 기업의 단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결국 소비자도 성숙해지기 마련”이라며 “상품·서비스가 제대로 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눈길을 끄는 마케팅, 스토리텔링이 잘 된 마케팅이라도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산’이라는 라벨만을 무기로 삼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가 실패해온 국내 산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이다. 그렇다면 어떤 가치를 담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경쟁 제품보다 한층 강력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경험, 혁신적인 기술력, 혹은 ‘착한 기업’ 같은 사회적 가치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저우 총감은 중국 진출을 추진해온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이미 한국 기업들과의 직간접적인 협력 사례가 많지만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더욱 끈끈한 관계를 맺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한중 전자상거래 기업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저우 총감은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세계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저우 총감은 베이징이공대 출신으로 세계 최대의 석유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해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인수된 베이커휴, 중국 인터넷 기업인 량리왕, 웨이플랫폼 등을 거쳐 이방둥리의 국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새로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국 기업인들과 얼굴을 맞댈 예정이다. 그는 9일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의 오후 행사인 ‘2018 새로운 중국시장 진출 전략 모색’ 세션에서 중국 시장 리서치 분석과 관련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가장 정통한 참석자인 만큼 한국 기업인들과 협력의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서울포럼2018] 코헨, R&D 전문가들과 '디지털시대 미래상' 그린다
산업 IT 2018.05.08 17:03:10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격랑 속에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포럼2018’의 화려한 개막식이 9일 오후5시30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포럼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4차 산업혁명에 걸맞게 발광다이오드(LED)와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될 개막식에서는 무대 전면과 측면까지 설치된 LED를 통해 파격적인 오프닝 영상이 선보이고 이어 홀로그램 쇼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주요 인사의 축사가 이어진 뒤 개막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포럼이 진행된다. 개막 공식행사가 끝나면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과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사상가’로 꼽히는 자레드 코헨 구글 직쏘 최고경영자(CEO)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체인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구글의 신기술 전문 자회사인 직쏘를 이끌고 있는 그는 기조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미래와 미래 인재 육성 방향에 대한 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코헨 대표의 기조강연은 네이버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와 서울경제신문의 유튜브 채널인 ‘서울경제썸’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코헨 대표는 기조 강연 외에도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 CEO는 물론 각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구상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기술 트렌드와 신성장동력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에 나선다. 이재석 카페24 대표, 이홍신 드로젠 대표, 장영준 뤼이드 대표, 김진한 KT AI테크센터장, 이강원 SK텔레콤 SW기술원장, 김완종 SK C&C 디지털혁신본부장, 현신균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 등이 코헨 대표와 만나 디지털 시대가 만들 미래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 예정이다. 같은 시간 코딩교육 혁신가 린다 리우카스와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들을 비롯한 초등학교 교사 등 SW·코딩교육 관계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포럼 공식 개막에 앞서 이날 오전9시30분부터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토파즈홀에서는 부대행사로 한중 비즈니스포럼이 열린다. 양국 기업인들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온 한중 비즈니스포럼은 올해에도 많은 중국 벤처캐피털(VC) 업계의 큰손들이 포럼장을 찾아 한국 기업들과 1대1 투자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21주년을 맞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시상식도 오후3시부터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열린다.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인을 발굴·포상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서울경제신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올해 1~6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된 총 6명의 과학자를 시상한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서울포럼2018 오늘 개막] 中 VC·韓 스타트업 1대1 매칭...협력 결실 맺는다
산업 기업 2018.05.08 16:52:48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한국·중국 간 경제 교류가 최근 들어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의 체감 정도는 이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내외 정치 변수 외에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중국 소비시장과 기술 발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낮은 이해도와 대응전략 부재도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한중 기업 간 실질적 교류와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서울경제신문이 교류의 장(場)을 마련한다. 9일 ‘서울포럼 2018’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다. 서울 신라호텔 루비홀, 토파즈홀, 영빈관 정원 등에서 열리는 이 부대행사에는 중국 기업인과 정·관계 인사, 한국 기업인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다. 중국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사로 꼽히는 촹신궁창(시노베이션벤처스)의 랑춘휘 공동창업자와 중국 1세대 벤처캐피털(VC) 신중리터우즈의 류자오천 총경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중국 VC 업계의 현황과 투자철학을 전한다. 이 밖에도 베이징자푸청·신타이롼 등 중국 VC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참석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과 1대1 투자상담도 진행한다. 중국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업들과 신유통 플랫폼 회사들도 참여해 4차 산업혁명 현황과 신유통·무경계·공유로 대변되는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표적 예로 중국 무인상점 기술 기업인 졘24의 린졔 대표 등이 참여한다.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는 크게 오전과 오후로 나뉜다. 특히 9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2시30분까지 3시간가량 진행될 중국 초청 기업과 한국 기업의 1대1 매칭 프로그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에 투자하고 증시 상장까지 성공시킨 중국의 VC 관계자들이 참석해 잠재력 있는 한국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1대1 매칭은 상담을 통해 한중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을 성사시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1대1 매칭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이 아니라도 추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이들은 일반 행사 참관도 가능하다. 매칭 행사 종료 후 장샤오밍 펑밍서(전자상거래 기업·투자자 매칭 플랫폼) 대표가 매칭 상담에 대한 총평도 남길 예정이라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는 이들에게는 유익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12시부터는 신라호텔 영빈관 정원에서 왕훙(중국 인터넷 파워블로거)이 한국 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시연 행사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왕훙이 먹고 입고 쓰는 의류·화장품 등 소비재들은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만큼 중국 내 소비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1시부터는 현재 중국 소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큰 물결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왕훙 매칭 플랫폼 등 중국 시장 내 급부상하고 있는 다양한 마케팅 매체 소개 등 다양한 진출 전략에 대한 조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서울포럼2018 오늘 개막] 中혁신 기업가들 "전자서 성형산업까지...韓파트너 찾으러 왔다"
증권 국내증시 2018.05.08 16:46:27“GS리테일 같은 한국의 유통기업과 손잡을 기회가 생기기를 희망합니다. 혁신적인 한국의 소비 시장, 남다른 한국 제품의 패키징과 상품 등에 관심이 큽니다.”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8일 방한한 린졔 졘24 대표의 첫 마디다. 졘24는 중국 거대 유통기업들과 손잡고 현지에서 무인편의점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한국을 찾은 랑춘휘 촹신궁창 공동창업자는 “한국 기업이 아무리 좋은 기술력·제품을 갖고 있어도 자국 시장만 겨냥해서는 성장하기 어렵다”며 “중국 벤처캐피털(VC)의 자금과 인재를 한국으로도 옮겨오고 싶다”고 말했다. 촹신궁창은 중국 최고의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1억달러(1,070억원)가 넘는 투자 프로젝트만 50개 이상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총 4곳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키워냈다. 린 대표와 랑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중국의 신기술과 신유통을 대표하는 기업인·VC 관계자 30여명이 ‘서울포럼 2018’의 부대행사로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릴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대거 방한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신유통을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TV SEN, 중국 마케팅 전문 기업인 상해씨앤와이가 공동 주최한다. 이들은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앞서 8일 신라호텔에서 마련된 환영 만찬에서 한국 기업인들과의 만남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리바바의 소셜 마케팅을 대행하는 메이쿵의 왕치 부총재는 더 많은 한국 브랜드와 제품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고 싶다며 열의를 나타냈다. 메이쿵은 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했으며 중국의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인 ‘왕훙’을 활용해 ‘KOL(Key Opinion Leader)’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왕 부총재는 “예를 들어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모구졔에서는 한국의 옷과 화장품을 추천해주고 인터넷 생방송으로 소개한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 대표는 “한국에서도 투자를 유치하거나 함께 무인상점 시장을 공략할 협력사를 찾을 계획”이라며 ‘소비자에게 더 나은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졘24의 기업 철학을 소개했다. 정진차오 베이징자푸청터우즈 이사장은 “AI·핀테크 같은 일부 분야는 중국이 이미 한국을 더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 기술, 산업의 우위가 여전하다”며 “한국의 전자·신기술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 밖에도 “한국의 성형 산업에 투자할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자푸청은 중국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영향력이 큰 VC이다. 빅데이터·AI 기반의 동영상 광고 솔루션 기업인 비디오자자(VIDEO++)의 둥휘즈 창업자는 “SM 같은 한국 연예기획사에 관심이 많다”며 “중국의 기술력과 한국의 기획사가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서비스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비디오자자의 서비스에 대해 “예를 들어 ‘별그대’ 같은 드라마를 보다 전지현이 입은 옷이 마음에 들면 바로 쇼핑몰로 연결해주는 등의 서비스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중국 TV, 인터넷 방송에서 한국의 제품을 바로 소개하는 등의 신유통 채널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기업인들은 한중 관계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왕치 부총재는 “중국의 대중들은 한국 문화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라며 “더 이상 갈등 없이 경제는 경제대로, 문화는 문화대로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자오천 신중리터우즈 총경리는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자금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이 무역보호주의를 내세워 전 세계 주요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은 문화·경제·교역·투자 방면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초과학·혁신기술 측면에서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신중리처럼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중국 거대 자본의 도움을 얻어 함께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을 키우자”고 덧붙였다. 1999년 설립돼 중국 VC 업계의 1세대로 꼽히는 신중리는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외화 펀드, 5,100억원 규모의 중국 펀드로 TMT(이동통신·미디어·기술 등 전반적인 IT 산업),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리테일, 콘텐츠, 차세대 농업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에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투자 사례는 중국 인터넷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바이두와 소후다. 이밖에 중국 최대 규모의 시장 리서치 기업인 이방둥리의 저우신위 총감, 월 사용자 수가 1,200만명이 넘는 유아용품 쇼핑 플랫폼인 베이베이왕의 구룽 부총재, 중국판 파워블로거인 왕훙을 관리·기획하는 기업인 따메이스샹의 후즈샹 총경리와 장추펑 레드페이지(훙예) 최고경영자(CEO)도 한중 비즈니스포럼 참석을 위해 만찬장을 찾았다. 한편 랑춘휘 공동창업자와 류자오천 총경리는 9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중국 VC 업계의 현황과 트렌드, 급변하는 중국 시장 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럼이 열리는 신라호텔 영빈관 옆의 정원에서는 왕훙이 한국 제품을 중국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인터넷 생방송도 이뤄진다. 왕훙은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결제, 영상을 통한 정보 수집에 익숙한 중국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 환영 만찬에 참석한 왕훙 ‘쑨이’는 “주로 먹거리 등 미식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왔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중국 젊은 세대들이 한국의 빙수·김치 같은 음식에도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유주희·이지윤기자 인천=오지현기자 ginger@@sedaily.com -
[서울포럼2018]린다 리우카스 "코딩교육에 상상력·재미 더하고 현실 적용법 알려주면 효과 클 것"
산업 IT 2018.05.08 16:39:16‘서울포럼 2018’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발을 내디딘 린다 리우카스(사진) 프로그래머는 어린아이처럼 들뜬 표정이었다.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그는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이 진행한 인공지능(AI) 산업 등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산업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한국의 교육자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설렌다”며 포럼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포럼에서 ‘소통·협동능력을 키우는 학습혁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리우카스 프로그래머는 “21세기를 선도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자신의 강연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 과학을 통해 어떻게 우리 주변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지 외에 코딩교육으로 성취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는 세계 각국을 돌며 여성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레일걸즈’ 운동의 창시자이자 ‘21세기의 언어’로 불리는 코드(code)를 놀이처럼 익히도록 가르쳐주는 코딩 전도사로 통한다. 핀란드 알토대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디자인과 제품공학 등을 공부했으며 2012년 유럽연합(EU)이 선정한 ‘핀란드의 디지털 챔피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포럼 개막에 앞서 국내 교육자들과 한국의 코딩교육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라운드테이블에는 포항제철중학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여명의 초중고 교사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소프트웨어 인재육성실 관계자들이 참석해 코딩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는 한국의 코딩교육 방향에 대해 “프로그래밍을 외국어 문법 가르치듯 학생에게 가르친다면 재미가 없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상상력과 재미를 더하고, 또 현실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가르쳐준다면 훨씬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가 쓴 ‘헬로루비’는 각종 삽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코딩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의인화한 ‘루비’ 가 주인공이 돼 리눅스나 안드로이드 같은 운영체제(OS)를 상징하는 여우·펭귄 등과 이야기하는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전 세계 ‘코딩교육 열풍’에 일조하기도 했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는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한 컴퓨터 활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컴퓨터 학자는 컴퓨터를 통해 건강·교육·에너지 등 세상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에 가깝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컴퓨터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일을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컴퓨터를 활용해 여러 다른 산업 분야와 협업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에 대한 기술적 흐름 또한 활용 가능성에만 집중하지 말고 윤리적 부분에 대한 고민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급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된데다 1950년대 빈곤한 농업국가에서 높은 교육열을 기반으로 기술이 뛰어난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핀란드와 닮은 점이 많다”며 “이번 서울포럼 2018 강연에서 이 같은 부분에 대해 참석자들과 활발히 이야기를 나눠 보다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천=양철민·권용민기자 chopin@@sedaily.com -
[서울포럼2018] '교실밖 보충학습' 중요도 커져...온라인 등 배움의 장 확대해야
산업 산업일반 2018.05.08 16:35:32“가장 성공적인 교육방식은 학교와 학교 외에서의 배움을 혼용한 형태입니다. 교실 밖에서의 ‘보충학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자레드 코헨(사진) 구글 직쏘 최고경영자(CEO)는 8~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18’에 기조강연자로 참석하기 위해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교육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학교 등 전통적 교육기관을 통해 이뤄지는 공식적 학습뿐 아니라 온라인, 동호회, 개인적 경험 등 비공식적 경로의 배움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는 교실에서 코딩학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져 많은 학생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학습 기회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실 밖에서의 다양한 경험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100여개국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는 시리아·콩고 등 위험국가도 포함돼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은 가장 훌륭한 학습방식이라고 믿는다”며 “위협을 받는 지역의 주민들을 만나보면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또 그들에게 어떤 것들이 제공돼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미국 국무부에 근무할 당시인 지난 2009년 이란에서 민주화운동(녹색운동)이 일어나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디딤돌을 하도록 돕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좋은 일자리’ 찾기가 힘들어질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되라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축적한 교과서적 지식 이외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며 “지식과 기술로 무장하면 미래 사회의 노동시장에서도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3년에는 에릭 슈밋 당시 구글 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한때 미국 국무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자문역을 수행한 보안·전략 전문가로 국제 정세에도 정통하다. 코헨 스스로가 ‘하이브리드형 인재’이기도 하다. 지난달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를 묻자 “남북 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겠지만 서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 두 가지만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북한에서의 소셜미디어 역할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선진 기술의 진입을 막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하지만 기술을 완전히 막을 수도 없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소셜미디어의 진입을 허용해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짜뉴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신뢰도의 위기를 겪는 소셜미디어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온라인과 모바일에서의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가로막는 정치적 개입이 국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또 특정 의견에 대해 부정적이고 선동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조작행위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의 위기보다 더 확대된 관점에서 살펴야 하며 시민들이 사회적·기술적·지정학적 도전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헨 대표는 9일 오후와 10일 오전에 각각 기조강연과 특별강연을 맡아 인공지능(AI)·로봇의 발달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교육 혁신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또 소셜미디어 등 기술의 진보가 국가 간 분쟁과 보안, 지정학적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언급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너무나 흥분된다”며 “서울포럼 2018을 통해 기술의 진보가 정치적·지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우리 삶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눠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헨 대표는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미국 국무부에서 근무하며 라이스 장관, 클린턴 장관 등에게 중동전략을 조언한 안보·기술 전문가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사상가’에 포함되는 등 미래 전략 전문가로 손꼽히기도 한다. 슈밋 전 구글 회장의 제안으로 2010년부터 구글에 합류해 미래 전략 수립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슈밋 전 회장과 함께 집필한 저서 ‘새로운 디지털 시대(The New Digital Age)’에서는 인간·국가·테러리즘의 미래 등을 전망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강동효기자 인천=권용민기자 kdhyo@@sedaily.com -
[막 오른 서울포럼2018] "창의·독자적으로 문제 해결...정답이 없는 교실 만들어라"
부동산 정책·제도 2018.05.07 17:37:41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한국 교육의 혁신 방향을 위한 제언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교육의 큰 방향이 지식 전달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쪽으로 교육정책과 전략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정호 KAIST ICT 석좌교수는 “단순한 업무, 계산, 데이터 처리는 이제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정답 맞추는 교육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대화와 협동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방법을 장려해야 하며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미래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위해서 어떤 상황도 대처해나갈 수 있는 기초역량을 증진시키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태 인천대 부총장은 “프로젝트 기반의 러닝 시스템 도입으로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고 창의성을 계발해 학생들의 가치를 더 높이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칸막이 식 교육을 없애는 게 시급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박형주 아주대 총장도 “전공에 구애 받지 않는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기 위해 기초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학과의 칸막이를 넘나드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사제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수현 상현고 교장은 “창의적 교육을 위해서는 대학은 자유전공제를 실시하고 고교는 고교학점제 정착, 자유선택과목 확산 등을 실행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학원 의존 교육을 과감히 철폐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암기한 지식을 평가하는 현행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학생들이 진로·적성·흥미에 따라 필요하고 원하는 공부를 하면 이를 평가하는 전형이 도입돼 그 결과가 진학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진로교육이 강화돼야 하고 교육체제를 진학과 직접으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총체적인 교육전략 수립과 이를 위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결국 대학서열화, 기업 채용, 사교육 등의 문제는 다 연계돼 있기 때문에 일부만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교육은 초등·중등·대학교육뿐 아니라 기업의 채용방식이 연계돼 변화해야 개선이 가능하다”며 “교육과 취업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하는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재환 에듀테크산업협회장도 “국가교육위원회와 같은 새로운 교육 거버넌스 정립 및 국가교육전략 변경 수립이 불가피하다”며 “교육에 대한 새로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프로세스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의 디지털 역량 함양도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결국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교원 양성과정부터 디지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교원 양성과정이 바뀌어야 한다”며 “교사들 간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도구의 보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진·진동영기자 -
[막 오른 서울포럼2018] "사회변화에 뒤처진 교과과정·교수법, 에듀테크로 혁신해야" 63%
부동산 정책·제도 2018.05.07 17:34:46국내 교육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이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학교(대학)들이 교육의 가장 우선순위에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국내 교육은 획일적 지식주입형 교육의 장이 되고 있는 강의식 커리큘럼을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화해야 할 교과목으로는 코딩 교육과 함께 예술과 과학 과목을 꼽았다. 서울경제신문이 ‘Eduvolution for Next Generation: 미래한국 교육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서울포럼 2018을 앞두고 국내 교육 전문가 3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 응답자에는 대학 총장뿐 아니라 교육계 석학, 정책담당자와 초중고교 교육현장의 교사, 에듀테크 업체 대표 등 한국 교육의 이론·정책·실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한국 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획일적 지식주입형 교육과정을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14명(46.7%)이 꼽았다. 이는 국내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왔던 인성교육 부족(10%), 사교육 심화(16.7%), 직업 탐색 교육 부족(10%) 등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이미 인터넷과 컴퓨터 등을 통해 지식을 얼마든지 수집·처리할 수 있는 시대에 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육은 이미 시효가 다했다는 의미다. 대학 및 중등교육 현장에서 우선순위로 가르쳐야 할 능력으로 ‘문제해결능력(50%)’을 꼽는 전문가가 많았다. 협동심(16.7%), 창의력(10%), 소통능력(16.7%) 등도 각각 중요한 덕목이지만 이 같은 능력을 토대로 결국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게 교육의 최종 목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기관으로 얼마나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는 응답자 6명 중 5명(83.3%)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중 16.7%는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준비가 일부 이뤄졌다는 응답은 16.7%에 불과했으며 상당히 준비돼 있다고 답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가르치는 방식 역시도 변화에 뒤처졌다고 보는 응답자가 많았다. ‘기술발달과 사회변화에 맞게 교과과정이나 교수법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변화했는가’라는 질문에 약 절반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심지어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10%에 달했으며 거의 바뀌지 않았다는 전문가도 36.7%였다. 반면 상당히 바뀌었다고 본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교육개혁 추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는 대학의 서열화(36.7%)가 지목됐다. 동시에 기득권을 지키려는 교사와 교수의 저항 역시 응답자의 30%가 문제라고 인식했다. 이외에도 대학(학교)의 교육 자율권을 인정하지 않는 교육정책도 13.3%가 개혁을 저해하고 있다고 봤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대입제도 변경(26.7%), 교사·교수 평가방식(23.3%), 교육 커리큘럼 변경(23.3%) 등에 대해 골고루 선택했다. 이외에도 고등직업교육 예산 확대 및 국가 책임형 전문인재 양성, 대학서열과 학벌주의 해소도 기타 응답에서 나왔다.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대대적인 교과과정 개편, 교육방법 혁신, 학부모 등 교육 관련자들의 의식전환 등이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교육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교육 개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40%가 강의식 커리큘럼 변경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중등교육뿐 아니라 대학에서조차 교수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획일적인 강의식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다. 또 칸막이 식 전공이 폐지돼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중등교육과 관련,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부족한 커리큘럼으로는 코딩 교육을 꼽는 전문가가 23.3%로 가장 많았다. 또 예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16.7%로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과학(16.7%), 수리능력(13.3%) 교육도 보완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외국어 능력은 한 명도 대답하지 않았다. 김정호 KAIST ICT 석좌교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단 평가와 입시 반영 없이 코딩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듀테크 도입도 교육 개선에 중요한 대목으로 평가됐다. 개인별 맞춤 교육 등 교육혁신에 에듀테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는 63.3%에 달했다. 그러나 국내 에듀테크 도입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뒤져 있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83.3%나 됐다. /이혜진·임지훈기자 hasim@@sedaily.com -
[막오른 서울포럼 2018] "대학, 4차혁명 교육 준비 안됐다" 83%
부동산 정책·제도 2018.05.07 17:32:16교육 전문가들이 단순지식을 기반으로 한 업무능력은 인공지능(AI)·로봇 등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대학)들은 획일적인 지식주입형 교육과정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교육기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 기관으로 거듭날 준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서울경제신문이 8~10일 ‘Eduvolution for Next Generation: 미래 한국 교육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서울포럼 2018’을 앞두고 국내 교육전문가 3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46.7%)이 획일적 지식주입 방식의 교육과정을 한국 교육의 최대 문제로 꼽았다. 낡은 교육과정이 인성교육 부족(10%), 사교육 심화(16.7%)보다 심각한 문제로 인식됐다. 학교 교육에서 우선순위로 함양해야 할 능력으로는 ‘문제해결 능력(50%)’을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이 같은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에 국내 현실은 크게 뒤처져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기관으로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보는 전문가가 83.3%에 달했으며 이 중 16.7%는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육과정 개선 방향과 관련해서는 강의식 커리큘럼 폐지가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이 40%에 달했다. 교과과정이나 교수법이 과거에 비해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전문가도 46.7%였다. 특히 현재 중등교육 과정 중에서는 코딩교육이 가장 부족하다(23.3%)고 지적했다. ‘서울포럼 2018’은 8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신라호텔에서 진행된다. 구글의 싱크탱크 자회사인 ‘직쏘’의 자레드 코헨 최고경영자(CEO), 세계적인 코딩교육 전문가 린다 리우카스, 대학혁신 돌풍의 주인공인 미네르바스쿨의 켄 로스 아시아 총괄 디렉터, 미래 일자리 전문가 칼 프레이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혜진·임지훈·진동영기자 hasim@@sedaily.com -
[막 오른 서울포럼2018] 구글 직쏘 CEO·코딩 전문가 '미래 인재 육성' 해법 들려준다
산업 IT 2018.05.07 17:28:438일부터 사흘간 ‘Eduvolution for Next Generation:교육에서 미래한국 길을 찾다’를 주제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서울포럼2018’의 하이라이트는 ‘구글의 심장’ 직쏘를 이끄는 자레드 코헨 최고경영자(CEO)의 강연이다. 서울포럼 기조강연자로 한국을 찾는 코헨 대표는 9일 개막식 기조강연과 라운드테이블, 10일 특별 강연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미래와 인재 육성 방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코헨 대표는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과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사상가’로 미국 국무부에서도 일한 바 있으며 이후 구글에 합류해 싱크탱크이자 기술로 인한 창의적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구글의 자회사 직쏘를 이끌었다. 그는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의 공동저서, ‘새로운 디지털 시대(The new digital age)’를 통해 디지털 시대가 촉발할 미래를 교육과 인권·안보·기술 등 분야별로 관측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끈 만큼 그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포럼 사전 참가 신청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이용해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을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만큼 개막식부터 부대행사 등을 통해 선보일 첨단 기술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 무대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전해지는 파격적인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홀로그램 쇼 등 4차 산업시대의 도래를 보여줄 상징적 이미지와 기술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인 10일 다이너스티홀에서는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세션 강연자 및 토론자로 총출동해 ‘일자리 위기’를 ‘일자리 혁명’으로 전환할 해법을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신인재 △소통·협동능력을 키우는 학습혁명 △새로운 인재공급 체인 구축을 위한 대학혁신 △AI 시대 일자리의 변화와 평생학습시스템 구축 등 4개 주제로 세부 세션이 열리는 가운데 세션마다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지식과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미래사회가 원하는 인재상과 이를 양성하는 방법론을 주제로 강연한다. ‘학습혁명’을 다루는 세션2는 아동용 코딩 교재인 ‘헬로 루비’의 저자이자 여성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운동인 ‘레일걸즈’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린다 리우카스가 강연자로 나서는 만큼 일찌감치 현장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참가 신청이 쇄도했다. 핀란드 알토대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제품공학 등을 전공한 리우카스 작가는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코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방청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하버드대보다 뜨거운 입학 열기로 최근 글로벌 교육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네르바스쿨’의 켄 로스 아시아총괄디렉터 역시 관심을 끄는 연사다. ‘캠퍼스 없는 대학’을 표방하는 미네르바스쿨은 4년 동안 전 세계 7개 도시를 순회하며 능동적인 체험학습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는 열린 대학으로 로스 디렉터는 세션3의 강연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고등교육의 도전 과제와 한국 대학 교육에 대한 진단과 혁신 방안을 다룬다. 이밖에 미래 일자리 전문가인 칼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AI 시대 일자리와 평생학습을 논의하는 세션4를 장식한다. 프레이 교수는 지난 2003년 같은 대학의 마이클 오즈번 교수와 함께 발표한 논문 ‘고용의 미래’에서 “20년 안에 미국의 총 706개 일자리 중 47%가 자동화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해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에 충격을 줬던 인물. 이어지는 토론에서도 그가 내놓을 충격적 미래에 대한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서울포럼 기간에 열리는 다양한 부대 행사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2015년부터 서울포럼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한중비즈니스포럼’은 양국 기업인들 사이에 소통의 물꼬를 트는 장이자 새로운 산업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톡톡히 역할을 했다. 올해는 특히 중국 벤처캐피털(VC) 업계의 큰손들이 서울포럼을 찾아 한국 기업들과 1대1 투자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9일 오후3시에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서울경제신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과학기술인 사기 진작과 대국민 과학기술 인식 제고를 위해 공동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1~6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된 총 6명의 과학자를 시상한다./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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