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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버 택시' 손잡는 네이버, 모빌리티 플랫폼 왕좌 노린다

2650만명 쓰는 네이버 지도서

호출기능 탑재 놓고 내부 협의

이르면 연내 협력 가시화할 듯





우버가 네이버와 손을 잡고 모빌리티 플랫폼 선두 추격에 속도를 높인다. 우버는 네이버 지도 앱에서 우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국내 시장 1위 사업자인 카카오(035720)모빌리티를 겨냥한다. 네이버는 택시 호출뿐 아니라 길찾기, 식당 예약 등까지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우버는 네이버 지도에서 우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 탑재를 위해 내부 협의를 하고 있다. 협력이 성사되면 네이버 지도 앱에서 호출 가능한 우버 택시를 확인한 뒤 우버 앱으로 연결돼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이르면 연내 협력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우버는 네이버 지도를 통한 접근성 강화로 새 이용자를 유입해 카카오모빌리티를 추격한다는 구상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 앱의 이용자는 2650만 명에 달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국내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1316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우버 앱의 지난달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72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네이버 지도의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일부라도 끌어올 수 있다면 대폭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길찾기와 같은 기존 지도 앱 응용 서비스를 넘어 택시 호출 등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버의 탄탄한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외국인 이용자를 유입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어 네이버 지도뿐 아니라 네이버 전체의 이용자층이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네이버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도록 적극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2018년 다국어(영·중·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최근 다국어 지원 범위를 '키워드 리뷰' 등까지 확대했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한국에 진출했다가 불법 논란을 겪은 뒤 2015년 철수한 우버는 2021년 4월 SK스퀘어(402340)의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합작법인 우티(UT)를 출범해 한국 서비스를 재개했다. 우버는 지난해 3월 브랜드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 티맵모빌리티와 합작 설립한 우티의 티맵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독자 체제를 구축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우버의 협업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버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있으나 구체적인 파트너십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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