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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2년 연속 A등급
사회전국 2024.02.06 16:24:51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교통문화와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평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A등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자치구 중에서는 5위로, 2년 연속 서울시 1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가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평가하는 ‘교통문화지수’는 그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 지난해에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운전 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의 3개 분야에 걸쳐 18개 항목을 조사했다. 은평구는 △횡단보도 신호 및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 운전자와 보행자의 행태뿐만 아니라 △교통안전 전문성 및 예산 확보 △교통안전정책 이행 등 지자체의 행정노력도에서도 골고루 상위의 평가를 받아 A등급을 달성했다. 구는 교통체계 개선과 어린이보호구역 LED 바닥신호등 설치, 은평형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정비,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나이별, 계층별로 교통안전교육과 캠페인을 활발하게 실시하는 등 대상자 특성에 맞춘 최적화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교통안전 의식의 정착과 선진교통문화의 확산에 기여했다. 은평구는 올해 교통안전교육과 홍보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경찰 및 교통안전 유관 기관과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교통안전 정책을 강화해 교통안전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년 연속 A등급과 서울시 1위라는 우수한 결과는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들과 행정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안전시설의 확충과 교통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구민들이 살기 좋은 교통안전도시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숨고르기' 장세
증권국내증시 2024.02.06 16:22:21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으로 분류되며 상승률이 컸던 자동차와 상사 등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0에 장을 마쳤다. 7.11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을 보이다 장중 개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를 탔다. 외국인투자가가 3382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2334억 원, 125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챙겼다. 주요 업종별 코스피 지수를 살펴보면 의료정밀은 3.07%, 의약품은 0.52%, 전기가스는 0.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수장비(-2.82%), 철강금속(-1.82%), 건설(-1.73%)은 물론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최근 상승세를 탔던 보험(-1.24%), 금융(-1.07%), 증권(-0.86%) 역시 부진했다. 이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며 저PBR 업종의 주가가 단기 급등했지만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관의 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하락했다”며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증시 하단은 지지되고 있으며 외국인들은 여전히 금융 종목들을 순매수 상위권에 위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3%, 4.31% 뛰었다. 반면 기아는 5% 넘게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3%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 네이버(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카카오(035720) 역시 1~2% 가량 빠졌다. 하락장 속에서도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6포인트(0.12%) 내린 807.03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795.37까지 하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60억, 296억 원을 팔아 치웠고 개인은 1925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86520)가 5% 넘게 내렸고 에코프로비엠도 3.79% 빠졌다. 반면 엔켐(348370)은 9% 넘게 올랐으며 이오테크닉스(039030)(6.48%), HLB(028300)(4.37%) 솔브레인(357780)(3.95%) 등이 상승했다. 환율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하락한 1327.6원으로 마감했다. -
北 경제, 中 예속화 빨라졌다…장마당 위안화 결제 5배 급증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2.06 16:21:39중국 위안화가 북한 원화보다 북한 시장(장마당) 내에서 더 많이 유통된다는 탈북민 대상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권 이전과 비교하면 장마당 내 위안화 통용 비중이 5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북한 경제의 중국 예속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난 속 김 위원장의 권력 승계와 백두 혈통 세습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50%를 넘어서는 등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통일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일부가 전문 연구자와 리서치 기관을 통해 탈북민 6300여 명을 10년간 1대1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그동안 3급비밀로 분류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북한 장마당 내에서 거래되는 화폐 비중은 중국 위안화가 57.9%로 가장 많았다. 2011년 이전의 12.2%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북한 원화(36.4%)보다 많은 양의 위안화가 북한 장마당 내에 유통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 실패에 이어 2010년대 들어 대중국 무역이 활성화하면서 중국 제품의 판매가 늘어났고 위안화 사용도 덩달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5년 단위로 쪼개 보면 북한 내 외화 통용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2000년 이전에는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화폐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6.4%, 북한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81.6%였으나 2011~2015년에는 위안화가 50.2%, 북한 원화가 44.2%로 위안화의 비중이 북한 원화를 넘어섰다. 2016~2020년에는 위안화 68.4%, 북한 원화 25.7%로 격차가 더 확대됐다. 여기에 2010년대 들어서는 미국 달러화의 통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10년 이전에는 응답자의 1% 이하가 시장 거래의 주요 화폐로 달러화를 선택했지만 2011~2015년에는 2.6%, 2016~2020년에는 5.2%로 불어났다. 특히 최고위층이 모인 평양에서는 달러화 통용 비중이 32.7%에 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접경지는 밀수로 인해 위안화를 사용하고 평양은 기본적으로 뇌물을 달러로 받아 외화 통용이 확산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정권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평가 역시 커지는 추세다. 2016~2020년 사이에 북한에서 탈출한 주민 중 북한 거주 당시 ‘백두 혈통 영도 체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인식한 비율은 29.4%에 그쳤다. 2000년 이전에 탈북한 이들의 해당 답변이 57.3%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탈북 전 백두 혈통 영도 체계 유지에 반대하는 인식을 가졌다’는 응답도 탈북 시기에 따라 2000년 이전에는 22.7%였지만 2016~2020년에는 53.9%로 확대됐다. 북한에 거주할 때 김정은의 권력 승계가 정당하지 않다고 여겼다는 답변 역시 탈북 시기에 따라 2011~2015년 47.9%에서 2016~2020년 56.3%로 증가했다. 통일부는 탈북민의 불만 정도가 북한 전체 여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세습의 정당성에 불만을 가진 주민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1990년대 중반 심각한 경제난 이후 북한의 배급 시스템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탈북민 중 식량 배급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26.8%, 받지 못했다는 72.2%였다. 여기에 식량 배급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주기적으로 배급을 받았다는 비율은 39.4%에 그쳤다. 의식주와 전력 등 인프라의 만성적인 부족 또한 심각했다. 하루 평균 가정용 전력 공급 시간은 4.3시간으로 집계됐고 난방 역시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구해와 해결하고 있는 비율이 69.7%로 나타났다. 보건 체계도 사실상 붕괴됐다. 병원 진료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39.6%나 됐다. -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가격 위반’ 점검 강화
사회전국 2024.02.06 16:21:17조달청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다수공급자계약(MAS)’ 계약물품에 대한 시중가격 모니터링을 확대·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Multiple Award Schedule)이란 품질·성능·효율 등이 동등하거나 유사한 물품에 대해 여러 업체와 단가계약을 체결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면 수요기관이 별도의 계약절차없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직접 해당 물품을 선택해 구매하는 제도다. 또한 ‘MAS 시중가격 모니터링’은 MAS 업체가 조달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판매하는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해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다. 점검대상은 주로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전자복사기 등 전자, 사무기기 제품으로 민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 노출 빈도가 높은 물품이다. 이번 가격점검은 66개 품명 6261개 규격에 대해 연간 최대 3회까지 이뤄지며 MAS 계약물품과 성능·사양이 동등하거나 이상인 유사 모델에 대해서도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점검에는 민원 및 우대위반 신고 내용 등이 추가 반영돼, 점검대상 규격 수는 전년(5145개)보다 21.7% 늘어난 6261개로 확대했다. 점검 결과,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으로 결정되면 가격인하, 종합쇼핑몰 거래정지, 부당이득 환수 조치 등을 통해 조달가격의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달계약 단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된 디지털카메라 등 8개 품명, 12개 규격에 대한 단가 인하 조치가 이뤄져 약 4억9000만원 상당의 구매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례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은“조달가격 반칙행위는 공공조달 질서를 훼손하고 성실한 조달기업에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앞으로 MAS 물품가격 위반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조달가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RX금 가격 0.28% 내린 1g당 8만 6800원(2월 6일)
증권국내증시 2024.02.06 16:19:216일 KRX금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금 가격은 전일대비 250원(0.28%) 내린 1g당 8만 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만 9375g, 60억 2976만원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80달러(0.53%) 하락한 온스당 204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기업 세무 강화’ PKF서현, 임원섭 삼일 파트너 영입
증권증권일반 2024.02.06 16:17:44PKF서현회계법인은 대기업 그룹사 세무 및 해외투자 세무 자문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대기업 세무 전문가 임원섭 파트너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임 파트너는 2006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2014년부터 4년간 PwC 미들 이스트 오피스(쿠웨이트, 두바이)에서 근무했다. 중동 총괄 코리안 데스크도 역임했다. 삼일회계법인 복귀 후에는 삼일 아웃바운드 택스팀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세무자문 등을 수행했다. 이후 국내 대기업 세무팀 팀장으로 근무하며 지주사 세무 이슈와 분할∙합병에 따른 세무 검토, 관계사 거래 세무정책과 그룹사 이전가격 정책 수립 등 그룹사의 국내외 세무 업무를 총괄했다. 임 파트너는 “고객들이 조세 제도 및 경영환경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해 조세부담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홍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이사는 “PKF서현회계법인이 전통의 세무 강자로 시장의 인정을 받는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서비스 전문성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신여대,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학부 단기 과정’ 수학 대학 선정
사회전국 2024.02.06 16:17:40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국립국제교육원(원장 류혜숙)에서 주관하는 ‘2024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학부 단기 과정’ 수학 대학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되었다고 6일 밝혔다.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학부 단기 과정’ 사업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한일 양국 간 우호 증진과 인재양성을 위해 일본 학생들이 한국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뿐만 아니라 전공학과에 기반한 전문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이 사업에 선정 대학은 전국 총 8개 대학이며 성신여대는 지난 2022년부터 뷰티생활산업국제대학 뷰티산업학과가 운영하고 있는 “K-뷰티로 완성하는 퍼스널스타일링”을 주제로 지원하여 선정되었다. 이 단기 과정은 지난 2022년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등 6개 대학 학생 참여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호세이대학교 등 13개 대학 학생이 참여하며 일본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성신여대가 3년 연속 이 사업을 선정받은데에는 뷰티산업학과가 학부 학생 240명(해외 6개국 출신 유학생 60명 포함), 대학원생 171명을 보유한 글로벌 특성화 학과로 성장한 부분과 국내 최고 교수진들과 함께 독창적이고 우수한 프로그램 구성의 영향이 컸다. 이형민 성신여대 국제대외협력처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뷰티산업학과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더불어 성신여대가 일본의 25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여 교환학생, 어학・문화 단기연수, 한・중・일 아시아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등 일본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립국제교육원이 추진하는 이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되어 한일 양국간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우리나라 대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는 지난해 ‘2023~2025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수학대학’의 학부과정 및 대학원 석·박사 과정 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우수한 글로벌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또 올해로 9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EQAS)’ 최고등급인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된 성신여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에 힘써 글로벌 인재 발굴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
한러 설전속…장호진 안보실장, 러 외무차관 비공식 접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06 16:17:13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무부 차관을 서울 모처에서 비공식 접견했다. 한러 외교 당국이 공개 설전을 벌이면서도 물밑에서는 관계 관리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 실장은 지난 3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루덴코 차관을 만났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 2일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 김건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장 실장과도 접견했다. 장 실장은 루덴코 차관을 만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은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 정권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며 "오로지 세습 전체주의 정권 유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1일(현지 시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가 '선제적 핵공격'을 법제화한 세계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우리 외교부는 3일 "(자하로바 대변인의) 논평이 일국의 외교부 대변인 발언으로는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고 비판했고 이어 정병원 차관보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겉으로는 설전을 주고받는 한국과 러시아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루덴코 차관의 우리 국가안보 최고위 당국자인 장 실장 예방을 두고 소통 및 관계 관리에 대한 한러의 의지가 관철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보실장이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자신보다 급이 낮은 차관보급 인사를 만났기 때문이다. 루덴코 차관은 장 실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주러시아 대사를 지낼 때 러시아 측 카운트파트너였다. 장 실장은 지난해 6월 외교부 1차관으로 이동한 직후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에도 루덴코 차관을 만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는 최근 러북 동향과 관련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북 군사협력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에 대한 '레드라인'을 재확인하고 한러 관계가 더 악화하지 않게 관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
[Q&A] 복지장관 "의료계 불법 행동시 법에 따라 단호히 대응"
문화·스포츠헬스 2024.02.06 16:16:52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의료계가 불법 집단행동을 하게 된다면 관련 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의사인력 확대방안’을 확정한 뒤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와 별도의 의료현안협의체를 운영해 28차례 논의를 진행했던 만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달린 문제, 국민 80% 이상이 찬성하는 의대 정원 문제를 단순히 정부와 의사단체 간 협상으로 정할 수 없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협상으로 의대 정원을 결정하는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의협이 예고한 총파업과 관련해 조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는 의료인들이 환자의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면서도 “만에 하나 의료계가 불법 집단행동을 하게 된다면 의료법 등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학년도 지역의대 신설 가능성을 묻자 조 장관은 “지역의대 신설 필요성은 계속 논의하겠지만 고려할 사항이 많다”면서 “당장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반영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 의대 수가 다른 나라보다 많기 때문에 의대를 신설하기보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분들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이런 의견들을 잘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확대되는 정원 2000명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묻자 조 장관은 “확대되는 의대 정원을 비수도권 의대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역의 인프라 현황이나 지역 간 의료격차를 고려해 교육부와 학교별 배정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급속한 의대 정원 확대로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조 장관은 “보정심에서도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교육부에서 직접 나와 '2000명 수준의 증원은 법에서 규정하는 교원·교사·교지·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교육 여건을 충분히 준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 장관은 “소규모 의과대학의 경우 정원 확대로 오히려 교육의 질을 더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제도로 교육의 질을 관리해 나가는 한편 2000명 증원을 위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 국가가 지원해 교육의 질을 담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 확대로 의대가 이공계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조 장관은 “의사라는 직업이 갖는 안정성과 사회적 평가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의대 쏠림이 계속 심화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의사 인력에 대한 추가 수요 해소로 균형잡힌 기대소득이 전망되고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5년 이후 의료 인력 수요가 충족되면 의대 정원이 다시 축소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조 장관은 “주기적인 조정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현재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 검토에 따라 필요시 의대 정원을 늘리고 감축하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끼리 바지는 태국 소프트파워 중 하나" 저가 중국산 수입 금지 조치
국제국제일반 2024.02.06 16:16:27태국에서 중국산 저가 '코끼리 바지' 논란이 불거져 정부가 단속과 수입 금지 조치에 나섰다. 6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값싼 중국산 코끼리 바지 복제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를 단행했다.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은 태국 전통 코끼리·고양이 무늬가 들어간 저가 바지 수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라고 관세청에 전날 지시했다. 코끼리 바지는 태국을 찾는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기념품이다. 주로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코끼리 바지는 통이 넓고 시원해 외국 관광객에게 인기다. 코끼리는 태국 상징 동물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저가 코끼리 바지가 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중국산 코끼리 바지는 도매가 기준 개당 약 30밧(1100원) 수준으로 태국산보다 훨씬 싼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상인들은 중국산 제품을 들여와 반바지 65밧(2400원), 긴바지 75밧(2800원) 정도에 팔고 있다. 품탐 장관은 "코끼리 바지는 '태국 소프트파워'의 하나"라며 저작권이 태국에 등록돼 있기 때문에 외국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작권 등록 제품의 무늬를 정확하게 나타내지 않은 중국산 복제품은 품질도 크게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제조업체와 협력해 자국 제품에 태국산임을 표시하는 로고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번 논란이 저작권 보호와 마케팅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며 근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이런 문제가 새로운 것은 아니며, 기회주의는 어느 곳에나 있다"며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해 태국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폭풍의 언덕' 쓴 세 자매의 삶, 뮤지컬로 만난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6 16:16:25‘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등 명작 소설을 쓴 브론테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브론테’가 2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공연 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다음달 4일부터 6월 2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1관에서 뮤지컬 ‘브론테’를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브론테’는 여성이 글을 쓸 수 없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난 브론테 집안의 세 자매 샬롯, 에밀리, 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들 중 ‘제인에어’, ‘빌레트’ 등을 남기며 자매 가운데 유일하게 작가로 인정받은 샬롯 역에는 강지혜, 이봄소리에 이어 정가희, 한재아가 캐스팅됐다. ‘폭풍의 언덕’처럼 예민하고 여러고 감성적이었지만 죽음에 맞서는 의지를 보여주는 에밀리는 전성민, 전해주, 이지연이 캐스팅됐다. 자매 중 가장 덜 알려진 작가인 앤 역에는 송영미, 이아진이 초연에 이어 함께 하며, 박새힘이 새롭게 합류했다. -
포스코 노조 “노조로부터 신뢰받는 사람 회장 돼야”…후추위 8일 최종 후보 확정 예정
사회전국 2024.02.06 16:14:32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은 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기업 포스코 회장은 노조로부터 신뢰받는 사람이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이날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이 공개됐고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오는 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후추위는 호화 이사회, 회의 방해 등 사법 리스크와 구설수 속에서 깜깜이 심사를 할 우려가 있어 신뢰성에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특히 “차기 회장은 포스코의 뿌리가 철강임을 알고 철강노동자 고충과 철강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선임돼야 하고 솔선수범을 실천하는 존경받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외풍을 받지 않고, 주인정신을 갖고 단기 실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특정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후추위는 리더십 역량이 우수한 후보를 냈다고 했는데 노조, 노조원, 직원에게 묻지 않고 누구한테 물어서 후보를 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 지난해 거래액 141조 원…영업손실은 566억 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2.06 16:12:25온·오프라인에서의 결제액 증가, 대출 라인업 확대, 해외여행자보험 판매 성과 등에 힘입어 카카오페이(377300)가 지난해 연간 141조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면서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18% 늘어난 615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566억 원으로 전년 455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52억 원으로 전년 268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 확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업 부분은 금융 서비스다. 지난해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역시 20% 상승하면서 40조 원을 넘어섰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 2366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의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100만 개에 육박했다. 특히 카카오페이 측은 지난해 중 4분기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38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28% 늘어나 11조 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어나 전체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은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양한 대출 상품군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아 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661억 원으로 나타났고, 이 중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특히 해외 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대출, 증권, 보험 등 전 금융 서비스 영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직전 분기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해 12월 한 달 간 13만 6000명에 이르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다만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등의 영향을 영업비용이 늘었고, 그 결과 4분기 영업손실은 215억 원으로 전년 4분기 223억 원 손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손실은 84억 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 마이데이터 고도화, 소셜 기반 AI 서비스, 상품 라인업 대폭 확대 등을 통해 ‘넘버원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4월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를 연동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일상생활 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서도 해외여행보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총 4개의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영·시니어 등 더 세분화된 사용자 특성별 분석과 니즈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업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北서는 K드라마보다 중국 드라마 인기 많아”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06 16:11:09김정은 정권이 시장화와 외부 정보 유입에 맞서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 내부에 외국 문화 유통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그동안 탈북민 면접조사 결과는 '3급 비밀'로 분류해 비공개했는데, 이번에 비밀을 해제하고 보고서로 공개한 것이다.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북한이탈주민 6351명을 심층면접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북한 내에서 외국 영상물에 대한 관심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김정은 집권 이후 탈북한 응답자의 67.6%가 외국 영상물에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집권 이전의 48.1%보다 19.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북한 거주 당시 외국 영상물을 시청했다는 응답은 탈북 시기별로 2000년 이전에 8.4%에 그쳤으나 2016∼2020년에는 83.3%로 확대됐다. 주로 본 영상물은 '중국 영화·드라마'가 71.8%로 가장 많고 '한국 영화·드라마'가 23.1%로 뒤를 이었다. 2016~2020년은 단속이 강화된 시점인데도 시청 비율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확대됐다. 탈북 전 3∼4년간 사회 감시·통제 정도에 관해 2011년 이전 탈북민은 50.7%가 강화됐다고 응답했는데, 2012년 이후 탈북민은 같은 응답이 71.5%로 뛰었다. 거주지에서 감시·가택 수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2000년 이전 탈북민은 16.4%였지만 2016∼2020년 탈북민은 51.3%로 급증했다. 또 외국 영상물 시청 경험 이후 북한 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화되었다는 응답 비율은 60.7%로 나타났다. 외국 영상물 시청 경험이 북한 주민 인식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까지 북한에서 탈출한 주민의 증언을 분석한 것으로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고 통제를 강화한 이후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통일부의 심층 면접에 응한 탈북민 중 81.8% 여성이며, 접경지역 출신이 82.1%를 차지했다. 평양 출신은 전체의 2.7%에 그쳤다. 연령대는 20대가 27.9%로 가장 많고 30·40대가 각각 26.9%였다. 50대는 17.7%다. -
尹 "노사 문제, 사회의 지속가능성 큰 틀에서 논의돼야"
정치정치일반 2024.02.06 16:02:44윤석열 대통령은 6일 “노사 문제는 단순히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 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들을 용산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철수 서울대 명예교수 등 위원 16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준 노·사·공익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참석자들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첫 본위원회에서는 5개 의제를 논의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복합 위기 속에 ‘투쟁보단 대화하자’는 원칙과 방향에 노사정이 큰 합의를 거둔 것만으로도 대단히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사정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며 반가움을 표하고 “복합 위기 속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전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현 정부의 노사법치주의 기조 속에 최근 근로손실 일수가 35% 정도 줄어드는 등 여러 성과가 나타났다”며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손 회장은 “산업 구조 변화, 정년 연장 등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노사정의 협력으로 노사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공익위원인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경쟁력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이를 지탱하는 것이 바로 노사관계와 노동규범의 경쟁력이고 노동시장과 조화롭게 하는 것이 바로 노동개혁”이라면서 “다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출발하는 만큼 사회적 대화나 소통을 통해 다양한 대안이 마련되도록 공익위원으로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근로자위원인 박현호 프리랜서권익센터 상근위원은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조만간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장상윤 사회수석에게 주문했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윤 대통령은 “사회에 대한 애정, 후대에 대한 사랑, 국가에 대한 애국심의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공동의 목적의식으로 대화해 나간다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에 따라 설치된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다. 고용노동정책이나 노사관계 발전 등에 관한 사항을 노사정 간에 협의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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