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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전세에서 민간 장기 임대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부동산정책·제도 2024.02.05 16:00:00박상우(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대차 시장에서 ‘기업형 장기 민간 임대’를 활성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세와 달리 민간 장기 임대는 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덜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2022년 본격 발생한 전세사기 사건으로 전세 제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 민간 임대로 임대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5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 취임 후 5가지 새로운 변화의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며 그 중 하나가 임대차 시장을 전세에서 민간 장기임대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세로 살면 불안하기도 하고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며 “민간이 공급한 양질의 임대주택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시절 도입한 뉴스테이, 2018년 시작한 공공지원 민간임대도 민간 장기임대의 한 유형이다. 하지만 임대기간 동안 임대료 상승 제한 등의 규제가 있어 공급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가 지원도 안하고 간섭도 안한다”는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가 보유한 부지를 활용해 민간임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도 안 받으면서 임대료 통제 규제를 받고 있다”며 “지원을 안 하는 대신 임대료를 자유롭게 설정하도록 해 사업성을 높여 공급을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장기임대주택이 공급되도록 하는 제도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 장관이 제시한 나머지 패러다임 전환은 재건축·재개발 지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속 공급, 철도 지하화, 해외도시개발 사업 수주 확대다. 그는 철도 지하화와 관련 '기찻길 옆 오막살이 집'에서 '기찻길 위 예쁜 빌딩'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여야 모두 공약한 사업으로 주무부처 장관인 저에게는 상수가 됐다”며 “철도 부지 상부를 개발한 이익금을 가지고 철도 지하화 공사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토부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관련 종합계획 용역을 이달 초 발주한다. 박 장관은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 “2022년 말까지 집값이 크게 올랐는데 금리, 경제성장률 변수에 따라 이후 상당기간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안정 추세가 이어져 너무 급등락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전 정부 시절 도입한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 상한제 및 신고제)의 폐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바람직하지 않은 제도이지만 다시 백지화 하는 것은 시장에 충격을 또 줄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국정원 “정부 서비스 이용자, 개인정보 불법 유통” 주의 당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05 15:57:31국정원은 5일 최근 미상 해커조직이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크웹·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법 유통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돼 다크웹에 유출된 대민 서비스 계정은 1만3000여 개로, 국정원은 해당 기관에 관련 사실과 정보를 통보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신속 조치토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해커는 아이디·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악의적인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Infostealer)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불특정 콘텐츠·파일이 오가는 웹하드 등 P2P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은닉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특히 국정원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능 사용자가 ‘인포스틸러’에 감염되면,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가 불법유통을 통해 다른 해커에게 넘어간다면,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금전 요구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 피해 예방을 위해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기능 사용을 자제하고 미심쩍은 소프트웨어 설치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했다. -
10년간 핵탄두 2배 늘린 시진핑, 新핵경쟁 시대 여나
국제국제일반 2024.02.05 15:56:06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집권 10년간 핵탄두를 2배 늘린 시진핑 국가주석이 핵전력 과시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핵굴기로 미국 뿐 아니라 러시아까지 새로운 핵경쟁 시대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중국의 어떤 지도자보다 빠르게 핵무기를 늘리며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 수준에 좀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집권 10년간 핵탄두 보유량을 약 500개로 2배 늘렸으며 이 속도라면 2035년까지 15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NYT는 중국의 핵무기 증강 배경에 시주석의 불안과 야망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력한 적인 미국에 비해 중국의 기존 핵전력이 열세라는 우려와 함께 강대국이 되려면 강력한 핵전력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주변국의 영토 분쟁,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영향력 확대 추진 등이 시 주석의 핵전력 증강 노력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중국의 군사 전략가들은 자국 핵무기를 '방패'에서 벗어나 적국을 위협하고 굴복시킬 수 있는 '잠재적 검'으로도 보고 있다. 중국이 핵무기를 발사하지 않아도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과 폭격기, 잠수함을 동원하는 무력시위만으로도 다른 나라에 벼랑 끝으로 치닫는 위험을 경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중국은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미사일과 잠수함, 폭격기, 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새로운 지하 핵실험을 할 수 있게 신장자치구의 핵실험장을 보강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행보는 중국이 1964년 처음으로 원자폭탄을 실험한 이후 전쟁에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핵 공격을 당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의 핵무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 이전 지도자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핵전력 증강이 새로운 핵 경쟁의 시대를 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대만의 안보를 지원하는 미국이 개입에 나설 경우 중국이 이를 경고하고 미국의 개입을 제한하는데 '핵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중국 군사 전략가들은 미국에 적대적인 러시아 또한 ‘핵 카드’를 사용해 미국의 간접적 개입을 막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의 핵 경고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응을 제약했다고 보고 있다 -
이재용, 주총서 '대표이사 회장' 될수도
산업기업 2024.02.05 15:54:3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장기 과제로 미뤄졌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해 ‘뉴삼성’의 비전을 내놓는 등 본격적인 책임 경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지배구조 문제가 본격적으로 테이블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삼성그룹은 10여 년 전부터 순차적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사실상 관련 작업이 연기돼 왔다. 핵심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다. 삼성은 2018년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하던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하면서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했다. 다만 금산분리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회장 등 오너 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데 이 가운데에서 금융회사인 삼성생명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기도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나중에 정부가 교체되면 또다시 금산분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해결은 해야 하는 문제”라며 “삼성물산 합병이 이 회장의 지배권 강화를 위한 탈법이 아니었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삼성으로서도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명분은 얻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삼성전자에 대한 이 회장의 지배력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개인 최대주주는 이 회장의 모친인 홍라희(1.96%) 전 리움미술관장이며 이 회장 지분은 1.63%에 불과하다. 재계에서는 금산분리 규제 해소가 어려울 경우 공익재단 규제 완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회장 직함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미등기 임원의 한계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등기 임원인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로부터 단 한 푼의 급여도 받고 있지 않다. 3월 주주총회 안건에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의 해외 현장 경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매주 펼쳐지는 재판 일정 때문에 장기 출장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외 사업장 방문은 법원이 쉬는 연휴에 잡아야 했을 정도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빛난 이 회장의 해외 네트워크가 이제 사업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성과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LG경영硏, 월 1회 주4일제 시행…이달 23일 시작
산업기업 2024.02.05 15:54:29LG경영연구원이 월 1회 주4일제를 시행한다. LG경영연구원의 새로운 시도가 LG그룹 계열사 근무 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경영연구원은 월 1회 주4일제를 시행한다. 마지막 주 금요일에 휴무를 쓰는 방안으로 이달 23일 처음으로 적용한다. LG경영연구원은 LG그룹 산하 싱크탱크다. 120여명 임직원들이 산업계에서 일어나는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연구하는 조직이다. LG경영연구원의 실험이 임직원 업무 효율성에 도움이 될 경우 LG그룹 계열사 내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주 4일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2일부터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들 세 회사 모두 사무직 임직원에 한해 적용한다. LG그룹 관계자는 "LG경영연구원의 시도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할 수 있는 제도를 월 1회 주 4일제로 변형한 것"이라며 "LG그룹 전체의 근무 제도 변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HD현대중공업, 사우디 함정사업 진출 추진
산업기업 2024.02.05 15:52:42HD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선 분야 협력에 이어 사우디 함정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열리는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함’을 비롯해 훈련함, 잠수함 등 최첨단 함정을 소개하며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WDS는 사우디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열린 첫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이 연구 개발한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의 선도함인 충남함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2023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사우디를 비롯한 해외 해군 관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데 이어, 중동 최대의 방산전시회인 WDS 2024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복합센서마스트(ISM)와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탑재한 한국 해군의 최신 전투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건조, 시험평가에 이르는 전 기간에 걸쳐 지연 없이 공정을 진행해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앞당겨 해군에 인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충남함 외에 3000톤급 잠수함 역시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WDS를 계기로 ‘사우디 비전(VISION) 2030’에 발맞춰 사우디 정부기관 및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사우디 함정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WDS 2024’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첨단 방위산업 기술을 중동 및 유럽 시장에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사업관리, MRO(유지·보수·정비) 등 함정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조선사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Bahri) 등과 합작해 사우디 동부 주바일 인근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합작 조선소를 건립 중이다. 중동지역 최대 조선소인 IMI는 올해 연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조기축구만 연 8000억 시장" 은퇴 축구선수가 꿈꾸는 '토탈 플랫폼'은
산업중기·벤처 2024.02.05 15:52:22“축구 산업은 관련 용품 시장 규모만 해도 연간 4조 원이 넘습니다. 아마추어 축구 인구가 335만 명에 달합니다. 유소년 교육부터 유니폼 등 각종 축구 용품 구입까지 축구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토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저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이호 고알레 대표는 5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이 같은 비전을 소개했다. 2018년 설립된 고알레는 축구 교육 채널과 유명 스포츠 브랜드 광고 대행 등으로 2030세대에 남다른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초 프리 A 투자를 유치한 이후에는 축구 토탈 플랫폼으로 거듭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 등 유명 선수들이 출연하는 유튜브와 아마추어 대상 오프라인 교육 등에 주력했던 과거와 다르게 앞으로는 자체 스포츠 용품 제작, 축구 트레이닝 전용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른바 ‘조기 축구인’들이 연간 80만 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각종 회비와 구장 사용료로 쓰는 돈은 8000억 원이 넘을 정도”라며 “트레이닝 의류 등 축구용품 제작 수요를 한곳에 모으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알레는 유소년 교육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유소년 교육 시장은 약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유소년 축구 클럽은 전국적으로 6000개가 넘지만 교육 내용, 코치의 개인 정보, 소비자 리뷰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니 코칭 가격도 터무니 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유소년 축구 영역에서도 ‘배민’ 같은 역할을 하는 기업이 나타나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가격 경쟁을 시키는 것이 아닌 마케팅 대행 등을 통해 유소년 교육 생태계 자체를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강원FC와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하다 2018년 은퇴했다. 은퇴한 동료들이 모두 코치나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그는 창업가로 변신했다. 축구계 선후배들이 제 2의 인생을 사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은 그를 창업의 길로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월 150만원도 벌지 못하는 코치들이 대부분이다. 프로에서 은퇴한 사람조차도 롤모델이 될 만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트레이닝 코치를 위한 플랫폼이 마련되면 은퇴한 축구인들이 제2의 인생을 사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 선수와 스타트업 경영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는 “대학과 프로선수 시절 주장을 맡으면서 배운 리더십과 추진력 등은 남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라며 “축구 선수는 예의가 바르고 무엇보다 눈치가 빠른데, 이런 점들은 클라이언트사 등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할 때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혼자서 운동을 하는 축구 선수와 다르게 공통의 비전을 위해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달려 나가는 일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고알레는 현재까지 27억 원을 투자 받았다. 초기 투자는 팁스(TIPS) 운영사인 브이엔티지가 주도했으며, 지난해 초에는 에이벤처스와 GVA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7억 원을 유치했다. -
신원식, 사우디 국방장관과 회담…방산협력 논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05 15:50:51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계방산전시회(WDS)장에서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한국 방위사업청과 사우디 국방부 간 ‘중장기적인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참관한 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의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데 공감대를 가졌다. 신 장관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방산 협력 파트너십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했고, 칼리드 장관도 “사우디와 한국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신 장관은 또 왕실과 수도 리야드, 이슬람 성지 메카 등에 대한 방위를 주관하는 국가방위부를 방문해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아수드 국가방위장관과도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인적교류나 공동 훈련 등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가속하자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신 장관은 5일(현지 시각) WDS 한국관을 방문해 방산 수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업계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WDS는 중동지역 최대의 국제 방산전시회로 올해 45개국 9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
“유니콘을 꿈꾼다면 ‘대구 씨랩’으로 오세요”…이달 23일까지 참여기업 모집
사회전국 2024.02.05 15:49:49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대구 씨랩(C-lab) 16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대구 씨랩은 대구시, 삼성전자, 창조센터가 협력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201개사를 선정·지원해 누적매출 8366억 원, 투자유치 4103억 원, 331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대구 C-lab 출신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촬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쓰리아이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 기술력을 과시했다. 고성능 진공단열재를 생산하는 에임트는 지난해 3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본사와 공장을 설립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구 C-lab 졸업기업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 2개사, 아기유니콘 3개사가 각각 배출됐고 초격차스타트업 1000+에도 4개사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서류·발표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5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4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보육공간 제공, 삼성전자 부장급 이상 담임 멘토링 등이 지원된다. 대구의 5대 미래 신산업인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신사업 아이디어 또는 신기술을 보유한 7년 이내 창업기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씨랩이 지역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초기 창업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K팝 실종' 그래미, 테일러 스위프트가 주인공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2.05 15:48:50‘K팝 빠진’ 그래미 어워즈에 K팝 팬덤과 업계가 실망을 표하는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즈의 역사를 새로 썼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렸다. 올해 K팝 아티스트는 후보에 지명되지 못했고, 퍼포먼스도 하지 못했다. 백인 음악·컨트리 음악이 주류인 그래미가 방탄소년단(BTS)이 없는 K팝에 단 한 자리도 내주지 않은 것이다. 업계에서도 BTS의 멤버인 정국의 솔로곡 ‘세븐’이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지 못한 데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또 핫100에서 장기간 머무른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 역시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빌보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낸 뉴진스도 올해의 신인 부문을 노렸지만 후보 입성에 실패했다. 대신 ‘세븐’을 작곡한 테론 토마스가 ‘올해의 작곡가’ 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지난해 공연만으로만 46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 세계 최고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을 4번째로 수상하게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본상 격인 제너럴 필즈의 ‘올해의 앨범’을 10집 ‘미드나이츠’로 수상했다. 네 번째로 이 상을 수상한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초다. 3회 수상한 가수는 프랭크 시나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 뿐이다. 스위프트는 이날 소감에서 “오늘은 가장 최고의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음악 작업을 계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베스트 팝 보컬 앨범 상을 받으며 4월 19일 새 앨범 ‘더 토쳐드 포엣 디파트먼트’의 발매도 공식화했다. 또 다른 본상인 올해의 레코드상은 ‘플라워스’의 마일리 사이러스가 차지했다. 사이러스는 “모든 걸 포기했을 때 나비가 찾아왔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노래’는 영화 ‘바비’의 OST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를 부른 빌리 아일리시에게 돌아갔다. 아일리시는 “올해 최고의 영화 바비에 감사하다”며 “후보자들을 보며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올해의 신인’은 빅토리아 모네가 받았다. 모네는 “15년 동안 노력한 결과”라며 “오랫동안 무명이었는데, 꿈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올해도 거장들의 공연을 그래미에서 만날 수 있었다. 빌리 조엘·U2 등 대선배들과 빌리 아일리시·두아 리파·올리비아 로드리고·시저·트래비스 스캇 등 현 시대의 아이콘들이 최정상급의 무대를 펼쳤다. -
[르포] “사장님, 공장 좀 그만 오세요”…‘안전 양호’ 기업도 중대재해 불안
사회사회일반 2024.02.05 15:46:26“사장님처럼 공장에 매일 오시는 분을 못 들었습니다. 저희가 그만 오시라고 할 정도니까요.” 경기 용인에 있는 선박용 디젤엔진 제조업체 창흥산업의 정태오 대표는 매일 아침 사무실 옆에 있는 공장을 찾는다. 전체 26명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 ‘안전경영’이 안심되기 때문이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으로 확대된 지 일주일여가 지난 5일에도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공장을 찾았다. 정 대표도 40년 가까이 현장에서 일을 했다. 근로자와 소통이 안전 일터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중대재해 처벌 확대 시행에 대해 “(우리 회사도)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기 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설을 갖추고 정부의 여러 안전 사업을 지원받았다”면서도 “(법 시행 후) 심적으로 부담이 크다, 사고는 교통사고처럼 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창흥산업은 약 3년 전 경기 용인으로 이전한 기업이다. 이 곳은 단지 내 여느 시설 보다 외부는 물론 내부도 청결하게 유지됐다. 특히 매년 약 2000만원을 따로 안전비용으로 편성할 만큼 안전시설과 운영에 공을 들였다. 바닥은 작업공간과 이동공간을 나눈 경계선이 명확했고, 작업공간마다 분리대가 설치됐다. ‘공장 관리의 척도’인 녹슬거나 기름 때가 묻은 장비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철저한 관리는 창흥산업에서 한 번도 산재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배경이다. 창흥산업은 고용부가 중대재해법 전면 시행에 맞춰 도입한 ‘산업안전 대진단’에서도 100점 만점에 90점으로 ‘양호’ 등급을 받았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중대재해법에서 요구하는 안전경영, 인력 및 예산, 위험성 평가, 근로자 참여 등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스스로 진단하는 방식이다. 수백페이지로 보이는 위험성평가 자료를 꺼낸 정태진 창흥산업 전무는 “(우리 회사는) 매달 안전교육을 받고 있지만, 우리의 위험성 평가가 잘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다”며 이날 고용부에 방문형 안전진단을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95점 양호·무사고 사업장’도 산재예방 전문가인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의 지적은 피해갈 수 없었다. 이날 공장을 둘러본 감독관은 4~5개 안전 규정 미비 사항을 확인했다. 한 작업장의 그라인더에는 안전 덮개가 없었고, 다른 작업장에서는 방진용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작업을 했다. 완성된 엔진을 옮기기 위해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이동통로 안전난간도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특히 지게차 1대에는 키가 꽂혀 있었다. 지게차는 운전 미숙으로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잦아 키를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지게차는 직원 여러 명이 힘을 합해도 넘어진 상태를 되돌리지 못할 만큼 무겁다. 우려는 창흥산업의 지적 사항은 다른 중소기업에 비해 양호할만큼 미미하다는 점이다. 공장을 둘러본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이 정도 수준이면 정말 안전한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업장에서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임시 사다리를 쓰거나 직원들이 지붕 보수 공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배선 관리를 엉망으로 하거나 전선을 검정테이프로 감고 쓰는 경우도 다반사다. ‘산업안전 대진단’에서 합격점을 맞았더라도 현장에서 안전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새로 중대재해법을 적용받는 사업장은 약 84만곳이다. 현장을 둘러 본 근로감독관은 “산업안전 대진단은 중대재해법 이행을 위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한 성격이 있다”며 “현장에서 안전체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는 별개로 봐야 한다, 사업장은 적극적으로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
"경남 의과대학 증원 확실하고 신설은 희망적이다"
사회전국 2024.02.05 15:42:52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둔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 의대 정원 확대는 '확실'하고 의대 신설은 '희망'적이라고 전망했다. 박 지사는 5일 열린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최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의대 정원 확대와 신설 논의를 한 가운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경남은 인구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지만,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1.74 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18 명에 크게 못 미친다. 경남도는 필수의료 분야 등 부족한 의사 수를 늘리고자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50∼200명으로 늘리고, 비수도권 유일한 인구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에 의대 신설을 희망하고 있다. 박 지사는 "정부의 의료 개혁 방안은 우리나라 의료 정책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기존 의대 인력 수용 범위 안에서 증원하겠다고 한 만큼 경남의 의대 정원 확대는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의대생 150명 이상 수련할 수 있는 병원 3곳을 보유하고 있어 재투자 없이도 증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의대 신설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의대 정원을 1차적으로 증원한 이후 의대 신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신설한다면 경남은 절대 빠지지 않고 불이익 없이 포함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올해 글로컬 대학 지정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최근 창원대와 대학 혁신 방안 간담회를 언급하며 "창원대가 도립대와 협력, 과학기술 중심 대학의 비전 등이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했다"며 "경남에서 글로컬 대학에 신청하는 대학이 선정되도록 노력을 해 달라"고 말했다. 글로컬 대학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1곳당 5년간 국비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상국립대를 포함 10곳에 이어 올해도 10곳을 선정한다. 다음 달 22일까지 예비 지정 신청서를 받고 4월 중에 예비 지정 대학을 선정한다. 예비 지정 대학들의 실행 계획서 등을 통한 평가를 거쳐 글로컬 대학이 선정된다. 도내에서는 창원대와 도립대의 통합 모델, 인제대·가야대·김해대 등 사립대학 연합 모델, 거제대·양산동원과기대·마산대의 협력 모델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박 지사는 기업 현장의 산업인력 부족 문제 방안 모색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연계한 사천공항 활장 방안 등도 검토를 지시했다. -
용산에 100층 빌딩…세계최대 수직도시로
부동산주택 2024.02.05 15:42:08용산국제업무지구에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세계 최초로 45층 건물을 잇는 1.1㎞ 길이의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이 설치된다. 또 지하부터 지상·공중까지 사업 부지 면적에 맞먹는 50만 ㎡의 녹지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용산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대 복합 개발지인 허드슨야드의 4.4배,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의 4.5배인 세계 최대 규모의 입체 복합 수직 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실시계획 인가와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 공급에 착수한다. 2028년 기반시설을 준공해 2030년대 초 입주를 목표로 한다. 사업 시행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맡는다. 지분율은 각각 70%, 30%다. 시는 과거 민간 주도였던 통합 개발 방식을 공공이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민간이 개별 부지를 개발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허용해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 등을 건설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랜드마크 최상층에는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시설과 어트랙션 등 복합 놀이 공간이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부터 지상·공중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전체 사업 부지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녹지를 조성한다. 용산역발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하고 자율주행 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친환경 신교통 수단을 도입해 첨단 대중교통 인프라도 확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심 속의 도심, 도시 속의 도시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용산은 이제 도심(사대문)과 여의도·강남 등 3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가 되면서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 ‘탈탄소 이행채권’ 첫 발행…수소제철기술·광반도체 키운다
국제국제일반 2024.02.05 15:41:14일본 정부가 탈(脫)탄소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그린트랜스포메이션(GX) 경제 이행채권’을 올해부터 발행한다. 첫해 사업으로 수소를 활용한 제철 기술과 광(光)반도체 개발 등에 9000억 엔(약 8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탈탄소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은 있지만 ‘탈탄소 이행(transition)’을 목적으로 하는 국채 발행은 일본의 GX 이행채가 세계 최초라는 게 일본 정부 측의 설명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부터 10년간 20조 엔(약 181조 원) 규모의 GX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첫해인 2023년도에는 1조 6000억 엔(약 14조 4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 중 약 9000억 엔은 탈탄소 관련 연구 개발 지원에 쓴다. GX 이행채는 탈탄소 사회 이행에 드는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기존 ‘그린본드(환경채)’와 달리 원자력발전,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방식의 화력발전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연구개발(R&D)에 대한 보조금에도 충당된다. 일본 정부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제철 공정 개발에 2564억 엔을 할당하며 일본제철과 JFE스틸·고베철강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소비 전력을 줄이고 처리 데이터를 크게 늘린 광반도체 개발과 관련해서도 NTT·기옥시아·마이크론 등에 750억 엔의 실탄을 쏜다.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는 3316억 엔이 투입된다. 이 중 혼다와 GS유아사코퍼레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1587억 엔, 도요타자동차 등이 계획하는 관련 투자에 1178억 엔을 지원한다. 일정도 확정됐다. 10년물은 이달 14일, 5년 물은 27일에 각각 8000억 엔 규모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소버린(국가 발행)채 중심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액이 5612억 달러(748조 3000억 원)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국가의 화석연료 회귀로 감소했던 발행 규모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다만 GX 이행채가 실적이 없는 ‘최초 입찰’인 만큼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해외투자가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일본 정부는 14일로 예정된 10년물 첫 입찰 결과를 통해 시장 확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 결과 역시 GX 이행채를 포함한 그린본드 시장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온난화 대응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관련 정책이 크게 후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즈호증권의 가즈키 야스노부 지속가능성 선임전략가는 “트럼프 승리 시 파리기후변화협정 재탈퇴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 및 파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이 협정의 탈퇴를 선언했으며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협정에 복귀했다. -
[용산 개발] 사업부지 맞먹는 50만㎡ 녹지 조성…45층 '스카이트레일'선 서울 한눈에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2.05 15:41:07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에서 업무지구 개발만큼 방점이 찍힌 부분은 시민 여가·문화 공간 조성이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 부지 전체 면적(49만 5000㎡)에 상응하는 녹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100층 높이에 전망대를 배치하고 45층 높이에 각 건물을 잇는 보행전망교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한다. 사업 주체들은 시민 여가·문화 공간을 많이 조성할수록 강화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5일 공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에서 약 50만 ㎡ 규모의 초대형 녹지를 지구 내에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녹지 면적 중 20%는 공공공원·녹지시설, 30%는 지구 내 민간 건축물의 공개 공지, 나머지 50%는 각 건물 테라스·옥상과 벽면녹화를 활용해 조성한다. 녹지들의 높이를 다양화해 입체 녹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주요 공간을 형태별로 보면 8만 ㎡ 규모의 공원인 ‘그린스퀘어’, 폭 40m에 총 길이 1㎞인 U자형 순환 녹지인 ‘그린커브’, 주변 시가지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잇는 선형 녹지 ‘그린코리더’로 나뉜다. 특히 그린스퀘어는 세 가지 업무구역(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중 핵심 지역인 국제업무존의 중심부에 위치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전 세계 어떤 도시 개발사업에서도 한가운데에 이렇게 큰 녹지공원을 배치한 사례는 드물 것”이라며 “또 (공원) 중심에는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조형물을 배치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전체 업무지구에) 일반 시민이 들어와서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장치가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철학을 갖고 계획을 짰으며 토지를 매입한 사업자들도 시민 여가 공간을 배치해야 높은 용적률을 허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보면 지하부터 초고층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상업·문화·여가시설이 계획됐다. 대표적으로 국제업무존의 랜드마크 건물 최상층(100층 내외)에 전망대·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저층부에는 콘서트홀·예술박물관·복합문화도서관 등을 들일 예정이다. 국제업무존 주변부인 업무복합존의 경우 건물들의 고층부(45층)에 서로를 잇는 1.1㎞의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스카이트레일에서 시민 누구나 무료로 한강의 전경을 감상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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