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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대표 '직무정지'에…KB證, 김성현 위임체계 가동
증권국내증시 2023.11.29 19:00:01라임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를 두고 KB증권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현 투자은행(IB) 부문 사장에게 박 사장이 담당하던 자산관리(WM) 부문까지 맡겨 경영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 회의를 열고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자금을 제공한 KB증권의 박 사장에게 직무 정지 3개월을 부과했다. 금융위의 이번 결정으로 박 사장은 임기 만료를 한 달 앞두고 퇴진이 불가피해졌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당국의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으로 나뉘는데,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향후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공백이 발생할 위기에 처한 KB증권은 향후 각자 대표로 있는 김성현 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내부 지침 상 한 명의 대표가 자리를 비우게 됐을 때 별다른 절차 없이도 다른 대표가 해당 직무를 위임할 수 있다”며 “박 사장이 맡았던 WM 부문을 당분간 김 사장이 맡으면서 경영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김 대표에 대해서도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달 21일 취임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첫 사장단 인사와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 두고 KB증권 측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임원 인사 전까지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OECD "韓 내년 2.3% 성장"…눈높이 높였다
경제·금융정책 2023.11.29 19:00:00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의 9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한 것과는 대비된다. 우려가 컸던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황의 회복에 따른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내년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이상 상향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2.4%), 튀르키예(4.5%), 러시아(1.1%) 등 4개국에 불과했다. OECD는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로 1.4%를 점쳤다. 직전 9월 전망에서 제시한 1.5%에서 0.1%포인트 하향됐다. 다만 OECD는 우리의 내년 성장률은 2.3%, 2025년에는 2.1%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2.3%는 정부 전망(2.4%)보다 낮지만 IMF·KDI(2.2%), 8개 글로벌 투자은행(IB) 평균 성장률(2.0%)보다 높다. 눈에 띄는 대목은 OECD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로 9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국의 성장률은 올렸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요 회복에 방점을 둔 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OECD는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통화 긴축 정책이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임시 휴전 속에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긴축 통화 기조도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화 가능성이 닫혔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물가는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됐다. G20 기준 물가 상승률은 올해 6.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였고 내년에도 1.0%포인트 올린 5.8%를 제시했다.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로는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3.6%, 내년은 0.1%포인트 오른 2.7%를 각각 내놓았다. -
中 회복·반도체 기대감 '쌍끌이'…세계성장률 동결 속 한국은 높여
경제·금융정책 2023.11.29 19:00:00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 전망에서 단연 눈에 띈 것은 내년 한국의 성장률로 기존 대비 0.2%포인트 올린 2.3%를 제시한 점이다. OECD는 앞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직전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로 0.1%포인트 내린 2.2%를 전망했다. 이 때문에 올해에 이어 내년 성장률까지 1%대로 내려앉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대내외에 적지 않았는데 OECD가 모처럼 만에 내년 성장률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 하반기부터 소비와 투자를 어렵게 만들어온 부채 부담과 인플레이션 등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률이 내년 4.7%로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되면서 세계경제보다 한국 경제 전망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은 여전하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8개사의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은 최근 1.9%에서 2.0%로 상향됐지만 개별 IB들의 평가는 여전히 보수적 기류가 대세다. JP모건(1.8%), 씨티그룹(1.7%), HSBC(1.6%) 등이 1%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고 바클레이스 정도가 2.0% 성장을 점치고 있다. OECD 역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심화할 경우 가계와 기업의 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중동 정세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공급망 위협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한국은행의 11월 업황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장기 평균 77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올 2월(69) 이후 최저치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등 일부 제조 업체들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빈자리를 채웠던 철강·자동차·화학 등 주력 기업 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성장률 상향 조정에도 OECD가 정책 권고를 빠트리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가 자리한다. OECD는 고령화에 따른 연금·보건 분야 지출 부담이 커질 것을 고려해 재정 방파제인 ‘재정준칙’을 서둘러 시행해 재정 건전성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물가 대응책의 하나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에 대해서도 취약 계층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선별적 방식을 제안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는 한편 일·가정 양립 및 여성 고용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 노력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패션도 '가성비'…SPA, 온가족 겨냥 제품라인 확대
산업산업일반 2023.11.29 18:57:23의류 물가가 30여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제조·유통 일괄(SPA) 패션 브랜드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파오’의 올해 겨을 의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이상 성장했고,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 매출도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10%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SPA 브랜드들은 타깃 연령층을 넓히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패션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의류 및 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1% 상승하며 1992년 2월 이후 30여년 만에 최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부자재비, 물류·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의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모양새다. 의류·신발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그치다 작년 5월 3%대, 지난해 11월 5%대로 올라섰다. 이에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 브랜드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파오는 웜테크(발열내의)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1만 5900원에서 1만 2900원으로 인하했는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2% 성장했다. 경량 패딩인 라이트재킷 매출도 540% 신장했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던 지난 10~12일에는 푸퍼(숏패딩) 매출이 3일 만에 13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스파오 관꼐자는 “실적 성장에도 외형 확대보다는 새롭게 4050 고객 대상 신상품을 내놓는 식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도 올해 10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가 넘는 신장률을 보였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소비심리 침체 속에 ‘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와중에도 ‘구별짓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SPA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에잇세컨즈는 올해 초 프리미엄 라인 ‘유니에잇(UNI8)’을 선보였는데, 올 상반기 95%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탑텐은 올해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9000억 원으로 전망되며 유니클로를 누르고 ‘SPA 1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된다. 탑텐의 매출은 2019년 3340억 원에서 2020년 4300억 원, 지난해 78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탑텐은 성인은 물론 아동 라인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너웨어, 잡화 등으로까지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니클로 운영하는 에프엘알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0% 증가하며 ‘노(NO) 재팬’ 불매 운동 충격에서 벗어나 실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
"외식하기 겁나요" 돌아온 '반값 오픈런'
산업생활 2023.11.29 18:57:03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대형마트 ‘반값 할인’이 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점포 개장 전부터 ‘득템’을 위해 문 앞에 길게 늘어서는 대기자들도 재등장했다. 외식 물가는 물론 생필품까지 오름세를 이어가고, 금리 부담으로 소비 여력이 감소하자 집에서 식사하려는 가계 수요가 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트 오프라인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주요 e커머스 업체들도 이에 대응해 온라인 반값 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2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의 식비 지출 중 내식 비중은 50.7%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3.1%포인트 증가해 2019년 3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외식물가가 계속 오름세라 집밥으로 다시 눈을 돌리는 가계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외식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해 전체 가구의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인 3.1%를 웃돌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 가계가 소비 여력 둔화를 본격적으로 느끼면서 불황형 소비와 함께 내식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트 3사가 이달 들어 반값 할인 행사를 잇따라 열자 한때 찬바람이 불었던 오프라인 매장에는 소비자들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다. 롯데마트가 2일부터 8일까지 ‘레드페스티벌’을 열고 선보인 반값 삼겹살과 킹크랩은 모두 완판됐다. 기간 중 돼지고기와 갑각류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요일보다 150%, 350%가량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행사 초반 이틀 동안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급히 추가 물량을 10% 더 확보해야 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위크 행사 2주차 금·토·일요일인 이달 17~19일 전체 수산 매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축산은 등심과 국거리, 불고기 등 반값 품목을 중심으로 한우 전체가 97% 올랐다. 13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쓱데이’ 기간 중 이마트 매출 역시 전년 같은 행사 대비 22% 늘었다. 업계와 증권가에선 이같은 흐름 때문에 4분기 대형마트의 실적 개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11월 내놓은 대형 행사들이 모두 호실적을 거둔 데다 가계의 내식 소비 지출도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식품 매출 비중이 60~70%수준으로 높은 업종 특성상 최근 성장세가 무서운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과의 경쟁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김 연구원은 “저축률 감소와 이자 부담에 따른 가계의 소비여력 둔화와 외식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4분기도 가계의 내식 소비 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 가계의 내식 소비가 상반기보다 증가할 경우 할인점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 연말 행사가 있어 이 시기가 4분기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마트의 ‘반값 오픈런’에 대응해 온라인에서도 ‘광클’을 부르는 할인 행사가 늘고 있다. SSG닷컴은 연말을 맞아 ‘반값 한우’ 행사를 연다. 30일부터 일주일 간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기로 했다. 1+등급 불고기와 국거리의 가격은 2000원 대까지 내렸다. 컬리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특가로 즐기는 한우’ 기획전을 운영한 바 있다. 130여 종 상품을 최대 반값에 내놓자 관련 매출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
고기 없는 육개장까지 나왔다…대체육 판 키우는 CJ제일제당
산업생활 2023.11.29 18:56:45CJ제일제당(097950)이 29일 ‘고기 없는’ 육개장과 미역국, 캔햄을 출시했다. 최근 2~3년새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 2021년 식물성 식품사업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국내 뿐 아니라 유럽, 호주, 인도, 아프리카 등 30여개 국에 상품을 수출하며 입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031440), 동원F&B 등도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어 앞으로 국내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은 업체간 더울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국물요리, 캔햄, 너겟이다. 그간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단 식물성 제품은 만두·떡갈비·미트볼·함박스테이크·주먹밥 등이었으나 이번에 국물 요리와 함께 CJ제일제당의 간판 격인 ‘스팸' 대체 상품까지 추가된 것이다. 국물요리에는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TVP’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했다. 캔햄의 경우 30년 이상 축적한 캔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TVP’,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재료 등으로 만들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2억원에서 2025년에는 17% 늘어난 295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비건 소비 트렌드에 따라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체들의 판단이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7월 대안육 슬라이스햄 ‘콜드컷’을 출시했고, 동원F&B는 마이플랜트를 론칭해 식물성 참치와 만두 등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도 ‘비비고’ 브랜드 제품 중 일부를 대체육으로 만들고 있다. 이지홍 CJ제일제당 대체 단백질 PM(생산 책임)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아직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며 “소비자들의 취식 경험과 니즈가 증가한다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코오롱스포츠 다운 '안타티카' 더 가볍고 따뜻해졌다
산업생활 2023.11.29 18:55:20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겨울 시그니처 상품인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업그레이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겨울 안타티카 제품을 스탠다드, 롱, 프리미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안타티카 스탠다드는 엉덩이를 덮는 중간 정도의 길이고, 안타티카 롱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다. 안타티카 프리미어는 겉감에 메리노 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코트형 실루엣을 강조했다. 메리노 울 소재는 울의 동물복지준수 여부와 원산지 및 생산 공정의 투명성 인증(RWS)을 받은 소재를 사용했다. 올해 업그레이드 한 안타티카 랩은 긴 길이의 패딩 점퍼 스타일로 출시했다. 100% 나일론 소재로 만든 안타티카 랩 역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안타티카는 지난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극한의 추위에서 뛰어난 보온과 활동성이 확인되자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도 나왔다. 겉감으로는 코오롱스포츠가 고어텍스와 공동 개발한 ‘안타티카 윈드스토퍼’ 리사이클 소재가 사용됐다. 안감에는 그라핀 코팅 소재를 사용해 일반 소재보다 발열 기능을 더했다. 특히 서울대와 산학협력 공동 기술·개발(R&D)로 몸판 부위 별 최적의 다운량을 산출해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을 극대화했다. 양선미 코오롱스포츠 기획팀 팀장은 “코오롱스포츠 대표상품인 안타티카는 R&D, 스타일, 지속가능철학까지 담고 있는 상품"이라며 ”극강의 보온성과 한결 심플해진 스타일, 컬러까지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
K신약 美서 돌풍…첫 '年 매출 3000억 제품' 나온다
문화·스포츠헬스 2023.11.29 18:52:28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국산 신약들이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매출 3000억 원을 넘는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만큼 제약·바이오사들은 수년 내 연 매출 1조원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품목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2019년 미국 FDA 최종 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미국시장에서는 2020년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졌다. 출시 첫해 매출은 127억 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782억 원, 2022년 1692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는 미국 매출만 300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미국 매출은 3분기 누적 1억 4850만 달러(1933억 원)으로 2000억 원에 육박했다. 3분기에만 757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9%,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해 3000억 원 매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NBRx)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총처방(TRx)도 가파르게 늘었다. 올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증가했으며 지난 3분기 총처방은 전년 대비 약 54% 증가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미국 매출이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9년까지 10억 달러(1조 원) 블록버스터가 목표”라고 말했다. 2019년 FDA에서 바이오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대웅제약(069620)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도 현지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나보타 해외 매출 935억 원 중 미국 매출이 445억 원으로 절반 이상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급증하며 애브비, 입센, 멀츠 등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분기까지 톡신 중 3위였던 현지 시장점유율도 3분기에는 2위로 뛰었다. 미국에서 대웅제약의 나보타만 유통하는 에볼루스 매출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 1억 4900만 달러(1900억 원)였던 에볼루스 매출은 올해 1억 9400만 달러(25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판매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 세계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치료 적응증을 확보해 치료 시장에서도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는 미국시장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4분기 약 1011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560만 달러, 2분기에는 2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달성될 경우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10월 FDA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 피하주사(SC) 짐펜트라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짐펜트라 매출은 출시 1년차에 5000~6000억 원, 3년차에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관련 특허가 확보되면 2040년까지 경쟁 없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30억 원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기소…경호팀장도 재판행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8:45:12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와 그의 경호원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박명희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전 씨가 가로챈 돈을 나눠 가진 전 씨의 경호원 A 씨(26)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됐다. 전 씨는 지난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내 유명 호텔 프랜차이즈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들 90% 이상은 2~30대 사회 초년생으로 파악됐다. 전 씨는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전 씨는 올해 7월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의약품 임의로 제조' 한국휴텍스제약, GMP 적합판정 취소
산업기업 2023.11.29 18:41:58식품의약품안전처가 29일 한국휴텍스제약의 내용고형제 대단위제형에 대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GMP 적합판정 취소제 시행 이후 첫 사례다. GMP는 의료 제품의 개발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서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이다. 식약처는 GMP 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가 고의적으로 의약품을 불법 제조하고 기록서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현장 조사는 지난 7월 이뤄졌다. 휴텍스제약은 레큐틴정 등 6개 제품을 반복적으로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했다. 첨가제를 임의로 증·감량해 제조했음에도 제조기록서에는 허가 사항과 같게 제조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더해 GMP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그루리스정2㎎’ 등 64개 제품에 대해서는 약사법에 따라 제조업무정지 등 행정처분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 GMP 제조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의약품이 제조·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꽈추형', 나쁜 사람이라면 함께 일 안했다"…10년 일한 간호사의 증언, 뭐라고 했길래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8:34:50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꽈추형’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인기를 얻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씨가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행, 강제추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홍씨와 함께 일한 적 있는 간호사 A씨는 29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10년 가까이 홍 원장님과 일했다. 원장님이 개원할 때 같이 왔다"며 "직장 내 괴롭힘으로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아는 게 없고 원장님과 같이 일하면서 엄청 심한 욕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문제가 불거진 B병원에서 일하다가 다른 병원에서 3개월간 일했고, 다시 2013년 9월 B병원에 입사해 지난해 2월까지 일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는 홍씨가 개원한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A씨는 "여직원이 수술방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고, 남성 수술이라 수술실에는 남자 직원들만 있다"며 "중요한 부위 수술이고 집중해야 하니까 원장님이 수술에 대해 뭐라고 얘기는 할 수 있다. 다만 기구를 던지고 그러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장님 말투가 세긴 하다"면서도 "평소 직원들을 잘 챙겨주고, 같이 일 끝나고 한잔하면서 수술에 대한 피드백도 주셔서 많은 걸 배웠다. 오래 같은 병원에 다녔는데, 원장님이 나쁜 사람이라면 나 역시 여기에 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다른 간호사 C씨는 B병원에서 2017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근무했다. 이후 다른 업종으로 전직했다가 홍씨의 개원 소식을 듣고 지난해 6월 입사했다고 한다. C씨는 "수술방에서는 몸을 다루는 직종이라 엄격하실 수밖에 없다. '잘 잡아라', '똑바로 잡아라' 날카롭게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다"며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서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B병원 퇴사하고 병원 쪽 일을 아예 안 했다. 3년 정도 다른 일을 하다가 원장님이 개원했단 소식을 듣고 연락해서 인사를 드렸다"며 "'다시 올 생각 없냐' 물으셔서 일을 시작했다. 이전 동료들도 여기에 많이 있고, 배울 점도 많은 분이라고 생각해 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씨의 병원 일을 총괄하고 있다는 D씨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B병원에서 근무했다. D씨는 "원장님 특유의 강한 목소리나 말투가 있으니까 혼날 땐 움찔하지만, 끝에 가서 좋게 얘기를 나눈다. 제일 중요한 게 공과 사다. 원장님이 일에 대해선 프로페셔널하게 뭐라고 하는데, 나가면 일 얘기를 안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홍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 직원으로부터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홍씨가 과거 일했던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등 신고로 인해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홍씨가 과거 근무했던 병원 관계자는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들로부터 있던 것은 맞다”며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은 홍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신고 내용이 담긴 다수 직원들의 진술서가 존재한다는 것도 함께 보도했다. 해당 진술서에는 홍씨가 과거 근무한 모 병원에서 다수의 간호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 내에서 수술도구 등을 던지는 폭행 등의 행위를 지속했다는 진술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씨 측 변호인은 엑스포츠뉴스에 "홍성우가 퇴사한 것이 맞다"고 입장을 내놓았다.다만 앞서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등 논란으로 인한 퇴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홍성우가 퇴사할 당시 15명이 따라 나왔다. 권고사직으로 나간 사람 따라서 병원 직원의 반이 이동한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병원) 분위기가 상호 간에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 권고사직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홍씨는 그런 사실(직장 내 괴롭힘 및 강제추행 등)은 없다고 전부 부인했고 억울하다는 메시지도 다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홍씨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지난 24일 일간스포츠는 홍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가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노 변호사는 “고소인을 음해하기 위한 목적의 명백한 허위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인터넷과 유튜브에 확산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소를 결정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또 노 변호사는 “앞으로 홍성우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또한 작성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홍성우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 수집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도 해지 위약금 과도”…방통위, 어도비에 13억900만원 과징금
산업IT 2023.11.29 18:26:29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어도비(Adobe)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3억 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거나 선납한 이용요금을 환불하지 않는 등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고 위약금 부과 사실을 명확하게 고지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방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어도비가 온라인 웹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서비스의 이용요금 운용 및 환불 관련 전반에 대해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어도비는 이용자가 계약 14일이 지나 해지하면 ‘연간약정 월별청구’의 경우 50%라는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고 ‘연간약정 선불결제’의 경우 일시불로 선납한 연간 이용요금 전체를 환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과징금 8억 7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어도비는 온라인 계약 초기화면에 ‘구독 14일 이후 취소 시 수수료 부과됨 ’ⓘ‘로 고지, 이용자가 ⓘ로 마우스 커서를 이동하는 등 4번의 과정을 거쳐야만 50% 위약금 부과 사실을 알 수 있게 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방통위는 요금 환불 및 위약금 부과 사실을 이용자가 계약 초기화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설명 고지하라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 3300만 원을 부과했다. 어도비 측은 “한국은 어도비에게 지속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방통위가 우려하는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들 결혼식 계좌 적힌 청첩장 무더기 발송 장흥군수 ‘무혐의’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8:16:21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본인의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대량으로 발송해 고발 당한 김성 전남 장흥군수가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군수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3월 군민과 지인 300여명에게 카드 형식의 청첩장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1000명에게는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김 군수가 발송한 종이 청첩장에는 자신의 계좌번호, 모바일 청첩장에는 신랑·신부·양가 혼주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다. 청첩장은 직무관련자 105명에게도 통지돼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에 해당됐다. 전남경찰은 김 군수가 금품을 목적으로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고, 자녀 결혼식의 축의금을 모두 본인들에게 되돌려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 군수는 하객들에게 약 2400만원의 축의금을 되돌려줬다.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군수에 대한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실태 긴급 점검을 벌였고, 직무관련자에게 계좌가 적힌 청첩장을 발송한 것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선출직 공무원인 김 군수를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징계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
GH, 1인 가구 특화 주택 개발 적극 추진
사회전국 2023.11.29 18:16:02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인 가구 특화형 공공주택 기본설계 공모’를 계기로 ‘1인 가구 특화 주택’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1인 가구 특화 주택은 최근 인구 트렌드인 1인 가구의 주거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입지에 1인 가구 특성과 요구 등을 반영한 독립적 전용공간과 여가, 교류 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1인 가구 특화 주택 사업 대상지는 역세권(의정부역, 안양역, 양주역)에 위치하고 있고, 의정부3동 우체국 복합(262호), 서안양 우체국 복합(200호), 양주역세권(100호)의 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GH는 우체국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우체국 부지를 활용해서 저층부는 우체국, 상층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해 1인 가구 주거 안정 도모 및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여러 계층의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청년, 고령자 등 다양한 연령대를 수용하고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는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인 가구 특화 주택’을 적극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스케일업 리포트] "아티스트 온라인 강연·실시간 채팅…엔터테크로 승부"
산업기업 2023.11.29 18:12:43온라인 클래스, 아티스트 굿즈 판매, 프라이빗 채팅(1대1 채팅 형태의 소통 방식). 서로 접점이 없어 보이는 단어지만 모두 엔터테크 노머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노머스는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비대면 수업’과 ‘아티스트와의 실시간 채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이제는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으로 ‘스케일업’할 계획이다. 노머스는 아티스트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온라인 강의부터 굿즈 기획·판매, 실시간 채팅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재공한다. 2019년 3월 법인을 설립한 뒤 같은 해 12월 아티스트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원더월’을 선보이며 비대면 강의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아티스트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굿즈 제작, 공연 기획 등 IP를 활용하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티스트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프롬’을 선보이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결과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2021년 9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185억 원으로 2배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설립 3년 만에 월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 40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 달성이 목표다. 이같은 성장성을 인정 받아 올 8월에는 25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투자 유치도 성공,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명 기획사와 제휴…틈새시장 공략 김영준(사진) 노머스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노머스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빠른 성장세의 비결에 대해 “설립 초기부터 묵묵히 사업을 이어오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덕분”이라며 “노머스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며 아티스트에게 도달하는 ‘네트워크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설립 5년차인 노머스는 아티스트와 함께 강연·공연·다큐멘터리·웹 예능 같은 콘텐츠 제작부터 굿즈 및 국내외 콘서트 기획, 팬덤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시간적으로나 금액적으로나 아티스트 한명과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루고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역량도 쌓이면서 아티스트와 일하는 게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는 10명의 아티스트를 직접 찾아가 오랜 기간 설득해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제는 5명이 노머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귀띔했다. 노머스는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하는 대형 연예 기획사와 달리 자유롭게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현재 하정우, 악동뮤지션 찬혁, 10CM 등 5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동시에 FNC엔터테인먼트, RBW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등 유명 기획사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김 대표는 “노머스는 자체 아티스트 IP가 없어 오히려 자유롭게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써 여러 아티스트나 회사와 제휴를 맺을 수 있다는 차별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팝 분야 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프로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와도 쉽게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롬' 앞세워 내년 하반기 IPO 추진 지난해 11월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프롬을 출시하며 엔터테크 기업으로 거듭난 노머스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K팝을 비롯해 한국의 여러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자본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엔터시장은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상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도 2년 전에는 없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며 “이처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 등장하거나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머스는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큰 규모의 투자를 받아오다 올 8월 25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유치에 성공해 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 금액이 600억 원을 넘어섰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창업 전 금융회사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투자를 위해 필요한 지표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사업 초기에 오픈한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 원더월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좋은 성과를 얻어 빠르게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는 '흑자' 김 대표가 창업 직후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경영 목표는 바로 ‘흑자 경영’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과 다른 전략이 눈에 띈다. 실제 노머스는 설립 후 매출이 매년 100%씩 증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기업 경영에서 이익이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익을 내지 못해 투자를 계속 받으면 대표의 지분이 감소하고, 반대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회사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 비결에 대해 “결국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엔터 분야가 다른 산업에 비해 기술(테크)과의 융합이 늦은 만큼 엔터테크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확신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엔터테크 시장 규모는 20조~30조 원에 불과하다”면서도 “아직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은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노머스는 당분간 섣부르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보단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홀로그램처럼 아예 새로운 분야에도 관심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노머스의 기존 서비스들을 서로 더 촘촘하게 연계해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엔터테크 시장에서 팬들과 아티스트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 사이 거리를 효과적으로 좁힐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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