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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서울…내일 체감온도 '뚝'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6:43:33시민들이 29일 눈 내리는 서울 여의도에서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3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한낮에도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져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오승현 기자 2023.11.29 -
법원 "文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조직적 개입…공적기능 정치적 이용"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6:43:13‘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측근 당선을 위해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점이 재판에서 확인됐다. 법원은 공적 기능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돼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려 3년 10개월이라는 재판 장기화로 정작 이번 사건의 핵심 피고인들은 임기를 모두 마칠 수 있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허경무·김정곤 부장판사)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없다고 보고 이들을 법정 구속하지 않기로 했다. 함께 기소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는 징역 3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는 징역 2년,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15명 가운데 12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송 전 시장이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 의원, 백 전 비서관 등과 공모해 당시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측근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이다. 송 전 시장은 이진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과 공모해 선거 직전 김 대표의 공약이던 국립 산재모(母)병원 예비타당성조사를 연기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도 받았다. 쟁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하명 수사’에 개입했는지였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는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선거제도와 국민들의 참정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한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줘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며 죄책 또한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해 국민들의 투표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피고인들의 선거 개입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공익상의 필요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사 청탁, 직권남용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 황 의원에 대해 재판부는 “김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지만 담당 경찰들이 부적절하다는 의견 밝히자 관련 수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담당 경찰들을 전보 조치했다”며 “불법 실현을 목적으로 직권을 남용했으며 경찰관들의 권리 행사가 방해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김 대표 형제들이 건설업자로부터 아파트 사업권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30억원 상당의 사업권을 얻어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검찰에서 무혐의로 결론내려졌다. 재판부는 산재모병원 예타조사 발표 연기와 경선 과정에서 송 전 시장의 경쟁 후보자 매수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무죄 판단을 내놨다. 선고 직후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측은 불복 의사를 밝혔다. 송 전 시장은 선고 이후 취재진을 만나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황 의원 역시 “법원이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수용하고 피고인의 정당한 항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항소심을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2020년 1월 기소된 후 1심 선고까지 3년 10개월이 소요되면서 대표적인 재판 지연 사례로 지적됐다. 핵심 피고인 송 전 시장은 재판 중 임기 4년을 모두 채우고 지난해 물러났고 황 의원 역시 항소심까지 고려하면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재판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재판이 지연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
7광구 탐사 재추진 소식에…활활 타오른 에너지株
증권국내증시 2023.11.29 16:39:53‘7광구’로 불리는 한일 공동개발구역(JDZ)에서 해저유전 개발을 위한 물리탐사가 재추진된다는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29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성에너지(117580)는 전일 대비 390원(5.00%) 오른 8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21.79% 치솟은 9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대성산업(128820)도 장 초반 10%대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가 70원(2.02%) 오른 35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성에너지와 대성산업은 각각 김수근 대성그룹 창업주의 삼남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과 장남인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이 이끄는 회사다. 도시가스 공급 등 에너지 산업에 특화돼 있다. 한국석유(004090)와 흥구석유(024060)·지에스이(053050) 등 석유 관련주도 오전 장중 5~7%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등한 것은 전날 한국석유공사가 7광구 물리탐사를 22년 만에 재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최근 연도별 JDZ 공동 탐사 추진 일정을 최근 기획재정부 등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내년 중 물리탐사를 재추진하고 내후년 즈음 실제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한 시추 작업에 나서겠다는 내용이다. 계획대로 물리탐사가 내년에 이뤄지면 1978년 한일대륙붕협정 발효 이후 2002년 석유공사와 일본석유공단의 공동 탐사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석유공사 측은 “내년 JDZ에서 해저 1500㎢ 규모의 3차원 물리탐사를 공동 추진한다는 것은 석유공사 내부 목표”라면서 “탐사 추진을 위해서는 한일 양국 간 합의와 일본 측의 조광권자 지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토요타가 보여주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진심과 열정' - GR86/BRZ Cup
문화·스포츠자동차 2023.11.29 16:38:242023 GR86/BRZ Cup 최종전 결승 레이스 스타트 장면. 김학수 기자11월 25일과 26일, 일본을 대표하는 서킷 중 하나인 후지스피드웨이(Fuji SpeedWay)에서 토요타 GR86, 그리고 GR86의 형제 차량인 스바루 BRZ를 기반으로 한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인 'GR86/BRZ Cup'의 최종전이 펼쳐졌다.대회의 메인 클래스인 '프로페녀설 시리즈'의 결승 레이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발생된 사고, 그리고 그로 인한 경기 중단 등 여러 해프닝이 이어졌지만 결국 이바라키 토요펫 레이싱 팀 소속의 나카야마 유이치(Nakayama Yuichi)가 우승을 차지하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최종전, 결승 레이스를 끝으로 지난 5월 13일과 14일부터 시작된 'GR86/BRZ Cup' 7라운드의 시즌 일정이 모두 끝이났다. 이제 'GR86/BRZ Cup'은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브리그, 그리고 2024 시즌의 개막을 향한 시계 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일본 최대 규모의, 그리고 가장 특별한 원메이크 레이스로 평가되는 'GR86/BRZ Cup'은 과언 어떤 대회일까?새로운 GR86 및 BRZ의 데뷔로 GR86/BRZ Cup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토요타일본 원메이크 레이스를 이끄는 GR86/BRZ Cup지난 2013년, 토요타는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 그리고 보다 즐거운 드라이빙의 가치를 이끌 스포츠 쿠페인 '86'을 기반으로 한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 '86/BRZ 레이스'를 개최했다이후 2021년까지 꾸준한 운영을 이뤄낸 레이스는 지난 2022 시즌부터 2세대 GR86, BRZ를 기반으로 하며 대회 명칭 역시 GR86/BRZ Cup으로 교체했다. 이를 위해 토요타 및 스바루의 전시장에서는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GR86 컵 카 베이직 모델과 BRZ 컵 카 베이직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GR86/BRZ Cup는 100대가 넘는 참가 대수로 이목을 끈다. 김학수 기자그리고 두 번째 시즌인 2023년, 참가 대수만 100대가 넘는 최대 규모의 원 메이크 레이스로 자리를 잡으며 일본 자국 모터스포츠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토요타가 전하는 즐거움'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더불어 '원 메이크 레이스'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오토폴리스,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 후지스피드웨이는 물론 스즈카 서킷 등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서킷을 무대로 펼쳐지며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일본 전체의 이벤트로 거듭났다.GR86/BRZ Cup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학수 기자아마추어부터 톱티어 레이서까지..앞서 설명한 것처럼 GR86/BRZ Cup은 그 어떤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보다 거대한 규모를 갖췄기에 보다 운영의 안정성, 쾌적함을 도모하기 위해 두 개의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다. 일종의 아마추어 클래스인 '클럽맨 시리즈'와 프로 레이서들이 출전하는 '프로페셔널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시리즈의 규모를 보면 클럽맨 시리즈가 약 60~70대의 참가 대수를 기록하며 프로페셔널 시리즈는 2023년 최종전을 기준, 41대가 참가하며 '역대급'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요시다 히로키는 올 시즌 슈퍼 GT 챔피언에 올랐다.(GT300 클래스). 김학수 기자더욱 놀라운 점은 프로페셔널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일반적인 선수들이 아닌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특히 이는 '비교적 낮은 출력' 그리고 제한된 튜닝의 'GR86/BRZ Cup' 레이스카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더욱 독특한 부분이다.실제 충전 선수의 명단에는 낯익은 이름, 그리고 현재 일본의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올 시즌 일본을 대표하는 GT 대회인 '슈퍼 GT'에서 GT300 클래스 챔피언에 오른 히로키 요시다(Hiroki Yoshida)가 눈길을 끈다.GR86/BRZ Cup은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의 구분 없이 같은 공간에서 활동한다. 김학수 기자여기에 일본을 대표할 뿐 아니라 국내 슈퍼레이스 무대에서도 'GR 수프라'의 카울을 쓴 스톡카의 스티어링 휠을 쥐었던 베테랑 드라이버, 아오키 타카유키(Aoki Takayuki)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현재 슈퍼 GT와 슈퍼 다이큐, 그리고 슈퍼 포뮬러 등 '일본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덕분에 GR86/BRZ Cup은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들이 한 곳에서 교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터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다. 그리고 나아가 '아마추어와 프로의 접점'을 통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회다.넥센타이어는 슈퍼레이스는 물론 GR86/BRZ Cup에서도 타이어 개발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영대 사진작가(Youngdaephoto)부품 및 타이어 제조사들의 경쟁GR86/BRZ Cup의 매력 중 하나는 '또 다른 경쟁'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GR86/BRZ Cup은 기본적으로 원메이크 레이스, 즉 공통된 레이스카와 공통된 부품을 사용하는 대회로 말 그대로 '레이서의 기량' 혹은 레이스카의 셋업에 대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지만 일부의 공개된 경쟁을 허락하고 있다.실제 일부 부품들의 사용에 있어서 비교적 넓은 범위로 선택,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각 팀과 선수들의 성향, 선택을 존중하고 있으며 타이어의 경우 대대적인 공개 경쟁을 보장하고 있다. 덕분에 타이어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넥센타이어를 확인 중인 포미닛츠의 팀원. 정영대 사진작가(Youngdaephoto)실제 올 시즌은 던롭 타이어와 브리지스톤 타이어, 그리고 국내의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관련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아쉬운 성적이었던 넥센타이어 진영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함을 자신하며 내년 시즌에서의 경쟁 구도 개편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그리고 이러한 경쟁 속에서도 '합리성'을 외면하지 않았다. 실제 GR86/BRZ Cup에 사용되고 있는 레이스카, 특히 상위 클래스인 프로페셔널 시리즈에서 사용되고 있는 레이스카 역시 '참가 선수'들의 주력 레이스카에 비하면 양산 차량에 가까운 모습이다.최종전을 마친 GR86/BRZ Cup은 어느새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덕분에 다른 대회에 비해 GR86/BRZ Cup의 참가 비용, 운영 및 유지 비용의 부담을 덜어내고 있어 '다소 느리지만 풍성하고 즐거운 레이스'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토요타'의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인 GR 야리스 Cup과 함께 브랜드의 즐거움, 그리고 가치를 더욱 알리고 있다. -
파주 시민단체 “전두환 유해 파주에 안치 안 돼”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6:37:282년째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경기 파주 장산리에 안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파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보당파주지역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고양파주지부, 파주노동희망센터, DMZ생태평화학교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는 29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두환 파주 장산리 매장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은 “파주 시민들은 지난 70여년 동안 분단의 아픔이 극복되고, 남북 화해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을 뜨겁게 환영해왔다. 특히 파주 장산리는 임진강과 북녘땅 개성이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는 장소이자 각종 평화통일 행사를 열어왔던 ‘남북화해의 상징적인 장소’로 그 의미가 파주시민들에게 남다른 곳이다”며 “그런 장산리에 ‘쿠데타’, ‘광주학살’, ‘군부독재’, ‘민중탄압’, ‘남북대결’의 상징인 전두환이 묻힐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경일 파주시장에게도 “한반도 평화 수도 파주시라는 이름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전두환의 파주 매장에 결코 동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단체들은 이런 내용으로 30일 파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장산리 지역 주민들은 ‘학살범 전두환 여기 오지마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파주가 지역구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단식을 해서라도 막겠다”며 강경하게 나서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11월 23일 사망한 전 전 대통령은 유족이 장지를 구하지 못해 같은 달 27일 연희동 자택에 유골을 안치했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최근 그의 유해가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 파주 장산리에 안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 주둔지가 아닌 민간 사유지로 멀리서 개성 등 북한 땅이 보이는 자리로 알려졌다. -
STS개발, 마스턴APAC 손잡고 시니어 돌봄시설 개발 박차
부동산분양 2023.11.29 16:37:28STS개발이 마스턴투자운용의 싱가포르 법인 마스턴APAC과 시니어 돌봄시설 개발 투자자 모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04년 설립된 STS개발은 대형마트와 복합판매시설, 리빙파워센터, 오피스텔, 물류센터 등 전국에 50여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개발의 대표적 디벨로퍼다. 최근에는 청량리 힐스테이트더퍼스트, 신설동 자이르네 등 오피스텔 개발과 시니어 케어 부동산에도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노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다. 2022년 기준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0.78명으로 2025년까지 한국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STS개발은 시니어 돌봄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시니어 돌봄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 분당 서울대병원 인근에 1호점 건축허가를 완료했으며 대형 병원 인근에 추가 지점 설립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2년 7월에는 시니어 돌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닥과 합작투자법인을 만들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STS개발은 마스턴APAC과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시니어, 나아가 전 연령의 돌봄시설 통합 플랫폼 현실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S개발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시니어들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라이프 케어가 중요해졌다"며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을 시니어들을 위한 시설뿐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및 운영 비즈니스 개발을 고도화 하고 투자자의 이익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S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마스턴APAC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2년에 싱가포르에 설립한 해외법인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폭넓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설립 후 약 12개월 동안 약 600명에 이르는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 및 부동산 관계사의 미팅을 통해 주요 투자기준 및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마스턴APAC 측의 설명이다. -
방통위, 연합뉴스TV·YTN 최대주주 변경 '보류'
산업IT 2023.11.29 16:35:46방송통신위원회가 연합뉴스TV와 YTN의 최다액출자자(최대주주) 변경 신청 여부를 일단 보류했다. 특히 연합뉴스TV에 대해서는 심사위원 다수가 을지학원으로의 최대주주 변경에 대해 불승인 의견을 내면서 사실상 부결을 전제로 한 보류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29일 올해 제44차 위원회를 열고 두 보도채널의 최대주주 변경을 포함한 7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연합뉴스TV 안건에 대해 “을지학원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에 대해서는 처분의 사전통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민규 중앙대 교수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을지학원이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간 이해충돌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보도채널로서 공적 책임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다수 의견을 냈다. 유상증자 등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고 채널명 변경에 따른 구체적 검토가 미흡하며 방송사업 수익이 을지학원 수익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심사위는 유진이엔티으로의 YTN 최대주주 변경안에 대해서는 승인 의견을 냈다. 다만 “방송의 공정성·공적책임 실현과 YTN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 등을 확인한 후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추가적인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또 YTN 최대주주 변경 심사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을 제외해달라는 두 위원 기피 신청 안건에 대해 “기피 신청자인 YTN 우리사주조합 대표자 조합장 고한석은 신청 당사자 자격이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밖에 의결내용으로 방통위는 결원이 발생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보궐이사로 김병철 변호사를 임명하고, 종편 매일방송(MBN)을 방송채널사업자로 재승인하며, 어도비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13억 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해 방송 평가결과도 안건 의결과 함께 공개했다. -
달라진 勞 교섭력…대기업 임시 일용, 월급 첫 350만 돌파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6:35:06대기업 소속이라고 해도 상용 근로자에 비해 임금 수준이 턱없이 낮은 임시 일용 근로자의 월 임금이 9월 크게 뛰어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자동차와 트레일러 업종에서 노동조합이 추석 상여금을 크게 올린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다. 이 현상이 노조의 전반적인 협상력 강화 신호일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주목된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 평균 임금은 686만9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올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300인 이상 소속 일용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다. 9월 평균 임금은 357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나 뛰었다. 350만원선 돌파는 작년 이후 처음이다. 2018~2021년(연 평균)에도 전례가 없던 높은 수준이다. 작년의 경우 232만1000원으로 110만원 넘게 낮았다. 이번 임금 상승 효과는 300인 미만 소속 일용 근로자 임금과 비교하면 더 극적이다. 300인 미만 소속 근로자 임금은 9월에도 전년동기 대비 3.8% 오른 177만2000원에 그쳤다. 8월과 비교하면 3만7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300인 이상 일용 근로자의 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이유는 9월 상여금 효과다. 특히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 등 일부 산업에서 임단협 타결 성과다. 우리나라 노조 지형을 보면 주목할 결과다. 우리 조직율은 약 14%에 그치고 대부분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규직에 쏠려 있다. 임시 일용 근로자가 임금을 큰 폭으로 올리기 힘든 구조란 얘기다. 다만 300인 미만 일용 근로자 임금이 9월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임금 상승분은 일시적인 상여금이 반영된 데다 기본급이 포함된 정액 급여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들의 임금을 가늠할 수 있는 300인 이상 상용 근로자 정액급여는 430만7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올해 평균 상승분 4%대와 일치한다. -
롯데GRS,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개발 나선다
산업산업일반 2023.11.29 16:34:20롯데GRS가 롯데건설, 포스코, 플랜엠과 함께 식음료 점포용 모듈러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사는 식음료 매장 드라이브스루(DT) 시설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하고, 롯데GRS 브랜드의 매장에 설계·시공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모듈러는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공장에서 일정 단위로 사전 제작한 것으로 공사 현장에서 단기간 내 설치할 수 있어,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해체 후 재설치를 통한 이동성이 뛰어나 프랜차이즈 매장 적용 시 주변 상권 변화에 따른 신속한 매장 신·이축 대응이 용이하다. 롯데GRS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건축 적용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롯데GRS 관계자는 “개발한 모듈러 건축 기술을 DT 매장에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조달청·한국수출입은행, ‘기업 수출’·‘공급망 안정’ 힘 모은다
사회전국 2023.11.29 16:34:12조달청과 한국수출입은행은 29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혁신적 기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전략물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혁신적 기술기업 수출금융 우대 △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 △ 전략물자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혁신제품·우수조달물품·벤처나라 지정 조달기업과 지패스(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은 최대 0.3% 포인트 대출금리 우대를 받게 되며 각종 금융·비금융 혜택이 주어지는 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 기업’ 선정에서도 우대가 주어지게 된다. 또한 혁신적 기술기업이 ODA(공적개발원조) 국제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두 기관 간 EDCF 실무 협의체 운영 등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 나가고 비철금속, 요소 등 조달청 비축물자에 대한 수급 정보 상시 공유, 공급망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공급망 안정화에도 협력하게 된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양 기관의 업무협약은 공공조달시장의 혁신적 기술기업에게는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제공하고 우리 경제를 위해서는 공급망 안전판을 구축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전략물자 비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금융을 지원중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용 핵심 원자재 등 전략자원 비축을 담당하는 조달청의 업무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향후 수출입은행이 국가 전략 핵심품목과 관련된 우리 기업의 조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수출금융 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울주군, 간절곶에 '솔라봇' 등 정크아트 전시
사회전국 2023.11.29 16:32:56일출 명소 울주군 간절곶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가 들어선다. 울산시 울주군은 서생면 간절곶 일대에 정크아트 작품 총 114점을 설치해 다음 달부터 전시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정크아트(Junk Art)는 환경과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폐품과 쓰레기, 잡동사니를 재활용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미술이다. 이번 전시는 365일 ‘해가 머무는 곳’이라는 간절곶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를 맞이하는 장소인 간절곶의 밝은 태양에너지에 친환경을 지향하는 정크아트의 의미를 담았다. 서생면주민협의회 주관으로 전시가 추진되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서생면 상생협력기금 35억 여원이 투입됐다. 전시에서는 세계 최대 크기의 18m 정크아트 작품 ‘솔라봇(Solarbot)’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정크아트 작품 총 11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솔라봇은 태양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울주 간절곶을 방문한 로봇으로, 미래 간절곶의 모습을 상징하는 전시 대표작품이다. 또한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회전목마 모형의 조형물을 비롯해 스마트팜을 주제로 서생배 등 울주 특산물을 표현한 작품, 다양한 동물과 캐릭터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5m 높이의 성 모양으로 구성된 체험존에서는 참여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전시 캐릭터의 옷이나 갑옷을 장착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VR체험을 즐길 수 있고, 간절곶의 태양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의 이해를 돕는 e-스테이션 등이 마련된다. 이순걸 군수는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에 정크아트가 가진 친환경의 의미를 접목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간절곶에 해맞이뿐만 아니라 인프라 개발 및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이 모두 찾는 명실상부한 해맞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 서생면에는 새롭게 설치된 간절곶 정크아트 조형물을 비롯해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FE01’이 개관하는 등 정크아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
미국인이 아보카도 너무 사랑해서…멕시코 숲이 사라진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9 16:32:33미국인들의 '아보카도 사랑' 때문에 멕시코의 숲이 파괴되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아보카도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불법 벌채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인의 아보카도 섭취량은 20년 전에 비해 3배 늘었다. 아보카도가 슈퍼푸드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토스트, 캘리포니아롤 등 다양한 요리에 접목되면서다. 미국이 멕시코에서 아보카도를 수입하기 시작한 건 40년 전이지만 이제 양국의 아보카도 무역 규모는 27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주요 품목이 됐다. 문제는 멕시코 서부를 중심으로 아보카도 재배를 위한 불법 삼림 벌채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보카도 재배업자, 불법 벌목업자들이 기존의 숲을 밀어버리고 이곳에 아보카도 농장을 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불이 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농경지 확보를 위해 일부러 지른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이다. 환경 관련 비영리단체 국제기후권리는 이렇게 재배된 아보카도가 미국 식품 유통업체에 공급된 뒤 주요 소매점에서 팔리는 사례를 이미 수십 건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2021년 미국과 멕시코는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중단하겠다는 유엔 협약에 서명했지만, 미국에서 소비되는 아보카도의 약 90%가 멕시코산인 상황에서 이런 협약은 무용지물이 됐다고 NYT는 평가했다. 불법 삼림 개간에 부패 공직자, 범죄 조직 등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멕시코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 미초아칸주(州)에서 환경 범죄를 담당하는 한 검찰 관계자는 불법 벌채 등 신고가 들어와도 12에이커(약 4만8천㎡) 이상 규모 아보카도 농장은 조사하지 말라는 상부의 지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농장주는 당국에 뇌물을 줘야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2년 전 멕시코 환경당국은 미 농무부에 서한을 보내 불법 벌채지에서 생산된 아보카도가 미국으로 수출될 수 없도록 관련 협정을 개정하자고 제안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환경 운동가들은 불법 삼림 벌채를 막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
中 CBDC 파일럿 프로젝트, 은행 4곳 추가 합류
블록체인블록체인 2023.11.29 16:31:13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 이어 영국계·중화권 은행 4곳이 디지털 위안화(e-CNY) 파일럿 프로젝트에 추가로 합류했다. e-CNY는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자회사 항셍은행, 대만 은행, 푸본 은행이 중국의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해 이용자의 e-CNY 이체·인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앞서 SC 은행이 해외 은행 최초로 e-CNY 파일럿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HSBC는 개인 이용자를 위한 소매 e-CNY 기능도 추가했다. 항셍은행과 푸본은행은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신용·체크·직불카드를 연결해 e-CNY를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국경 간 가맹점 결제, 무역·공급망 금융 등에 e-CNY를 도입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숭웨성 항셍 차이나 부회장은 “e-CNY의 활용 확산 및 서비스 강화를 이끌고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국경 간 결제에 사용된 e-CNY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 3900억 달러(약 1795조 6020억 원)다. 지난달에는 100만 배럴 규모의 국경 간 원유 거래에 e-CNY가 적용됐다. 글로벌 원유 시장의 결제 수단인 달러화를 위협하는 첫 시도다. -
감염병 동시에 걸렸을 때, 면역 반응의 작용 원리 밝혀
사회전국 2023.11.29 16:29:59두 가지 이상의 세균에 감염됐을 때 감염된 세포가 어떠한 방식으로 염증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원리가 밝혀졌다.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이나 복합적으로 유행하는 멀티데믹(multidemic)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이 대학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은 병원체 연관 분자(PAMPs) 네 가지를 조합해 면역 세포인 대식세포(macrophage)에 염증 반응을 유발시켰다. 염증 소체(inflammasome)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염증성 세포 사멸 경로(inflammatory cell death)를 분석하고 그 연관성을 밝혔다. 이상준 교수는 “‘병원체 연관 분자’는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등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에서 유래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분자다”며 “병원체 연관 분자를 분석하기 위해 ‘네 가지 병원체 연관 분자를 동시에 처리한 실험군’과 ‘한 가지 분자만 처리한 대조군’으로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분자만 처리한 대조군은 대식세포 안에서 병원체 연관 분자를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단일 선천 면역 센서에 의해 염증성 세포 사멸인 파이롭토시스(pyroptosis)만 유발됐다. 반면 실험군의 경우 각 병원체 연관 분자를 인식하는 네 가지 선천 면역 센서가 모두 활성화돼 위험신호를 인식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염증 소체(PANoptosome)가 형성됐다. 이를 통해 세포 스스로 죽는 아포토시스(apotosis), 세포가 괴사하는 네크롭토시스(necroptosis) 그리고 파이롭토시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즉, 염증성 세포 사멸 세 가지가 하나의 염증 소체에서 매개되어 동시에 발생하는 파놉토시스(PANoptosis)를 관찰했다. 즉, 여러 병원체가 동시에 감염됐을 때 각 병원체를 인식하는 선천 면역 센서가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염증 소체 파놉토솜(PANoptosome)을 이루고, 동시다발적 염증성 세포 사멸 경로인 파놉토시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네 가지 병원체 연관 분자에 의해 형성된 염증 소체가 작은 입자의 형태로 세포 밖으로 방출되는 것 또한 확인했다. 방출된 세포는 다른 대식세포에 흡수돼 정상 세포까지도 공격할 수 있는 사이토카인 분비를 유발했다. 제 1저자 오수현 학생은 “방출된 염증 소체는 천식, 알츠하이머병,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세포 작용 원리는 위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작용과정을 동물 쥐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방출된 염증 소체를 쥐에 주입했을 때, 쥐의 몸무게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세포 사멸과 연관성이 있는 유전자를 억제하거나 제거한 쥐는 몸무게가 감소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독감 동시 유행인 트윈데믹(twindemic)과 더불어 감염병 복합 유행이 멀티데믹(multidemic) 연구에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 기초의학대학원 김대식 교수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
SK스퀘어, 11번가 결국 포기…새 주인 찾는다
증권국내증시 2023.11.29 16:29:38국내 e커머스 기업 11번가가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최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e커머스 자회사 11번가 지분 18.18%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11번가 강제 매각에 따라 SK 측이 최소 수천 억 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에서 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 등으로 구성된 FI 컨소시엄은 SK스퀘어의 11번가 경영권 지분 80.3%를 끌어와 제3 자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앞서 SK스퀘어는 2018년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국민연금 3500억 원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의 블라인드 펀드 1000억 원 △새마을금고 500억 원 등 총 5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실패 시 SK스퀘어가 원금에 연이율 3.5%의 이자를 더한 약 5500억 원에 FI 지분을 되사오는 콜옵션 조항이 포함됐다. 이를 포기하면 FI가 대주주 SK스퀘어의 지분까지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도 보장했다. 11번가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IPO 채비에 나섰지만 유동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체돼 결국 9월 30일까지였던 상장 기한을 넘겼다. 이후 IPO 보다 FI 투자금 회수에 무게를 두고 e커머스 플랫폼 큐텐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거래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결렬됐다. SK스퀘어의 콜옵션 기한은 다음 달 4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SK스퀘어의 올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126억 원으로 콜옵션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부침을 겪고 있는 회사 지분을 수천 억 원을 들여 사오는 것에 대해 임원진들 사이에 회의적 여론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부터 적자를 지속해오고 있는 11번가는 지난해 1515억 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 1~3분기에도 누적 영업손실 910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2007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매물로 나오게 된 11번가가 얼마의 몸값을 인정받을지도 관건이다. 11번가는 2018년 투자 유치 당시 2조 7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최근 큐텐과의 협상에서 거론된 기업가치는 3분의 1 수준인 약 1조 원에 불과했다. 실적이 부진한 데다 이미 한 차례 매각 시도가 불발된 11번가를 높은 값에 사줄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수자가 나타나 11번가가 매각되더라도 SK스퀘어는 계약 조건에 따라 매각 대금을 FI에 우선적으로 돌려줘야 한다. 낮은 가격에 매각될 수록 SK스퀘어가 손에 쥐게 될 자금도 적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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