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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맞으며 분전했는데…"이강인에 실망" 팬들 비판 왜?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4:55:37경기 중인 한국 대표팀 선수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등 중국 관중의 비매너에도 불구하고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서 중국을 완파한 가운데 몇몇 국내 선수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의조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강인 선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올해 국가대표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 선수는 “2023년 축구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네요. 팬분들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큰 시험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와주신 수험생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다"며 "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돼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는데 그중 세 번째 사진을 놓고 네티즌들이 지적이 시작됐다. 바로 황 선수가 16일 싱가포르전에서 PK를 성공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이후 이 선수의 해당 게시물에는 “황의조가 함께 나온 사진을 삭제하라”는 댓글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다른 사진도 많지 않냐. 이강인 선수와 저 사람의 이름이 같이 오르내리는 게 팬으로서 썩 유쾌하지 않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일에 더 예민하게 생각하고 반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런 거 하나하나가 피해자에겐 압박이 될 수도 있는데 조사 다 끝날 때까지 상호 조심 좀 하자", "여성 팬이 적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황의조 사진을 올리냐", "많은 여성 팬의 응원과 지지를 받는 선수가 성범죄 피의자가 나온 사진을 굳이 올린 건 부주의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팬으로서 실망스럽다”며 질책을 이어갔다. 반면 다른 이들은 “사진만 올려도 연좌제냐", "진짜 친한 친구가 영상 유출로 수사받고 있다고 하면 단칼에 그 친구 손절할 수 있을 거 같냐. 그 친구가 잘못한 건 알아도 인간관계라는 게 그렇게 단칼에 끊어지는 게 아니다", "단둘이 찍은 사진도 아니고”처럼 이 선수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
국힘 "이동관 탄핵 추진은 오만함 그 자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5 14:55:20국민의힘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자신들은 무조건 옳다는 제왕적 선민의식과 독선에서 발현한 것이다. 국민을 발밑에 두고 그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함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지금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은 민생은 도외시한 ‘정쟁용 카드’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뇌피셜’로 정부 인사 탄핵안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저의는 너무나도 뻔하다”며 “총선 국면에서 유리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일정에 난데없이 탄핵안을 들이미는 민주당의 행태에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내용뿐 아니라 절차적으로도 정당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탄핵안 소추안이 처리될 수 있는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라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늘어놓으며 국회를 능욕하고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며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민주당의 반민주, 반민생, 반의회적 폭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원희룡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5 14:51:10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만나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인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가는 길이 쉬우면 혁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은 말로가 아니다”며 “많은 분이 쉽지 않은 그런 길들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혁신위가 권고한 ‘주류 희생론’에 힘을 실었줬다. 원 장관은 이어 “나부터 뭘 혁신해야 할지 늘 가슴에 새기겠다”며 “국민과 당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제 역할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원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저격수로 나서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 장관은 또 “혁신위에서 이야기한 통합, 헌신, 미래로 우리 당이 거듭나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뜻을 같이한다”며 “필요한 분들을 더 만나서 대화하고 국민이 원하는 변화가 무엇인지 보다 더 분명하게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인 위원장은 “꼭 그렇게 하겠다”며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며 모든 일이 이뤄지고 당과 국가를 위해서 애국자가 나오고 희생하는 사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생을) 결정하면 거기에 응당한 표로 지지가 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끝까지 원 장관처럼 행동으로 옮기는 분이 많이 나오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민 의원과 관련해 “이 의원도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도 만남을 타진했지만, 한 장관은 다른 일정이 있어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고 배석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인 위원장이 여러 가지 희생과 관련해서, 어려운 험지 출마 관련해서 두 분에게 고맙다는 식사 자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점심, 저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회동 후 혁신위의 ‘중진 용퇴론’에 관해 “우리가 택하고 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사느냐 아니면 버림받느냐의 길이기 때문에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며 말했다. 이어 “인 위원장이 요새 뉴스를 보면 속상하다고 했는데, 위원장의 속이 시커멓게 다 타야 한다”며 “눈물까지 나올 정도면 얼마나 힘드실까, 그게 마음이 좀 짠하고 울컥한다”고 밝혔다. -
"탈주범 김길수 잡고도 계급장 강취당해"…검거한 형사의 '분노'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4:21:15탈주범 김길수(36)를 현장에서 붙잡은 형사가 특진에서 제외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검거에 직접 참여한 강력팀 형사가 경찰 내부망을 통해 특진자 결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사는 전날 오후 경찰 내부망을 통해 '김길수 특진 과정의 진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내용을 보면 A경사는 "(김길수 여자친구) 감시조 팀에서 공중전화 번호를 전파한 것은 사실"이라며 "당연히 기여를 한 것은 맞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승진 대상자 결정 과정을 두고는 "김길수를 검거한 뒤 승진 대상자를 누구로 할지 도경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팀장과 동생들의 배려로 제가 승진자로 결정돼 도경에 보고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경사에 따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감시조 팀에서 본인 팀도 공적이 있다며 계급장 공적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후 감시조에서 경위를, A경사가 속한 검거팀에서 경사를 승진 대상자를 올리자는 결정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A경사는 밤샘 근무를 한 다음 날 아침 특진 대상자로 뽑히지 못하고 표창장만 받는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감시팀 소속 경위가 경감 특진 대상자로 발탁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신과 계급이 같은 감시조 B경사가 경위로 승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A경사가 감시팀장에게 상황을 묻자 '도경에서 그 직원을 찍어 내려보낸 거라 우리도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반대로 도경에서는 '우리는 (의정부경찰)서에서 올린 직원을 승진 상신한 것'이라며 주장했다고 한다. 이후 A경사가 담당 과장에게 찾아가 상황을 물었더니 과장은 '감시팀에서 극렬하게 반대해 어쩔 수 없이 대상자를 경위에서 경사로 바꿨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A경사는 "팀에게 어떤 의견 청취, 통보, 언질 없이 (특진) 대상자를 바꿨다"며 "계급장 갈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경찰 형사 생활을 하면서 탈주범을 잡는 것은 정말로 로또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의 크나큰 행운이자 영광인데, 탈주범을 잡고도 다른 팀에 이런 식으로 강취 당했다"고도 적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과는 이날 오전 경찰 내부망을 통해 "서울구치소 도주 피의자 검거 유공자 특진 관련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특진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나도 너 되게 좋다"던 이선균…女실장은 "1등 남친" 주위에 과시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4:15:36배우 이선균(48)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갈취한 유흥업소 여실장과 이씨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24일 KBS는 경찰이 이씨의 마약 투약 시점과 횟수까지 특정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씨는 A(29)씨에게 “나도 너 되게 좋아해, 그거 알아?”라고 말했다. A씨는 “몰라, 표현을 안 하니까”라고 답했다. 그렇지만 A씨가 누군가로부터 협박받고 있다고 하자 분위기가 달랐다. 이씨는 “왜 네가 이게 털렸고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고”라고 말했다. 마약을 했다고 추정되는 내용도 있었다. A씨는 “내가 오빠 옆에서 대마초 필 때 나 안 폈잖아, 몸에 오래 남는다고 키트 보면 있잖아”라고 하자 이씨는 “응”이라고 대답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통화녹취 존재를 확인 후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를 본격 조사했고 마약 투약 의심 시점과 횟수까지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여실장 A씨와 함께 일한 B씨가 나왔다. B씨는 A씨에 관해 "마담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적은 마담이다. 가게에서 일한 지는 오래됐다"며 "이선균은 그냥 손님일 거다. A씨는 일하는 마담이라서 두 사람은 가게에서 마담과 손님 사이다. 엄청 친해 보이긴 했다"고 떠올렸다. 매체는 A씨가 지인에게 이씨의 관계를 과시하는 듯한 녹취도 공개했다. 지인이 "너네 오빠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묻자 A씨는 "XX 대단하지. 지금 1등이다"라고 답했다. 지인이 "진짜? 넌 남자친구가 있는데 왜 그렇게 사냐. 그렇게 좋은 남자친구 있으면 더 조심히 살아야지"라고 말하자 A씨는 "유부남이니까"라고 답했다. A씨가 일하는 업소는 4명이 오면 기본 1000만원 이상 비용이 들고 연예인들과 재벌 3세 등이 단골인 고급 유흥주점이라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B씨는 해당 업소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B씨는 "가게 마담이라고 꼭 여기 업소만 영업하지는 않는다. (저희) 가게가 보도되는데 그 가게는 (상위 1% 업소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 방송에서 공개된 A씨가 일했던 곳은 비교적 평범한 모습의 주점이었다. B씨는 "여기가 회원제고 술값이 엄청 비싸고 아무나 못 온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가게 규모가 엄청 크고 초호화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방이 8개밖에 안 된다. 8개라서 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다 관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사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여기 주사기가 안 들어가는 변기다. 철사로 다 막혀 있다"고 덧붙였다. A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최초로 신고한 방현식(가명)씨는 "화류계 사람들은 (A씨가) 이선균한테 돈 빼는 정황을 알고 있었다. 협박해서 3억원 정도 갈취한 걸 알고 있었다. 이선균씨는 불쌍하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A씨가 이씨의 마약 투약 의심 시점과 횟수, 투약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경찰에 진술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지난해 10월 27일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 관련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경찰은 A씨의 진술과 CCTV, 문자 내역, 교통 이용 기록 등 물적 증거를 대조해 이씨가 모두 네 번 A씨 자택에 출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A씨의 진술과 경찰이 확인한 간접적인 정황을 바탕으로 추정한 내용이며 직접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A씨의 경찰 진술 내용에 대해 이씨 측은 “사실이 아닌 악의적 비방”이고 “허위주장”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
중고차 시장도 하이브리드 대세…'가격 뚝뚝' 전기차와 딴판 [CAR톡]
산업기업 2023.11.25 14:00:00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에 비해 충전 및 가격 부담이 적은 데다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연비 등 경제성을 갖추며 고객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에 중고 하이브리드 차 시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고 전기차는 시세 하락 폭을 키우며 침체 분위기에 빠졌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고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은 하이브리드차에 관심을 가질 정도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K Car)가 전국 30~59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4.4%는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에서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차나 전기차에 비해 하이브리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데에는 우수한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중고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연비(67.5%)’를 꼽았다. 이 밖에도 취등록세 감면 및 공영 주차장 할인 등 각종 혜택(14%), 친환경성(1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차 구매 가격은 내연기관차보다 비싸지만 차량 유지비가 적게 들고 각종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기차에 비해 안전 문제가 덜하고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중고 시세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 하이브리드차의 시세 하락률은 평균 0.4%로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매달 1% 안팎의 감가가 이뤄지는 중고차 특성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차의 시세 하락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전기차 대비 간편하고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부각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지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고 전기차는 올해 하반기 들어 시세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케이카 통계를 보면 올해 7월 보합(-0.2%) 수준이던 중고 전기차 평균 하락률은 매월 확대되다 10월에는 -2.5%에 달했다. 가솔린(-0.6%)과 디젤 디젤 중고차(-0.4%)와 비교해도 전기차의 하락률은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중고 전기차는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등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그러나 고금리로 불어난 구매 비용 부담,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전기차 수요 자체가 줄면서 중고차 시장의 분위기도 반전됐다.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와 정부 보조금 확대 등으로 중고차 시세 산정의 기준점인 신차 실구매가가 내려가면서 중고차 시세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전기차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고 전기차의 평균 시세는 이달에도 2%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의 C40 리차지(-8.4%)와 르노 조에(-8.1%) 등 수입 브랜드 중 일부 모델은 한 달 새 8% 넘게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와 기아의 쏘울 EV는 각각 4.9%, 4.5%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에서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중고 전기차 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
‘이정섭 비위 의혹’ 검찰 분위기도 바뀌었나…수사 본격화[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3:58:51더불어민주당이 비위 의혹을 제기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내 식구 감싸기’ 논란이 있었던 검찰 내부에서도 이 차장검사에 대한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4일 이 차장검사의 의혹을 제기한 강 모 씨를 24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특정한 이유로 연기됐다. 강 모 씨는 이 차장검사의 처남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검찰은 조만간 다시 강 씨를 불러 제보 경위 등 의혹전반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검찰 내부에서도 이 차장검사에 대한 여론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검찰 청문회 당시에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미진했던 만큼 이원석 검찰총장도 말을 아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최근 수사에 착수한 뒤 이 차장검사에 대한 일부 문제소지가 있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내부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이 차장검사는 이른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며 능력을 인정받은 검사”라며 “다만 이번 의혹에 있어서 이 차장검사가 완전히 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차장검사에게 제기한 의혹은 △위장전입 △세금체남 △처가골프장 직원 등 범죄경력 조회 △골프장 부당 예약 등이다. 아울러 2020년 12월 24일 리조트를 열 수 없는 상황에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 씨는 이 차장검사의 처남이자 자신의 남편인 조 모 씨의 마약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진해 국회에 제보했다는 입장이다. 강 씨는 112에 신고된 뒤 마약류 검사를 100일이나 지난 뒤에서야 받았다고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6개월 이상 마약 투약을 검증할 수 있는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검증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일 비위 의혹과 관련해 이 검사의 처가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용인CC 골프장과 접대 의혹에 언급되는 강원도 소재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청탁금지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수사에 착수해 이 차장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
日닛산, 영국에 3조3000억 원 추가 투자…전기차 생산 강화
국제경제·마켓 2023.11.25 13:44:15일본 닛산자동차가 유럽 생산 거점인 영국 중부 선덜랜드 공장에 20억 파운드(약 3조30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이미 10억 파운드를 선덜랜드 공장에 투입한 바 있다. 20억 파운드 추가 투자로 전체 투자금은 최대 30억 파운드로 늘어날 전망이다. 닛산은 추가 투자를 통해 신형 전기차 3종을 생산하고, 배터리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2030년부터 유럽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기로 한 닛산은 선덜랜드 공장 투자 확대를 통해 전기차 생산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선덜랜드 공장은 신차를 연간 40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선덜랜드 공장에서 "이 공장을 더욱 확대한다"며 "전기차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우리 계획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
“힘내세요 오빠"…'나는 솔로' 16기 옥순, 고소 논란 상철에 응원 글 남겨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3:44:05ENA·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솔로' 16기 상철(가명)이 영숙을 고소한 가운데 옥순이 상철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상철의 법률대리인 어텐션 법률사무소 이용익·근본 우주경·오영호 변호사는 24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영숙, 영철, 변혜진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MBN ‘돌싱글즈3’ 출연자 변씨는 상철의 옛 연인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옥순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늘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응원합니다. 오빠의 어떤 선택이든 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힘내세요 상철 오빠”라고 직접 응원 메시지를 적었다. 이에 상철은 "너무 고마워 옥순아 정말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곤란한 상황에 처한 친구를 위한 소신 멋지다'는 팬의 말에 옥순은 "감사합니다"라며 지지 의사를 이어갔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조용히 지켜보는 게 더 현명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옥순 또한 '나는 SOLO' 방송 직후 영숙과 불화설이 불거진 뒤 영숙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대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은 화해했다. 이달 초 한 네티즌은 영숙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찾아가 "상철이랑 변혜진이랑 헤어졌다고 함"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영숙은 "아쉽네요 두 분. 8월에 팬이라고 연락하셔서 한국 오자마자 뜨겁게 사귀었다던데 안타깝네요. '동상이몽' 출연 기대했는데…"라는 답글을 적으며 상철과 '돌싱글즈' 출연자인 변씨의 연애를 대리 폭로했다. 이에 상철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변혜진과 진지하게 만난 거 맞다. 한국에 있는 동안 잘해줘서 만났고 미국 돌아와서 깔끔하게 헤어졌다"고 밝히며 변혜진과 좋게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변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상철이 하루에 세 명의 여자를 만났다고 폭로했다. 또 변씨는 상철과 잘 지내볼 생각은 없냐는 말에 "없다. 사람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말들도 너무 많이 들었고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상처 되는 말들도 너무 많이 했다"고 날을 세웠다. 영숙 역시 상철이 자신에게 각종 음담패설 메시지를 보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야한 생각 드네", "합궁하는 상상", "XX 보고 싶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상철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는 형법상 아주 무거운 죄다"며 "저는 끝까지 이들을 엄벌에 처하여 사람으로서 해도 되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 이들에게 명백히 알려줄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
182개국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한 尹
정치대통령실 2023.11.25 13:28:02윤석열 대통령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할 프랑스 파리에서 사흘간의 부산 유치전을 마치고 귀국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런던 국빈 방문을 마치고 지난 23일 파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제외하고는 모든 일정을 2030엑스포 투표권을 쥔 국제박람회기구(BIE) 182개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는 데 할애했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 BIE 총회에서 이들 회원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 중이다. 윤 대통령의 일정은 23일 주유네스코 대표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24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주최 오찬 및 주프랑스 대사관 주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으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문화 다양성 ▲개발 협력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의 역량 등 차별화된 주제로 BIE 회원국들을 공략했다. 이는 BIE 담당 대사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으로 각국은 주프랑스 대사에 더해 유네스코 주재 대사와 OECD 주재 대사를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두고 있다. 각 행사에는 그 동안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유치전을 총력 지원해온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지난 6월 BIE 회원국 대상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정상이 1년에 한 국가를 두 번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래 총 96개 국가와 150여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써왔다. 윤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른 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8일 투표일까지 파리에 머무르며 정부·기업 인사와 막판 지지 확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北 "정찰위성으로 부산에 정박한 美 칼빈슨호 포착"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25 13:20:17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남측을 잇달아 촬영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또다시 찾으시어 오전 9시 59분 40초부터 10시 2분 10초 사이에 정찰위성이 적측 지역의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셨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위성이 오전 10시 1분 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됐다. 통신은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 13분 22초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정식 정찰임무 수행 착수를 앞두고 있는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 조종사업을 책임적으로,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직원들의 수고를 치하하시고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24일에도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 날인 지난 22일에도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한 바 있다. 최근 나흘 간 세차례 관제소를 방문한 것이다. -
"인근서도 지진 진동 느꼈다" 예산 북서쪽서 규모 2.6 발생
사회전국 2023.11.25 13:18:12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 53분 35초 충남 예산군 북서쪽 2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69도, 동경 126.8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음.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국내 유명 체인 햄버거에서 '이물질'…업체 해명에 이용객 '분통'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3:07:44국내의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머리털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으나 업체는 ‘새우살의 죽은 세포’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에 사는 50대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0시께 집 근처 유명 햄버거 체인에서 새우 패티가 들어간 세트 메뉴 1개를 배달시켜 먹었다. 그런데 햄버거를 절반 정도 먹던 중 식감이 이상해 살펴보니 3cm 길이의 검은색 머리카락 모양의 이물질이 패티에 박혀있었다. A씨가 검은 이물질을 잡아당기자 딸려 나오며 끊어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는 즉시 매장에 연락했고 업체는 다음 날 원인을 파악해보겠다며 A씨 집을 방문해 문제의 햄버거를 수거해갔다. 업체가 이물질을 태국의 패티 납품업체에 보내 1개월여간 분석한 뒤 지난 20일 A씨에게 전달한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물질은 예상과 달리 새우살의 죽은 세포가 변형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이물질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니 머리카락과 달리 겉면에 티끌 같은 것이 없었으며 끝부분이 튜브같이 생겼고 동그랗게 잘려진 단면이 보였다는 것이다. 또 실험실에서 화학적으로 검사한 결과 머리카락 성분인 케라틴이 아니고 단백질인 프로틴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따라서 길고 검은 이물질은 새우로 만들어진 패티에서 나왔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아닌 새우의 단백질 세포가 변색, 변형됐을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업체는 “고객이 전달한 새우살 내 검은 물질은 새우의 죽은 세포(dead cell)로 갑각류나 해산물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그 형태나 색의 진하기는 다양하게 나타난다면서 죽은 세포는 세포가 본연의 기능을 잃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이번 조사 결과를 믿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햄버거를 먹을 때 식감이 분명히 머리카락과 같았고 씹히지도 않았다. 새우의 죽은 세포가 머리카락처럼 길고 검게 변해서 잘 끊어지지도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 어이없는 답변에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블랙컨슈머로 의심받기 싫어 이물질을 패티에서 조금 빼다가 말았다. 햄버거를 먹은 후 속이 불편해 한의원을 찾아 3000원짜리 약을 4번 먹었다. 그런데 업체는 한 달이 지나 믿기 어려운 결과를 내놓았다. 그렇다면 그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을 먹어도 된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업체 관계자는 "검은 물질이 새우살의 일부라는 점은 현미경검사, FTIR(Fourier Transform Infrared, 적외선 분광법 조사) 등을 통해 확인했다. 성분도 분석했으나 분명히 머리카락이 아니었다. 납품업체에는 새우살을 검수하고 패티를 제조할 때 위생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눈 떠보니 후진국, 현실 입증"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5 11:30: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들어 ‘국가 자부심’이 대폭 하락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25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아무리 GDP(국내총생산)가 높고 군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 않은데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라며 “이는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며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면, 더 국민에게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이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 거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며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으로 국민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햇다. 이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9월 22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58%였다. 이는 문재인 정부 말기였던 2022년 2월 76%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해당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을 발송하는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
[칼럼] 모터쇼의 고민’은 여전히 이어진 첫 번째 ‘일본 모빌리티 쇼’
문화·스포츠자동차 2023.11.25 11:30:00마쯔다 아이코닉 SP. 김학수 기자10월 25일, 일본 도쿄 고토구 아리아케에 위치한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전시 행사이자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2023 일본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 2023)의 막이 올랐다.최근 세계적으로 ‘모터쇼 무용론’ 혹은 ‘모터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모빌리티 쇼’라는 타이틀 아래 더욱 폭 넓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것을 약속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모터쇼라는 깃발을 내려놓고, 첫 발자국을 뗀 2023 일본 모빌리티 쇼 현장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토요타 FT-se 컨셉. 김학수 기자컨셉카 일색의 일본 브랜드들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 참가한 브랜드들은 분주했던 프레스 데이를 마치고 퍼블릭 데이를 준비하며 ‘양산 차량’을 전시 공간 곳곳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모빌리티 쇼의 주인공은 바로 ‘컨셉카’라 할 수 있었다.실제 일본의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토요타와 렉서스를 비롯해 혼다와 닛산, 스바루, 마쯔다, 스즈키, 다이하츠 등 일본 자동차 시장의 주요 구성원들은 모두 각자가 그리는 미래를 담은 컨셉 모델을 연이어 공개하며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스바루 스포츠 모빌리티 컨셉. 김학수 기자그러나 막상 이러한 컨셉 모델의 행진 속에서도 양산 과정을 거치고, 실제 자동차 시장에 ‘데뷔를 예고한 컨셉 모델’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몇몇 모델의 경우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디자인 방향성’만 제시할 뿐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했다.그리고 몇몇 컨셉 모델들은 ‘향후 양산차 분야’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는 ‘쇼카’ 개념인 경우도 있어서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는 입장에서는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지는 장면도 무척 많았다.특히 닛산의 컨셉 모델들은 마니아의 마음마저 저버리는 모습이었다.닛산 하이퍼 포스 컨셉. 김학수 기자전고체 배터리를 기반으로 1000kW라는 강력한 출력을 예고한 하이퍼 포스 컨셉은 누가 보더라도 GT-R의 ‘재활용’처럼 느껴졌다. 구체적인 양산 계획, 출시 일정도 없이 그저 마니아들의 이목을 한 번 더 끌려는 몸부림처럼 느껴졌다.물론 시선을 끄는 브랜드도 있었다. 다채로움으로 ‘빠른 전동화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토요타와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진 렉서스, 그리고 개인 이동 수단부터 모터사이클, 자동차 그리고 항공기까지 모든 모빌리티를 선보인 혼다는 설득력이 충분했다.혼다 서스테이나-C 컨셉·포켓 컨셉. 김학수 기자게다가 매끄러운 디자인, 반짝이는 붉은 차체의 컨셉 모델, 비전 SP’를 선보인 마쯔다의 경우에도 전동화 시대에 로터리 엔진의 활용법, 그리고 경량 스포츠카 DNA를 계승하기 위한 방향성을 선명히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BMW iX2. 김학수 기자저조한 해외 브랜드들의 참여주최 국가를 떠나 모빌리티 쇼의 성공, 흥행의 판도 중 하나는 참여 기업의 수로 가늠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500개에 가까운 기업들이 참여한 일본 모빌리티 쇼는 무척 성공적인 행사처럼 보일 수 있었다.그러나 이러한 이면에는 아쉬움도 있다. 실제 일본의 여러 자동차 브랜드, 그리고 각 브랜드들이 대주주로 존재하는 주요 부품 업체 외에 ‘수입 자동차 브랜드의 참여’가 무척 저조한 모습이었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BMW, 르노 외에는 특별히 눈길을 끄는 수입 브랜드가 없었다.다행인 점은 BMW가 이번 모빌리티 쇼에서 차세대 기술의 핵심이 될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선보이고 순수 전기 SAC인 iX2와 내연기관 사양인 X2를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공개하고, 빠른 출시까지 약속하며 브랜드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 참가한 BYD. BYD또 다른 부분으로는 ‘중국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실제 현장에서는 BYD가 무척 큰 규모의 전시공간을 바탕으로 일본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고 몇몇 중국 브랜드들의 전시공간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특히 BYD의 경우, 최근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되었던 DK(드리프트 킹), 츠치야 케이치(Tsuchiya Keiichi)가 현장을 찾아 이벤트 세션에 참여했고, 다채로운 전기차를 전시하며 ‘중국 전기차 개발 능력’을 한껏 과시했다.항공에 대한 역량을 과시한 혼다. 김학수 기자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도전그래도 모빌리티 쇼의 의미는 분명 존재했다. 먼저 토요타, 렉서스는 물론 혼다의 경우 미래 산업에 대한 대응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렉서스의 경구 ‘기가캐스팅’을 도입하는 생산 계획을 언급했다.또한 자동차, 컨셉 모델을 전시하는 공간 외에도 ‘모빌리티’라는 산업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은 물론이고, 어린 학생들에게 모빌리티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모습을 전할 수 있는 교육 공간 및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다.혼다는 다양한 이동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학수 기자여기에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 이동성을 고려한 ‘전동 휠체어’를 비롯해 일상에서 이동 및 여러 활동을 도울 수 있는 각종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아이디어 및 실증 요소들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UAM 등과 같은 드론 역시 함께 출품되며 ‘폭 넓은 모빌리티의 의미’를 더욱 선명히 드러냈다.또한 ‘문화의 다양성’을 자랑하는 일본답게 자동차 및 모빌리티 외에도 캠핑카와 수많은 레이스카 및 도쿄 오토살롱 홍보 공간이 마련됐고 자동차 관련 교육 시설 등 다채로운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모빌리티 쇼’의 풍성함을 더했다.2024년 1월로 예정된 2024 도쿄 오토살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학수 기자오토살롱을 준비하는 이들일본 모빌리티 쇼의 취재가 마무리 될 무렵, 평소 친분이 있던 일본의 관계자, 그리고 여유롭게 행사를 둘러보고 있던 몇몇 브랜드의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첫 번째 모빌리티 쇼’라고 하기엔 내심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에 몇몇 인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1월이 있다’라며 답을 하기도 했다. 내년 1월, 치바 마쿠하리 메쎄에서 막을 올릴 2024 도쿄 오토살롱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레이스카는 언제나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학수 기자.실제 몇몇 브랜드들은 2024 도쿄 오토살롱을 언급하며 “이번 모빌리티 쇼의 전시 컨셉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브랜드의 팬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관계자들은 “오토살롱에서 선보일 차량과 이야기가 많다”고 답하기도 했다.이러한 이야기는 핑계처럼 느껴졌지만 또 한편으로는 모빌리티 쇼와 오토살롱위크의 체급 차이’가 큰 국내의 상황과는 다른 일본의 상황, 그리고 지금까지의 도쿄 오토살롱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충분히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답변이라 생각됐다.그렇게 아쉬움과 함께 2024 도쿄 오토살롱에 대한 기대감을 품으며 도쿄 빅사이트를 떠나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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