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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첨단무기 매각 책동에 열 올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25 09:27:07북한은 미국이 한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를 정당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논평에서 F-35 스텔스 전투기, SM-6 함대공 미사일, AIM-9X 공대공 미사일 등 미국이 한국에 판매하는 무기들을 거론하며 “미국이 첨단무기 매각 책동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괴뢰들을 현대적인 살인 장비들로 무장시켜 저들의 대조선 전략, 나아가서 저들 주도의 ‘인도 태평양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내몰아 지역과 세계에 대한 군사적 패권을 틀어쥐자는 것이 미국의 흉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괴뢰들에게 주기로 한 무기들이 작전 전술적 특성상 조선반도의 범위를 훨씬 초월하는 사거리를 가진 공격용 군사장비”라며 “새로운 군비경쟁을 유발시킴으로써 주변국들을 비롯한 ‘적수’들을 기진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의 무기 판매에서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 핑계를 찾기도 했다. 통신은 “미국과 괴뢰들의 첨단 무장 장비 거래 놀음으로 괴뢰 지역이 최대의 병기창으로 화할수록 우리 공화국의 강군 현대화 건설 속도는 백배, 천배로 가속화될 것”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자그마한 불꽃이라도 튀는 경우 그것이 세계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지게 된다는 것은 가상적인 우려이기 전에 엄연히 존재하는 기정사실”이라고 위협했다. -
한불 정상 "北 군사도발 대응에 공조"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9:20:14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한불 정상회담은 올 6월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 문제 대응과 관련해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문제, 중국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중국과 북한, 중동에서 국제 평화에 위협을 가하는 전술에는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때로는 사이버 안보 문제까지 결합된다”며 “양 정상이 비밀에 가까운 문제를 논의한 것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한국 정부가 가치를 공유한 국가로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공통점이 분명하고, 그런 원칙에 따라 글로벌 이슈에 뜻을 모아 함께하기로 한 데 대해 양 정상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부처들 간 고위급 방문과 소통도 강화키로 했다. 또 이차전지·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며 원전·양자(퀀텀)·스타트업·반도체 등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기후변화·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에도 손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산과 사회문화 분야 협력의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적당한 시점에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추진 중인데 가교 역할을 할 협력 분야를 함께 식별해봤다”며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고 밝혔다. 엘리제궁 또한 정상회담 이후 낸 성명에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장비 공급을 단호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민간 원자력, 양자 물리학 및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해제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으며 파푸아뉴기니, 몽골, 방글라데시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이니셔티브에 한국의 긴밀한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찬을 겸해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은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엘리제궁 도착 직후 마크롱 대통령에게 영어로 “다시 만나서 반갑다(Great to see you again)”라고 인사한 뒤 서로 포옹했으며 프랑스 측 군악대와 의장대의 행진도 이뤄졌다. -
하마스 1차 석방…이스라엘 인질 13명, 48일만 고국 땅 밟았다
국제정치·사회 2023.11.25 09:19:2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인 여성·아동 인질 13명이 24일(현지시간) 풀려나 이스라엘로 무사 귀환했다. 하마스가 나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인질 50명을 순차 석방하겠다고 약속한 뒤 1차 석방이 완료된 것이다. 인질은 지난 달 7일 가자지구로 끌려간 지 48일 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로 넘어가 이스라엘군(IDF)에 인질들을 인계했다. 이들과 별도로 하마스가 이날 석방한 태국과 필리핀 국적 인질 11명은 이스라엘 인질들과 함께 ICRC의 흰색 차량 4대에 나눠 타고 국경을 넘었다. 차량 내 인질들은 대부분 바른 자세로 앉아 있었고 크게 몸이 불편해 보이는 인질은 포착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질 13명 중 어린이는 4명이며 그들의 어머니 4명과 또 다른 고령 여성 5명으로 구성됐다. 인질들은 차량을 갈아타고 케렘 샬롬 국경 통행로를 거쳐 이스라엘로 진입했다. 대기하고 있던 군 헬리콥터는 이들을 태우고 이스라엘 병원 4곳으로 이동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내고 “어린이들과 그들의 엄마, 다른 여성들로 구성된 1차 석방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다른 모든 인질도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전쟁 목표 중 하나”라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별도의 환영 성명에서도 다른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인질과 가족에게 사회복지사나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사를 전담 배치하기로 했다. 조속히 충격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회복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인질들은 병원에서도 사생활 보호를 받는다. 다른 환자·의료진과 떨어진 채 병원 내 따로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받고 재회한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또한 석방 후 초기에는 인질과 가족들에 대한 언론의 접근이 허가되지 않을 방침이다. 하마스 측에서 인질 석방 절차를 시작하면서 이스라엘도 22일 타결된 합의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 이날 풀려난 수감자는 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으로 알려졌다. 33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나머지 6명은 예루살렘에서 각각 풀려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휴전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나흘간 모두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단계적으로 교환한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인질과 별도로 태국 국적 10명, 필리핀 1명 등 인질 11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직접 글을 올려 “대사관 직원들이 풀려난 인질들을 데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
휘발유 가격 7주 연속 하락…최저가 1605원 받는 곳 어디?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25 09:10:56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25.9원 내린 리터(L)당 평균 1660.2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은 22.3원 하락한 174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4.9원 내린 1605.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67.9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으며 알뜰주유소가 1637.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26.5원 내린 평균 1607.8원을 기록했다. 일일 기준으로는 지난 23일 1599.59원으로 떨어져 8월 16일(1595.5원)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1500원대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 석유수출구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결정 우려 및 유럽 경제지표 개선 영향 등으로 달러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3.3달러로 직전 주 대비 1.4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오른 91.3달러를,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상승한 10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일반적으로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환율 하락 폭을 감안하면 원화로 환산한 휘발유와 경유 국제 가격은 지난주보다 조금 떨어진 상황이어서 국내 가격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너 토막 내도 아무도 못 찾아” 40분간 20대女 감금하고 때렸다…처벌은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9:07:55토막살인을 언급하며 한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같이 파티하자며 피해자를 유혹해 호텔에 들어간 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이 떠나려 하자 돌변해 마구 때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강도상해와 감금 혐의로 기소된 전모(29)씨에게 최근 징역 4년의 선고를 내렸다. 전씨는 올해 4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만난 피해자 A씨에게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호텔에서 파티를 하자며 접근했다. 하지만 객실에 들어가자 A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빈방임을 확인하고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자 전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너 여기서 죽여서 토막 내 사람 불러서 처리하면 아무도 못 찾는 줄 알아”라고 협박했다. 전씨가 피해자를 약 40분간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A씨가 도움을 요청할까 봐 미리 빼앗은 휴대전화에 전화가 걸려 오자 직접 받았다고 한다. 전화 중에 A씨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자 전화를 끊고 피해자의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해 눈과 코 주위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당한 피해자가 순간 의식을 잃자 당황한 전씨는 호텔을 떠나 인근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휴대전화를 버리고 달아났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밀실에서 생명을 위협당하고 휴대전화를 빼앗겨 지인에 대한 구조 요청까지 차단당하면서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대단히 심각하지는 않은 데다 전씨가 범행 이전에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반영됐다. -
尹 "부산 엑스포 통해 인류연대 앞장서겠다"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9:04:46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주프랑스대사관 주최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사 및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났다. 통상 해외 주재 대사관이 주최하는 국경일 리셉션은 개천절이 있는 10월에 열리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 파리 방문 및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이 맞물려 11월 24일에 열리게 됐다. 한국 음식과 음악, 전통문화 등을 통해 부산을 소개하는 리셉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총 6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들 회장은 전날 BIE 초청 만찬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개천절은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한반도에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것을 기리는 날”이라며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어려움을 국민들의 땀과 헌신,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 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한다”며 “평화를 함께 지켜내면서 약자를 보듬고 나눔을 실천해야 하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2030년 부산엑스포를 통해 이러한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가 지금까지 9차례 엑스포를 통해 산업과 문화의 진보를 선도해왔다면서 “1878년 파리 박람회에서는 에디슨의 축음기와 전구가 첫선을 보였으며 1889년 파리 박람회에서 등장한 에펠탑은 인류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부산엑스포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부산은 이미 여러분과 함께 할 준비가 됐다”며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고 외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에는 ‘꿈은 이뤄진다’는 유명한 응원 메시지가 있다”며 “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모든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배사로 “우리의 꿈은 이뤄진다(Our dreams come true)”고 외쳤다. 한편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5일 엑스포 유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
한국선 9000원, 일본에선 20만 원? 가요 시상식이 해외 가는 이유[허지영의 케잇슈]
서경스타가요 2023.11.25 09:00:00요즘 가요계에는 무슨 이슈가 있을까? 가요 담당 허지영 기자가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가요 시상식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Mnet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국내 시상식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고, '제33회 서울가요대상'은 내년 1월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개최를 확정하며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행을 결정했다. K팝의 글로벌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국내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이름은 서울가요대상인데 왜 공연은 방콕에서 하느냐”며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9900원에서 25만원으로…해외 가면 뛰는 티켓 값 = 마마어워즈와 서울가요대상 외에도 헤외 개최를 결정지은 가요 시상식은 한 둘이 아니다. '제38회 골든디스크'도 내년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3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AAA)'는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주요 시상식은 지상파 3사 가요 축제를 비롯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멜론 뮤직 어워드(MMA)' 정도다.국내 가요 시상식이 해외로 나가는 주된 이유는 우선 수익성이다. 티켓 가격이 국내와 비교해 크게는 10배가량 차이 난다. 일본으로 향한 '마마 어워즈'와 'KBS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의 1일권 지정석 가격은 2만 2000엔이다. 약 20만 원의 입장료를 받는 셈이다. '뮤직뱅크'의 경우 앞 열에서 볼 수 있는 VIP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티켓 가격은 1인 당 약 4만 엔(한화 약 35만 원)을 호가한다. 최근 도쿄돔에서 열린 K-팝 아티스트의 공연 티켓값이 1만 엔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싸다. 방콕에서 열리는 '서울가요대상'도 최고가 25만 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서울에서 열렸던 지난해 기준 티켓 가격은 전석 9900원이었다. 국내 가요 시상식 티켓은 3만 원 수준이다. 올해 '멜론 뮤직 어워드'의 티켓 가격은 3만 3000원,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는 전석 9900원이었다.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연말 축제를 개최하는 KBS를 보면 극명한 차이를 볼 수 있다. 베루나 돔에서 열리는 일본 공연의 티켓이 2만 2000엔, 서울 KBS 여의도홀에서 열리는 한국 공연 티켓은 추첨제 무료 입장이다. 시상식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도 있다. 해외 팬덤이 시상식을 즐기는 방식은 국내에 비해 시상식에 유리하다. 국내 팬덤은 응원하는 특정 한 그룹을 충성도 있게 파고드는 반면, 해외 팬덤은 K-팝을 하나의 문화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국내 팬덤에서는 인기 아티스트가 여럿 나오는 시상식보다도 응원하는 팀의 단독 콘서트가 더 인기가 많은 반면, 해외 팬덤은 'K-팝'이라는 커다란 흐름 자체를 즐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의 월드 투어에 가면 공연하는 아이돌이 아닌 타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도 여럿 보인다. K-팝의 특정 아티스트보다도 그저 K-팝 자체를 즐기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러니 시상식 측에서는 국내보다 더욱 수월하게 티켓을 판매할 수 있고, 시상식 홍보 측면에서도 해외가 유리하다는 판단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번 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시상식…한국 팬들은 “서럽다” = 국내 시상식들은 일단 한번 해외로 나가면 좀처럼 국내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해외 개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해외 개최는 마치 해당 시상식의 '성공'을 증명하는 수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마 어워즈'는 지난 2010년 마카오에서 개최된 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을 거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이 되어서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난 지난해부터는 다시 해외에서 개최되고 있다. '마마 어워즈'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지난해 '마마 아시안 어워즈'를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하기도 했다. 'AAA' 역시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다. 당연하게도, 국내 팬덤은 이 같은 흐름을 반가워하지 않는다. 월드투어 등으로 국내 활동을 소홀히하는 아이돌 그룹의 최근 활동 기조에, 시상식까지 해외로 향한다면 K-팝에 'K'가 대체 어디 있느냐는 지적이다. 한 아이돌 팬 A씨는 '서울가요대상'을 두고 "이름은 '서울가요대상'인데 서울에서 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럴 거면 '서울' 타이틀을 빼야 하는 게 아닌가"며 "또 시상식 측이 무리하게 해외로 향할 때 그 피해는 아티스트와 국내 팬덤이 다 받게 된다. 시상식을 위한 시상식"이라고 난색 했다. 공영방송 KBS도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지난 6월경, 올해 KBS '가요대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KBS 청원 게시판에는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 청원'이 올라왔다. 공영방송의 연말 행사를 해외에서 진행할 명분이 없다는 비판이었다. 실제로 세계적인 음반 시장을 확보한 국가에서는 대형 시상식을 자국에서 개최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빌보드 뮤직 어워즈'도 매번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리고, 올해로 72주년을 맞은 일본의 '홍백가합전'도 매년 마지막 날 일본 현지에서 열린다. 여론을 의식한 듯 KBS는 결국 '가요대축제'를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로 바꾸고 일본과 한국 두 곳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한국에서는 '가요대축제'로 진행된다. 주요 시상식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은 '멜론 뮤직 어워드'다. 지난 10월 완공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입성하는 첫 K-팝 공연이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근 인프라도 부족하다는 평이지만 주요 시상식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팬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시상식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의 부족한 공연 인프라로 아쉬움이 많았던 음악 팬들에게 대형 K-팝 전용 아레나에서의 첫 관람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팬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울 및 광역시권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 -
올리패스의 이상한 임상 결과… 국산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가능성은?
산업바이오 2023.11.25 09:00:00올리패스(244460)가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OLP-1002’보다 위약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황당한 임상 2a상 결과를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강력한 위약 효과를 두고 위약과 진통제가 뒤바뀌어 투여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최근 펜타닐 등 마약류 오남용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산 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올리패스에 따르면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OLP-1002’의 호주 임상 2a상 결과 위약군, 2㎍ 투약군, 1㎍ 투약군 순으로 통증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호주에서 59명의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위약군, 1㎍ 투약군, 2㎍ 투약군으로 분류하고 위약을 단회 주사한 뒤 6주간 통증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위약군의 무릎관절통(WOMAC Pain) 감소도는 3주차에서 6주차까지 46%를 유지했으나 1㎍ 투약군의 통증 감소도는 3주차 이후 21% 수준에 불과했다. 2㎍ 투약군의 통증은 3주차에 33% 감소한 뒤 6주차에 27%로 감소 폭이 줄었다. 주관적 통증지수(VAS)의 경우에도 위약군은 3주차에서 6주차까지 44% 안팎의 감소도를 유지했으나 1㎍ 투약군은 6주간 19% 안팎의 감소도를 기록했다. 2㎍ 투약군의 VAS도 5주차에 28% 감소한 뒤 6주차에는 25%로 감소 폭이 줄었다. 다만 바이오 업계에서는 약효보다는 임상 수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OLP-1002’를 극소량 투여한다는 점에 실마리가 있다고 본다. 임상 과정에서는 투약 이후 투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혈중 약물을 검출해 확인한다. 이때 검출법이 부정확하면 투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임상이 진행됐을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병원에서 잘못 투약했을 경우 약을 맞아도 혈중 농도가 낮게 나오는데 검출법이 부정확하면 임상 결과를 제대로 분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위약 효과는 임상 현장에서 위약과 진통제가 뒤바뀌어 투약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시각도 있다. 올리패스가 임상 결과와 관련해 임상수탁기관(CRO) 문제를 거론한 점도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리패스 측은 ‘OLP-1002 임상 결과 종합 분석’ 자료에서 “일관성 없는 호주 임상 결과로 인해 임상 효능 입증에 난관이 있지만 과도한 위약 효과 자체가 OLP-1002의 진통 효능을 강하게 암시한다”며 “1회 투약으로 이번 임상 실험의 위약 효과만큼 강력한 진통 효능이 6주 이상 지속하는 시판 진통제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임상 CRO 및 호주 내 임상 수행 병원에 대한 감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올리패스 과학자문단과 함께 대응 방안을 수립, 실행할 것”이라며 “OLP-1002에 대한 추가적 자체 효능 평가 임상을 진행하기보다는 축적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리패스가 ‘OLP-1002’의 약효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이전 임상 결과와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 2a상 결과 2㎍ 투약군의 무릎관절통은 3주차에 33%, 6주차에 27% 감소했지만 중간 통계 평가에서는 통증이 4주차에 48%, 6주차에 55% 감소했다. 중간 통계 평가에서는 2㎍ 투약군의 주관적 통증 또한 5~6주차에 70% 안팎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리패스의 임상 2a상은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뼈아픈 결과로 평가된다. 최근 마약류 진통제 오남용 문제가 커지면서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밀수 관련 합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이 미국·유럽·일본 등의 만성 통증 환자를 10%만 커버해도 연 50조 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추산한다. 국내 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직 없다. 국내 시장에서는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214390)이 뉴질랜드 AFT파마슈티컬스의 '맥시제식'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그 외 대웅제약(069620)의 계열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신약 후보물질 'iN1011-N17'을 개발 중이고 지투지바이오는 최근 'GB-6002' 임상 1상 환자 모집을 개시한 상태다. -
카셰어링도 전기차가 대세…5년새 5배 늘었다
산업IT 2023.11.25 09:00:00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5년 새 카셰어링 전기차 비중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5년 간 쏘카 카셰어링 이용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카셰어링 전기차도 급증했다. 2018년 쏘카가 보유한 전기차는 134대에 그쳤지만 2021년 301대, 지난해 335대로 늘었고 올해는 615대까지 확대됐다. 소형 SUV 차량 비중은 2018년 11%에서 올해 23%로 12%포인트(p) 증가했고, 중형 이상 차종도 같은 기간 21%에서 28%로 급증했다. 쏘카 관계자는 “2018년에는 30분 이내 초단기 수요가 많아 경차 위주의 차량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중형급 이상으로 주력 차종이 확대됐다"면서 "전기차 출시가 늘면서 EV9, EV6, 아이오닉6, 아이오닉5, 폴스타2, 코나EV, 니로 EV 등으로 라인업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차 구매 대신 ‘차량 대여’를 선택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차량 대여 기간도 ‘1일 이내’ 단기 기간에서 ‘1일 이상’ 중장기로 늘어났다. 올해 하루 이상 차량을 대여하는 비중은 15%로, 2018년(6%) 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 최소 30분을 기본으로 하루 이내 단기간 사용하는 비중(85%)이 여전히 컸지만 2018년의 94%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이용건당 평균 주행거리도 늘었다. 2018년 평균 72㎞이던 건당 주행거리는 올해 113㎞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밖에도 차량 대여 주된 이용층이 20대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차량을 대여한 10명 중 5명은 30대 이상(52%)이었으며, 40대 이상 신규 회원 비중도 2018년 18%에서 2023년 37%로 확대됐다. 고객 연령층이 20대에서 30~40대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쏘카 측은 설명했다. -
北 "정찰위성이 평택·서울 등 촬영…金위원장도 확인"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25 08:56:26북한은 군사정찰위성으로 한반도 일대 사진을 촬영했으며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으시여 정찰위성의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시고 24일에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보셨다”며 “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사이에 정찰위성이 조선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 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25일 오전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과 정찰위성의 추가 세밀 조종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에는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한건 정찰위성을 발사한 이튿날인 지난 22일에 이어 이틀만이다. 북한은 김정은이 첫 방문 당시에는 괌 미군기지를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
A매치 2연전 뛴 직후인데…김민재, 뮌헨서 또 풀타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5 08:27:48혹사 우려를 낳은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한국과 중국에서 A매치를 치르고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자마자 또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골잡이 해리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쾰른을 꺾고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랐다. 김민재는 25일(한국 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 센터백 자원의 잇단 부상 여파로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라운드부터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 내리 풀타임 출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땐 3부리그 자르브뤼켄을 상대로도 풀타임 출전했다. 대표팀에서도 대체 불가 자원이다 보니 그사이 9∼11월 A매치를 치르며 6경기 중 5경기에서 90분 내내 뛰어 혹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 21일 중국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을 치르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직후인 이날도 예외가 없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A매치에서 체력 부담이 컸던 선수들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런 선수 중 한 명인 김민재는 어김 없이 선발로 나서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반 14분께에는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공중 경합 이후 그라운드에 몸을 강하게 부딪치며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강한 충격에 한참 고통스러워한 김민재는 의료진의 점검을 받고 일어나 계속 경기에 임했다. 김민재가 끝까지 후방을 지킨 가운데 뮌헨은 쾰른을 1대0으로 제압, 리그 개막 이후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32를 쌓아 아직 1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레버쿠젠(10승 1무·승점 31)을 밀어내고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20분 케인이 선제 결승골로 뮌헨을 승리로 이끌었다.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의 슛이 골 라인을 넘기 전 쾰른 수비에 걸렸으나 튀어나간 공이 절묘하게 케인 앞으로 향했고 케인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18호 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질주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쾰른은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으나 뮌헨은 끝날 때까지 한 명의 선수도 바꾸지 않고 선발 전원이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중간 정도인 평점 7.3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뮌헨 킹슬리 코망의 7.9점이었다. 풋몹 평점에서도 코망이 가장 높은 8.3점을 받은 가운데 김민재는 7.5점을 얻었다. -
‘관중 소요’ 아르헨-브라질전, FIFA 징계절차 착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5 08:19:28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가 관중 소요로 지연된 사건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양국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가 25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FIFA는 "징계위원회가 브라질축구협회(CBF)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BBC에 확인했다. FIFA는 CBF가 경기장 질서·보안과 관련한 FIFA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AFA에 대해서는 관중 소란과 킥오프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이들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에는 벌금 부과, 다음 경기에 대한 무관중 징계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문제의 경기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이라 할 만한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맞붙은 빅 매치였다. 고조된 열기는 킥오프 전부터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폭발했다. 국가 연주 때쯤 두 팀 관중이 겹치는 관중석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경찰이 투입되자 일부 관중은 관중석 의자를 떼어내 경찰 쪽으로 던졌고 소동에 휩쓸리지 않으려던 관중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경찰이 곤봉을 과격하게 휘두르며 관중을 가격하는 모습까지 나왔고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경찰로부터 곤봉을 빼앗으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예정보다 30분이 지난 뒤에야 시작됐다.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헤더 결승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
이한새 미로코드 대표 "원천기술 본 클라이언트, 앉은 자리서 계약해줬죠"
산업중기·벤처 2023.11.25 08:12:01"정품·가품 구별을 위해 붙이는 '보안 코드'가 복사되는 순간 가품은 더 완벽하게 정품으로 둔갑하는 거죠." 얼마 전 정품 인증 기술 시장에 깜짝 등장한 미로코드(Mirocode)의 이한새 코드크리에이츠 대표이사의 말이다. 미로코드는 '다층 구조'로 이뤄진 '초고해상도' 보안코드다. 이 대표는 "지난 수년간 수만 번의 테스트를 거쳐 초고해상도 카메라로도 뚫리지 않는 보안 코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미로코드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건 일단 현존하는 기술로 위조가 안 되는 '보안성' 덕분이다. 현재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유통 과정이나 해외 진출 시에 생기는 '가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로코드와 같은 '정품 스티커'를 제품에 붙인다. 문제는 시장에 유통되는 정품 스티커 중 약 95%가 위조가 된다는 것. 반대로 '위조 불가' 코드의 단점은 가격이다.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위조가 되는 일반 보안 코드보다 3~4배 비싸게 거래된다고. 의약품처럼 저가의 대량 생산 제품들이 그동안 가격 문제로 위조 방지 기술을 쉽게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다. 미로코드의 장점은 여기서 나타난다. 위조가 안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게 이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 대표는 "위조 방지 원천 기술이 뛰어나 보안 코드 생성 및 인쇄 과정에서 추가 공정이 필요 없다"며 "추가적인 비용 발생 요인을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싸고 좋다'는 말인데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지난 수년간 개발과 보완을 거치면서 제품의 품질은 더 나아졌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원래 쓰던 것'을 더 선호했다. 이 대표는 "의자에 마주 보고 앉기만 하면 설득할 자신이 있었다"며 "하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 제품'이라는 게 쉽게 없지 않나. 선입견을 깨는 게 정말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한때 사업을 접으려 할 만큼 회사 상황이 어려웠지만 최근 국내 지식재산권(IP) 기업들과 코스메틱 기업 등 미로코드 기술력을 알아본 파트너들이 생기면서 성장 동력을 얻었다. 이 대표는 "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보다 클라이언트가 우리 기술을 인정해줬다는 게 더 기뻤다"며 "지속적인 개발 투자로 앞으로도 '뚫리지 않는 코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강인 결장한 경기서 日미나미노 1골 1도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5 08:00:56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결장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3위 AS모나코를 격파하고 리그1 선두를 내달렸다. PSG는 2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골을 앞세워 모나코에 5대2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PSG는 승점 30을 쌓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승점 26) 니스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3위(승점 24) 모나코와는 승점 6점 차를 만들었다. PSG는 연승을 거둔 6경기에서 모두 3골 이상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11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소화하느라 장거리 이동을 한 점을 고려해 휴식을 준 걸로 보인다. 이강인은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전에서는 풀타임을, 이어진 중국전에서는 83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리그1에서 1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골 등 공식 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나코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가 선발 출격해 1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서 후반 34분 교체됐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의 골로 앞서나갔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뎀벨레가 날린 슈팅을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튀어나오자 문전에 있던 하무스가 재차 슈팅해 모나코 골망을 흔들었다. 모나코는 불과 4분 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탄 미나미노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문전에서 공을 천천히 처리하려던 돈나룸마가 모나코의 압박에 황급하게 공을 찬 것이 페널티 지역의 미나미노에게 향했고 미나미노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PSG는 전반 39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 흐름은 후반 25분 역습에 나선 뎀벨레가 오른쪽 사각에서 때린 슈팅이 모나코 골대를 가르면서 PSG 쪽으로 기울었다. 올 시즌 PSG에 입단, 좋은 활약을 펼쳐왔으나 좀처럼 득점은 하지 못하던 뎀벨레의 데뷔골이었다. PSG는 2분 뒤인 후반 27분 비티냐의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모나코는 후반 30분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폴라린 발로건의 골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몇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고 결국 승부의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PSG는 후반 51분 란달 콜로 무아니의 문전 슈팅으로 3골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中 애국소비’ 화웨이 폰이 팔릴 때마다 오른다…제이앤티씨 [갑기자의 주씨썰]
증권증권일반 2023.11.25 08:00:00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 수혜주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혹시 화웨이 스마트폰 수혜주는 들어보셨나요. 한국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의 위상이 워낙에 높다 보니 중국산 스마트폰이 영 힘을 쓰지 못하는데요. 중국 정보기술(IT) 대표 업체인 화웨이는 14억 중국 인구가 뒷받침하는 든든한 내수 시장에 가성비를 무기 삼아 동남아 시장까지 빠르게 접수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제이앤티씨(204270)는 화웨이 스마트폰 대표 수혜주입니다. 이재강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가 ‘갑기자의 주씨썰’에서 처음 소개했던 지난 16일 종가는 1만 4180원이었습니다.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업체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전·후면, 카메라 커버글라스를 납품합니다. 제이앤티씨 전체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 수준이랍니다.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올해 3000만 대, 내년은 6000만 대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좀 더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워 내년 1억 대를 외치고도 있답니다. 이제부터는 이 PB와 질의응답입니다. -제이앤티씨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지난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된다고 말씀드렸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정상화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8~10월 세 달 연속으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 수혜주를 살펴봤고 제이앤티씨를 발견했다. 스마트폰 커버 글라스를 제작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와 화웨이 쪽으로 납품하며 2018~2019년 좋은 실적을 냈다. 이후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하고 미국에서 화웨이를 강하게 제재하면서 공급 물량이 줄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실적 둔화를 겪었다. 올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하반기 들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살아나면서 제이앤티씨가 반등의 계기를 맞았다. 내년부터 추가될 차량이 디스플레이용 글라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으로, 스마트폰 부품업체 평균인 8~10 수준의 2배가 넘는다. 고평가 아닌가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을 보면 주가는 내후년, 그 이후 실적까지 반영한다. 12개월 선행 PER 20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내년 실적을 반영할 경우 1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목할 건 화웨이의 판매 목표다. 시장에서는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을 3000만 대로 본다. 내년은 6000만 대로 전망한다. 반면 화웨이서는 1억 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실이라면 현재 제이앤티씨 주가는 저평가 상태다. -목표 시가총액을 묻는 질문이 많다 △2019년, 회사가 최대 실적을 냈던 시기를 기준으로 목표 시가총액을 잡고 있다. 당시 영업이익이 950억 원 정도였는데, 프리미엄을 부여해 15배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면 목표 시가총액은 1조 4000억~1조 5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7000억~8000억 원 수준인데 2배 정도를 보는 건가 △그렇다. 화웨이가 스마트폰이랑 태블릿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현재 플래그십 라인 기준 구매 대기는 3개월에 이를 정도다. 중국 애국소비의 저력을 눈여겨볼 때인 것 같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마켓시그널’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경마켓시그널 유튜브 채널에는 영앤리치를 꿈꾸는 MZ세대를 위한 투자 조언이 폭넓게 담겨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투자 상품은 서울경제신문이 추천하거나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투자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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