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스펙 지옥 빠지느니 9급 공무원"…노량진 찾는 청년들
사회일반2025.02.2311:00:00
“요즘엔 다들 스펙이 너무 좋잖아요. 몇 년씩 유학 다녀온 사람들도 많고…취업 시장에선 제가 경쟁력이 없다고 느꼈어요.” “어차피 사기업 취업하는 데도 몇 년씩 걸리는데, 온갖 스펙 쌓느니 차라리 시험공부를 하는 게 나아요.” 22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공무원 학원. 9급 공무원 시험 전략 설명회에 방문한 신모 씨(27세·여)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공무원 준비 계기를 털어놓았다. 영하권 추위에도 설명회에는 50여 명이 넘는 이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강사가 “2년 안에 합격하려면 바뀐 출제 기조를 이해
서초동 야단法석
고려아연의 영풍 의결권 제한, 상법상 적법한가…법원 판단에 쏠린 눈 [서초동 야단법석]
기업
2025.02.22
12:04:11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상법 해석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법원이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영풍 주식 취득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 결과가 무효화될 수도 있고 반대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다. 영풍이 제기한 임시주총 효력정지 가처분의 최종 판결은 다음 달 7일 전 나올 전망이
폴리스라인
234명 성착취 '목사'는 33세 김녹완…신상공개 제도가 궁금해 [폴리스라인]
사회일반
2025.02.09
10:00:00
지난해부터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쳐 흉악범들의 신상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정보 공개가 유예되는 등 혼란이 발발하고 있는데요. 신상정보 공개 제도는 무엇이고, 어떤 한계를 지니고 있을까요? 서울경제신문 사건팀이 역대 최대 텔레그램 성착취 집단 ‘자경단’의 ‘목사’ 신상 공개를 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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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4 04:00:00자녀 없이 결혼한 노부부가 10년 전 가출한 입양한 딸의 채무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입양한 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 후 입신이 되지 않자 입양을 결정한 A씨 부부는 입양기관을 통해 생후 100일 된 여아를 만났다. 미혼모가 출산 후 맡긴 아이였다. 친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부부의 자녀로 출생신고를 하고 입양했다. 하지만 딸은 클수록 반항이 심해졌다. A씨는 “아이에 간절했던지라 정성으로 딸을 키웠지만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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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4 03:00:00범죄를 저지른 부친의 도피를 도운 자녀에게 예외적으로 처벌을 면제해주는 형법상 특례조항을 혼외자에게까지 적용해선 안 된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범인 도피 혐의를 받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엔 법리를 오해하고, 피고인들 간 법률상 친자관계 유무에 관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위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국제 PJ파 부두목 조규석 씨의 혼외자로,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부친인 조씨의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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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4 00:00:00보수 논객 변희재 씨가 대구시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대해 국가보훈처에 철거 민원을 제기했다. 변씨는 지난해 12월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상에 안경을 씌워보니 홍준표 대구시장과 얼굴이 똑같다"며 "국가보훈처는 동상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철거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약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동상은 박 전 대통령이 밀짚모자를 쓰고 추수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지난달 21일 제막식 이후 대구시는 직원 3명을 한조로 불침번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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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3:39:05이디야커피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매장의 선결제 논란과 관련해 “수기로 선결제를 기록해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 유튜버가 지난달 30~31일 무안공항 내 이디야 매장에서 유족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총 400만 원(100만 원, 300만 원)을 선결제했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선결제 선행이 악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련 게시글 작성자 A씨는 “한 자원봉사자가 유튜버 이름을 언급하며 주문했으나 매장 측은 100만 원어치가 소진됐다고 답했다”며 “400만 원어치 결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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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3:37:27제주항공 참사 6일째인 3일 사고 원인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 있을 사고기 엔진 인양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께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조사 관계자들이 대형 크레인에 연결된 와이어를 기체 엔진에 연결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했다. 엔진은 지난달 29일 참사 발생 당시 사고기가 로컬라이저(항행계기시설)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흙더미 속에 파묻혔다. 전날부터 굴착기 등을 이용해 발굴을 시작해 이날 오전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인양된 엔진은 발굴된 위치를 고려했을 때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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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3:32:29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3일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가로막은 것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 병력이었다. 55경비단은 윤 대통령이 취임 초기인 2022년 9월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입주할 때부터 관저 경비를 맡게 됐다. 이 부대는 관저에서 외곽 경비 임무를 수행한다. 수방사 예하 부대지만,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를 받는다. 일시적으로 경호처에 소속돼 지휘를 받는다는 의미다. 55경비단은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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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2:55:22▲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기업들의 임금체계가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1인 스타트업이 새로운 창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K뷰티 기업들은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성과중심 임금체계 전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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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2:51:49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보잉737 기종 운영 매뉴얼 일부가 구겨진 채 발견돼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줬다. 2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고기 파편 주변에서 수치가 빼곡한 보잉737 운영 매뉴얼 서너 장이 발견됐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기체에서 튕겨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QRH(Quick Reference Handbook)로 불리는 이 매뉴얼은 약 2000쪽 분량의 두꺼운 책으로 일반적으로 기장석과 부기장석에 각 1권씩 비치된다. 발견된 페이지에는 보잉 737-800 기종의 랜딩기어 착륙 시 최소 동력 비행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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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2:26:50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 보강 공사가 설계업체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설계업체는 한국공항공사에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안테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30㎝ 두께의 콘크리트 상판 보강을 제안했다. 이는 당초 과업 지시서에는 없던 내용이었다.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2007년 개항 당시 19개의 콘크리트 말뚝 지지대를 흙으로 덮은 둔덕 구조였다. 그러나 장기간 기상 노출로 구조물이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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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2:09:29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대통령 관저 진입 도중 경호처와의 대치로 5시간 30여 분만에 물러선 가운데, 대통령 관저 경비에 배속된 경찰이 경호처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경제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께부터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하자 외곽 경비를 맡는 서울경찰청 202경비단 등이 경호처로부터 투입 지시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최 권한대행에게 “현직 대통령 경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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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1:23:37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으로, 31.3명 수준이었던 1주 전과 비교해 136% 급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 코로나19로 독감 유행이 없던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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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25.01.03 21:13:253일 오후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화재가 대형참사로 번지지 않은 것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질서 있게 안전한 대피로를 찾은 시민들의 기지 덕이었다. 이날 오후 4시 37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4시48분께 현장에 도착해 오후 5시1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신고 접수부터 초진까지 30여 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산 피해는 적지 않았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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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0:48:57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대형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불이 나 300명 넘는 사람이 구조되거나 대피했다. 이 불로 3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이번 화재는 소방당국의 신속한 화재 진압, 건물 내 화재경보기 작동 및 침착한 대피 유도, 이용객들의 재빠르고 질서 있는 탈출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피해 규모를 최소화했다. 불은 이날 오후 4시 37분 BYC 건물 1층의 김밥집 주방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주방의 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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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0:34:44'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특수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20대 남성 A씨를 최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후 10시 4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오전에 학원 일정이 있으면 위험할 것"이라며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고 이어 A씨가 쓴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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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01.03 20:13:37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가운데 소방청이 ‘허위정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무안공항의 마지막 손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소방관의 실명이 거론되며 화재 진압 장면과 영정사진 앞 추모 장면까지 포함돼 있었다. 소방청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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