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가 외부 인사를 대표로 영입하며 전문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한국암웨이는 암웨이 글로벌 신임 CEO에 밀린드 판트(48) 전 피자헛 인터내셔널 사장이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암웨이는 지난 1959년 설립된 이후 59년간 이어온 가족 경영 체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밀린드 판트 신임 대표는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드(Yum Brands)’ 출신으로, 최근에는 피자헛 인터내셔널 사장 직을 역임하며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을 관장했다. 9,000여개의 매장 관리와 더불어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디지털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얌브랜드 이전에는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Unilever)에서 14년간 재직하며 식품사업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부사장 직을 포함한 주요 직무를 수행했다. 인도 비를라공과대학(Birla Institute of Technology and Sciences)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인도 상공부 산하 대외무역대학(Indian Institute of Foreign Trade)에서 국제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암웨이를 이끌었던 창업주 가문 2세는 신임 CEO가 직무를 시작하는 내년 1월을 기점으로 이사회 멤버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암웨이의 가족 소유 기업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창업주 가문의 적극적인 역할에도 변함이 없다. 스티브 밴 엔델(Steve Van Andel)회장과 덕 디보스(Doug DeVos)사장은 향후에도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자문과 더불어 ABO(Amway Business Owner)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암웨이 측은 말했다.
스티브 밴 엔델 회장은 “밀린드 판트 신임 대표는 암웨이 미래 전략인 ‘암웨이 넥스트(Amway Next)’를 효율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며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다년간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 전략과 함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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