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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카니발, 22년 만에 국내누적판매 '100만대 클럽' 가입

1988년 출시 후 유일한 국산 미니밴 위상 굳건

크기·성능·가격 경쟁력으로 해외시장에 도전장

4세대 카니발/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의 미니밴 ‘카니발’이 22년 만에 국내 누적판매대수 1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1988년 1월 출시 후 사실상 유일한 국산 패밀리밴 차량으로 혁신을 거듭한 끝에 거둔 성과다. 기아차(000270)는 이번에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을 앞세워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카니발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96만5,000여대로 최근 출시한 4세대 신형 카니발의 예약 주문 대수인 3만5,000여대를 더하면 100만대를 돌파했다. 카니발에 앞서 100만대 클럽에 가입한 기아차 모델은 2016년 프라이드, 2017년 모닝이다.



카니발은 1세대 35만9,205대, 2세대 21만2,155대, 3세대 39만3,788대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모든 세대 모델들이 누적판매량 20만대를 넘었다. 대가족은 물론 업무용 차량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4세대 카니발은 이전 세대 모델들이 세운 판매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사전계약 시작 하루 만에 2만3,006대가 계약돼 국내 신차 사전계약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4일까지 계약된 차량은 총 3만5,000여대로 지난해 연간 카니발 판매대수인 6만3,706대의 절반을 넘어섰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 출시를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의 경쟁 차종이 마땅히 없지만 북미에서는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토요타 ‘시에나’ 등이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이 동급 최대크기, 합리적인 가격, 가족 친화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만큼 글로벌 미니밴들과 정면승부를 벌여 미니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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