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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적 효자 '트윈워시' 중남미 공략

이달 멕시코 등 8개국 출시

年 1,000만대 시장 정조준

LG전자의 1·4분기 깜짝 실적을 이끈 가전사업부(H&A)의 프리미엄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가 중남미 시장에 출시된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다. 연 1,000만대 규모로 평가 받는 중남미 세탁기 시장 공략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트롬 트윈워시를 이달 말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8개국 시장에 본격 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부 사장은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해 출시 작업 등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윈워시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 세탁기 두 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할 수 있고 두 대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에는 지난해 7월 말 출시됐고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대당 2,500달러(약 289만원)의 비교적 고가임에도 수요가 많아 매장 수를 2배 이상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하는 이유는 중남미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 세탁기 시장은 연 1,000만대 규모로 미국 시장보다 크다.

특히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북미와 남미 모두에서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세탁기의 경우 칠레 시장에서 점유율이 40%가 넘고 페루는 50%에 이른다. 하지만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에서 중남미 시장의 비율은 약 7.6%로 중동 및 아프리카보다도 낮다. 이런 점에서 LG전자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중남미 가전 전략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8개국 100개의 거래선을 초청해 트윈워시 등 100여종의 가전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역 특화 제품 등도 다수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LG전자 가전제품은 대부분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경제상황에 따른 영향력이 적은 편”이라며 가전제품 판매가 연 20%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트윈워시를 올 상반기 중국과 아시아 주요국, 연말까지는 유럽에도 세탁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윈워시가 같은 용량의 다른 세탁기 모델보다 비교적 고가라는 점, 아직 중남미 시장에서 매출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LG전자 프리미엄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프리미엄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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