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종목과 금액 모두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나 행사종목 관련 주가의 상승폭이 작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4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종목이 총 46개로 직전분기(50종목)보다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건수는 267건으로 지난 4·4분기 대비 56.4%가, 행사금액은 1,876억원으로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살펴보면 전환사채(CB)는 전분기 대비 60% 줄어든 116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59.9% 줄어든 119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환사채(EB)는 23.1% 늘어난 32건을 기록했다.
또 CB 행사금액은 전분기 대비 1.9% 줄어든 821억원, BW는 90.3% 감소한 99억원이었다. EB는 493.8% 늘어난 956억원이 행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행사건수나 행사금액이 하락한 것은 중국이나 신흥국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불안 요인 때문”이라며 “1·4분기 행사건수가 전분기보다 큰 규모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금액이 크게 줄지 않은 것은 셀트리온(068270) 교환사채, 에이피시스템 전환사채 등의 청구금액이 약 1,000억원대로 큰 비중을 차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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