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의 경영관리본부장(COO.Chief Operating Officer)에 김상준(사진) KIC런던지사장이 임명됐다.
KIC는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 지사장을 신임 COO에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신임 본부장은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09년 KIC에 합류했으며, 투자전략팀장, 주식운용실장, 런던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KIC는 지난 2월 김령 전 COO을 비롯해 추흥식 전 투자운용본부장(CIO), 홍택기 전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이 동시에 사표를 제출한 데 따라 후속 인사를 준비 중이다. CIO와 CRO 모두 공모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면접 등의 채용 절차에 들어가 있다. 특히 CIO에 민간출신이 선임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IO자격 요건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국내외 금융기관 또는 국제기구에서 10년 이상 투자업무에 종사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KIC가 운용하고 있는 위탁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800억 달러(기획재정부 600억달러, 한국은행 200억달러)다. 앞서 은성수 KIC 사장은 장기 기대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20%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KIC는 올해 초 발표한 ‘KIC 혁신계획’에 따라 내부통제 강화의 일환으로 CRO와 준법감시인을 분리하기로 결정하고, 준법감시인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 역시 진행 중이다. 준법감시인의 경우도 서류 및 면접전형과 운영위원회 승인이 완료돼 조만간 선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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