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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트럼, 스위스 정밀화학기업 클라리언트 투자유치

박덕훈 바이오스펙트럼 대표(왼쪽)과 크리스티안 뱅 클라리언트 글로벌 소비재 사업부 사장이 지난 12~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 코스메틱스(In Cosmetics)’ 행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계약서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제공=바이오스펙트럼




바이오소재 기업 바이오스펙트럼이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클라리언트로부터 약 96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 코스메틱스(In Cosmetics)’에서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클라리언트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클라리언트는 제 3자 배정 신주 인수방식으로 바이오스펙트럼에 96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17%를 보유하게 됐다. 클라리언트는 바이오스펙트럼이 공급하는 화장품 원료에 대한 전 세계 독점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됐다. 클라리언트는 바이오스펙트럼의 핵심 주주로 연구개발, 영업마케팅에 조언과 협력을 통해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클라리언트는 바스프나 솔베이, 바이셀도르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밀화학 기반의 글로벌 기업이다.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독일, 중국, 브라질을 비롯 전세계 곳곳에 연구개발센터 및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덕훈 바이오스펙트럼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운영 자금과 클라리언트의 전세계 영업판매망을 100% 활용함으로써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클라리언트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의 천연소재는 물론 나노, 화학, 화공, 농업, 제약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성남 본사를 중심으로 제주도와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연구소와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2명의 박사와 30여명의 석사출신의 연구인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천연자원을 이용한 혁신적인 원료들을 전세계 퍼스널케어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천연자원에 대한 연구와 사업화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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