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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혼동, 세뇌...가상·증강현실 역기능 막을 정책개발 시동

미래부, "올해의 기술영향평가 대상에 VR, AR 선정"

전문가 및 시민의견 종합해 10~11월 공개토론 추진

12월 국과심에 보고 뒤 정부 대책에 반영키로

정부가 올해의 정보통신기술의 핫이슈로 떠오른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기술의 역기능을 줄이고 순기능을 살리기 위한 정책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2016년도 기술영향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교육, 관광, 의료, 훈련, 게임 등 일상생활에 광범위하게 활용돼 관련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자칫 사용자에게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동시키거나 부정적 세뇌 효과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이번 평가 대상에 오르게 됐다.

미래부는 앞으로 관련 과학 및 사회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의 분석 및 인터넷 등으로 접수한 시민 의견을 종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11월중 공개토론을 벌인 뒤 평가결과를 도출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삼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 12월중 보고할 계획이다. 심의위는 보고 받은 내용을 심의한 뒤 결과를 관계부처에 통보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는 최초로 기술영향평가결과를 별도의 책자로 발간해 일반 국민들과 정부, 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평가결과가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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