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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김치,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심사 통과

기내식에 공급 확대...할랄 본토 시장 공략도 본격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심사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경기 화성 경기농협식품조합공동사업법인 남양사업소 생산공장에서 농협김치 제조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중앙회




농협 김치가 까다로운 말레이시아 정부 인증 할랄 심사를 통과했다. 농협중앙회는 국내 공항을 경유하는 모든 항공사의 기내식에 할랄 인증 농협 김치를 납품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농협식품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경기농협식품) 남양사업소 생산공장에서 실시 된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할랄(Halal) 인증 심사에서 경기농협식품이 공급하는 농협김치 26개 전 품목이 인증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농협식품은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공항을 경유하는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할랄인증 농협 김치의 공급 규모를 100만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경기 농협 식품은 국내 항공사에 기내식 김치 33만 달러 어치를 납품했다. 국내 공항을 이용하는 전세계 무슬림 고객은 연간 1,200만명으로 추정된다.

경기 농협 식품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대중국 수출용 김치 등 26개 전품목이 할랄인증 심사를 통과해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 이사는 “농협은 지난해 전 세계 할랄 시장에 전년대비 60% 성장한 1,200만 달러 규모의 농식품을 수출했다”며 “앞으로 서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수출용 쌀, 농협홍삼의 한삼인브랜드 등 농협 전체품목으로 할랄인증을 확대하고, 박람회 참가 및 판촉행사를 통해 농협 농식품 수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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