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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현대로템이 생산한 트램 직접 시운전

22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트램 안 운전대를잡은 남자) 터키 대통령이 현대로템이 제작한 터키 안탈리아 트램을 직접 운전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따낸 안탈리아 트램의 첫 편성 차량을 생산해 안탈리아 시내서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수주한 트램이 안탈리아시에서 시운전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운용 준비를 끝냈다.

현대로템은 자사 유럽법인인 유로템이 생산한 트램이 안탈리아시에서 최근 시운전을 시작하며 첫 편성 생산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월 안탈리아시로부터 트램 18편성을 386억원에 수주했으며 이번에 시운전하는 트램은 지난 5일 생산한 첫 편성이다. 현대로템 유럽법인인 유로템은 현재 터키서 트램을 양산 중이다. 안탈리아 트램은 올 상반기 개통 예정이며 시내 총 11km 구간의 16개 역사를 오가는 노선을 운행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시운전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참여하면서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안탈리아시에서 열린 터키 엑스포 2016 개막식 참석을 위해 엑스포역까지 직접 트램을 운전했다.



원래 트램 수주실적이 전무했던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8월 865억원 규모의 터키 이즈미르시 신규노선에 투입될 저상트램 38편성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세계 트램 시장에 진출했다. 트램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전시를 비롯해 위례·울산 같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트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어렵게 수주한 트램인만큼 초기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인정받은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트램 공급계약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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