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익은 49.6%나 줄었다. 앞서 시장 기대치는 영업이익 626억원이었다. 갤럭시S7 출시와 초기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ACI부분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성수기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S7이 본격적으로 양산되고 중화권에서의 새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반도체·휴대폰 기판의 판매 부진으로 인한 aci의 적자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 연구원은 2·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43.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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