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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시내 면세점 4개 추가신설…대기업 3곳, 중소·중견 1곳

관세청, “5월 말, 6월 초 특허 공고…연말까지 사업자 선정”

정부가 서울에 4개의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 4개 가운데 대기업에 3곳, 중소·중견 기업에 1곳을 배분하고 5월 말, 6월 초까지는 신규 특허 공고를 내기로 했다. 특허 공고절차(4개월) 및 심사기간(2개월) 등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에는 신규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면세점 대전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등 기존 사업자는 물론 현대백화점 등 신규 사업자의 사업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2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류 확산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에 4개의 면세점을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이 서울에 4개의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하는 것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일시 주춤했지만 증가세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최근 5년간 평균 매출은 20%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은 또 크루즈 해양관광, 동계스포츠 관광 등 지역특화산업의 지원을 위해 규제 프리존 특별법에 따라 부산과 강원에도 각각 시내 면세점 1곳씩 추가 설치를 허용한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관광산업 활성화와 고용·투자 활성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쇼핑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약 1조원의 신규투자 및 5,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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