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위치한 SM면세점이 공식 개장했다.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SM면세점은 29일 서울 인사동에서 ‘SM면세점 서울점(사진)’ 그랜드 오픈식을 열었다. 지하 1층 ‘해외 명품관’과 지상 2~3층 ‘화장품·향수·시계·주얼리·액세서리관’, 4층 ‘식품·주류·담배·패션잡화관’, 5층 ‘한류 드라마몰’ 등 총 7개 층, 1만여㎡(3,000평) 규모다. 57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지난 1월 프리오픈 이후 ‘설화수’ ‘후’ ‘정관장’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국내 상품과 ‘조말론’ ‘디올’ ‘맥’ ‘마크제이콥스’ ‘에스티로더’ 등의 수입 브랜드를 더했다.
SM면세점은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사동 주요 한정식·전통찻집 바우처를 제공하는 한편 K뷰티 체험행사 진행 등 한국문화와 제품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사동의 주요 8개 한정식·전통찻집과 제휴해 중국 20~30대 여행족이 이용하는 모바일 여행사이트에 홍보할 예정이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는 “한국 전통의 멋은 물론 한국의 가장 최신 상품·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키울 것”이라며 “하나투어 여행 인프라를 활용해 인사동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입점 기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5층에 있는 ‘한류 드라마몰’에 인기 드라마·쇼프로그램과 협업하거나 방송에 간접 광고된 중소·중견 70여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권 대표는 “첫해 매출 목표인 3,500억원을 꼭 달성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면세점으로 자리 잡겠다”고 다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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