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토, 美 시장서 밀리언셀러 반열 올라

기아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가 미국에서 100만대 판매 고지에 올라섰다.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은 K5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쏘렌토의 지난 4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0만9,138대로 지난 2002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14년만에 100만대 벽을 넘어섰다. 100만대를 판매하는데 15년이 걸렸던 K5와 비교해 1년을 앞당긴 기록이다.

쏘렌토는 2002년 1세대 모델이 미국 땅을 밟은 이후 2010년 2세대, 2014년 현재의 3세대 모델까지 투입됐다.

세대별 판매량을 보면 1세대 모델이 29만1,640대 팔렸고 2세대 모델과 3세대 모델은 각각 58만2,573대13만4,92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소렌토의 100만대 돌파는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 안전성 등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다. 미국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2월 소렌터를 최고의 중형 SUV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서는 쏘렌토가 미국의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트루카닷컴으로부터 중형 SUV 부문 ‘최고의 중고차’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 신설된 이 상은 차급별로 중고차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차에 수여된다. 또한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는 소렌토를 ‘2016 톱 세이프티 픽’으로 선정해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합격점을 줬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