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는 ‘삼성 아세안플러스 베트남 펀드’를 신흥국 투자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시장의 우량종목 130개를 비롯해 아세안 국가 증시 중 840개 종목에 선별적으로 골라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베트남 지역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 정치 안정, 외국인 투자 여건 개선 등 여러 개혁 조치 등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6%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내수경제가 탄탄하고 풍부한 원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을 핵심 성장지역으로 꼽고 있다. 지난 해 12월 아세안 경제공동체가 출범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싱가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회원국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으로 역내 무역 및 FDI(외국인 직접투자) 교역 활성화, 각종 규제 철폐로 아세안 지역 공동체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2014년 피데스 투자자문과 손을 잡고 양해각서(MOU)를 체결, 다음 해 아세안플러스베트남펀드를 출시했다. 아세안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의 아세안펀드로 투자하며, 베트남시장 투자는 피데스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아세안플러스 베트남펀드는 금융업의 비중이 33.2%로 가장 높다. 산업재(22.1%), 비경기소비재(11.9%), 통신(8.4%) 등에 투자하고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4.52%였다.
이종훈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국영기업 민영화, 금융부실 해소, 적극적인 투자 유치 등 베트남의 성장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AEC 출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과 함께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