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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대학창업사업 예산 중복투자 막는다"

18개 대학 TMC로 지정해 3년간 지원키로

따로 놀던 학내 지주회사, TLO사업 통합 유도

내년 중간평가서 성과 미흡시 지정 탈락될 수도

정부가 학계의 기술이전과 창업지원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국의 15개 주요 대학들을 기술경영센터(TMC)로 지정해 예산지원 등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그동안 대학들이 학내 보유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지주회사와 학내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을 통합하거나 연계해 운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 도입하는 기술경영센터(TMC) 지원사업 대상 대학들을 이 같이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정 대학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우선 대학기술경영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단독TMC’ 로 부산대·성균관대·전남대·한양대 산학협력단, 고려대·서울대·연세대·포항공대 기술지주회사 등 8곳이 확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각각 4억원 안팎씩 총 3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역기반의 대학간 협력을 유도하는 ‘연합 TMC’로는 강원연합·부산연합·전북연합 기술지주, 경희대·서강대·충남대·카이스트 산학협력단 등 7곳이 확정됐다. 연합TMC에 대한 예산지원규모 등은 추후 결정된다.

TMC 지정은 올해부터 3년간 유효하다. 다만 올해가 첫 시행 사례인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중 15개 지정대학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실시한 뒤 사업추진이 미흡한 경우 사업비 지원액을 줄이거나 탈락시키겠다는 게 미래부의 방침이다.



그동안 TLO는 미래부, 대학지주회사는 산업부 등으로부터 예산,정책 지원을 받다 보니 나랏돈이 중복 투자되거나 상호 사업간 연계가 미흡한 경우가 있었다. TMC로 기존의 TLO사업과 대학지주회사 사업을 통합하면 이 같은 비효율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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