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그동안 대학들이 학내 보유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지주회사와 학내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을 통합하거나 연계해 운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 도입하는 기술경영센터(TMC) 지원사업 대상 대학들을 이 같이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정 대학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우선 대학기술경영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단독TMC’ 로 부산대·성균관대·전남대·한양대 산학협력단, 고려대·서울대·연세대·포항공대 기술지주회사 등 8곳이 확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각각 4억원 안팎씩 총 3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역기반의 대학간 협력을 유도하는 ‘연합 TMC’로는 강원연합·부산연합·전북연합 기술지주, 경희대·서강대·충남대·카이스트 산학협력단 등 7곳이 확정됐다. 연합TMC에 대한 예산지원규모 등은 추후 결정된다.
TMC 지정은 올해부터 3년간 유효하다. 다만 올해가 첫 시행 사례인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중 15개 지정대학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실시한 뒤 사업추진이 미흡한 경우 사업비 지원액을 줄이거나 탈락시키겠다는 게 미래부의 방침이다.
그동안 TLO는 미래부, 대학지주회사는 산업부 등으로부터 예산,정책 지원을 받다 보니 나랏돈이 중복 투자되거나 상호 사업간 연계가 미흡한 경우가 있었다. TMC로 기존의 TLO사업과 대학지주회사 사업을 통합하면 이 같은 비효율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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