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에서 HDR(사람의 눈으로 보듯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 위성방송을 시연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6일부터 이틀간 유럽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SES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에 참가해 LG 울트라 올레드TV를 HDR 위성방송으로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HDR 기능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깊이 있게 표현해 현장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구현해는 기술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시연한 방송은 HLG(Hybrid Log Gamma) 규격을 바탕으로 했다. HLG 규격의 HDR 방송을 내보내면 HDR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일반 TV에서도 방송을 볼 수 있다. 일본 등에서 방송 규격으로 채택하고 있다.
박석원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HDR 방송은 세계적으로 위성·케이블·지상파 등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며 초고화질 방송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양한 규격의 HDR 방송 기술을 선도해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ES는 전 세계 3억가구 이상이 가입한 유럽 최대의 위성방송 사업자로 매년 SES 인더스트리 데이를 열고 관련 업체들과 함께 유무선 통신·방송 분야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