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000490)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디젤 엔진 부분에 대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 2020년 12월까지 약 5년간 1.0리터(ℓ)~2.4 ℓ규모의 기계식 다기통 디젤엔진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연간 최대 2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을 통해 대동공업은 2020년까지 두산인프라코어에 3C100, 3A139, 3A165, 3B183, 4A220, 4A220T, 4B243, 4B243T등 총 8개 기종의 발전기용 엔진, 산업용 엔진을 공급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1.8 ℓ ~ 27 ℓ 까지 디젤 엔진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대동공업으로부터 1.0ℓ~2.4 ℓ의 소형 기계식 다기통 디젤엔진을 공급 받아 소형 엔진 라인업(Line Up)을 보완하고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판매 한다.
대동공업은 현재 연평균 약 2만5,000대의 디젤 엔진을 국내외 시장에 생산·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으로 디젤 엔진의 생산량과 매출이 확대될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엔진 인지도와 신뢰도가 향상돼 2020년에 최대 약 6만대의 디젤 엔진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장양 대동공업 엔진사업TFT팀장은 “대동공업은 엔진 부문의 강화를 위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1964년 단기통 디젤 엔진, 1983년 다기통 디젤 엔진, 2013년에는 티어(TIER)4 디젤 엔진을 선보이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런 투자로 만들어진 대동 엔진의 성능과 생산 능력, 그리고 양사의 사업 의지가 바탕이 되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 부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양사의 해외 시장 공략에 시너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웅태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 부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월 12일 대동에 당사 G2 엔진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번에는 대동의 기계식 엔진을 ODM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였다”며 “양사 사업의 발전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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