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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상생의 생태계 만든다] 웹일러스트레이션·사진까지...스타 콘텐츠창작자 키운다

창작 수익구조 다양화

글로벌 진출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 추진

퍼엉(본명 박다미) 작가가 차(茶) 전문 프랜차이즈 ‘공차’와 공동작업을 통해 진행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퍼엉 작가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중국·대만·베트남에서 일러스트집을 내는 등 창작자의 수익모델에 대한 수많은 표본을 남겨 제2의 퍼엉을 노리며 도전하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플랫폼 ‘그라폴리오’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파리도서전’에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 가운데 도서전에 참가한 이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마련된 2만여점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순식간에 동이 났고 한국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로 대중 앞에 선 퍼엉(박다미) 작가의 사인회에는 수백명의 팬이 몰리기도 했다. /사진제공=네이버


내성적인 성격에 말보다는 그림으로 교감하는 것을 좋아하던 한 대학생은 우연히 지난 2014년 2월 네이버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플랫폼인 그라폴리오마켓에 그림 연재를 시작했다.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Love is)’라는 주제로 가장 평범한 연인들의 일상을 다뤘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초대를 받았다. 차(茶) 전문 프랜차이즈 ‘공차’와 공동작업을 통해 디자인 물병을 출시하고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중국·대만·베트남에서 일러스트집을 내는 등 퍼엉 작가로 알려진 박다미씨의 이야기다.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에 이어 웹일러스트레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자들과의 상생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웹툰의 경우 아시아 독자들에게 고루 사랑을 받고 있는 조석 작가(대표작 마음의 소리)가 대박을 터뜨린 뒤 석우 작가(오렌지 마말레이드), 오성대 작가(기기괴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400여명의 프로웹툰 작가와 150여명의 웹소설 작가를 비롯해 일러스트레이터 1만명, 예비 뮤지션 3,3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웹소설의 경우 연재 작품 197개 중 64개가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웹소설 3건 중 1건이 수익모델을 얻게 된 셈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은 “소상공인들과 콘텐츠 창작자 육성을 위해 수익구조 다양화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핵심으로 한 ‘프로젝트 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웹소설·일러스트레이션 외에도 포토그래퍼·디자인·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가 자신의 꿈을 펴도록 돕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콘텐츠 창작자가 협업하는 것도 장려하고 공모전도 늘려 신예 창작자도 발굴한다.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창작 생태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퍼엉 작가의 경우 지난해 6월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한 달 동안 무려 12만6,000달러(1억5,000만여원) 이상을 모금했다. 투자자에게는 퍼엉 작가의 그림이 담긴 엽서·아트북·포스터 등을 선물해 호평을 받았다. 그라폴리오 갤러리에 전시되는 배경화면 등을 부분유료화해 창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하고 일러스트 작가들도 오프라인 전시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네이버 활동 중인 콘텐츠 창작자 규모(단위:명)

프로웹툰 작가 400
웹소설 작가 150
일러스트레이터 10,000
예비 뮤지션 3,300
* 자료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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