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국가 |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
출시 준비국 | 영국, 싱가포르, 캐나다,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
가입자수 | 출시 6개월째인 올해 3월 500만명 돌파, 2020년 1,700만명 달성 목표 |
제휴 중인 주요 금융사 | 은행 200개 이상 비자, 마스터, 아멕스, 유니온페이 등 주요 카드사 |
스마트폰을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간편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가 유럽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올해 3월 중국에서의 서비스 개시에 이은 세번째 해외 전략시장 진출이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까이샤뱅크, 이매진뱅크와 손잡고 유럽 최초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거주자는 두 은행의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발급 받아 삼성페이에 등록하면 스마트폰으로 상품 구매대금을 결제하고 은행계좌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또 다른 스페인 은행인 아방카와 방코 사바델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스페인 최대 백화점 체인인 엘꼬르떼 잉글레스를 비롯해 리테일, 식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도 제휴했다. 따라서 삼성페이로 이들 제휴매장에서 결제하는 고객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받게 될 예정이다.
스페인이 삼성페이의 첫 유럽 상륙지가 된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 현지 법인의 쎌레스티노 가르시아 부사장은 자국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율과 은행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스페인 휴대폰이용자중 스마트폰 이용자 비중은 지난 2014년 56.3%이던 것이 지난해에 60%선을 넘어선 뒤 내년에는 7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페이는 앞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다른 주요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게 된다 삼성페이는 이르면 이달중 싱가포르에서도 공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이후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주요국에도 진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중 캐나다에도 진출해 북미시장 전역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는 이르면 3·4분기중 삼성전자 서비스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페이의 영토를 계속 넓혀 2020년까지 1,700만명까지 삼성페이 이용자층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삼성페이는 전세계에서 200개 이상의 주요 은행과 대형 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중국 은련(유니온페이) 등과도 연계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페이의 총가입자는 지난 3월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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