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결성하는 KIF 자펀드는 총 90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일반펀드 3개, 73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세컨더리 시너지펀드 1개, 150억원 규모의 K-글로벌 스타트업 펀드(창업초기 투자전용) 1개 등 총 5개의 자펀드로 구성됐다. KIF는 이를 위해 총 1,010억원(출자비율 약 57%)을 출자할 계획이다.
KTOA는 해당 자펀드의 중점투자 분야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K-ICT 10대 전략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인공지능(AI)를 포괄하는 지능정보산업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정보보안, 5세대(5G) 통신, 초고화질(UHD) 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디지털 콘텐츠, 빅데이터 등 9대 전략 산업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이뤄질 계획이다.
KTOA 관계자는 “지능정보기술 기반 스타트업·벤처들이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 결성금액의 10%, 즉 최소 180억원을 위탁운용사로 하여금 지능정보산업 분야에 의무 투자하도록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KIF는 지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총 3,000억원을 출자해 만들어진 모태펀드로, 현재까지 약 550여개의 유망 ICT 중소·벤처기업에 총 1조원의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KIF 운용기간을 기존 2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더 연장하고 2015년부터 2023년까지 1조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ICT 중소·벤처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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