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79포인트(1.30%) 오른 2,011.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28일(2,022.99)이후 2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이날 7.24포인트(0.36%) 오른 1,993.08로 거래가 시작 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2,000선을 돌파한 후 줄곧 상승 흐름을 이어간 끝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 5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이르면 이달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인상이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스피도 덩달아 상승했다. 전날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호재로 작용해 2% 이상 강세를 보인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827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았고 기관도 1,458억원 순매수하며 가세했다. 개인은 홀로 3,59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4.80%), 의약품(3.90%), 증권(2.9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의복(-0.89%)만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처럼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4분기 실적 기대감에 1.53%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0.72%), 아모레퍼시픽(0.47%), 삼성물산(028260)(2.87%), SK하이닉스(000660)(3.8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17%), 현대모비스(012330)(-1.1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4포인트(0.48%) 오른 704.77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을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원90전 내린 1,162원 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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