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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2,0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내달 20일 주총서 세부사항 논의

한화투자증권(003530)이 파생상품투자 손실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한화투자증권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총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금액은 액면미달 가액으로 최저발행가액은 2,245원으로 결정했다. 주식수나 발행가액, 납입일 등 주식발행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오는 7월20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크게 늘린 해외 주가연계증권(ELS)의 헤지 운용이 발목을 잡으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지난해 105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 1·4분기에는 90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본사 사옥 매각과 비상경영체제 강화를 통한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3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도 재무건전성을 향상한 뒤 영업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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