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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주가 저점..."액시올 인수하면 LG화학 부럽잖을 것"-신한금투

롯데케미칼(011170)이 2조원 이상을 미국 액시올 인수에 투입해야 하지만, 주가가 이미 바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는 9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수익 예상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실적은 좋지만 미국 화학업체인 액시올 인수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 미국 에탄크래커 투자에 3조5,000억원을, 10월 삼성 화학 계열사 인수에 2조8,000억원을 투입키로 한 바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2018년 예상 EBITDA(8조6,000억원)를 고려하면 무리한 투자는 아니지만 석유화학 시황이 급속히 악화되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액시올 인수로 인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PVC 밸류 체인이 확보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LG화학이 부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에탄크래커의 사업 안정성 강화, 에틸렌 판매처 확보 등의 효과도 예상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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