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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한 농식품 수출...5월 13.8% 늘어

한달만에 두자릿수 상승 반전...회복세 무게





지난 4월 부진했던 농식품 수출이 5월에 곧바로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3월 상승 이후 지그재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농식품이 침체 국면의 우리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억4,41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6.6% 감소에서 다시 두자릿수로 상승 반전한 것이다. 농식품 수출은 3월 1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후 하락과 상승을 오가고 있다. 아직 상승 흐름이 완전히 안착했다 보기는 이르지만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5월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출도 2.9% 늘었다. 전체 수출이 같은 기간 11.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흐름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9.6%나 올랐고 일본과 중국도 전달의 부진에서 탈피해 각각 12%, 7% 상승했다. 우리 수출의 주력인 가공식품의 경쟁 심화 속에 전달에는 선전을 한 셈이다. 반면 이슬람권인 걸프협력회의(GCC)는 -2.0%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김치(15.5%), 채소(44.2%), 과실(39.7%) 등이 상승했고 고가인 인삼류(-47%)는 하락을 이어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 유망 소비재 중 하나인 농식품 수출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국가 전체 수출 구조 다변화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우리의 최대 시장인 일본과 중국 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슬람권인 할랄 등 신시장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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