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명 | 아틀라스 아제나 | 아틀라스Ⅴ | 한국형발사체 |
추력(t) | 30.4 | 약 386 | 75 |
* 자료: NASA, 항우연
달 탐사용 한국형 발사체 개발작업이 순항하면서 앞으로 화성 탐사도 가능할지 주목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64년 마리너3~4호부터 지난 2013년 메이븐호 발사에 이르기까지 총 15차례의 화성 탐사를 추진했다. 이중 마리너3~4호 발사시 사용된 ‘아틀라스-아제나’ 발사체는 추력이 30.4톤이어서 한국형 발사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추력이 작아 지구 중력권 밖으로 보낼 수 있는 탑재물(페이로드)의 무게도 261㎏에 불과했다. 이 정도로는 1톤에 육박하는 고성능 탐사선을 쏘아 올리기 어렵다. 나사가 2011년 발사한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만 해도 자체 무게가 899㎏에 달했다. 그때 사용된 2단 분리형 발사체인 ‘아틀라스Ⅴ-541’의 1단 로켓에는 약 386톤 추력의 아틀라스Ⅴ액체로켓 1개와 139톤 추력의 보조용 고체로켓 4개가 장착돼 순간 최대 942톤까지 추력을 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발사체 엔진을 꽃다발처럼 여러 개 묶는 ‘클러스터형 엔진’을 쓴다면 화성탐사를 시도할 수 있다. 탁민제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한국형발사체 엔진을 8개 정도 묶으면 화성으로 탐사선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추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2020년 달 탐사용 한국형발사체의 1단로켓에는 75톤 엔진 4개를 묶어 사용한다.
다만 유인 달 탐사와 우주탐사는 아직 정부가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항우연 관계자는 “유인탐사를 하려면 우주인 훈련, 유인 우주선 개발에 수 조 예산이 들어갈 수 있다”며 “독자적인 유인 탐사보다 국제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게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