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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내주 예·적금 금리 인하...대출 금리는 한달내 내릴 듯

시중은행들이 다음주 예적금 등의 수신상품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것과 관련해 수익보전을 위한 후속조치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10일 “이르면 오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상품별 금리 산정 체계가 달라 이를 최종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다음주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라며 “대부분의 상품이 기준금리 인하폭인 0.25%포인트 내외 수준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은행은 일부 상품의 경우 금리를 0.3%포인트까지 내릴 예정이다. 여타 시중은행들 또한 1년 만기 정기예금 등 대표 수신상품 금리 인하를 다음주에 단행할 예정이다.

은행들의 대출금리도 순차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 시 기준점이 되는 코픽스(COFIX) 금리의 변동 추이를 감안하면 대부분 은행들은 한 달 내로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부분 은행이 10년 만기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시 2% 후반대 금리를 제공 중인 것을 감안하면 2% 중반으로까지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변동금리대출자와 고정금리대출자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책성 금융상품 금리도 일부 내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0.2%포인트 인하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전만 해도 수신금리 인하 시 여론의 눈치를 봤지만 이제는 훨씬 과감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계속 하락하는데다 추가적인 수익원 발굴이 쉽지 않은 것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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