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15일 울산화력본부에서 조선 기자재 중소기업의 발전분야 사업 진출 지원을 위한 설명회 및 발전설비 현장개방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조선경기 불황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 지역 조선 기자재 중소기업 64개사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발전산업시장으로의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제어·기계 분야로 조를 편성해 발전소 현장 내 발전설비 분해정비 현장을 개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광성(주)은 자체 개발한 탈질설비 질소산화물 모니터링 시스템 및 분석기기를 오는 8월까지 울산화력본부에 7억원 상당 납품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설비 현장 개방을 통해 분해정비 기간이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핵심설비 분해현장 정보를 중소기업에 제공해 발전산업으로의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 기자재 중소기업이 발전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 5월말 국내 11개 해운선사와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해운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무연탄 도입 시 공급계약서에 국내 해운선사 우선 수송권 명시 △해외 유연탄 공급사에게 국내 해운선사 이용 협조요청 △국내 해운선사의 수송운임 조기 지급 및 선급금 지원방안 추진 △장기용선 투입선박 교체 옵션의 탄력적 운영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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