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0년 만기물로 후순위채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수요 예측일은 오는 17일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9월 만기를 맞는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차환을 위해 미리 발행하는 것”이라며 “BIS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향후 기업 구조조정으로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하나은행의 BIS 비율은 15.2%로 시중은행 중 상위권이지만 지난 2013년 바젤Ⅲ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바젤Ⅱ에 맞춰 발행된 기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은 매년 10%씩 은행의 자본인정 한도에서 빠지고 있어 후순위채 발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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